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23 07:29:10
Name 전장의안개
Subject 천적을 잡는 선수? 못잡는 선수?
오늘 새벽에 일어나 박찬호경기를 보았습니다.
새벽에 도저히 일어날수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저에겐 박찬호의경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만큼의 애증을 가진 선수입니다.

오늘 애너하임의 선발 콜론도 그렇게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군요.
볼넷이 5개, 5이닝동안 100여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이와마찬가지로 박찬호선수또한 5와1/3이닝동안 7실점(6자책)으로
볼넷과 사(死)구 또한 많았습니다.

대 애너하임전 2패... 텍사스와 애너하임상대전적이 이제 5승 2패가 되었는데(지금 경기가 박찬호의 패전으로 끝날경우...글쓰는 지금은 지고있군요)
그중 2패가 박찬호의 2패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2패 모두 콜론한테 당하는 거군요.
2패 모두 콜론이 잘해서 이긴거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박찬호가 첫경기때는 6실점 이번경기 또한 7실점으로 대량실점을 했기때문인데요.

그 원인을 천적관계의 선수가 많은 팀 애너하임으로 꼽고싶군요.

애너하임에는 G-Force -호세 기엔 트로이 클로스 블라드미르 게레로 등
이름에 G 스펠이 들어간 선수들이 참 잘합니다. 이 선수들이 또한
박찬호 상대로 3할 이상의 타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 선수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경기승패가 좌우 된다고 볼수있죠.

안타까운것은 천적한테 너무나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박찬호선수입니다.
저번 시애틀전에도 한경기 볼넷을 한선수에게 모두 내주는 모습,한선수에게 집중안타를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천적이란 무엇인가. 라는 고민을 가지게 합니다.
천적에서 벗어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도대체...

스타크래프트리그에서도 천적관계가 존재합니다.

잘아는 바 대로 서지훈선수와 이윤열선수이죠.
뭐 좁게 잡으면 제친구와 저 또한 서로 천적관계입니다.

이 천적이라는 것은 웃긴게, 약자가 한번 불리하면 계속 몰리며,
약자가 좋은기회를 잡아도 - 약자가 컨디션이 좋던, 강자가 삽질을 많이하던-
강자는 잇몸으로도 이긴다는 겁니다.

아 지긋지긋하군요. 불공평한 천적관계...

이 천적관계를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에게 던져진 숙명의 ...아니 운명의 장난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이사르
04/04/23 07:35
수정 아이콘
박찬호경기보다가 열 받아서~~1회의 그 어설픈 수비와 2회의 실책성 수비때문에 흔들리는게 보이더군요. 소리아노...수비안좋은건알았지만 그래도 2루인데..제발 다른 포지션으로 갔으면 합니다. 오늘 질거같군요~ㅜㅜ

저도 학교 동기놈과의 전적은 10:0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11승인데 컴터가 다운됐다며 재경기해서 다시 눌러버렸죠~~하하

