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04 22:31:08
Name 종합백과
Subject 가스가 사라지는 버그 확인(?), 저그를 두번 죽이나?!

   조용호 선수와 박경수 선수와의 첼린지 경기에서, 경기 도중 미네랄은

   남은 상태에서 가스만 한순간 없어지는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의심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실체가 확인되어서 현재 비방으로 양팀 감독 선수간의 합의로 재경기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버그는 단순히 한번의 재경기로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아, 그 파급효과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가스를 먹고 시작하려고 어떻게든 헤처리를 피는 저그..

   멀티가 밀려도,  "그동안에 체취한 가스가 있으니..."

   도박적이어도 시도하는 가스 몰래멀티, 가까운 거리임에도 배째는 앞마당 등..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어떻게든 상성을 뒤집고자 하는대에, 가스의 중요성은 누차반복해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오늘,  조용호 선수와 박경수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한창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17분 50초 쯤에 가스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것도 자그마치 400이나.   가스 400이면...   재경기 할만 합니다.  
  (한편으로는 상대적으로 병력이 적게 나온 상황을 예리하게 지적해낸 해설진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런 버그가 있다면, 여러분이 플레이 하시는 게임들 중간중간에 그런 버그가 나타난다면, 여러분들은 저그로 플레이

   하시겠습니까?  가뜩이나 베넷에는 저그가 없다, 테테전 지겹다 하는 이판에, 스타가 앞으로도 몇년 이상 롱런을 한다고 가정했을때, 그나마 있는

   저그 유저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결정타가 되지는 않을지, 적잖이 우려됩니다. 블리자드 측의 신속한 추가 패치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만약 위와 같은 가스 버그가 파일런 버그의 그것처럼 간혹 나오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높은 빈도수로 나타난다면

   패치 이전의 버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츠하시
04/05/04 22:38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가 왠지 모르게 병력이 적긴 했습니다
분명 엄재경씨도 왜 병력이 없나요 하고 의아해 하신 모습도 보였구요
재경기가 부당하다곤 생각하진 않네요
저그의 경이 한유닛 하나하나가 정말 절실하게 중요한데...
씁쓸하네요...
미츠하시
04/05/04 22:39
수정 아이콘
저그의 경이 => 저그의 경우 ;;;
결명자
04/05/04 22:40
수정 아이콘
버그도 버그지만,
만약 패치된다면, 벨런스패치도 좀.....
솔직히 저그 가스가 너무 많이 먹고, 타종족에 비해서 업그레이드 효과가 크게 안남. ....
또, 저그의 공중유닛을 추가하거나,공중전에 뭔가 해법이 있어야 섬맵에서 형평성 논란이 줄어들듯.
필살의땡러쉬
04/05/04 22:40
수정 아이콘
400... 재경기 감에 동감! 17분대면 박경수 선수가 조용호 선수 앞마당에서 탱크로 포격하던 그쯤인가요?
종합백과
04/05/04 22:43
수정 아이콘
결국 용호 선수가 지셨습니다.

상성에서 뒤질 경우, 그때 준비해온 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법인데... 몰래 멀티는 사실 필살기 성이지 않습니까?

뉴스에 의하면 서로 같은 전략으로 게임을 펼쳤다는데, 몰래 멀티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정말 큽니다. 그때 까지의

조용호 선수의 경기 운영도 대단했구요. 씁쓸합니다. 박용욱 선수의 파일론 버그 때도 성학승 선수를 상대로

상당히 좋은 상태에서 경기가 끝났는데, 조용호 선수도 경기를 잘 이끌어 가서, 해설진분들에게, 아!! 테란의 저 플레이는

더 일찍 나왔어야죠 라든지, 테란이 역전해서 이겼다 류의 얘기를 들을 정도로 잘 싸웠는데 말입니다.

페러독스로 한번, 버그로 한번.... 저그 유저로서 참 서럽겠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5/04 22:45
수정 아이콘
가스가 사라지는 버그 확인(?), 저그를 두번 죽이나?!라는 제목에 생각난건....저그는 한번도 죽지 않았다 다만 잠시 쉬어갈뿐이다 라는 대답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불현듯 떠오른...그런데 마무리가...난감...^^;;
피그베어
04/05/04 23:00
수정 아이콘
400이나요!!
저그'만' 그런가요?
04/05/04 23:04
수정 아이콘
결국 졌군요. 용호선수 최근 슬럼프가 어쩐지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기우였으면 좋겠네요.)
DeGenerationX
04/05/04 23:32
수정 아이콘
제가 해본 게임들중 가장 많은 수의 버그를 자랑하는 게임 = 스타..
(치명적인 버그의 수는 버그파티,버그열전,만들다 말았다보다는 작으나...수로는 압도적)
결명자
04/05/04 23:35
수정 아이콘
맵핵 사용했을때( 안보이는곳의 유닛클릭등..)
자기 자원이 0으로 되버리게 만들어 버리는 패치가 될수는 없을까? ^^
Teasazar
04/05/04 23:37
수정 아이콘
저도 1.10 버젼 때 테테전 이었는데 저랑 상대편 분이랑 같이 멀티 가스가 증발 하는 사태가 발생했죠.. 그래서 제가 ' multy gas ' 그러니깐 ' huk ' 그러시더니 나가시더군요..
그대모습그리
04/05/04 23:46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300이 없어졌다네요~
아무리 버그라고는 하지만 gg까지 쳐놓고 재경기라는 것은 쫌 그렇네요
아쉬워도 프로란이름으로 승기가 넘어가서 진경기를 .. 조용호 선수가 이겼다면 재경기 했을까요?? 참으로 착찹합니다!
재경기 가서도 졌다는게 자존심에 금기 갔을 겁니다~ 에휴~
바꾸려고생각
04/05/04 23:54
수정 아이콘
그대모습그리워~//처음겪는 일이라 경황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있고 겜 끝난후에 알았을 가능성도 있죠..
[S&F]-Lions71
04/05/04 23:58
수정 아이콘
그대모습그리워~ 님 //
gg쳤지만 "문제가 있어서 합의하고 재경기":하는 것이 잘못되었나요?
프로이기 때문에 대강 넘어가지 않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겁니다.
그리고 조용호 선수에게 불리한 버그였는데 조용호 선수가 이겼으면 당연히 재경기 안하지요.
재경기 가서도 졌다는게 자존심에 금이 가나요?
전략전술 다 드러내놓고 경기 하는데 이기기 힘든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님의 글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군요.
글을 쓰시기 전에 앞뒤를 정리하시고
글을 쓴 후에 다시 읽어보시고 나서 write버튼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GrayTints
04/05/05 00:42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는 항상 경황이 없군요..
악수는 왜했죠?
04/05/05 00:53
수정 아이콘
그대모습그리워~ 님//
혹시 경기 보시고 하는 말씀인지...
엄재경해설위원의 말에 따르면 게임중에 버그나 게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발생시 p 를 연타하여 표시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규정상으론 경기가 끝난 후에 게임중에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은 인정하지 않는게 일단 정상적인 규정이구요..

하지만, 오늘과 같은 버그는 조용호 선수가 가스 300 이 없어지는 시점에서 자원상황을 보고 있지 않았다면, 게임중에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설사 느꼈다 하더라도, 100% 확신이 가지 않는 이상쉬이 p 를 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위와 같은 상황은 리플레이로만 확인이 가능한데, p를 치고 가스가 없어진것 같다고 말하면...그 순간 경기 종료하고 리플확인해야 되는 만약 아니었으면? 더욱이 가스가 없어지기 전까지 저그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이었고, 300 없어진다고 꼭 지리란 법도 없었을 거구요..
또 가스가 정확히 어느정도 없어졌을 건지는 절대 몰랐을 거구요..

또 엄재경위원님 말대로 경기중에는 이상하게 가스가 없네라고 느꼈고, 경기후 감독이나 동료들한테 경기중에 가스가 없어진것 같더라...라고 말했는데, 그걸 들은 누군가가 새버전에 그런 버그 있더라고 말했다면??

