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28 20:53:05
Name 베르커드
Subject 그러니까 외모에 대한 예찬.
세상에는 60억 명의 사람들이 60억 가지의 외모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60억 명이 열광하는 상위 0.000000001%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등의 영상매체를 통해 대중의 시선을 잡아끌고, 막연한 동경심을 만들어내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연예인'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사실 그동안 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의 외모엔 최근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잠들어 있던 심미성이 깨어났다고 해야할까요. 정말 순수하게 '멋지고 예쁜 사람'에는 저절로 눈길이 가게 되더군요. 물론 사람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지만, 정말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치장과, 그렇지 않은 얼뜨기의 흉내질은 척 봐도 보이는 법 아니겠습니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를 대단한 외모지상주의자에 지독한 황금만능주의자로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 절 그렇게 생각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전 오늘 이 사람에게 진짜로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바로 이 사람입니다.















조니 뎁!



아아, 정말 저 흐트러진듯하면서 가지런한 헤어 스타일과, 적당히 부슬부슬하게 자라난 수염과, 누가 써도 촌티가 팍팍 날 뿔테안경의 기묘한 조화. 이건 정말 신이 내린 외모라고밖엔 할 말이 없겠습니다.

가위손의 그 얼음덩어리같이 차갑던 인물이, 잔인무도하고 냉혹한 캐리비안의 해적이었던 인물이, 지옥에서 온 지독한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쫓고 아편을 탐하던 타락한 형사가, 이렇게 온화하고 점잖은 신사가 될 줄은!

그래도 저 모습을 보고 질투가 나지 않는 이유는, 역시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외모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아아, 아름다운 사람이여!

ps. 마지막 문단의 굵은 글씨는 노린 겁니다 :D 영화 찾아서 보시라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순정보이
05/02/28 20:57
수정 아이콘
역시 외모에 대한 판단은 천차만별이군요 저는 지저분안 안경낀 수염아저씨로밖에는 안보이는데..
Ever Free
05/02/28 20:58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글쓰신 분의 닉네임이 눈에 띄어서 그런데.. 혹시 건담 시드 데스티니 자막 만드시는 분이세요? 좋은 자막 매주 받아서 잘 보고 있답니다 ^^
Timeless
05/02/28 20:58
수정 아이콘
쟈니 뎁 멋있죠~ 캐러비안 해적에서 그 쫄바지는 조금 충격이었지만^^;

저도 이 사람은 너무하다 싶은 사람 하나 있습니다.

장동건씨..

세계 누구와 나란히 서도 절대 빛을 잃지 않을 사람 같습니다.
베르커드
05/02/28 21:00
수정 아이콘
저도 장동건씨는 꽤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호오가 갈리더군요.

참고로 일본인 교수님과의 수업시간에서 장동건 얘기가 나왔는데, 그 교수님의 평은 딱 이거였습니다
'장동건? 그 돼지!'

...OTL
오재홍
05/02/28 21:05
수정 아이콘
딱 남자답게 생긴것 같네요. 그런데 친구들 사회에서 하는거보니 정말
'최소한의 외모'만 가지고 있으면 사는데는 문제없는것 같더라구요 단 그것도 없는 사람들이 문제죠(찔끔!)
05/02/28 21:06
수정 아이콘
네버랜드를 찾아서도 재밌다는 -_-b
왕년엔 세계 최고의 꽃미남에도 뽑히신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AIR_Carter[15]
05/02/28 21:06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는 가녀린 미소년들이 주를 이루다보니 -_-;;
Timeless
05/02/28 21:10
수정 아이콘
베르커드님//장동건씨가 돼지라구요? 어떤 면을 봐서 돼지일까요^^;

외모가 아니라 인종 차별적 발언아니었을까요? 허허

아주 예전에 '조센징=돼지 이하'라는 교육을 받은 교수님이라면 가능하겠네요.

물론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장동건씨와 돼지는 너무 안어울려서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
pErsOnA_Couple
05/02/28 21:12
수정 아이콘
퇴폐적 나르시스트의 대표주자, 자니뎁! -_-/
저도 왕좋아라하는 남자배우입니다.
베르커드
05/02/28 21:12
수정 아이콘
아아, 저도 근데 그 말에 동의했습니다. 장동건씨가 얼굴이 좀 두툼하잖습니까;;; 비하의도가 있었다면 그자리에서 클레임을 걸었겠지만, 그렇게 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셨으니 심각하게 보실 건 없습니다^^
(참고로 30대 후반의 여성 교수님이십니다)
Timeless
05/02/28 21:17
수정 아이콘
네 그렇군요. 근데 장동건씨 얼굴이 두툼한가요? 제가 지금까지 2번 밖에 못봤지만 두툼하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서...