천적은 있을 수 있지만 없앨 수도 없습니다.
다만 뛰어넘어야하는 것뿐~!
(개구리의 천적은 뱀인데...황소개구리는 뱀을 잡아먹더군요~~^^)
테란뷁!
04/04/23 07:43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전엔 최인규선수가 천적관계였죠. 슈마지오의 프로토스는 이윤열선수에게 꽤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테란은 그렇지 못하네요.그리고 박찬호 선수 아쉽네요~
달라몬드
04/04/23 10:32
수정 아이콘
수비가 좀 도와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그래도 내용이 나아지고 있으니 기대를 하세요
박찬호 선수는 IMF때 국민에 희망을 주던...(당시 two 박이 희망을 주었죠. 박찬호-박세리)
신건욱
04/04/23 10: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사람이 있어요
다들비슷비슷한 실력인사람들이랑 경기를하면
다른사람들은 5할정도로 제가 이기고
다른 그 문제의 천적은 그 비슷한사람들을 다잡는데
그천적인사람은 저랑만 붙으면 제가 다이기더군요-_-;;
천적관계 왜생기는지는 원인은모르겠는데..
아무튼 신기하더군요
이정훈
04/04/23 10:54
수정 아이콘
스타 얘기는 아닙니다만, 저도 당구를 치면 꼭 천적관계가 성립되는 친구를 만납니다. 이친구와는 편먹고치기(일명 겐뻬이라고 하죠)를 하면 가끔 이깁니다만, 1:1로는 정말 서지훈선수대 이윤열선수의 전적과 비슷합니다.흑흑...
이 친구와 당구를 치면, 초반에 잘나가다가 말리고, 나중에 3쿠션에 들어가서도 이상하게 회수권 한장 차이로(제가 고등학교때 이 표현을 즐겨썼죠-_-) 빗겨나갈때가 많고...암튼 참 그 심리적 압박감이란..말로 표현할 수 없더군요. 서지훈선수...꼭 징크스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사족으로....제가 좋아하는 이재훈선수도 중요한 경기의 압박에서 벗어나셨으면....임요환선수를 고비에서 꼭 이기세요~(임요환선수 팬들에게 끌려간다..질질)
솔리타드제이
04/04/23 14:10
수정 아이콘
오늘 조지명식인데....서지훈 선수의 지명이 기대되네요.
서지훈선수와 이윤열선수가 친하기 때문에...어찌될지는...
같은조는 아니더라도 4강까지는 만날것 같은데..두선수 화이팅`~^^
폭풍져그
04/04/23 16:16
수정 아이콘
천적관계 하니까 제 친척동생하고의 부루마불이 생각나네요.
지금까지 12:0 정도로 제가 많이 쳐지고 있죠.
도시도 다 사놓고서, 막판에 거덜나버리는.
(주)미싱™
04/04/23 16:44
수정 아이콘
전.. 제 친구랑
100:0 인데.. -_-;; ( 방학동안 2~3게임씩 매일 하다 보니.. ;; )
제가 2~3판 졌지만.. 제 20판 걸로, 그애 1판 걸고 해서 2~3판 정도
이겨서.. 결국 그냥 100:0의 됬다는.. -_-ㅋ
MyHeartRainb0w
04/04/23 19:0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도 장브라더스 한태 천적관계인데.. 진수선수가 깼고... 모든 천적들은 깰 수 있는데... 모든 분야 선수들이 천적이 선수가 심리전을 걸면 자기도 모르게 말린다네요... 그래서... 못깨는 듯.. 아 근데 서지훈 선수가 정말 이윤열 선수와 같은 조 된다면.. 치즈러쉬라도 해서 이기길 바랍니다.
장준혁
04/04/23 23:0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테테전 은 겜TV 1위 온게임넷 승률2위고 전체 통합승률에서 2003년도에슨 테테전 승률1위였습니다. 서지훈 선수 테테전 정말 잘하고 강력한 선수인데 이윤열선수한테만 유독 약한거지 한치의 험 잡을때도 없는 선수입니다 MBC게임 테테전 6승7패인가 중에 이윤열한테 6번지고 최연성한테 1번졌습니다 그외선수들한테는 전승이죠 아직은 천적이라고 장담할때가 아닌듯합니다
04/04/24 00:57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는 3세대 테란들에게는 "공격형"이고,
1세대 테란들에게는 "방어, 수비형" 인데,
같은 2세대 말 테란인 이윤열 선수에게는 위의 2가지 전술 모두 잘 먹히지 않고 있죠.
★벌레저그★
04/04/24 01:31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에서 100 : 0 정도가 되면 천적이 아니고..// 그냥 실력이없다고 해야겠죠..//
서지훈 선수는 음..// 스타일 차이로 처음에는 조금 졌다고 해도 10번 정도 졌다는 부담인지 아마//심리적인 트라우마가 생겼을것 같네요..//
앞으로 나다를 이길려면..// 심리적 요인부터 이겨내야할듯..//
In.Nocturne
04/04/24 07:26
수정 아이콘
흥~!!...ㅡ.ㅜ
오지석
04/04/26 02:16
수정 아이콘
천적관계는 심리전에서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만..
실력차도 존재하겠지만요 ^0^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79 다시만들어진 죽음의 조. 이 위를 걸어간 그들의 걸음걸이. [20] 信主NISSI5321 04/04/24 5321 0
3978 전쟁의 시작 SKT1 vs KTF [25] 막자란저그5253 04/04/24 5253 0
3976 때늦은 정치 이야기 한토막.. [13] 난워크하는데-_2947 04/04/24 2947 0
3975 프로리그 3일차- 드디어 11개팀을 다 만나게 됩니다. [12] My name is J3160 04/04/24 3160 0
3974 [이모저모] 조지명식 이모저모 [30] ㅇㅇ/5031 04/04/24 5031 0
3973 [창작]질레트 구역에서의 최후의 결전. 그 서막. [7] 애송이3235 04/04/24 3235 0
3972 전위 박경락의 힘... [18] 볼드모트4935 04/04/23 4935 0
3969 온게임넷 16강 조 편성표 [23] 여미5482 04/04/23 5482 0
3966 저도 이제 스타를 지워야 합니다. [5] 나는뮤탈3095 04/04/23 3095 0
3964 제일 짜증나는 노매너 플레이 3종 세트. [44] 여미6012 04/04/23 6012 0
3963 천적을 잡는 선수? 못잡는 선수? [14] 전장의안개6220 04/04/23 6220 0
3962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6 (1편부터 읽기 가능) [14] 막군3889 04/04/23 3889 0
3961 잡설)챔피언쉽 매니져.. [37] mcsiki3754 04/04/23 3754 0
3960 게이머의 실력에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다 [31] GeneralG5088 04/04/23 5088 0
3958 질레트 스타리그 조지명식 - 불꽃튀는 복수전..? [34] Dark..★6921 04/04/23 6921 0
3956 [편지] PgR21의 누군가에게(8) [4] Bar Sur3233 04/04/22 3233 0
3955 [잡담]어떡해야될까요... [20] 날고싶다3333 04/04/22 3333 0
3954 아버지께 메일을 받았습니다. [19] 세인트리버3075 04/04/22 3075 0
3953 여러분 이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최연성을 볼 수 있습니다. [36] hoho9na8719 04/04/22 8719 0
3952 OSL 16명의전사들 [12명의도전자들편] [21] 공공의마사지5640 04/04/22 5640 0
3951 무언가 똑같은점 --; [21] BaekGomToss4064 04/04/22 4064 0
3950 차재욱 선수가 말해준 '기요틴은 이것이다!' [29] 김연우9297 04/04/22 9297 0
3949 [편지] PgR21의 누군가에게(7) [8] Bar Sur3451 04/04/22 345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