그랬을 경우 조용호 선수는 가스 없어진것을 그때서야 확신 했을 것이고 그거에 대한 어필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또 맞다면, 재경기도 당연한거구요...
상어이빨
04/05/05 01:14
수정 아이콘
흠..또 다굴 시작되는건가요? 덧글들이 날카롭습니다.
뻑난 CD
04/05/05 01: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재경기 할 만 했다고 봄...
04/05/05 01:22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 처음에 리플 보시고 가디언변태때 가스가 사라졌다고, 리플 다시 봤음 좋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때 스탭분들이 시간없다고 빨리 정리하라고 재촉할때 원망스러움..) 경기중엔 엄청 정신 없으셨을거고;; 옵저버석에서 다른 관계자분들이랑 감독님들 동수님, 진호님 등등 다들 모여 보셨고, 그래서 재경기 하기로 한건데 결국 또 지셨죠_-_;;;
mycreepradio
04/05/05 01:30
수정 아이콘
패치가 되고나서..고쳐진 점 보다..다시 고쳐야 할 점이..더 많이 생겼네요..쩝..
휘발유
04/05/05 01:39
수정 아이콘
그대모습그리워~ 님//
만약 가스가 없어지고도 조용호 선수가 이겼다면
그것은 버그가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재경기를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박하사탕
04/05/05 01:42
수정 아이콘
1.11 패치가 되서.. 라기보다는, 원래 존재하는 버그로 알고 있습니다(아닌가요?..-_-)
한 만 게임 정도 하면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던데.. 아직 겪어보지 못한지라(아니면 제가 무뎌서 그냥 지나쳤을 수도..) 아무튼 종족, 버젼 안 가리고 정말 희귀하게 나타나는 버그라고 하네요. 그리고 양팀 감독, 선수 합의하에 이뤄진 재경기이고 결과도 다시 나왔는데,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건 조용호 선수 뿐 아니라 박경수 선수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04/05/05 01:4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어필을 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호 선수 이번일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왠지 여린 선수처럼 느껴져서..
오늘의 일은 잊고 다음에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화이팅~!
처제테란 이윤
04/05/05 01:56
수정 아이콘
과연 그 가스300 가지고 뒤집을 수 있었는지 약간 의문스럽지만.. 뭐 잘 풀렸으니 잘 되겠죠 뭐
04/05/05 02:04
수정 아이콘
GrayTints
조용호 선수는 항상 경황이 없군요..
악수는 왜했죠?

→조용호 선수는 이기나 지나 악수를 해도 이젠 이런 댓글이 나오는 군요.
아마추어인생
04/05/05 02:11
수정 아이콘
킬러님// 그냥 넘어가죠.. 말하나 하나 꼬투리 잡다보면 원글에 벗어납니다.
04/05/05 02:14
수정 아이콘
재경기는 하는게 옳았다고 봅니다.

재경기에서 경기결과가 뒤집히든 그대로 가든 그건 전혀 상관없이 말이죠.
GrayTints
04/05/05 02:14
수정 아이콘
형식적임을 알려주는 모습이였죠
모순과 함께요 뭐, 원래 형식적인 거다 많은걸 요구하지 말아라
그럼 할말 없습니다
Mintbluː
04/05/05 02:17
수정 아이콘
재경기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었구요-
결과가 나왔으니 뭐 별 수 있나요. 그래도 조용호 선수 다음번을 위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Necrosant
04/05/05 02:23
수정 아이콘
그대.. 그리워님이 완전히 잘못된 말을 하신것 같지는 않군요.
1.게임중에 한쪽을 불리하게 하는 버그가 발생했다.
2.일단 게임은 끝까지 진행했다.
3.버그가 발생한 쪽이 졌으므로 재경기했다.
4.버그가 발생한 쪽이 이겼으면 재경기하지 않는다.

