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체코가 조 선두가 되었습니다. (체코2-1 라트비아  ,  독일 1-1 네덜란드)
저의 D조 개인적 바람이었던 독일과 네덜란드의 공동진출이 불투명하게 되었네요.
(독일,네덜란드가 앞으로 두 경기 모두 잡으면 자력진출)

저는 독일의 곬수 팬입니다.
지난 90 이태리 WC에서 독일vs네덜란드 경기에 브레메 선수였는지 누구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왼쪽 모서리 대각선에서 감아차기 슛이 꽂히는 정말
그림같은 골을 기억합니다. (그 골은 90wc 최고의 골로 선정되었죠)

90년 대회 이후로 클린스만과 마테우스를 동경하며 독일이라는 팀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94wc에서는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느끼며 8강 하차, 98wc에서는 전력의 쇠퇴화와 함께
8강에서 운마저 따르지 않으며 탈락합니다.
물론 비어호프라는 스타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유로 96을 제패하지만 그 뒤로는 전차군단의 명예는 많이 떨어지고 말았죠.

요즘 좀 흔들리지만 여전히 세게 No.1 골킵 칸,
이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발락.
독일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 디디 하만,
차세대 독일의 기대주 다이슬러,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의 디펜스 노보트니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부분이 있다면 제2의 클린스만 같은 대형 스트라이커가
독일에게는 없습니다. 물론 쿠라니 같은 기대주는 있지만 현재까지 미완의 대기이며
또한 천재로 칭송받던 세바스찬 다이슬러 역시 부상의 늪에 빠져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안타까운 비운의 선수죠.


독일은 토너먼트에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대회전에 독일 팀에 대한 평가를 보면 성적이 많이 비관적이지만
결국 뚜껑을 열면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비관적인 성적을 뒤 엎는 성과를
보여줍니다. 그걸 흔히 '저력'이라고 하죠.

평가전에서 많은 기복을 보이며 많은 망신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대회 쉽지만은 않은 D조에서의 생존...
그들의 저력을 다시한번 기대합니다.

오늘 경기 아쉽지만 반니의 환상적인 그의 재능을 칭찬할수 밖에 없겠네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의 감각...앞으로 더 기대해보겠습니다.

p.s요즘은 확실히 스타보다는 유로2004가 대세군요 ㅡ.ㅡ

*글을 쓰는 도중에 임요환 선수 경기 보고 있는데 임요환 선수의 부활이 아니라
드랍쉽의 부활이네요 ^^b .....역시 관광 버스보다는 관광 드랍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