저그는

토스와 테란과는 좀 틀린 종족입니다.

소위 저그는 쩌그와 저그로 나뉜다고 하죠.

타 종족에게 없는 이런 저그만의 특징은

저그의 종족특성에 맞물려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토스와 테란은.. 고수분들의 빌드오더만 따라해도 어느정도 답이 나옵니다.

두 종족은 그렇게 설계되었죠.

어차피 일꾼을 뽑는 본진은 정해져있고
단지 본진에서는 꾸준히 일꾼을 뽑으면 됩니다.
특이한 일부 빌더에선 잠깐 쉬기도 하지만 말이죠.
또한 빌드에 따라 건설된 병력 생산건물에서는 꾸준히...안쉬고 병력을 찍어내면 됩니다.

생산건물을 몇개 지을것인지 무엇을 뽑을지는. 이미 겜 시작전에 어느정도는 정해져있고
잘 만든 빌드오더만 따라한다면 운영은 절반은 먹고 들어가집니다.

하지만 저그는 틀리죠.
저그의 빌드오더는 매우 매우 단순합니다.
대부분의 저그들은 타종족에서 본다면 단지 2-3개의 빌드오더만 가지고 있을뿐입니다.

생산건물도. 단지 1개씩만 지을뿐이죠.
무엇을 얼마나 뽑아야 할지는 순수하게 자신이 결정해야 합니다.

일꾼을 쨀 타이밍 병력을 뽑을 타이밍을 자신이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서 얻는 정보로 결정해야 하고
그 타이밍은 대부분 정찰이나 자신만의 노하우 또는 감에 의해서 결정해야 하죠.
최적화된 빌드오더란 저그에겐 없다고 봐야하죠.. 저그의 최적화된 빌드오더는 상대에 따라 상대의 전략에 따라 몹시 틀리니까요.

어느종족보다 자유로운 생산시스템을 가진 가진 저그란 종족은.. 유저의 실력의 차가 엄청 클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의 전략을 꿰뚤어보고 .. 병력과 일꾼의 생산시기를 볼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서 저그와 쩌그는 나뉘어 진거죠.

그리고 이번 패치로 쩌그들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이번 패치를 통해서 쩌그들은 패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GSL 기사도 연승전 레더에서 그 포스를 보이고 있지만.

하지만 여전히 플레이하의 채널에서는 테저, 플저의 발란스는 어느정도 유지가 되고. 골드 이하의 채널에선 저그들은 죽는소리를 내고 있죠

테란과 플토에게 연구를 하라고 충고하는건 좋지만.
현재 저그가 얼마나 좋은지 잘 와닿지 않는 저그 유저라면 ..연구를 해야 하는건 본인일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