대충 이런 상황이라고 파악하면 됩니까?
이건 엉터리지요. 이런게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약간 다른 예이지만.. 축구에서 어드밴티지 룰을 아십니까?
어드밴티지로 공격을 실컷 하다가 찬스를 놓쳤다고 합시다.
그럼 다시 처음의 파울에 대한 프리킥을 줍니까? 아니지요.
그건 형평도 공정도 아닙니다.
물론 버그로 인해서 게임에 영향을 받은 조용호 선수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요.
하지만 재경기는 결코 공정한 선택은 아닙니다.
박경수 선수에게는 불공정한 선택이지요.
만약 그 경기를 조용호 선수가 이겼을 경우에도 무조건 재경기를 할 것이었다면 두명 모두에게 공정한 것이지만요..
그건 아니었겠지요?
Necrosant
04/05/05 02:25
수정 아이콘
가장 올바른 것은 게임중에 버그에 대한 판정을 내리고, 재경기를 하는 것이겠습니다.
하지만 빠른 경기진행중에 확신을 가지기는 어려울 테고...
그렇지만 일단 경기를 끝내놓고 재경기를 벌이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Mintbluː
04/05/05 02:29
수정 아이콘
Necrosant님//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재경기를 치룬 것은 버그가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조용호 선수의 패배에 경기 외적인 요소(버그) 가 개입되었다면 마땅히 재경기를 해야죠. 박경수선수에게는 전혀 불공정한 선택이 아닙니다. 아마도 중간에 게임이 멈춘다거나 그런 내용의 버그였다면 박경수선수에겐 재경기가 불공정한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발생한 버그는, 조용호선수의 가스가 없어진 것이지, 양쪽의 가스가 동시에 없어진게 아니지 않나요 ^^;
제 생각엔 재경기는 공정한 선택이었다고 보는데요.
Necrosant
04/05/05 02:29
수정 아이콘
버그로 인해서 한 게임이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었지만, 조용호 선수는 1승을 위해서 2번의 기회를 사용하고.. 박경수 선수에게는 한번의 기회만 주어진 꼴이지요.
이런 불공정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Necrosant
04/05/05 02:32
수정 아이콘
Mintblu님.. 재경기가 공정한 선택이 되려면.. 제가 말했듯이 그 경기를 끝까지 가져가지 말아야 했습니다. 조용호 선수 측에서 도중에 중단하고 재경기를 요구했어야 했습니다.
재경기는 결과적으로 조용호 선수가 받은 불공정 이상의 불공정을 박경수 선수에게 강요한 꼴입니다.
GrayTints
04/05/05 02:33
수정 아이콘
이겨서 다행입니다
박경수선수는 보기좋게 챌린지 리그 1위 하셨으면 좋겠군요.
Mintbluː
04/05/05 02:37
수정 아이콘
Necrosant// Necrosant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확실히 완전하게 두 선수에게 공정한 선택은 경기 중간에 재경기를 요구하는 것이겠네요. 하지만 위에서 다른분도 말씀하셨듯이 경기 중간에 포즈를 걸고 확인을 요구하는게 그렇게 쉬운 것 만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재경기는 아마 선수와 양팀 감독 그리고 방송사측에서 차후에 벌어질 논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선택한게 아닐까요 ^^; 박경수 선수에게는 어쩌면 불공정을 강요한 셈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선수들의 합의하게 치룬 재경기니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시는건 어떨까요 ^^
마샬.D.티치
04/05/05 02:37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오늘같은 일이 있었을 경우, 이렇게 해결하는 방법도 좋겠네요..
1. 버그를 당한 선수가 이의를 재기하고 옵저버가 경기를 잠시 멈춘다.
2. 옵저버만 경기를 빠져나와서 리플레이를 저장하고 리플레이를 확인한다.
3. 버그가 인정될 경우 재경기, 그렇지 않으면 선수들 화면만으로 다시 경기 진행..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공평할 것 같네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2옵저버 체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고..
Necrosant
04/05/05 02:40
수정 아이콘
네... 이번 경기야 좋게 생각하면 되겠지요. ^^
하지만 앞으로 또다시 이런일이 발생할때, 선례로 남을까 염려가 약간 됩니다.
게임방송을 하루이틀 해온것도 아닐진데.. 이제는 주먹구구식 운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네요.
아마추어인생
04/05/05 02:43
수정 아이콘
게임 리그에는 심판이 큰 권리를 갖고 있지도 않고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요. 심판이 딱 잘라서 판결을 내리는 것 아니라 양팀 감독들 양 선수들 의견 물어보고 합의되면 대충 그걸로 결론 짓는 것이 예사 일이죠. 경기끝나고 재경기를 요구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던것 같거등요.
용호 선수가 깜끔하게 대처하지 못한게 젤 문제겠지만.. 재경기에 합의할때 박경수 선수의 의견도 있었을 테니 이번 경기가지고 누가 불리했다 유리했다라는 말은 하지 말죠.
미츠하시
04/05/05 02:44
수정 아이콘
제가 그 경기를 본 결과 경기가 끝난후 재경기를 한 이유
조용호 선수가 게임하던중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꼇지만
확실한 이유를 찾지못해 일단 경기 진행
패배후 리플레이 확인해 버그 발견
그리고 나서 의의제기를 한거 아닐까요?
전 그렇게 봤는데 ^^;; 근데 이거랑 악수랑은 무슨 상관이죠 -_-;;
Necrosant
04/05/05 02:58
수정 아이콘
냠....
버그로 재경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일단 경기를 끝내놓고 재경기를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기면 재경기 안하고.. 지면 재경기하고.. 말이 안되잖아요?
테란과 저그가 게임하다가 16분(?)쯤에 가스 300이 없어졌다.
물론 저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가스 300 없어지면 게임 무조건 집니까? 절대로 못이깁니까?
그건 아니지요.
이길지 질지는 모르는 겁니다. 그렇다면... 재경기를 요구하려면 그 시점에서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 겁니다.
게임을 끝내놓고 나서 재경기를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겁니다.
물론 조용호 선수를 비난하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그런 상황이라면 저라도 당황스럽고, 억울하겠지요.
하지만 재경기를 치룬 것 자체는 말도 안된다는 것이지요.
지금 동네 친선 스타대회하는 것도 아니고.. 국내 최고 권위의 스타리그를 벌이는 와중에.. 그렇게 황당하고 비합리적인 일을 벌여서야 말이 됩니까?
어쨌거나 오늘 일은 오늘 일이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에 적어 봅니다.
Necrosant
04/05/05 03:00
수정 아이콘
좋은게 좋은거다. 이런 마음으로 리그를 운영해서는 안되겠지요. ^^
상록수
04/05/05 03:12
수정 아이콘
버그가 생겼을때 경기를 마쳐놓고 재경기를 요구하는건 좀 맞지 않다고 봅니다만... 이번에 나온 버그가... 기존에 발생된적이 없었고 또 알려지지 않은 신종 버그(?) 였고 버그가 바로 확인이 될수 있는 사항이 아니여서 그런게 아니였을까요. 기존 규정에 기재된 버그의 종류였다면 당연히 경기 끝나고 재경기 요구를 하는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겁니다.
하하하
04/05/05 03:13
수정 아이콘
재경기 한것에 좀 유감스럽네요...
'경기 종료 뒤에 버그땜에 재경기를 했다'라는 '선례'를 남기게 된게 아쉬울 뿐입니다..
좀 억지스런 예를 들어 보면 경기에서 불리한 선수가 질꺼 같으니 버그를 고의적으로 내고 재경기를 요구할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만약 재경기를 안해주면 전에는 해줬으면서 안해준다고 뒷말이 생길수도 있겠구요.
p.s 조용호 선수! 매우 억울하고 황당하셨겠지만 추스르고 다음경기 그담경기 계속 이기셔서 다음 스타리그 꼭 진출하시길 빕니다!!
미츠하시
04/05/05 03:27
수정 아이콘
흠... 경기가 끝난후 재경기에 대해선 저 역시 안좋지만 조용호 선수가 확실히 알았다면 의의를 제기했을꺼 같네요 모르는 경우 또는 상록수님이 말씀하셨듯이 기존에 있었던것이 아니였고 처음있는 일이니 ^^; 이해해야죠 e스포츠의 특성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
harisudrone
04/05/05 03:41
수정 아이콘
재경기에서 결국 졌나요? 아~ 나의 빼이보릿 저그가... 오 노~!! ㅠㅠ
그나마 홍진호 선수가 이긴 걸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훌쩍 ㅡㅜ
AT필드가동중
04/05/05 03:45
수정 아이콘
necrosant//흠.. 리플만 읽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글중에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말이죠.. 참고로 저는 테란 최수범 선수의 팬이며 조용호 선수와는 아무 관계가 없음을 먼저 밝힙니다.. 프로 게이머가 경기 할 때 봐야할 곳이 얼마나 많을까요? 조용호 선수 수준이라면 미니맵과 생산, 컨트롤까지 저그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관리할 곳이 넓게 퍼져있고 그 수도 다른 종족에 비해 많은 편이라 정말 정신없습니다.. 아무리 저그 잘하고 물량 많은 선수라도 주요 전투에서 유닛 컨트롤 하다보면 멀티해처리에 라바가 세개될 때까지 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다른 알아내기 쉬운 버그였다면 당연히 포즈 걸고 항의를 하겠지만 이번 경우에는 너무 알아채기가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자기 자원이 얼마나 되는지 게임 내내 살펴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며 만약 저같은 보통사람은 자원이 사라졌는지 눈치채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걸 경기 끝나고서라도 감으로 알아낸 조용호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분명히 우리가 생각할 때 최고로 합리적인 방법대로 경기가 진행되었으면 좋겠지만 이번 상황은 그렇게 생각대로 될 수 없는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었다는 말이죠.. 그리고 개스 400이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주겠느냐? 는 질문이 있는데, 약간 어의가 없습니다.. 물론 선수가 경기 전체에서 먹은 개스의 총량에서 3~400을 뺀다면, 그것은 수치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겠지요.. 하지만 스타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 한 순간의 상황상황이 게임의 승패에 직결된다고 봤을때, 유닛이 서로 소비되고 급박한 상황에서 서로 새로 유닛을 생산했을 때 한사람은 유닛이 나오고 다른 사람은 유닛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경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충분히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즉, 이번 온게임넷의 재경기 판정은 공정한 처사라고 생각되며, 박경수 선수는 이겼다고 느낀 게임에서 다시 한번 더 게임을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들어본 적도 없는 새로운 버그상황을 당한 조용호 선수도 나름대로 억울할 것이므로 서로가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문제는 버그게임을 만들어낸 블리자드가 책임을 졌으면 좋겠네요.. 1.111패치를 다시 하던가 해서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용호 선수가 인사한 것을 가지고 트집잡는 사람이 있던데, 그럼 조용호 선수가 경기가 이상해서 박경수 선수에게 인사를 안했다면, 그 때는 저선수 평소에는 인사 잘하다가 자기가 졌다고, 버그 나왔다고 상대선수에게 인사안하네.. 라고 욕 할 사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먼저 대상자가 자기 눈에 좋게 보이면 그것이 문제되지 않지만, 곱게 보이지 않는 사람은 무슨 행동을 하든 나빠보이는 경우라고 생각되네요.. 오늘 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인사를 했다는 것을 문제로 삼을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AT필드가동중
04/05/05 03:52
수정 아이콘
흠.. 어의가 아니라 어인데 -_- 오타를 어떻게 수정하는지 모르겠네요..
Quartet_No.14
04/05/05 03:54
수정 아이콘
Necrosant 님// 이겼을때는 재경기를 않하고 졌으니까 재경기를 한다는게 어떻게 불공정한건지 이해가 않가는군요... 버그때문에 재경기를 하는건... 그 버그가 게임의 승패에 영향을 주었기때문입니다.. 반대로 그 경기를 이겼을 경우에는 그 버그가 승패에 영향을 주지 못했으니까.. 당연히 재경기를 않하는게 맞죠.. 간단한 문젠데.. 이기면 재경기 않하고 지면 재경기한다는게 왜 말이 않되는지 ...
Necrosant
04/05/05 04:09
수정 아이콘
으이구.. 참 답답들 하시네요. 너무 당연한 것인데, 이게 어째서 논쟁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거두 절미하고 결과만 놓고 따져보자구요.
결과적으로 1승의 목표를 놓고, 조용호 선수는 2발의 화살을 쏘았고..
박경수 선수는 1발의 화살을 쏘았습니다.
이게 공정한 겁니까? 말도 안되는 것이죠. 이런법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Necrosant
04/05/05 04:12
수정 아이콘
버그가 발생했을때 바로 포즈를 걸고, 어필하고 재경기하면 그것은 공정합니다.
하지만 게임 끝나고 나서 버그때문에 졌으니까, 재경기하는게 공정하다?
말도 안되는 거지요.
그리고 게임중에 바쁜 게이머가 버그 판단하기 힘들다?
그건 옳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편 게이머에게 불공정한 재경기를 강요하는 것은 말이 됩니까?
AT필드가동중
04/05/05 04:13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이 맞습니다.. 문제는 그것이죠.. 게임중에 버그가 나왔을 때, 이미 승부의 대세가 기울고 난 후의 상황이라면, 버그가 나왔다고 해도 재경기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축구에서도 어느 팀이 9:0정도로 상대팀을 앞서고 있을 때는 지는 팀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약간 과격한 파울을 해도, 심판이 그 정도를 판단해서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현실이며.. 옛날에 온게임넷 리그방송중에 어느 선수 게임인지는 기억안나지만(최수범 선순가? -_-) 유닛이 언덕 입구를 올라가다가 끼어서 잡혀 죽을때까지 버둥대며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어서 경기종료 후 재경기글 갖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같이 승패가 결정되지 않은 중요한 상황에서 버그가 나왔다면, 그로 인해 선수의 심리상태와 실제적인 유닛생산에 문제가 된 상황이라면, 재경기를 갖는 것이지요.. 말이 길지만.. 어쨌든, Quartet_No.14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는 내용입니다..
AT필드가동중
04/05/05 04:13
수정 아이콘
아니 네크로님 말씀이 아니라 쿼터님 말씀에 동의요..
Necrosant
04/05/05 04:15
수정 아이콘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a선수와 b선수가 게임을 하다가 자원이 약간 없어지는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해설자들도 모르고, a선수는 감으로 약간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래도 입꾹 다물로 끝까지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겼으면 그만인 것이고, 만약 졌으면 어필해서 재경기를 한번더 치룹니다.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합니까?

