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07 05:32:56
Name 하이메
Subject 저는 어쩔수 없는 윤열선수의 '빠'인가봅니다
그의 우승을 너무나도 기원하면서 계속 경기를 시청했는데
마지막에 박태민선수의 뮤탈이 윤열선수의 골리앗을 감싸안으면서 공격했을때
저는 그냥 tv를 꺼버렸습니다.

기분이 너무 씁슬하더군요 오늘 윤열선수의 전략들은 태민선수에게 거의 통하지 않고 하나같이 귀신같이 대처해가는 태민선수를 보면서 오늘 경기 참 힘들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처절한 경기가 나올줄은 예상 못했네요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로 정말 우승에 목말랐을 윤열선수이기에 이렇게도 아쉬움이 크네요. 특별히 오늘 윤열선수 플레이에 잘못된점을 찾을 수 없었는데..태민선수 너무 잘하네요 도저히 테란이 이길수 없을것 같더군요

그래도 가장 아쉬움이 남는 경기는 4경기 레이드 어썰트에서의 경기입니다
해설자분들도 말하고 송호창감독의 인터뷰에서도 보듯이 윤열선수가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준비해온 빌드 같던데. 그 저글링 한마리가 쑥 들어와서 팩토리 들키고 .
회심의 드랍십이 태민선수 본진에 떨어졌는데 드론 몇마리 잡아주는것 빼고는 그냥 잡히고

전 이장면에서 왜 윤열선수가 건물을 강제어택안해줬는지 계속 궁금했습니다. 스파이어나 스포닝풀중 한개만 부서졌어도 경기는 조금 더 좋게 흘러갔을텐데요 윤열선수가 컨트롤에 신경을 못써서 그런거였는지..아무튼 정말 아쉬운 장면이었죠

오늘 테란의 멀티를 하나같이 찾아내는 태민선수 꼼꼼한 플레이 놀랍더군요 그 바쁜 상황에서도 꼭 몇개 유닛은 상대방 멀티 체크하고 정말 운영의 끝을 보여주더군요
해설자분이 말하길 태민선수가 컨트롤에서는 성준선수에게 뒤질지 몰라도 운영에서는 더 앞선다는 말이 정말 수긍이 가더군요

윤열선수 지고 화가나서 아무 싸이트에도 안들어가고 있었는데..결국 이렇게 와서 글을 쓰네요 근데 오히려 오늘 경기에 대해서 글이 많지않아서 당황스럽습니다

윤열선수 다시 날아오르시기를 바랍니다 온겜넷 스타리그가 있고 그랜드 파이널이 남아있잖아요 화이팅입니다

덧 오늘 1경기는 정말 명경기더군요 게임보면서 전율이 느껴진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덧 비록 윤열선수가 지기는 했지만 저그가 조금 유리한 맵이 경기내용면에서는 더 재미있는것 같네요