'미'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니까 인종 차별이 아니었다면 되죠 뭐^^

That's that.
帝釋天
05/02/28 21:22
수정 아이콘
베르커드님 데스티니 자막 제작자신가요?
최근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제가 받은 자막도 [베르커드]군요.
덕분에 밤잠 설치지 않고 재미가 쏠쏠합니다.
하얀 로냐프 강
05/02/28 21:29
수정 아이콘
조간지ㅠ_ㅠ
DynamicToss
05/02/28 21:36
수정 아이콘
ㄷ다들 간지라는 말좀 쓰지 맙시다..간지는 일본말인데 -_-;
METALLICA
05/02/28 21:42
수정 아이콘
진짜 멋지네.수염을 길렀어도 터프한 맛은 좀 떨어지지만 중성적이고 섹시하며 지적인 모습이.매력 덩어리.
05/02/28 21:57
수정 아이콘
남자가 봐도 섹시한 몇안되는 남자죠..;; 진짜 부럽;
05/02/28 22:03
수정 아이콘
죠니뎁..음
저도 남자배우중에서는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슬리피 할로우' 에서는
배우 얼굴 아니었으면 안봤을겁니다..(개인적으로 저 영화 그냥 그래요--)
진짜 잘생겼어요....ㅠ_ㅠ
05/02/28 22:37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정말 잘생겼죠..
디카프리오는 나이때문인지..그리고 영화때문에 키운 살이 좀
부담스럽 -_-;; 진정 꽃미남은 맞지만요 ;;
시골풍경
05/02/28 23:04
수정 아이콘
저...조니뎁이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왔던 배우 맞나요?
어디선가 들으니까 조니뎁이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학생역으로 나왔다던데...
중학교때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비디오로 몇번이나 봤던 영화였는데...
조니뎁이 무슨 역할로 나왔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나네요-_-;;
제 기준에서 가장 멋진 남자는 그레고리 펙이 아닐까...싶네요.
얼굴은 탐크루즈가 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린시절 "로마의 휴일"을 보고 정말 완벽한 남자라고 생각했었죠...
05/03/01 00:07
수정 아이콘
조니뎁 저도 좋아하는 배우인데
저 모습은 OTL ....
05/03/01 00:12
수정 아이콘
오늘 조니뎁과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를 보며
줄리엣 루이스가 청순 여왕일때 같이 찍었던 불후의 명작 길버트 그레이프가 생각나더군요... ^^;
정말 멋진 배우입니다. 모두
05/03/01 00:37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케이트윈슬렛이 그렇게 예뻐보이더군요,,,^^;;;
[귀여운소년]
05/03/01 00:37
수정 아이콘
조니뎁... 젊었을 땐 진짜 꽃미남이었죠.. 개인적으로 수염 깎고 깔끔한 머리를 한 조니 뎁의 모습을 가장 좋아하는데 요즘은 그러질 않더군요.
05/03/01 00:48
수정 아이콘
조니뎁.. 괜찮은 배우죠. 그리고 배우하기 참 좋은 마스크를 가졌구요.
최근엔 작품선택에 있어 조금 삐끗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아쉽지만.. 이번 네버랜드에서 좀 만회한듯..
잘생기고 연기력도 받쳐주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제일
05/03/01 00:56
수정 아이콘
허억...너무 좋아하는 그의 얼굴이 두둥=하니 갑자기 떠오르다니!
그 눈에 서리 장난기와 그 화려한 입가가...두근두근-
너무 좋아하는 배우죠..^_^
스톰배운퀸
05/03/01 01:21
수정 아이콘
여기서 쌩뚱맞은 태클!
0.000000001% 는 1000억분의 1인데 지구 인구는 60억 -_-;
상위 0.000000001%는 1명도 안된다는!!!
.....
죄송합니다... -_-;
Cheeeers
05/03/01 01:26
수정 아이콘
변화무쌍한 배우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배우인 것 같아 굉장히 좋아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나중에 자신의 아이에게 보여줄만한 영화를 찍기 위해서 고른 영화라고 하죠....(멋짐...)
눈시울
05/03/01 01:42
수정 아이콘
스톰배운퀸 / 역사에 남는거죠. ^^
Quartet_No.14
05/03/01 01:45
수정 아이콘
