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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7 00:10:07
Name 탈출!귀차니즘
Subject (잡담)우울증 그리고 부적응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친구가 군대를 갔는데 적응을 못해 고생하더군요
포병인가에 자대배치를 받았다가 힘들어서 취사병으로 졸라서(?)옮겼는데
그래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제가 거기나 저기나 똑같다고 했건만. 원래 좀 내성적
이고 답답한 구석이 있는 녀석이었는데....  결국 어벙하다고 찍히고 편한것만 찾는다고
찍혀다는군요. 저라도 싫어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신검받기 전에 몸 아픈 곳 있으면 적극적으로 진단서 떼서 가라고 했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더니 1급 받았더군요. 친구말로는 군대가서 힘든 생활 견디고 성격이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했답니다. 부적응자도 많이 있는데 말이죠. 아픈 부분을 찾아서 편한걸 찾는 자기가 한심하다고 하더군요. 요즘 제가 부럽다고 하더군요. 전 시력으로 4급 받고 특례병으로 일하고 있거든요. 그러게 신검은 철저히 준비해서 가야 한다고 했건만. 전 운이 좀 좋았죠.
어쨌든 이틀전에 첫 휴가 나와서 한 행동이 약간 충격!  바로 정신병원에 가서 진단받았는데 우울증, 군대부적응 그런게 나왔답니다. 그걸로 또 어떻게 군대 생활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더군요. -_-;; 사실 제가 군대에 안 간 관계로 경험자의 충고를 할 수 없겠지만
벌써부터 편한것만 찾으려고 하면 인생 고달퍼진다고 충고했는데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스스로도 잘 알더군요 참고 견디는게 옳은 일이란걸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네요
사실 저도 게으른 성격에 귀찮은 것 정말 싫어하는데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또, 원하는 것을 바라지만 않고 스스로 얻으려고 노력하고 조금씩 얻는것 같아서 기분좋다고 충고 해줬습니다. 이제 22살인데 벌써부터 편한걸 찾으면 인생 고생하겠지요? 하여간 친구가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잘 적응하기를 바랍니다. 사실 제 인생도 이제껏 참 편해서 앞으로 힘든일을 견딜까 걱정이 됩니다만...
그래도 자신감 있는 제 모습이 좋습니다

덧1, 오늘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화했는데 안하는것 보다 역시 좋군요. 너무 떨려서
     앞으로 자주 해야겠습니다 ^^V
덧2, 글이 잘 올라가질 않네요. 미리 적어서 붙여넣기 해라는 충고 고맙습니다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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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백전
04/06/17 01:04
수정 아이콘
계속 해야죠. 넘어올때까지 전화하고 노력하고 영화보고 밥사주고...

그렇게 되면 오실니다. 커플부대로 -_-

친구분께는 노력하는 말이 필요하겠네요 @_@;
04/06/17 02:40
수정 아이콘
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군대 다니시는 분 아무나 정신병원가서 검진 받으면 우울증 부대부적응 이런 거 나옵니다...... 친구분을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만 님과는 다르게 싹수가 노랗네요.
저런 분이 사회에 나와서 나중에 사회 생활 잘할 수 있을 거 같습니까? 저도 군대서 편한 것만 찾는 후임을 몇 명 봐 왔지만 글쎄요.. 그런 사람들에겐 인정이 안가더군요.. 전 군대에서 구타는 커녕 얼차려 한번 안주고 제대했습니다만 저렇게 편한 것 찾는 얘들은 일부러 더 빡센 곳에 배치했죠. 작업 같은데서 말입니다.
친구분께서 생각을 좀 많이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몸 편한 것도 좋지만 일단 열심히해서 주위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거 그거 무지 중요한 겁니다.
토짱엄마
04/06/17 02:48
수정 아이콘
맞아요. 인정받는게 첫째죠. 그리고 .. 힘들고 싫고 그런것들고 타협할줄 알아야 하기도하구요. 전 늦게깨달아서 고생중인데..
친구분을 잘 구워삶아보아요..;
꿈꾸는마린
04/06/17 03:27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인정받는 법을 못 배우고 나오신다면 군생활 2년 중에 반은 헛고생 하신거라고 감히..
예비군 4년차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__) ]
대한민국 남자에게 군대란..
20년을 살아온 동안 가졌던 자기 인내의 한계와 또 다른 사회로 나가는 준비를 하는
뜻있는 기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2년을 무사히 부대에서 보내고 나온 사람들 치고
사회 나와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을 아직 한면도 보질 못했습니다.
20대의 금쪽같은 2년.. 그 소중한 시간들 속에서 뭔가를 찾기위해 노력해보라고 전해주세요 ^^
Return Of The N.ex.T
04/06/18 08:07
수정 아이콘
금쪽 같은 2년.. 너무 아쉽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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