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28 17:04:07
Name jjun01
Subject 박성준선수 팬 입장에서 본 4강전 비하인드 스토리
거창한 제목을 달았지만 그냥 그날 현장에서 있었던 간략한 에피소드를 몇가지 적고자 합니다.

1) 박성준 선수 스타일 이 바뀌었다?
경기를 보신 모든 분은 아시겠지만 이해 안되는 3경기의 무탈 꼴아 박기 및 집중 안되는 컨트롤 등
박성준 맞나? 란 컨트롤이였지요. 지인에게 물어보니 현장에 오기 전에 몸이 안 좋아(배탈) 고생이
심했다고 하더군요 경기 끝나고서도 저녁을 드시지 못하고 일찍 연습실로 향하였답니다.
결승전에는 연습 뿐만 아니라 몸도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하기를 부탁드려요

2) 박성준 팬은 전부다 남자다?
이병민 선수의 소프라톤의 파이팅에 이은 남자 분들의 파이팅 소리에 많은 분들이 박성준 선수는
남자 팬만 있다고 하던데요 현장에서 대충 눈대중으로 확인 한 결과는 약 1/3은 여자 팬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은 박성준 선수 파이팅 할 때는 구경 하러오신 분들도 함께 해주신다는 거지요
근성있는 공격, 저그스러운 경기가 남자팬들을 충족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박성준 선수의 카페 운영자분은 꼭 현장에 옵니다, 하지만 박성준 선수 경기 화면을 직접
보기 시작한지는 2개월이 채 안됩니다. 너무나도 떨려서 머리 숙이고 울먹이는 소리로 물어 봅니다.
“어떻게 됐어요?” “응 지금 오버로드 12시로 날렸다”
“어떻게 됐어요?” “응 앞마당 하고 러커 테크트리 타고 있어”
네 가끔 현장에서 중계도 해야했답니다.

3) 박성준 선수 징크스?
없는 징크스를 일부러 만들기도 하고 현장에서 응원하는 사람들끼리 보다 보니 이런 징크스가 생기는 군요
열성 여자팬 중에 박성준 선수 경기 때 저 멀리 메가 웹 기둥에 숨어서 경기 끝나고 오시는 분도 있답니다.
자기가 보면 진답니다 ^^ 무려 두 분의 여자팬이~~~
행운의 여신이란 표현을 하는 스프리스 담당분이 계십니다. 이분이 현장 오시면 박성준 선수가 꼭 이기는 군요
참고로 남자분이십니다. 4강전에는 스프리스에서 회식비를 타오셨답니다.
박성준 선수 마지막 경기가 승리로 끝나고 성준동 사람들이 모두 이 분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성준이가 이겼는데 왜 내가 축하를 받지요?”
“글쎄요????”

4) 시끄러운 팬
정말로 아이디를 밝히지 못하는 두 남자 분은 정말이지 시끄럽답니다ㅠㅠ
(결승전에도 물빛노을이랑 베르커드님 붙어 놓으면 안되는데)
“저글링 테크가 갔으니 앞마당에 성큰 박아야해요” “아 뮤탈 저렇게 클릭하면 안되는데”
“모야 저기를 지나가게하면 안되지 저글링으로 막고 있어야지”
“파벳잡아!!!”
옆자리에 앉아 있으면 해설진 보다 더 흥분하는 팬을 볼 수 있답니다.
참고로 제 옆에 있는 다른 분은
“ 그래 성준아 생마린이다 달려!”
“ 아카데미면 메딕 만드느냐고 배럭 쉰다.달려들어!”
“ 드론 컨트롤만하면 된다. 마린 다잡았다다!!! 벙커 만들어 져도 SCV만 잡으면 된다 올치 그래 그래”
연님 애인도 시끄럽답니다.^^
이번 결승전 역시 박성준 선수보다 더 마음 졸이면서 방송 보는 사람이 있답니다.