게임중에서 버그로 자원 없어지면 쾌재를 부르겠네요.
져도 한번더 경기할수 있으니까..
Necrosant
04/05/05 04:21
수정 아이콘
버그가 발생하였을때 재경기를 하는 것 자체를 따지는게 아닙니다.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버그가 발생하였다면 당연히 재경기를 해야지요.
하지만 경기를 일단 끝내놓고 버그가 발생한 쪽이 졌을 때만 재경기를 하는 것이 엉터리라는 겁니다.
Necrosant
04/05/05 04:23
수정 아이콘
게임의 룰은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룰 자체가 아무리 좋더라도 공정하게 적용되지 못하는 룰은 아무런 필요가 없습니다.
엉터리 룰이라도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된다면 그것이 위의 경우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Necrosant
04/05/05 04:2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타리그는 룰도 엉터리거니와 적용 자체도 극히 불공정하네요.
그러니 한마디 안할수가 없지요.
좋은게 좋은거라면.. 할말은 없지만요.
AT필드가동중
04/05/05 04:25
수정 아이콘
아하.. 네크로님의 이해방법을 알겠습니다.. 네크로님은 첫 경기가 조용호 선수가 맘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승패 선택권을 가진 게임이었다고 이해하시는 군요.. ^^;;
하지만 저는 그 게임은 조용호 선수의 선택이 아니라 경기자체가 무효라고 생각합니다.. 즉, 조용호 선수만 화살을 두번 쏜 것이 아니라.. 두 선수가 함께 첫번째 화살을 쐈는데.. 그 때는 박경수 선수가 이겼지만, 사후검토를 해보니 조용호 선수 과녁이 틀어져 있었던 것이 발견되어 두선수 화살이 모두 취소되고, 두 선수가 함께 두번째 화살을 발사하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Necrosant
04/05/05 04:27
수정 아이콘
경기 자체가 무효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납득이 갑니다.
그렇다면 조용호 선수가 이겼을 경우에도 무효로 처리해야겠지요.
Necrosant
04/05/05 04:28
수정 아이콘
하지만 문제는 조용호 선수가 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불공정하다는 겁니다. 이제 이해가 되세요? ^^
Necrosant
04/05/05 04:29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이겻을 경우에는 버그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상관없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논의는 무한 루프를 반복하겠지요. ^^
AT필드가동중
04/05/05 04:3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럼 네크로님의 말씀은 경기를 끝내놓고, 한 선수에게 불리한 버그가 발견되었다면, 그 선수가 게임을 이긴 경우에도 재경기를 하라는 말씀인가요? 그럼 버그를 당한것도 억울한데 이긴 게임을 또 다시 하라는 것처럼 엉터리 룰이 있을까요? 버그가 두 선수 모두에게 같이 발생했다면 이 논리는 맞겠지만, 버그를 당한 사람이 하나 뿐인 경우에 적용할 수는 없는 논리라 생각되네요..
Necrosant
04/05/05 04:31
수정 아이콘
그렇기 때문에 일단 경기를 끝내놓고 버그를 어필하고, 재경기를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한 것입니다.
현재 온게임넷의 룰도 경기후 버그에 따른 어필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바로 위의 이유 때문이겠지요.
Necrosant
04/05/05 04:33
수정 아이콘
AT 필드님의 이번 말씀은 위에서 하신 발언과 모순되네요.
도대체 버그가 발생한 경기 자체가 무효인 것입니까?
버그가 발생한 유저가 졌을때만 무효인 것입니까?
AT필드가동중
04/05/05 04:34
수정 아이콘
글이 참 빠르시군요.. 저의 글은 항상 님이 글 쓰시기 한타임 전에 말에 대해 쓴 것입니다..-_-.. 한칸씩 더 위로 보셔야 순서가 맞습니다..
Necrosant
04/05/05 04:36
수정 아이콘
버그가 전혀 없이 깨끗한 게임을 할경우 서로 이길 확률이 50%라고 봅시다.
버그로 16분때 가스 300을 날리면 이길 확률이 30%라고 봅시다.

버그가 발생한 유저가 졌을 경우에만 재경기를 한다고 봅시다.
그렇다면 30%+50%=80%
결국 버그가 발생한 측이 80%는 이길 확률이 있는 거네요?
이게 과연 공정합니까?
수학을 배운지 너무 오래되어서 확률을 저렇게 더해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80%보다 낮지는 않을 겁니다.
Necrosant
04/05/05 04:39
수정 아이콘
버그로 인한 불공정을 완전히 삭제하려면 버그로 피해를 본 유저가 이길 확률인 30%도 인정하면 안되는 것이죠.
그래야 공정하죠.
그런데 게임이 끝나고 나서의 어필을 허용하면, 버그를 당한 유저에게 선택권이 발생한다는 말입니다.
이겼을 경우는 당연히 어필을 하지 않겠지요.
그러므로 버그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포즈를 걸고 재경기를 요구해야만 하는 겁니다.
즉각 버그를 인지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그럼 어쩔수 없는 겁니다.
완전히 공정하지는 못하지만, 재경기를 인정함으로서 생기는 불공정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AT필드가동중
04/05/05 04:51
수정 아이콘
음.. 제 말에 모순이 있군요.. 인정합니다.. 다시 정리를 해야겠네요.. 즉,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온게임넷에서 게임의 승패를 정하는 데 있어서 버그때문에 발생한 상황은 최대한 배제한다.. 만약 재경기를 많은 수로 가지게 된다면, 게임이 가진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에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버그로 인한 재경기는 인정하지 않는다.. 또 경기가 끝난 뒤에 어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끝난 뒤엔 "게임"이 아니라 "기록"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버그 때문에 일어난 항의는 게임의 형평성측면에서 보아 재경기를 갖는다..