덧 일명 수다리조나라고 불리는 애리조나맵에서 전패한게 크네요 왜 끝까지 애리조나에서 메카닉을 고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대신 미네랄이 10덩이나 되는데 충분히 바이오닉좋을거 같은데..쩝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2/07 06:35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진짜 명경기.
차기시즌에서 루나는 계속쓰엿으면하는 개인적 바램이..
김준철
05/02/07 06:59
수정 아이콘
애리조나에선 정말 박태민선수의 센스가.. 거의 스타급이었죠..
grand2001
05/02/07 07:45
수정 아이콘
어제 여섯경기는 하나하나가 모두 명승부였다는...;;
난나무가될꺼
05/02/07 08:38
수정 아이콘
전 어제 마지막 애리조나에서 윤열님이 선팩토리 탱크벙커터렛조이기 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상대는 윤열님에 원배럭 대비할게 뻔한대 탱크쪼이기와서 벙커짓고터렛지으면 히드라 저글링으로 막기 꽤 버거웠을 거라고 보는데..앞마당에 가스도 없으니 처음부터 뮤탈가기도 힘들거구..갠적으로 가장아쉬웠습니다..애리조나에서 이길수있을거같앴는데..결국졌네요 갠적으로 5경기 4해처리 엄청난 물량으로 휘몰아치는 박태민선수 정말 악몽같더군요..정말 그거 어떻게 다 막고 이겻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저그가 가로에서 4해처리에서 물량뽑으면 진짜 엄청난대..
Libestraum No.3
05/02/07 08:44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1경기 5경기 3경기는 정말 끔찍하게 잘했죠...
정말 보고 있는 제가 질려버릴 정도니 정작 게임하던 박태민 선수의 압박은 엄청 났을 것 같네요..@_@;;
클레오빡돌아
05/02/07 09:48
수정 아이콘
음.. 저그가 유리한 맵이 있었던가요? 제가 알기론 다 비슷비슷한 밸런스를 가진 맵으로 알고 있는데..
마인러쉬
05/02/07 09:55
수정 아이콘
루나....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그가 좀 유리한건 사실입니다. 공방 로템에서 저그전 승률90프로가 넘는데 루나에서 하면 50프로도 안됩니다. 정말 1경기의 박태민식 저그는 어떻게 이겨야 잘 이겼단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물론 5경기에서도 박태민의 저그는 정말 대단했었습니다만, 테란이 미리 알고 있었다면 한번 막고 역러쉬로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1경기처럼하면 정말 기막힌 운영과 컨트롤 아니면 테란은 승산이 없다고 봅니다.
05/02/07 09:57
수정 아이콘
애리조나에서 앞마당가스도 없는데 바이오닉하지그랫냐는 부분은 공감할수 없는 부분이네요, 이윤열선수의 그전까지 애리조나 저그전 4전4승은 어제와 같은 벌처플레이에서 비롯된것입니다. 박태민선수가 대처법을 완벽하게 가지고 나왓다고 할수있죠.
05/02/07 10:04
수정 아이콘
애리조나에서 윤열선수의 메카닉은 정말 굉장하죠.. 그걸 여유롭게 이긴 박태민선수에게서 연습량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도 테란유저인데 루나맵 저그가 강력한건 부인할 수 없네요 .. 루나에서 저그한테는 초반 빠른 러쉬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임..
05/02/07 11:39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태민선수가 루나를 선택하지 않아서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이윤열선수가 루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했습니다...1경기를 다 본 뒤 저는 중계보기를 포기했습니다...아..오늘은 태민저그가 우승하겠구나....윤열선수만큼 저도 윤열선수의 우승에 목이 마르네요...;
이직신
05/02/07 12:18
수정 아이콘
졌지만 이윤열선수를 제가 왜 좋아하는 선수인지 느낄수있는 결승전이였습니다.

1경기에서 그 불리한 상황에서 단순한 드랍쉽 플레이로 멀티견제로 해법을 찾는게 아닌.. 방어를 통해서 한방치고나가서 역전을 이끌어낼뻔했다.. 정말 탱크 마린메딕이 그 많은 울트라 부대를 뚫고 센터진출을 할때는 전율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어요... 엄청났습니다.

마지막 골리앗부대가 박태민선수의 그 엄청난 뮤탈부대에 상대가 안된다는걸 알고있었지만 그의 승리를 믿고싶었습니다.
비의종소리
05/02/07 12:3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생각 하진 않는데요. 만약에 그 때 떨어진 투 드랍쉽 바이오닉 병력이 건물을 일점사 하고 전멸 했다면 박태민 선수의 그 많은 뮤탈과 저글링을 한마리도 줄여주지 못하고 전멸 했다면? 박태민 선수가 그 병력으로 역러쉬? 바로 gg 로 흘러가게 되죠. 투 드랍쉽 병력으로 그나마 줄여 줬기 때문에 본진에서 쪼금더 버틸 수 있던 거라고 봅니다. 본인은.
마그너스
05/02/07 13:02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몰라도..;;어제 1,3,5경기에서 특히 1경기에서 저는 왠지 테란의 끝을 아주 조금이나마 본거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뭐 결승 현장에서 자세하게 못 봐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나야돌돌이
05/02/07 13:12
수정 아이콘
씁쓸해하던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아이옵스, 황제도 가고 폭풍도 가고 천재가 우승하기를
05/02/07 13:17
수정 아이콘
윤열선수는 제게 있어 준우승해도 별로 걱정되지 않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그만큼 스스로 극복하고 다시 잘 일어나는 선수이기에.. 언제나 그랬듯이.. 앞으로도 잘하리라 믿습니다.
[couple]-bada
05/02/07 14:52
수정 아이콘
로템에서 하는 저그유저들의 수준과 루나에서 하는 저그유저들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로템말고 특정맵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평균실력이 더 높을테니 말이죠.
날아라 드랍쉽
05/02/07 16:26
수정 아이콘
비의 종소리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상황에서 건물을 일점사했더라면 만약 윤열선수가 다른데 컨트롤하는동시에 수많은 무탈들이 덮쳤다면 저글링과 그래서 윤열선수는 일단은 어택만 찍어났다고 생각되네요..
하이메
05/02/07 17:10
수정 아이콘
드랍십에서 내린 병력이 태민선수의 뮤탈과 저글링에 다 정리되고 난후에 보니 태민선수 스포닝풀, 가스, 스파이어등 건물들의 대부분이 hp가 감소되어있어서 그런생각을 해봤습니다 하나라도 일점사했으면 깨졌을 텐데라고 말이죠
05/02/07 18:56
수정 아이콘
이번 MSL결승전.
천재와 노력의 대결구도 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는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천재" 와 "노력" 의 대결이라면,
천재의 대명사는 노력의 대명사보다 노력을 덜 한게 되는거고,
노력의 대명사는 천재의 대명사보다 태생적 한계를 지고 있다는 소리가 되는군요.