돈쥬앙~!!!
NeverStop
05/03/01 04:02
수정 아이콘
저 배우분 멋지군요 OTL....
딱 보고 뭔가 절대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근데 저한테는 박정석 선수가 제일 잘생겨 보이더라고요.
역시 절대기준이란 없나봅니다.
이뿌니사과
05/03/01 05:24
수정 아이콘
pErsOnA_Couple nim!! / Wang dong gam!!! (Sorry yo TT Korean an dae yo. )
Maybe... Did you see "Once upon a time in Mexico" ??
Antonio Banderas and Johnny Depp +_+ =b
NeverStop nim// 근데 저한테는 박정석 선수가 제일 잘생겨 보이더라고요. <-- Good -_-b
다친러커..
05/03/01 08:25
수정 아이콘
나인스게이트에서 끝내줬죠 조니뎁..
가슴쓰림
05/03/01 08:34
수정 아이콘
가위손의 조니뎁을 기억하던 저로써는.... 캐리비안 해적에서의 모습은 충격으로...(?) 허허 수염이 포인트군요!
05/03/01 09:33
수정 아이콘
브래드피트 랑 더불어 저에게는 쌍벽을 이루는 배우 죠니 뎁
05/03/01 13:46
수정 아이콘
허억... 사진을 보고 웃으라고 올린 글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자유 게시판이로군요... 팬분에게는 죄송^^;
제리맥과이어
05/03/01 16:16
수정 아이콘
죠니뎁 정말 좋아하는 배우
근데 저사진은 좀..아카데미시상식때죠?
저렇게 더럽게 하고 와야했나 싶더군요..-_- 영화촬영중이라 그랬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406 8년전 일본에서 있었던 초 가학 살인 사건과 인권.(19금) [23] 마린스6416 05/03/02 6416 0
11405 한빛 vs 팬텍 이재항 vs 나도현에서 나도현선수가 러쉬 안 나갔던 이유 [37] 소프트블랙5852 05/03/01 5852 0
11404 물량의 개념.그냥 물량과 개념있는 물량(저그전) [3] legend3211 05/03/01 3211 0
11403 물량의 개념.개념있는 물량과 그냥 물량(테란전) [13] legend3102 05/03/01 3102 0
11402 타국분들과 스타리그 [9] 여천의군주3077 05/03/01 3077 0
11401 내일부터 재수학원행입니다. [27] 임정현3587 05/03/01 3587 0
11400 플토 vs 저그,테란 5전 3선승제 경기 전적 [27] 슷하급센스~3983 05/03/01 3983 0
11398 숨바꼭지 제가 본것중 가장 완벽한해석!!! [8] 울랄라3476 05/03/01 3476 0
11396 영화 '숨바꼭질'에서 2:06분이 의미하는것? - 스포일러주의 [24] 샤오트랙6304 05/03/01 6304 0
11395 3월1일 삼일절날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54] 임상훈7376 05/03/01 7376 0
11394 아이렇게 불쌍한 일이.... [29] 머신테란 윤얄4402 05/03/01 4402 0
11393 [펌] 와우 시작 100일, 만렙은 지루하다 [20] modifyy5146 05/03/01 5146 0
11391 휴가나와서 느끼는 스타리그 [15] 삼삼한Stay4678 05/03/01 4678 0
11390 무조건 변태가 좋은건 아닙니다. ( 저그의 업그레이드 ) [10] 패닉5008 05/02/28 5008 0
11389 세팅시간. 그리고 해결책. [9] Yang3980 05/02/28 3980 0
11388 그러니까 외모에 대한 예찬. [36] 베르커드4494 05/02/28 4494 0
11386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부록 #A, 지도] [6] Port4023 05/02/28 4023 0
11385 KeSPA 공식랭킹 3월 나온거 같은데요;; [33] 공부완전정복!!4512 05/02/28 4512 0
11384 [가설]Sbs가 Kbl에서 전승우승할경우 ??? [42] 별모양 똥누기 3944 05/02/28 3944 0
11383 박성준선수 팬 입장에서 본 4강전 비하인드 스토리 [7] jjun013886 05/02/28 3886 0
11379 Let me FEEL MX300. Let me FEEL you [25] Lunatic Love4904 05/02/28 4904 0
11378 아이옵스 스타리그앨범 갖고싶지 않으신가요?^^ [18] 패닉3402 05/02/28 3402 0
11376 온게임넷 결승전! 박성준은 발해의 꿈에서 해법이 있는가? [31] jino^^4569 05/02/28 45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