즉 문제가 두가지였군요.. 하나는 버그로 인해 재경기를 해야 하는가? 라는 건데 이건 당연히 재경기를 해야하고요.. 일단 경기가 끝나기 전에 항의를 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던 경우, 일의 처리 순서가 먼저 경기의 승패가 먼저 결정나고, 그 뒤에 선수가 게임 승패에 불만이 있는가? 라는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약 "게임에 불리한" 버그를 당한 선수가 이겼을 경우 이긴 선수는 당연히 불만이 없을 거고, 진 선수는 버그를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의할 권한이 없는 것이므로 승패는 인정이 됩니다.. 하지만 버그를 당한 선수가 졌을 경우 항의를 할 권한이 생기는 것이고.. 이 경우엔 무조건 재경기는 아니고 판정단이 심사를 해서 결정을 내리겠지요..

두번째, 경기가 끝난 뒤에 어필이 받아지는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아야 하겠지만, 오늘은 불가항력의 어쩔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긴 회의후에 재경기로 결정이 난 것 같습니다..
Necrosant
04/05/05 04:57
수정 아이콘
('-'*)
Necrosant
04/05/05 04:58
수정 아이콘
어린이날 잘 보내세요!
AT필드가동중
04/05/05 04:58
수정 아이콘
글쎄요.. 한 게임의 승패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단순히 이겼느냐 졌느냐로 봐야지 다른 통계를 더해서 확률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만약에 "프로토스 유저가 경기를 하는데 넥서스를 짓고 첫번째 파일런을 소환했을 당시에 파일런 버그가 발생하여 경기가 끝날때까지 계속 파일런을 짓고 건물을 소환하려했지만 건물이 소환되지 않아서 졌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합시다.. 이 경기에 대해서 30%의 확률을 말하면서 선수에게 패배를 인정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요?
harisudrone
04/05/05 04:58
수정 아이콘
우선 버그가 발생한 상태라고 가정하고 위의 확률이 적용된다면 버그 발생한 사람이 이길 확률은 65% 버그가 발생하지 않은 사람이 이길 확률이 35%가 됩니다. (아마 맞을껍니다.)
근데 이 문제는 확률로 판가름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버그 자체가 선수가 임의로 유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
앞으로 경기 이전에 보다 세밀한 경기 규칙 제정과 재경기시에는 상대 선수의 100% 수긍과 동의를 구하는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이번 경우는 어찌보면 재경기 결과도 처음 경기와 동일하게 나와서 그나마 뒤탈은 줄어든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옳은지.. 저는 판단 못하겠습니다. 공감가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정도가 제 생각이네요.)
AT필드가동중
04/05/05 04:59
수정 아이콘
님의 말씀중에서 제가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은 버그로 인해 진 선수에게 경기의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AT필드가동중
04/05/05 05:03
수정 아이콘
주무시러 가셨나 보네요.. ^-^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빨랑 자고 내일 즐겁게 놀아야겠네요.. 좋은 휴일 보내세요..
Necrosant
04/05/05 05:03
수정 아이콘
하리수드론님! 직관적으로 생각하기에 50%+30%가 65%라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네요.
최소한 80% 이상일 것 같은데요?
harisudrone
04/05/05 05:07
수정 아이콘
우선 확률을 따질때 버그가 발생했다고 치면 버그로 이길 가능성이 30%이고 버그로 졌을 경우의 70%을 50:50으로 나눠가지므로 65:35가 됩니다.
진 선수의 입장으로 계산하더라도 우선 첫 경기 상대 선수가 버그로 져야 하니 그 확률 70%에서 재경기시 버그가 없다면 승률이 반반 이므로 70x0.5는 35%가 됩니다. 나머지 65%를 버그 발생 선수가 가지므로 역시 65:35가 됩니다.
요즘 휴학하고 놀고 있는지라 머리가 굳긴 했지만 나름대로 확률변수를 이수한 공돌이니 맞을꺼라 생각되네요. ^^
(이렇게 말하고 틀리면 망신;;)
Necrosant
04/05/05 05:10
수정 아이콘
수학 공부좀 열심히 할걸.. ㅜ,ㅜ
음... 100에서 버그를 당하지 않은 유저가 이길 확률을 뻬면 되는데..
두경기를 치루는데, 한경기는 이겨도 소용없고, 나머지 한경기를 이길 확률이 50%라면 대충 그 선수가 이길 확률은 25%겠군요.
그럼 75%로 정리되는데...
버그를 당한 유저 입장에서는 앞경기에서 이길 확률 30%가 존재하기 때문에 무조건 75%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봅니다.
Necrosant
04/05/05 05:11
수정 아이콘
어쨌건 버그를 당하지 않은 유저가 이길 확률은 무조건 25%보다 낮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버그를 당한 유저가 이길 확률도 75%보다 높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수학에는 맹꽁이이고, 직관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그러해야 하는것 같습니다만..
Necrosant
04/05/05 05:12
수정 아이콘
첫경기에서 버그를 당한 유저가 이길 확률이 30%지만, 그렇다고 버그를 당하지 않은 유저가 이길 확률이 70%는 아니니까요. 0%이지요. ^^
Necrosant
04/05/05 05:1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80대 20이 맞는것 같군요.
에고 머리 아파라~~!
('c_,` ;)
아마추어인생
04/05/05 05:19
수정 아이콘
답글들은 재미있게 봤지만...재경기의 판단은 선수들의 이길 수 있는 확률을 고려해서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조용호 선수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 재경기를 요구했다면 박경수 선수는 그 요구가 불합리하다고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죠. 하지만 서로 합의해서 재경기를 했으니까 그건 서로 공정한거 아니겠어요. 처음 경기는 그냥 무가 된 것이죠. 재경기 안해주면 뒤탈이 있으니까 박경수 선수가 거부를 못한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뭐 그런 비난쯤은 다음 경기부터 잘 해서 없애겠다고 생각하면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박경수 선수 맘이죠. (실제로 그런 경우도 없진 않았지요. 제 기억엔..)
Necrosant
04/05/05 05:22
수정 아이콘
하수드론님 말씀을 듣고보니, 그게 맞는것 같고... 역시 수학을 모르니까, 종잡을 수가 없네요.
흑... 무식한 자의 서러움.
harisudrone
04/05/05 05:23
수정 아이콘
(말이 꼬인 거 같아 다시 씁니다.;;)
버그가 발생 안한 선수의 경우엔 최종 승리를 하려면 우선 이 이겨도 소용없는 경기를 잡고 봐야하니 우선 상대가 버그 걸리고 이기는 확률인 70%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이길확률이 반반이니 0.5를 곱하는 거죠. 이게 두번째 말한 계산방식이고요.
첫번째 말한 방식은 조건부확률인가?(수학용어가 다 영어라 우리말로 뭔지 헷갈리네요..) 암튼 그걸로 계산한 겁니다.
Necrosant
04/05/05 05:24
수정 아이콘
니코틴을 섭취하면서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65%가 맞는것 같네요.
시미군★
04/05/05 05:25
수정 아이콘
Necrosant님 // 경기후 재경기가 조용호선수에게 유리한 판단이라고
생각되면 그자리에서 바로 조용호선수의 패배를 선언했을것입니다 --
harisudrone
04/05/05 05:26
수정 아이콘
결론은 이번 사태는 그나마 잘 마무리 되었다는;;
올림푸스 결승1차전도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경기였지만 결국 재경기에서 홍진호 선수가 이겨서 무마되었죠.
(이번 경우에도 박경수 선수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재경기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재경기가 된거면 상관은 없었다고 봅니다.)
Necrosant
04/05/05 05:28
수정 아이콘
그때 그때마다 선수들의 합의로 결론을 도출하려면, 경기의 룰이 왜 필요합니까?
"버그가 발생했을 때는 경기중에 어필을 해야하고,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어필을 받지 않는다."
이런 온게임넷 룰이 왜 필요하지요?
맘좋은 사람이 상대방이면 재경기하고, 깐깐한 사람 만나면 재경기 안하고..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할수는 없잖아요?
Necrosant
04/05/05 05:30
수정 아이콘
무엇이 공정하고 무엇이 불공정한지 곰곰히들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불공정한 일이 발생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그 불공정을 최소화 할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시구요.
게임의 룰이란 그 불공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harisudrone
04/05/05 05:3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공감가면서도 확고한 세밀한 경기규칙이 필요하다고 한 겁니다.
이번 경우에야 이미 끝난 마당이고 다행스럽게 결과가 나왔으니 그렇게 말한겁니다.
저도 이런 사태를 합의를 통해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명문화된 룰로 객관적으로 판가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하수드론이 아니라 하리수드론입니다. ㅡㅜ
Necrosant
04/05/05 05:34
수정 아이콘
박경수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이기 싫었겠지요.
실제로도 엄청나게 손해인데요.
하지만 버그 때문에 재경기하자는데 야박하게 거절할수 있겠나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룰은 엄격하고 공정해야 하는 겁니다.
Necrosant
04/05/05 05:3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하리수드론님! ^^
그런데 이 경우에 들어맞는 룰은 있지만, 제대로 적용을 안한것 같네요.
harisudrone
04/05/05 05: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방금 검색한 결과.. NHN스타리그 경우엔 이러한 조항이 있네요.(이번 챌린지리그와 룰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요.)

