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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23 22:06:48
Name 볼드모트
Subject 전위 박경락의 힘...
황석영의 삼국지 중에서...

하루는 하후돈이 거대한 몸집의 장사 한명을 데리고 왔다.
"누군가?"
조조의 물음에 하우돈이 대답한다.
"진류 사람으로 전위(典韋)라 하는데, 매우 용맹하고 힘이 출중합니다.
전에 장막밑에 있다가 다른 부하들과 뜻이 맞지 않아 맨손으로
수십명을 때려 죽이고 산속에 들어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사냥을 나갔다가 이 사람이 호랑이를 잡으려고 골짜기를 건너뛰는 것을 보고
군중에 거두어두었는데. 지금 주공께 천거하는 것입니다."
조조는 전위를 바라보다가 하후돈을 향해 말했다.
"용모가 남다른 것을 보니 과연 용력이 비상할 것 같구먼."
하후돈이 대답한다.
"한번은 이 사람이 친구 원수를 갚아주려고 사람을 죽인 일이 있었는데,
머리를 베어들고 저잣거리로 나갔더니 수많은 사람들 중 누구하나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합니다. 또 이 사람이 쓰고 있는 두 자루
철극(鐵戟)은 무게가 80근이나 되며, 그것을 말 위에 앉아 어찌나
가볍게 휘두르는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조조는 곧 전위에게 명하여 시범을 보이도록 했다.
전위가 몸을 날려 말에 오르더니 쌍창을 휘두르며 나는 듯이 오갔다.
모두 취한 듯 매료되어 바라보자니, 문득 난데없는 광풍이 일며 장막 아래
세워둔 커다란 깃대가 바람에 날려 쓰러지려 했다. 군사 여러 명이 일시에
달려들어 붙잡았으나 거센 바람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이것을 본 전위가
즉시 말에서 뛰어내려 군사들을 물리치고는 한손으로 깃대를 잡고 똑바로
세웠다. 바람이 더욱 거친 소리를 내며 몰아쳤으나 깃대는 더 이상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 옛날 악래(惡來, 상商나라 주왕紂王 휘하의 용감한 무사)를 보는 것 같구나."
조조는 연신 감탄하며 그를 장전도위(帳前都尉)로 삼은 다음 자신이 입고 있던
비단전포와 준마 그림을 새긴 안장을 하사했다.
--------------------------------------------

박경락 선수 힘내시고 다음 스타리그에서는 꼭 결승 올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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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연
04/04/23 22:09
수정 아이콘
다음 스타리그에선 못보죠 ㅜ_ㅜ. 다음 첼린지리그 우승하시길^^;;
04/04/23 22:35
수정 아이콘
비류연님//다음 스타리그면;;
이번 질렛배 스타리그 다음 리그 아닌가요?
왜 불가능한지? 첼린지도 떨어졌나요?
박경락선수?
비류연
04/04/23 22:37
수정 아이콘
첼린지 예선 떨어졌죠.
04/04/23 22:37
수정 아이콘
경락선수 챌린지 떨어졌습니다.(울음모드 으앙)
04/04/23 22:37
수정 아이콘
이런 ㅠ.ㅠ
왜이런거지 ㅠㅠ
Dark..★
04/04/23 23:35
수정 아이콘
그 전위가 데려온 장사가 허저인데.. 허저는 누가 될지..^^; 박성준 선수 일까요..
v행복나라v
04/04/24 00:52
수정 아이콘
안타깝군요~~전위;; 제발 담담스타리그에서는 꼭 올라와서 전위의 공공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군요 자신의 말대로 공공의 밥은 되지 말아야죠!!~~ 전위 화이팅~~
_ωφη_
04/04/24 03:37
수정 아이콘
그럼 이재균감독님이 조조가 되는거군욥... 어쨋든.. 박경락선수 화이팅입니다...!! 프로리그활약 기대합니다...
04/04/24 04:0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전위의 프로리그 활약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공공의 적으로 꼭 다시 스타리그를 휩쓸길...
타나토노트
04/04/24 04:38
수정 아이콘
17대 총선이 있던날 투표한뒤 롯데월드에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삼국지 전시회를 하는데 공짜표도 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주로 관우에 포커스가 맞춰지긴 했지만... 둘러보다가 각나라 장군들의 이름들도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전위란 이름을 봤는데 박경락선수가 바로 생각나더군요(관우의 청룔언월도를 봤는데 설명하시는 분이 관우가 싸울때는 사용하지 않았다더군요 그냥 병사를 훈련시킬때 위엄(?)용이었다던데)
러브투스카이~
04/04/24 07:57
수정 아이콘
전위의 부활!!!
04/04/24 09:43
수정 아이콘
관우가 싸울때는 청룡언월도를 안썼나요?-_-;; 첨알았네요.
이제까지 속고 살아왔군요.
FlyHigh~!!!
04/04/24 11:1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너무 무겁습니다 82근이라면 -_-;;

1근이 400g으로 치고;; 10근이면 4kg그램;; 82근이면 32.8kg정도 되네요 -_-;; 아무리 장사라도 저정도의 흉기를 들고 말을 타고 뛰어다닐순 없겠죠 :)
04/04/24 11:19
수정 아이콘
청룡언월도는 삼국시대보다 훨씬 뒤의 시대에 주로 이용되던 무기라고 하더군요.
Reminiscence
04/04/24 13:06
수정 아이콘
청룡언월도는 삼국시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무기였습니다. 송나라 때쯤에서야 나온 무기였죠. 관우는 청룡언월도보다는 장도(또는 칼을 창 자루에 연결(?어감이 좀 그렇군요-_-)한 무기)를 쓴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외에도 삼국지연의에는 거짓이 너무 많죠-_- '역사' 소설이 아니라 역사'소설'이라서..
강은희
04/04/24 15:11
수정 아이콘
삼국지 연의의 거짓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도원결의..제갈량에 대한것도 거의 다 거짓말이며 소설의 70%가 다 허구입니다. 참 실망했었다는..그런데 문제는 이런 소설을 진짜로 알고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것..참 위험합니다-_-; 조조가 제일 짱이라는;;
똘레랑스
04/04/25 10:3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좀 다른 얘깁니다만,..
그냥 허구라고 단정하고 사실과 혼동을 일으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 또한 위험하지 않을까 합니다.
황석영 삼국지의 해설에도 나와 있지만, 기본설정의 대강의 묘사는 실제를 반영하되, 시대별 민중들의 희망 혹은 의지가 반영된 소설이라는 점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나관중이 살던 시대에는 힘은 약하되, 인의의 표상이었던 유비와 제갈량, 그 무리가 시대정신이었듯이.
그런데, 지금은 조조가 제일인가요? -.-
똘레랑스
04/04/25 10:32
수정 아이콘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전위, 충성스러움보다는 용맹함에서 발군이었고, 두려워한 적이 없던 그였죠. 현재의 전위는 과거의 전위로 다시 발돋움 할 것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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