마치, 머리나쁜 개미가 머리좋은 배짱이를 이겼다는 듯이.
그저영웅일뿐
05/02/08 15:07
수정 아이콘
루나가 저그가 유리하다니...-_-;; 밸런스 괜찮은 맵입니다.
박태민 선수가 엄청나게 잘한거죠.
이윤열 선수가 테란이라 그정도 한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914 드디어 오늘입니다. [16] 세상에서젤중3961 05/02/08 3961 0
10913 밤 10시가 다되어서 세중게임월드를 갔는데.. [10] 아..너무 많네4144 05/02/08 4144 0
10911 효도는 일찍 하는게 좋습니다 뒤늦게 후회하지 마세요 [14] 치토스3859 05/02/08 3859 0
10910 KTF 우승한지 2년이 넘었다...징크스인가? [26] 원가스울트라4445 05/02/08 4445 0
10909 pgr에서의 글을 '걸러' 읽는다는 것 [9] 롱다리최3371 05/02/08 3371 0
10908 '논리'라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 비류3373 05/02/07 3373 0
10905 요즘 자게의 분위기... (제목수정) [30] RedTail3639 05/02/07 3639 0
10904 오늘 피터 선수 모습 멋있었습니다.. [24] 제로스3647 05/02/07 3647 0
10903 이젠 그들만의 게임중계는 지겹다. [102] bobori12347641 05/02/07 7641 0
10900 복수의 스타리그. [10] 하심군3779 05/02/07 3779 0
10895 프로토스의 이름으로 스타크레프트를 접수한다 [27] 상갓집개3510 05/02/07 3510 0
10894 Msl결승전....을 다녀와서. [19] 도루묵~!3334 05/02/07 3334 0
10893 저는 어쩔수 없는 윤열선수의 '빠'인가봅니다 [20] 하이메3573 05/02/07 3573 0
10892 ToT 클랜 과 Hyo 클랜 Regame 결과 올려봅니다.. [30] 제로스5329 05/02/07 5329 0
10890 저그와 테란 밸런스의 절정기를 달린다. 그리고 어느새 훌쩍 커버린.. [17] Ace of Base4720 05/02/07 4720 0
10889 Mozilla Firefox를 추천합니다. [18] 好色家3236 05/02/07 3236 0
10888 제 생각입니다. 시상식에서 [12] 청수선생3540 05/02/07 3540 0
10887 메가웹에서 느낀 장애우에 관한 글 입니다. [41] WinForHer★승주3199 05/02/07 3199 0
10886 VIP석은 왜 있는겁니까?? [31] 자갈치4729 05/02/06 4729 0
10885 [MSL 결승후기] 저그는 더 이상 결승의 제물이 아니다! [18] 하얀그림자4720 05/02/06 4720 0
10883 [잡담] 타이밍은 중요하죠. 굉장히요. [3] 안전제일3929 05/02/06 3929 0
10882 왜 프로토스는 성큰을 공성병기로 공략하지 않는 겁니까? [49] minyuhee5630 05/02/06 5630 0
10880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엠겜의 진실을 봐주세요. [83] 청보랏빛 영혼5645 05/02/06 56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