--------------------------------------------------
3.경기중 돌발 상황에 대한 규정
- 위에 열거한 상황 이외의 문제로 해당 경기의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될 경우, 운영위원회는 자체의 논의를 거쳐 재경기를 결정할 수 있다.
- 이 경우,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1인 이상의 문제 제기로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전원의 의견이 일치할 때만 해당 경기의 중단을 명한 후 재경기를 진행한다.
-------------------------------------------------
라네요. 현행 룰에 의하면 재경기로 진행될 여지가 있군요.
그런데 또 자세히 보면 경기 결과가 나온 뒤가 아니라 경기중 돌발상황이라고 되어 있네요.
경기 도중에 이상이 있는 경우엔 일시 정지를 하고 대처를 한다고 하는데 이번 경우엔 특이한 버그라 경기중에 일시 정지를 하기도 쉽지 않고..
경기 중에 버그에 의한 영향, 그것도 경기가 끝난 후에 제기되었을 경우의 조치는 명시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어쩜 제가 못찾은 걸수도;;)

아무튼 온겜넷 규정이 좀더 보완되고 세분화되기 바랍니다.

월식 본다고 안 잤는데 벌써 새벽이네요 -_-
다들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세요. ^^
GunSeal[cn]
04/05/05 05:59
수정 아이콘
버그가 게임의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만...
글쎄요...경기가 끝나고 악수를 나눈뒤...버그발생이 있었음을...
그리고 재경기를 해야함을...어필하는것 자체가...전 이해안되네요...
경기결과에 승복을 못하셨던가보네요...물론 알수 없습니다만...
가디언변태 상황의 가스 300이 어떻게 쓰였든...경기는 뒤집기 힘들었다고 봅니다만...
그리고...버그 발생이 있었다면...경기의 승패에 상관없이...재경기를 해야죠...
왜 이기면 그냥 가고...지면 재경기죠? 기본적으로 말이 안되는데요?
엄위원도 4경기 시작전에 말씀하시길...
경기가 이렇게 끝난 상황에 버그의 어필은 재경기가 될수는 없을거 같다고...말씀하셨지요...
전 그때 "재경기?" 그게 말이돼?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냥 웃었는데...
04/05/05 06:13
수정 아이콘
공정성의 측면에서 저도 개략적으로 Necrosant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04/05/05 06:23
수정 아이콘
하지만... 뭐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핫핫 -ㅁ-;
04/05/05 06:35
수정 아이콘
흠. 많은 논쟁이 있었군요.. 새벽에;; 그런데 이번 버그사태는.. 게임중간에 중단을 하고 확인 할수 없는 버그였습니다. 당연히 게임 끝나고 리플레이로만 확인할 수 있는 버그인데 그것 가지고 불공정하다고 하는건 좀 말이 안되는것 같군요. 그리고 버그 발생한사람이 졌을때만 재경기, 이겼을때는 재경기 안한다는것을두고도 말들이 많으시네요. 재경기를 하는것은 어떠한 버그가 승패에 연관이 있을때에 한합니다. 당연히 버그가 있었는데 이겼다면 그건 승패에 연관이 없는거지요. 그러나 버그때문에 졌다면 버그가 승패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당연히 재경기를 치르게 되는겁니다. 어제있었던 경기가 박경수에게 불리하고 조용호선수에게 유리 하다는 말은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necrosant 님께서 주장하셨던 80%의 승률을 보자면,
조용호 선수가 첫경기 이길확률 30% 재경기에서 이길확률 50%를 놓고
80%의의 승률이라고 하셨나요?
그렇게 되면 박경수선수는 첫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70%가 되게 됩니다.
버그때문에 첫경기에서 박경수선수가 이길확률이 높아진다는거죠.
위에서 말했듯이 첫경기에서의 조용호선수에게 나타난 버그가
승패에 영향을 미쳤기때문에 재경기는 당연히 공정하고 합당한 것입니다.
Necrosant
04/05/05 07:18
수정 아이콘
당연히 공정하고 합당하다라? -_-;;
그 버그로 인해서 조용호 선수가 이길 가능성이 0%였다면 재경기가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그나마 공정할 수는 있지요.
하지만 실제로 그 버그로 절대로 이길수 없는 경기였나요?
이길 확률이 0%였나요?
재경기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경기였기 때문에 두선수 모두 공평하게 대결합니다.
그렇다면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조용호 선수가 이길 가능성 만큼은 조용호 선수가 덤으로 벌고 들어가는 겁니다.
되짚어 보세요.
1경기에서 조용호 선수는 이길 가능성이 있었지만, 박경수 선수는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것이지요.
이게 공정한 겁니까?
프와리님의 공정함은 버그가 발생했을때 즉각 이의를 제기했을 경우에만 해당하는 겁니다.
즉 1경기에서 조용호 선수가 이길수 있는 확률을 완벽히 제거했을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지요.
Necrosant
04/05/05 07:19
수정 아이콘
얼핏 생각하면 재경기를 하는것이 공정한 것으로 착오를 일으키기 쉽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아요.
재경기를 벌이는 것이 공정함을 훨씬 더 크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Necrosant
04/05/05 07:26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 봅시다.
경기중에 버그가 일어나면 선수는 판단해야 합니다.
버그를 감내하고 이 경기를 진행할 것인가? 중단시킬 것인가?
거의 다 이긴 경기인데, 버그로 손해좀 봤다고 경기를 중단시킬 사람이 있겠습니까?
님의 논리대로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버그이므로 경기를 진행하겠지요.
그래서 경기를 진행하다가 어찌어찌해서 게임을 졌습니다.
그 이후 지금처럼 버그에 대한 이의를 신청해서 재경기를 치루게 합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다.
도대체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합니까?
Necrosant
04/05/05 07:29
수정 아이콘
버그던 무엇이던간에, 승패가 결정된 이후에 패자의 이의신청으로 재경기를 벌이게 되면... 무조건 승자가 압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패자가 이겼을 경우에는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
패자가 이길수 있었던 확률만큼 승자는 무조건 손해를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이의신청은 사유가 발생했을때 즉각 해야 하는 겁니다.

