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1/30 22:01:58 |
Name |
황명우 |
Subject |
홍진호선수.. |
오늘 MBC Game MSL결승전이 끝났네요
최연성선수가 너무 잘하긴 했지만 홍진호 선수가 3-0으로 졌다는건 충격적이네요 .
사실 그간 홍진호선수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도 없었으니까요.
제가 처음 홍진호 선수를 봤던게 2001년 한빛배에서 유병준선수와의 경기였으니까
2년반이 훨씬 넘는시간동안 줄곧 저그의 정상을 지켜왔다는게 놀랍기만 하죠.
그런 최고의 저그이면서도 지금까지 한번도 메이저무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자체도 그렇지만 그 과정들을 생각해볼때 홍진호 선수가 너무도 불운한 저그였다는 생각을 안할수 없습니다. 2001년 코크배 임요환 선수 2001년 스카이배 김동수 선수 2002년 스카이배 박정석선수 2002년 파나소닉배 이윤열선수 2003년 마이큐브 서지훈 선수 그리고 오늘 MSL최연성 선수까지 모두 홍진호 선수를 제물로 우승까지 이르렀던 선수들이죠. 그런데 돌이켜보면 이 선수들은 모두가 그 기량이 절정에 달했을 떄 홍저그를 만나서 꺾고 우승을 했던것 같습니다. 임요환,박정석,김동수,이윤열,서지훈,최연성선수까지 홍진호 선수가 상대해야했던 선수들은 하나같이 물이 오를대로 올라 거의 전성기를 구가할때의 선수들이었다는거죠. 2001년의 임요환선수는 말할것도 없고 02스카이배때 박정석선수는 온게임넷과 kpga양쪽에 결승에 오를만큼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었구요. 마이큐브떄의 서지훈선수역시 임요환 이윤열 선수에 이어 3강테란에 이름을 올리던 시기로 그전 4강에서 임요환선수를 3-0으로 일축하고 올라왔었죠.파나소닉떄의 이윤열선수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이미지를 보이던 떄였고. 오늘의 최연성선수역시 앞으로 그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거의 기량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가 지금까지 결승혹은 4강에서 상대했던 선수들은 페이스가 절정에 오를만큼 오른 선수들이었다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더군요. 비록 홍진호 선수가 오늘도 패하고 말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팬으로서 앞으로 그의 메이저 대회우승을 바라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홍선수 오늘의 패배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꿈에도 그리던 정규시즌 우승을 내년엔 꼭 이루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우승한 최연성 선수도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서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선수에 이어 테란의 한축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그리구요. 이건 그냥 저 혼자 해본 생각인데요 연말에 각종족 대표들을 뽑아서 이벤트성 경기로 팀배틀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7전4선승제로 종족별 팀배틀을 한다면 저그에 홍진호 조용호 박경락 성학승선수 그리고 테란에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최연성 선수가 나오면 무난할것 같구요. 프로토스는 박정석 강민 박용욱 전태규 선수가 나가면 좋을 것 같네요^^; 한번 꼭 이뤄졌으면 하는 경기라 그냥 써봤습니다.
암튼 오늘 결승 치른 홍진호 최연성 선수 앞으로도 꼭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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