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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27 02:40
최고테란을 다전제에서 제압한 거라면... 별로 없기는 하죠... 이윤열선수를 잡은 박태민선수? 위 경기보다 이후지만요...그래도... '최고테란을 다전제에서...'라는 가정이 불명확한거라서요...
07/06/27 03:00
전체적인 큰 판을 설명해 주셨고, 경기 내적인 면은..좀.. ^^;;
1경기 같은 경우는 정말 그야 말로 피가 끓어 오르는 경기였죠. 초반에 나온 병력을 잡아 먹는 그 장면이 기존에 럴커로 꾸역꾸역 따라다니는게 아닌, 럴커를 마린에게 대주고 저글링으로 병력을 먹어 버리는 컨트롤을 보여주며 많은 분들에게 찬사를 받았죠. 그리고 나서 앞마당의 윗 언덕길과 입구의 다리를 마치 물밀듯이 치고 들어오는 그 엄청난 공격성 때문에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역대 최고로 소름 돋는 장면 중 하나 같아요. 2경기는 그야 말로 박성준식 뮤탈 컨트롤의 극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당시는 아직 서경종식 뮤탈 컨트롤이 나오기 전이 었는데요. 이 경기 제가 vod 보며 샜는데 scv랑 마린이랑 합쳐서 40마리 정도 잡습니다. 거의 미친 수준이죠.. -_-;;;;; 3, 4 경기는 솔직히 맵탓 하기는 싫지만.. 박성준 선수가 그냥 돌 던졌죠..;; 5경기는 박성준 선수가 단순히 공격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니라 운영까지 갖춘 저그라 하여 '최종진화' 어쩌구 말 나오게 만들었죠. 아무튼 이 날의 경기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상대가 '천하의 최연성' 이었기 때문에 더.. 말이죠.
07/06/27 03:08
이 때의 박성준 선수가 저글링의 재발견을 보여주지 않았나요?
테란 입장을 완벽히 이해한 플레이 같았습니다. 바이오닉이 럴커를 강제 어택하도록 미끼를 던진 후 저글링 싸먹기..정말이지...최고였습니다.
07/06/27 03:08
스타크래프트를 기존의 워크래프트, C&C, 에이지옵엠파이어에 비해 가장 색다르고 매력있는 게임으로 만든게 바로 저그라는 종족입니다. 이런 저런 RTS는 다 해봤지만, 테크트리가 완전 비대칭이라는 모토아래 만들어진 종족은 저그가 유일하네요.
"라바에서 모든유닛을 다 뽑는다", "인부와 전투유닛이 생산건물을 공유한다", "히드라, 뮤탈을 완전 다른 형태/용도의 유닛으로 변태 시킨다", '해처리, 스파이어와 같은 기존의 생산건물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테크를 높인다", "타워를 통해 빌딩 영역을 늘린다" 등등 정말 혁신적인 아이디어로만 똘똘 뭉쳐있는 멋진 종족입니다.
07/06/27 03:22
저그 유저가 저글링을 던진다에서 저글링이 공격한다로 바꾼 선수죠. 저글링으로 안 되는 게 없어요. 박성준 선수가 바이오닉 쌈싸먹는건 참 쉬웠죠...-_-;
07/06/27 07:57
박성준 이전 저글링러커의 개념은 저글링으로 바이오닉의 퇴로를 막고 러커로 죽인다, 였죠. 박성준은 러커로 유인(?)하고 저글링으로 때려잡는..^^ 1, 2경기는 해설들이 뭐라 말도 제대로 못하고 이야~ 이야~ 으아~ 하다 끝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박성준 선수는 서경종식 뮤탈 뭉치기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박성준 선수는 뮤탈뭉치기 이전에도 거의 그에 근접하는 수준의 소위 뮤탈짤짤이를 보여줬거든요. 당시 VOD들을 보면 뮤탈이 제법 퍼진 상태에서도 뒤로 휙휙 돌며 건맨플레이를 하는데, 그 수준에서 당대 최고의 저그들인 소울저그들을 능가했고 이걸 다시 테란전 토스전에 접목시켰죠. 그런데 물론 맹연습의 결과도 있지만(임요환의 마린1기로 러커1기 잡기에서 보듯, 처음이 힘들지 가능하다는 걸 알게되면 연습으로 따라갈 수 있죠. 뭐 그래도 박성준의 뮤탈과 저글링엔 아직도 특별함이 묻어납니다만) 결정적으로 서경종식 뮤탈 뭉치기가 발견되면서 박성준 외 저그들도 박성준급 뮤짤을 할 수 있게 되니 말이죠.
07/06/27 09:47
제가 지금까지 스타를 본것중에 제일 충격적이었고 임펙트 있었던 경기가 바로 질레트4강 1차전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과연 최연성선수가 박성준선수에게 질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지... 1경기가 끝나고 고요했던 관중석이 인상깊었죠
07/06/27 10:15
그땐 박성준 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터라..(임요환선수를 떨어뜨린 장본인 정도...) 몰랐는데... 요즘은 1경기 2경기 박성준선수 하이라이트에서 나오면 그저 감탄만...
07/06/27 17:10
그 이후로 저는 영원한 박성준 선수의 팬이되어버렸습니다.
그 때의 그 감동과 환희, 스타를 알기 시작한 이 후 아직도 그만한 환희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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