지금처럼 유저가 버그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해서, 이의신청을 즉각 못하고 게임이 종료되었다면.. 그 결과를 그대로 승복시켜야 합니다.
그게 재경기를 치루는 불공정보다는 더 공정하기 때문입니다.
Necrosant
04/05/05 07:32
수정 아이콘
승패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버그라면, 유저가 반신반의할 경우가 극히 드물 테니까요.
어쨌건 이 사례는 일단 지나간 것이니,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앞으로 이런 사례가 발생했을때, 지금처럼 재경기를 벌이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04/05/05 08:44
수정 아이콘
적당히들 하시죠.. 댓글들 대충봤는데 몇몇분들이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 계속 논쟁하고 계시는군요. 차라리 쪽지를 통해 논쟁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혼의 귀천
04/05/05 08:59
수정 아이콘
Necrosant님// 재경기를 경기 끝난 후에 치르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용호선수조차 버그에 대한 확실성 여부를 알기 힘들었고, 리플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난 한겜배 떄 용욱선수의 버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했으므로 경기중에 재경기 신청이 가능하지만, 이건 그것과 다르죠. 전.. 수학을 잘 몰라서 님이 이야기한 확률논의는 잘 모르겠지만, 재경기시에 첫 경기의 빌드를 그대로 두 선수가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용호선수가 첫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확률을 포기한거 아닌가요? 몰래멀티가 성립할 수 없으니까요. 용호선수를 옹호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만약 첫 경기에서 버그가 나오지 않았다면 경기 결과는 알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이런 일이 처음 있다보니 아마도 여기에 대한 규정은 이후에 명확하게 정리를 하겠죠. 다시는 이런 논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쭈꾸미
04/05/05 09:01
수정 아이콘
경기 중 의심스러웠던 점을.. 경기 후 리플레이로 분석하여 제경기를 요구하는 스포츠는 없습니다...
마라도나의 신의손으로 16강 탈락한 영국이 제경기를 가졌나요??
미식축구의 경우는 경기 중 의심사항을 감독이 어필하면 심판이 리플래이로 확인하고 받아들여지기도 하지요...(하지만 이것은 경기 中)
초보유저
04/05/05 10:09
수정 아이콘
음.. 좀 이상하네요. 몇몇 분은 버그가 마치 선수가 고의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에서 근본적으로 오류가 있는게 아닌지?
물론 고의로 낼 수 있는 버그도 있습니다만, 그건은 리플레이로 확인이 가능하고, 가스가 사라지는 버그는 현재 어떤 때 발생하는지 조차 확인이 안되고 있지요. 선수가 질 것 같으면 일부러 버그를 내서 재경기로 간다는 것 자체가 현재 규정상 말이 안되는 겁니다. 그건 마치 선수가 경기중 불리하면 디스를 건다는 것과 똑같지요. 선수가 디스를 거는 것과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디스가 걸리는 것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그대는눈물겹
04/05/05 11:10
수정 아이콘
양쪽 선수들 모두 그 가스300이 얼마나 게임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기 때문에 그런거겠죠. 그 가스로 럴커든 뮤탈이든 히드라든 가디언이든 뭐를 뽑아서 수비를 하든 공격을 하든지 사용할수 있는 자원입니다. 스타같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서는 시간시간마다 유닛한기한기가 정말 소중하죠... 저그 의 경우 가스유닛은 저글링 10마리보다 소중할수도 있겠구요.
그대는눈물겹
04/05/05 11: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 위에 확률계산이 약간 이해가 안갑니다. 버그가 있은후 재경기를 하면 왜 버그가 있던사람이 이길확률이 높아질까요. 전 변화가 없이 그대로 5:5라고 생각합니다. 이길확률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건 맵의 밸런스와 실력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Necrosant님/ 님의 예기대로이면 첫경기에서 버그를 당한 용호선수가 이길확률이30%라는것 그것부터가 잘못된것이죠. 모든경기는 항상 공정해야된다면 이길확률은5:5여야겠죠. 그럼 버그가 생긴것부터가 문제이고요. 그리고 양선수가 서로에게 준비해온 전략을 보여줬으니 재경기해서 어느 한선수가 경기에 불리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용호선수가 가스증발을 좀더 빨리 알아챘으면 어떨까 하는거랑 .. 그리고 Necrosant님이 승자 입장에서 보시는데요. 패자(조용호선수)입장에서 보면
버그경기를 이겼을 경우 버그를 극복해내고 이겼기에 불만은 없겠죠.
버그경기를 패배 했을경우 경기의 패배를 인정하기 힘들고 버그에 따른 불만이 많겠죠.
승자입장에서는 상대에게 버그가 있었다는걸 안순간 자신의 승리에대해 의문을 품을수 있겠죠. "내가 정말 실력으로 이긴것일까 버그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수 없지 않을까..." 물론 실력으로 이긴게 컷긴 하지만 사람이란게 새하얀 면티에 라면국물 하나만 튀어도 왠지 꺼림직합니다. 마찬가지로 이긴경기에 라면국물이 하나 튀었으면 다시 빨고 다시 입고 싶겠죠.
비유가 좋았는지 모르겠네요...^^
GrayTints
04/05/05 12:14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님 고의적으로 발생시킬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은 졌으니까 알린거죠. 악수까지 해놓고 뒤로가서 바로 항의했습니다.
악수는 어짜피 형식적인 거라고 치고, 지면 재경기는 너무 우습습니다.
항의할때도 17분쯤에 없어진걸 알고있었죠. 그럼에도 경기를 끝가지 했구요.
또 경황이 없어서 그랬겠죠 나오나요?
04/05/05 14:46
수정 아이콘
Graytints님// 항의할때도 17분쯤에 없어진걸 알고 있었다는건 확실하게 검증된 사실인지요?
또, 졌으니까 알린거는 당연한 겁니다. 위에 글을 읽어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버그가 생겨도 이겼다면 버그가 승패에 연관을 주지 않은겁니다.
버그가 생겨서 졌다면 버그가 승패에 연관을 준 경우가 된거죠.
졌을때 의의신청 제기하는것은 당연한 거죠.
어느 스포츠 경기를 보시더라도 이겼을때 재경기하자고 하는 측은 없습니다;; -_-;
스팀팩질럿
04/05/05 15:04
수정 아이콘
가스 300이면 미네랄로 치면 600이상인데 거의 해처리 2개 값이네요.
결명자
04/05/05 15:06
수정 아이콘
Necrosant님 //
경기중에 중단시켰을때, 그 버그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중단시킬 이유가 없지않을까요?. 또, 경기선수 자신도 확신을 할수없는 상태에서 마음대로 중단시킨다고요?
그러면 앞으로 경기하는동안 수십번의 중지사태가 일어나겠군요.
六道熱火
04/05/05 15:26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조건부 확률(conditional probability)로 계산을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단순 확률을 더하기 빼기로 계산하는 데에는 좀 문제가 있을 듯 싶네요.
잠깐 조건부 확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사건 A와 사건 B가 있을때
p(A|B) = p(A AND B)/P(B) : B가 일어난 상황에서 A가 발생할 확률
p(B|A) = p(B AND A)/P(A) : A가 일어난 상황에서 B가 발생할 확률
입니다. 따라서 A라는 사건을 '승리' 라고 정의하고, B라는 사건을 '버그가 발생한 상태' 라고 정의하면 p(A|B)는 '버그가 발생했을 경우 승리할 확률' 이 됩니다.
NOT A는 '패배' 라고 하고 A와 NOT A를 전체집합이라고 가정하면 p(A)+p(NOT A)=1이 되고
NOT B는 '버그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 라고 하고 A와 NOT A를 전체집합이라고 가정하면 p(B)+p(NOT B)=1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언급해 왔던대로 p(A|B)=0.3, p(NOT A|B)=0.7, p(A|NOT B) = 0.5, p(NOT A|NOT B) = 0.5 라는 가정 하에서 확률을 계산해 보도록 하죠.

1. 버그가 발생한 상태로 한경기만 하고 경기를 끝마칠 경우 조용호 선수가 승리할 확률.
최종적으로 구해야 할 확률은 p(A AND B)(=A와 B가 동시에 일어날 확률 : 버그 발생한채로 조용호 선수가 승리할 확률)
그런데 버그가 발생한 상태기 때문에 p(B)=1이 되고 '버그발생' 이라는 B사건이 전체집합이 됩니다.
따라서 p(A AND B)=p(A|B) 가 되고 조용호 선수가 승리할 확률은 0.3이 됩니다.

