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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01 15:22:19
Name 호수청년
Subject 거절의 기술
전 올해 25살 청년입니다. 이제 막 사회경험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실수를
해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실때면 어리고 젊다는게 무기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의 경우보단 막내라 잔심부름이나 허드렛일을 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내가 이런일을 할려고 여기에왔나 라는 생각을 자주하게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무서운것은
반복적으로 이런일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 머릿속엔 이 일이 원래 내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인식되는 것입니다. 사실은 옆에있는 김과장님이 해야 할인데 말이죠. -_-;

최근들어 느낀거지만 사람에게 거절의 기술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부탁할때만
기술이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부탁뿐만이 아니라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거절의 기술.
이것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되는 기술입니다.

저도 아직 거절의 기술을 깨닫지 못한것 같아 어떤식으로 말하라고 적기는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상대방과 저와의 공감대 형성이라고 봅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상대방의
마음속에 왜곡없이 전달할 수 있는것이 거절의 첫번째 기술 이라고 봅니다.




요즘 좀 힘든일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편해볼려고 정중한 거절에 대해서 생각하다 몇자 적어봤습니다.

3시간 후면 G.O의 프로리그 경기가 있습니다. 3:0으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플러스 팬들도 플러스 응원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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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알
05/06/01 15:24
수정 아이콘
거절이란게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죠.
말한마디면 거절할 수는 있자만 상대방이 그걸 마음에 담아둔다면 안하느니만 못한 거절이 되는거고 말이죠.
거절의 기술을 알아내신다면..저에게도 귀뜸을 ^^
DuomoFirenze
05/06/01 15:42
수정 아이콘
거절하고 나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거절은 거의 안합니다. 아니 못하는 편이에요 저는... 상대방이 상처 받으면 어쩔까하는 마음땜에 또 눈치 보이고.. 에고 인간관계는 이래서 힘든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손해 보는건 저뿐이란 생각이 들고요..
정중하게, 기분좋게, 웃으면서 거절하는 방법이 있다면 저도 배우고 싶네요. 저에게도 귀뜸을..^^
05/06/01 15:44
수정 아이콘
자신의 상황을 타인에게 잘 피력해야죠. . .
총알이 모자라.
05/06/01 15:44
수정 아이콘
거절하는 노하우라고 하면, 일단 미안해하는 감정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다음에는 꼭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물론 다음엔 도와주고요. 상황에 따라 또 거절하게 되면 먹는 걸로 때우기도 하고요. 상사라고 해도 오늘은 제가 식사라도 대접하겠습니다. 하면 서로 불편하지는 않더라구요.
05/06/01 15:45
수정 아이콘
정중하게 거절하는 기술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정중하게 거절해도 한국사회에선 안먹힙니다 특히 나이가 어리고 계급이 낮을수록... 결론은 거절하면 x된다.. 정도랄까나..
호수청년
05/06/01 15:48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서 거절의 기술 치니깐 책이 나오네요 -_-;;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Linda 님//
맞습니다. 나이 어리고 계급 낮으면 여러모로 서럽죠 ㅠ.ㅠ 그나마 좀 편하게
살아보고자 방도를 찾고있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5/06/01 15:49
수정 아이콘
나이 어리고 계급 낮으면 서러운 맘을 잊지 마시고 나이 먹고 계급 높아졌을 떄 잘해주세요^^ 그런데 막상그때가 되면...변할지도..
05/06/01 16:27
수정 아이콘
근대 문제는 한번 거절한다고 쳐도 또 다음에 부탁하면 또 거절하기는 정말 난감하죠.. 후 전에 SBS에서 유머 강사 하시는분이 기분좋게 거절하는법 소개시켜주던대 그분 성함을 잊어먹었네요..ㅠㅜ
_ωφη_
05/06/01 16:27
수정 아이콘
저같은경우도 거절을 잘못하는 편인데요..
하지만 거절의 기술도 필요하다는말에는 동감입니다..
아케미
05/06/01 16:40
수정 아이콘
저도 노련하게, 상대 마음 안 상하게 하면서 거절하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T_T 내가 거절해도 저 사람은 그렇게 서운해 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입에서는 "알았어"가 먼저 나오네요.
05/06/01 18:14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의 차이겠지만...

어느 사회에서나 남여를 막론하고, 어느 정도의 허드렛일은 막내의 차지 입니다.

그 어느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그 집단의 차이 혹은, 사람의 차이겠지만...

사실 나중에 보면 알때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그 허드렛일을 할때가 편했다는....

뭐... 누구나 상황의 차이라는 것이 있으니.. 님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르는...

일반론 이였습니다.
05/06/01 19:03
수정 아이콘
정말 마스터하고 싶은 기술이죠 -_-
마요네즈
05/06/01 20:02
수정 아이콘
거절만큼 힘든 테크닉도 없죠..
저도 거절하는 것만큼 힘든건 없는 것 같습니다..ㅠㅠ
베르캄프
05/06/01 21:38
수정 아이콘
요청이 들어왔을때 거절할려는 생각 보다는 아예 요청자체가 안들어오게 만드는게 더 확실한 방법이죠-_-
평소에 남들 앞에서의 자신의 행동이나 언행이 좀 가벼워 보이지 않았나..
괜히 안해도 될일인데 얻는것없이 인심 쓰는척 대신 해준적은 없었는지..
내 외모나 옷차림이 허름하거나 만만해 보이진 않은지... 등등

허드렛일 열심히 해준다고 인정해주는 사람은 없는것 같습니다
받는사람 입장에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게 여기죠(말그대로 허드렛일.. 얼마나 신경을 쓰겠습니까? 당당하게 업무로 한건 올리면 훨씬 칭찬받습니다)

암튼 중요한건 "거절의 논리"보다는 "그 사람에 이미지" 인것 같아요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상대방도 감히 허드렛일 시키기에 부담스럽죠
탈귀즘
05/06/02 01:03
수정 아이콘
이런건.... 설명해주기도 어렵고 조언받아도 잘 모르겠고
결국은 알아서 해야 한다는 무책임한 말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이런게 좋을까 저런게 좋을까 고민하면서 해 봐야죠.
그런데 너무 다른 사람만 생각하다간 자기자신이 없어져 버리죠
세상살면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다는건 불가능한거죠. 내가
싫어하는 사람,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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