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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01 07:53:58
Name Reach[St.P]
Subject [MLB]보스턴은 김병현 또는 브론손 아로요의 트레이드 추진이 필요.
커트실링이라는 보증수표가 굴러 들어온 보스턴. 이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선발 3각편대(페드로-커트-데릭)로 산술적으로 60승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또한 키스 풀크 영입이 거의 80%는 확보된 상황에서...
문제는 타선이죠. 2004년 우승에 올인 하려면,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처리가 시급합니다. 알렉스 로드리게즈의 영입으로 FA로 풀리는 노마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동시에 숙원인 WS의 우승을 달성하기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즈라는 카드는 정말 필요합니다. 게다가 2004년을 끝으로는 중심선수들이 대거 FA로 풀리기 때문에 정말 2004년에 함 올인할 필요성이 보스턴에게는 있습니다.

가망성있는 트레이드 중 하나가 바로 삼자 또는 사자간 트레이드인데, 루머로도 돌았었고, 가능성이 다분한 보스턴-텍사스-애너하임의 트레이드에는 그 중심이 이제 김병현 선수나 브론손 아로요 카드라는 것입니다.

보스턴은 노마 + 김병현 or 노마 + 브론손을 애너하임에 보내고, 텍사스는 알렉스를 보스턴에 보내고, 애너하임은 데이빗 엑스타인+유망주 3명 정도를 텍사스에 보냅니다.

이럴 경우 세 팀은 모두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요. 애너하임은 우승권에 다시 한 번 진입할 수 있는 진용을 갖출 수 있는 동시에 올해 문제였던 중심타선 침체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필 수 있습니다. 젊은 유망주 투수의 영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애너하임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지요. 텍사스는 리빌딩을 이루기 위해서는 계륵같은 존재인 알렉스를 트레이드해야합니다. 보스턴은 말할 필요도 없이 노마가 이왕 2004년에 FA가 될 바엔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장기적으로 보유가능한 리그 최고의 타자이자 유격수인 알렉스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보스턴의 매니 라미레즈일텐데, 이는 트레이드 혹은 2004년 시즌에 올인 후에 다시 Waive 공시나 트레이드로 2004 시즌 후의 FA 시장을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는 전제조건은

1. 키스 풀크의 영입 확정
2. 프랑코나 감독의 영입 확정
3. 김병현 혹은 브론손 아로요 둘 중 누구를 보스턴에 장기적으로 보유할 것을 정할 것인가의 테오 엡스타인의 장기적인 계획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결론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이 트레이드가 내년 보스턴의 우승가능성과 김병현 선수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보스턴과 김병현 선수 모두를 좋아하지만 보스턴의 우승을 위해서라면 김병현 선수의 트레이드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브론손 아로요가 트레이드되는 것이 비교적 저의 팬으로써의 바람이기는 합니다만, 브론손 카드보다는 김병현 카드가 더 애너하임의 구미에 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김병현 선수는 보스턴이 500만불을 지급하면서까지 5선발 혹은 RP로 데리고 있기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브론손 아로요는 그 가격에 RP나 SP로 쓰기에 매우 적당하기 때문이지요.

제 머릿 속에는 키스 풀크의 영입이 확정되는 동시에 이러한 루머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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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jung777
03/12/01 08:10
수정 아이콘
테오 웹스타인의 행동을 보면 정말 2004 우승에 모든 걸 걸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 우승 못하면 어떻게 될지...ㅡ.ㅡ;; 안그래도 약했던 팜은 황폐화 되어버렸고, 나가는 선수들은 잡기 힘들테고, 지독한 보스턴 언론들은 마구잡이로 씹어댈 것이고... 마음같아서는 김병헌 선수가 5선발로 뛰어서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기테란
03/12/01 09:23
수정 아이콘
저도 5선발했으면 좋겠지만 500만불짜리 5선발은 어느팀도 없죠..ㅡ.ㅡ;
자기가 마무리 하겠다고 하지 않는이상 보스턴입장에선 김병현을 트레이드 시켜야할듯합니다..
03/12/01 10:28
수정 아이콘
순전히 노마 때문에 양말을 응원하는 저로썬 양말이 노마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엡스타인의 생각은 좀 다르겠지만...
온리시청
03/12/01 10: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오클 같은 팀에게 500만불의 비중은 크지만 이미 보스턴의 페이롤은 1억달라가 넘었습니다....
500만불의 5선발이라고 말씀하신것이 요지겠지만....
우선은 젊고 여러 보직을 수행할 수 있는 뛰어난 투수라는 점에서 보스턴이 김병현 선수를 쉽게 내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아로요도 5선발과 롱릴리프를 수행할 능력이 있지만 김병현 선수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죠....
그리고 당장 내년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이 몇백만불을 아끼려고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릴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니의 처리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좀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60승을 말씀하셨는데 페드로와 실링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다면 모를까......
제 기억에 최근 20년간 1~3선발 최다승이 애틀 3인방의 57승(93년)이 최다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0승이 쉬운것은 아니죠...^^
그래도 2001년의 애리조나 원투펀치가 47승을 한 적도 있으니 이번시즌 보스턴의 1,2,3펀치는(거기다 막강 공격력이 있으니) 한 번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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