2. 버그가 발생한 상태로 한경기를 하고 버그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한경기를 더할 경우 조용호 선수가 승리할 확률.
이 경우는 버그가 발생할 확률을 고려해야 합니다. 버그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도 분명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첫번째 경기에서 버그가 발생하고 승리할 확률은 p(A AND B)=p(A|B)P(B) 가 되고
두번째 경기에서 버그가 발생하지 않고 승리할 확률은 p(A AND NOT B)=p(A|NOT B)P(NOT B) 가 되므로
조용호 선수가 승리할 총 확률은 p(A AND B)+p(A AND NOT B) = p(A|B)P(B)+p(A|NOT B)P(NOT B)가 됩니다.
그런데 버그가 발생활 확률 p(B)는 상당히 낮은 수치이므로 p(B)는 대략 0에 가까운 수라고 가정할 수 있고 p(NOT B)는 대략 1에 가까운 수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용호 선수가 승리할 총 확률 p(A|B)P(B)+p(A|NOT B)P(NOT B) 를 근사화하면 p(A|NOT B)=0.5+극소값 이 됩니다.
alsksnskdi
04/05/05 15:40
수정 아이콘
가스없어지는 리플을 디씨에서 구했습니다.
조용호 선수 경기는 아니고요.-_-;
GrayTints
04/05/05 16:06
수정 아이콘
Phwary// 상대선수의 불공평에 대한것을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
04/05/05 16:24
수정 아이콘
Graytints님// 상대 선수의 불공평이라 하시면 박경수선수의 불공평에 대한것을 말하시는것 같네요.
모든것을 다 차치하고서라도,
1경기에서. 불공평한쪽은 버그가 발생한 조용호 선수입니다.
그래서 다시 5:5의 승부(재경기)를 하는것이고요.
1경기가 불공평했기때문에 당연히 공평한 관계에서의 재경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GrayTints
04/05/05 16:28
수정 아이콘
Phwary님//
앞에서 네크로님이 말씀하셨듯 그건 조용호선수가 1경기에서 버그로 받은 불공평보다
더 한 불공평을 박경수선수에게 강요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규칙이 왜 있었는지 의문이 가는 처사가 아닌가 싶네요
04/05/05 16:43
수정 아이콘
Graytints님// 그럼 첫경기에서 조용호선수의 불공평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재경기의 처사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지금 이런 논쟁이 재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커진것 같은데
만약 재경기가 없었다면 박경수선수의 승리를 두고 많은사람들이 또
논쟁을 벌이셨을것 같네요.
어쨌든 온게임넷과 선수들 측이 합의 하고.(또 규정에도 그렇게 나와있었을겁니다. 위의 한게임배 스타리그 규정을 보고 짐작할수 있는거지만요)
다 결정난 일이니 주최측의 손을 들어주어야 하지 않나봅니다.
앞으로 이런 규정을 좀더 자세하게 명문화해서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쨌든 Graytinis님, Necro님 제 댓글에 관심보여주시고 일러줄건 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쭈꾸미
04/05/05 17:21
수정 아이콘
버그가 일어날 당시... 이미 승부는 테란에게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버그가 있었던 없었던 간에 승부는 이미 결정지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 이긴 경기를.. 버그로 인해 다시 해야 했다는 건 좀 납득이 가지 않는군요...
04/05/05 17:45
수정 아이콘
승부가 기울어져 있었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버그가 일어났던 타이밍이 승부의 분수령이었죠.
GunSeal[cn]
04/05/05 20:32
수정 아이콘
앤써님//글쎄요...전 승부가 심히 기울었었다고 봅니다...
풀업다되어가는 머린메딕앞에 가스 300으로 뭘 할수 있죠?
제가 다시 보지않아서 수는 모르지만 베슬도 꽤 있었죠..투스타에 투가스입니다...미네랄멀티도 한개 다썼죠...
팩토리에서 탱크도 많이 뽑지 않았고...
물론 가스 300으로 생긴 그유닛으로만 싸우는게 아니고 기존의 병력에 확실히
최고의 효과를 내도록 사용할수 있는 조용호 선수이지만...
게임을 뒤집을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였다고 봅니다...
그때가 승부의 분수령의 타이밍이라는건 이해 불가네요...ㅡㅡ
물론 이게 주된 논쟁의 원인이 아닌건 저도 압니다만...
앤써님께서 승부의 분수령이라고 하셨다면...이유도 알고 싶네요...
04/05/05 20:56
수정 아이콘
논쟁거리가 생긴 pgr21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묘사하는듯합니다
허허허..
스톰 샤~워
04/05/05 21:32
수정 아이콘
재경기를 하면 박경수 선수가 불리하고 재경기를 안하면 조용호 선수가 불리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문제의 여지는 있는 것이죠. 재경기가 불공평하다고 주장하시는 분은 재경기 안하는 것은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둘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이고 그로 인해 합의로 결정한 것이겠죠. 룰이 좀 더 분명해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것은 잘못됐고 저것이 옳은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어떤 규정을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가 아니라 조용호 선수의 인격을 의심하는 듯한 글은 별로 좋지 않네요. 전 그런 글 쓰신 분의 인격이 좀 의심스럽습니다.
krumtrak
04/05/07 17:11
수정 아이콘
재방송 보구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논쟁이 있었군요...
논쟁과는 상관 없는 궁금증인데요... ^^;
가스버그...
300 없어졌다는게...
300 있던게 0 으로 됐다는 건가요...
300 이상일때 300 만 없어졌다는 건가요...?
가스가 모두 없어지는 건지 300만 없어지는 건지 궁금하다는...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66 apm400 흔하진 않죠? [34] 신의 왼손 Reach.5134 04/05/05 5134 0
4264 오랫동안 해왔던 구상. 우승자에게 별을 달아주자! [20] 白い死神2853 04/05/05 2853 0
4262 강력한 이미지와 근성 있는 게이머는?? [30] 낭만메카닉3840 04/05/05 3840 0
4261 SKY 프로리그 2004 1Round 6회차 출전선수 예상해보기 [34] Altair~★4081 04/05/05 4081 0
4260 [잡담]간밤에 횡설수설 닉네임 이야기. [22] Marine의 아들2368 04/05/05 2368 0
4259 [PvZ] 신 개때저글링, 참 난감하더군요 -노스텔지어 [19] 김연우5657 04/05/04 5657 0
4258 가스가 사라지는 버그 확인(?), 저그를 두번 죽이나?! [123] 종합백과7298 04/05/04 7298 0
4257 씨유앳 배틀넷 보셨나요~? [20] Dizzy7370 04/05/04 7370 0
4255 프로구단과 축구클럽의 비교 1편 - SK T1 [18] 아트오브니자3259 04/05/04 3259 0
4254 레퀴엠 테란대 플토 공식전 테란전승 [101] Croove5731 04/05/04 5731 0
4253 레퀴엠 테란 대 플토 테란 3연승...(프리매치 포함, 챌린지 리그 경기결과) [2] 신의 왼손 Reach.3020 04/05/04 3020 0
4252 기분 최곱니다..*^^* [15] ★벌레저그★2836 04/05/04 2836 0
4251 이런때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나 봅니다... [12] 또 하나의 즐거3228 04/05/04 3228 0
4250 종족별 절대 4강 ...을생각해봅시닷... [76] 기는탱크위에4537 04/05/04 4537 0
4249 [정리] 레퀴엠, 테란 멸망의 장송곡... [63] 하와이강5960 04/05/04 5960 0
4248 상쾌한 봄날의 날씨가 참 좋습니다. 모두들 한숨 돌리시길 : ) [4] 하랑3093 04/05/04 3093 0
4247 pgr 스럽게 최연성 선수를 바라봅시다. [17] 2000HP마린5200 04/05/04 5200 0
4245 후.............. 난감하네요.. [29] ★벌레저그★4746 04/05/04 4746 0
4241 아직은 이루어야 할 것들이 더 많은 두 노장을 위해.. [31] [Hunter]Killua3570 04/05/04 3570 0
4240 緣起 그리고 나 [20] 총알이 모자라.3198 04/05/04 3198 0
4237 맵핵 개발자를 응징하는건 어떨까요? [27] legendxp@east4041 04/05/04 4041 0
4235 [사진] 정동진 기차여행 후기 [16] Ribsand6828 04/05/04 6828 0
4234 폭풍의 재래 그리고 다가올 우승의 시간 [17] 카이사르2791 04/05/04 27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