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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4 20:13:39
Name canoppy
Subject 왜 거북이는 토끼에게 지는가? By 서창희
현재 서버 이전 관계로 두개의 서버에서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접속 환경에 따라서 구서버에 올려진 글들을 신서버로 옮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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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북이는 토끼에게 지는가?"(12.17.2004)

1.반복되는 패배 : 거북이는 토끼와 경주하면 항상 진다. 종종 토끼가 잠을 자서 이긴다고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나 나올 만한 말이다.
상대의 방심이 없는 한 거북이는 토끼를 결코 이기지 못한다. 몇 번의 패배는 이해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실패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2. 거북이에게 잠재된 신조 : 거북이는 누가 심겨 주었는지 모르지만, '산은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바다는 하찮은 곳이야'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산으로만 그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산에서 항상 패배를 당하곤 하는 것이었다.
거북이는 패배할 존재가 아니다. 다만 그의 신조 가운데 산은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그를 패배자로 만드는 것이다.

3. 바다로 가면 이긴다 : 거북이는 계속되는 패배 속에서 분노해야 하고, 그 분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재 분석해야 한다.
나는 산이 좋은데, 바다에서 오히려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토끼에게 역제안을 해야한다.
바다에서 경주해 보자!  바다에서는 토끼는 100전 100패다. 거북이가 깨달아야 할 것은 자신의 자리가 바다라는 점이다.
실패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진리가 바로 이것이다. 나의 자리에 서 있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에서 경주하는 거북이는 만년 패배자다. 그러나 바다에서 경주하는 거북이는 만년 승리자다.
결국 승패의 관건은 내가 서 있는 자리가 결정해 주는 것이다. 실패를 통해서 우리는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당신은 실패를 선용하고 있는가? 실패를 통해서 자리 찾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가? 미루지 말라. 즉시 하라.

오래간만에 글을 쓰네요.
글은 삼일교회 홈페이지(http://www.samilchurch.com)의 전병욱목사의 칼럼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상당한 인사이트를 얻었고, 저에게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많은 변화를 준 글입니다.
오래전에 pgr에 '변화하는 대한민국인-강점으로 일하라'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의 삶엔 늘 저런식으로 마음으로부터 어떠한 것의 가치를 쉽게 판단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려 나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자리에 서있는 pgr여러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있는 그 자리를 가치있게 만드시는, 강점가지고 일하시는 삶 사시길 소망합니다.





        
다친러커.. (2005-02-23 18:03:51)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ggum337 (2005-02-23 18:05:51)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어렸을때 그런 생각을..
거북이자식 바보같이 ;;; 바다에서 시합하면 되지.. 이런 상상 ^^;;

아케미 (2005-02-23 18:07:02)  
토끼는 산에서, 거북은 바다에서, 같은 선상에 있는 출발점으로부터 같은 선상에 있는 결승점까지 경주한다면 누가 이길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변화하는 대한민국인…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와룡선생 (2005-02-23 18:13:43)  
이런 좋은글을 읽고 난 왜..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이 생각날까? ㅡㅡ;;

저그맨 (2005-02-23 18:24:20)  
좋은 글 읽게 해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다인 (2005-02-23 18:36:14)  
아케미// 거북이는 바다에 빠져 죽습니다. 자라 역시 마찬가지죠. 둘다 바다에다가 던져놓으면 익사할겁니다.

비롱투유 (2005-02-23 18:49:28)  
와~ 너무나도 좋은글이네요.
개인 블로그에 살짝 업어갈께요 ^^..

아케미 (2005-02-23 18:53:04)  
다인님//그…그렇게 되나요? 바다거북이라면 아닐 텐데-_-;;

맑☆은☆아☆사☆미☆ (2005-02-23 19:12:10)  
저도 살짝 퍼가두 돼겠죠?^^ 좋은글입니다.

MyLifeForGame (2005-02-23 19:52:46)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살짝 업을^^

Dizzy (2005-02-23 20:05:37)  
가족들 모두 교회다니고 기독교인이지만 그다지 교회에 관심을 두지 않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목사님이 바로 전병욱 목사님이시죠..
젊고 패기있는 사상이 좋습니다.

박의화 (2005-02-23 21:09:43)  
무슨소리!! 절반은 거북이가 이깁니다. 왜냐!! 토끼는 거북이가 무서워서 토끼거든요. 사실은.. 거북이가 스타트만 잘 끈으면 됩니다. 조금이라도 거북이가 빨리 출발한다면 토끼는 거북이를 추월하기 전에 거북이가 있던 자리를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거북이는 또 조금 앞서 있죠. 그러면 토끼는 또다시 거북이를 추월하기위해 거북이가 있는 자리를 지나야 합니다. 그러나 또 다시 거북이는 쪼끔 앞서가 있죠. 이것이 계속 반복되기때문에 결국 토끼는 거북이를 추월할수 없습니다.

자스민 (2005-02-23 21:33:55)  
와.. 정말 멋진 발상의 전환이네요^^ 저두 퍼갈게요~ 이 취업 못하고 방황하는 거북이도 발상을 혁신적으로-_-;;바꿔야겠습니다. 집에서 놀다보니 사람이 더더욱 쫄아드는거 같아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저만의 바다로 가렵니다...

라임O렌G (2005-02-23 22:09:53)  
다인// 자라는 강물에서 살기때문에 바다에 가면 죽죠.. 근데 거북이는 바다에서 잘 살아가요... 참고로 전 고기잡다가 1미터짜리 거북이도 봤습니다... 바다에서 헤엄치면서 잘 살던데요....

가룡 (2005-02-23 22:28:46)  
거북이와 토기 경주도 맵을 타는군요. -_-

dork (2005-02-23 23:18:09)  
박의화님// 그건 수학시간에 들었던말인데;; 어떤애가 말했다고 하더라;;

비롱투유 (2005-02-24 00:13:22)  
dork// 아마도 제론이 말했죠.
제론의 역설.. 그걸로 수학자들이 꽤나 고생했다고 하네요 ^^;;
지금은 수험생들이 고생을..

카이레스 (2005-02-24 02:03:44)  
나만의 바다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묘운 (2005-02-24 03:08:09)  
저도 친척꼬마가 하는말을 듣고 깜짝! 놀랐더랬습니다-_-;

" 왜, 거북이가 바다해서 경주하면되잖아! 이건 불공평해 "

FarSeer (2005-02-24 10:40:29)  
비롱투유 님// 제논의 역설인 것 같네요..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달리기 경주' 죠 아마..

ks1052hs (2005-02-24 13:04:35)  
좋은글 감사합니다
살짝쿵 데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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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4 20:14
수정 아이콘
오홋.....그럼 지금제가 접속한게 새로 이전한 서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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