현장의 긴장감 응원과 함께 펼치는 박빙의 승부들...
노력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박성준 선수에게 이번 4강에 개인적으로 너무도 궁금해서 물어본 건 한가지입니다.
“4경기 때 드론 컨트롤 어떻게 한거지요?”
“네 오버로드가 적 본진 가스통 근처에 떠있었구요. 가스 우클릭하고 컨트롤 한겁니다."
그리고 4경기 이병민 선수 9바락이라고 하더군요
프로의 세계는 8바락인지 9바락인지도 중요하니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치나다옐로
05/02/28 17:08
수정 아이콘
2번에 이윤열과의 결승 빅매치 바라는 분이 더 많았을것 같은데요.
다친러커..
05/02/28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오프도 가고 메가웹도 가바야할터인데=_=
그나저나 그런일이있었군요-_- 어쩐지 이상했더라는;
지수냥~♬
05/02/28 17:40
수정 아이콘
저.. 연님 애인은 박정길 선수 아니었나요 -_-;;
베르커드
05/02/28 17:43
수정 아이콘
우엌, 숨기는 척 해놓고 다 밝히시는 스타급 센스 OTL
근데 그렇게 시끄럽나요 제가 ;ㅅ; 흑흑

연님의 연인분 아이디는 bejjang 입니다 :D
05/02/28 18:38
수정 아이콘
아하하 재밌네요
비하인드 스토리의 매력이란 ^^
05/02/28 19:35
수정 아이콘
연님 애인은 POS팀 코치시죠
05/02/28 23:44
수정 아이콘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406 8년전 일본에서 있었던 초 가학 살인 사건과 인권.(19금) [23] 마린스6415 05/03/02 6415 0
11405 한빛 vs 팬텍 이재항 vs 나도현에서 나도현선수가 러쉬 안 나갔던 이유 [37] 소프트블랙5851 05/03/01 5851 0
11404 물량의 개념.그냥 물량과 개념있는 물량(저그전) [3] legend3211 05/03/01 3211 0
11403 물량의 개념.개념있는 물량과 그냥 물량(테란전) [13] legend3102 05/03/01 3102 0
11402 타국분들과 스타리그 [9] 여천의군주3077 05/03/01 3077 0
11401 내일부터 재수학원행입니다. [27] 임정현3587 05/03/01 3587 0
11400 플토 vs 저그,테란 5전 3선승제 경기 전적 [27] 슷하급센스~3983 05/03/01 3983 0
11398 숨바꼭지 제가 본것중 가장 완벽한해석!!! [8] 울랄라3476 05/03/01 3476 0
11396 영화 '숨바꼭질'에서 2:06분이 의미하는것? - 스포일러주의 [24] 샤오트랙6304 05/03/01 6304 0
11395 3월1일 삼일절날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54] 임상훈7376 05/03/01 7376 0
11394 아이렇게 불쌍한 일이.... [29] 머신테란 윤얄4402 05/03/01 4402 0
11393 [펌] 와우 시작 100일, 만렙은 지루하다 [20] modifyy5146 05/03/01 5146 0
11391 휴가나와서 느끼는 스타리그 [15] 삼삼한Stay4678 05/03/01 4678 0
11390 무조건 변태가 좋은건 아닙니다. ( 저그의 업그레이드 ) [10] 패닉5008 05/02/28 5008 0
11389 세팅시간. 그리고 해결책. [9] Yang3980 05/02/28 3980 0
11388 그러니까 외모에 대한 예찬. [36] 베르커드4493 05/02/28 4493 0
11386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부록 #A, 지도] [6] Port4023 05/02/28 4023 0
11385 KeSPA 공식랭킹 3월 나온거 같은데요;; [33] 공부완전정복!!4511 05/02/28 4511 0
11384 [가설]Sbs가 Kbl에서 전승우승할경우 ??? [42] 별모양 똥누기 3944 05/02/28 3944 0
11383 박성준선수 팬 입장에서 본 4강전 비하인드 스토리 [7] jjun013886 05/02/28 3886 0
11379 Let me FEEL MX300. Let me FEEL you [25] Lunatic Love4903 05/02/28 4903 0
11378 아이옵스 스타리그앨범 갖고싶지 않으신가요?^^ [18] 패닉3402 05/02/28 3402 0
11376 온게임넷 결승전! 박성준은 발해의 꿈에서 해법이 있는가? [31] jino^^4568 05/02/28 45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