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CG 스타크 한국예선 최종 예선 진출자 32명 명단입니다.

다음은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종 예선 진출자 32명의 명단.

<프로게이머 시드결정전(16명)>

박태민, 서지훈, 전상욱, 이재훈(이상 슈마GO), 김성제, 박정길, 박용욱(이상 SK텔레콤 T1 3명), 이윤열, 이병민, 심소명(이상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3명), 송병석, 변길섭(이상 KTF 매직앤스 2명), 박성준, 이운재(이상 POS 2명), 차재욱(KOR), 이용범(삼성 칸).

<온라인 예선 통과자(14명)>

홍진호, 조용호, 김민구(이상 KTF 매직앤스 3명), 최수범, 김근백(이상 삼성 칸 2명), 박경락, 유인봉(이상 한빛스타즈 2명), 박상익, 임균태(이상 소울 2명), 박성준(POS), 주진철(KOR), 변형태(슈마GO), , 정영주(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오영종(플러스).

<사이버파크 시드 결정전(2명)>

이현, 이현승(이상 아마추어 2명).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라인 통과자 역시 대부분 프로게이머들 입니다.

온라인예선의 어뷰져 문제가 붉어졌을때 '왜 프로게이머 시드배정전이 있는데 프로들이 욕먹어가면서 어뷰져를 돌릴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거 였군요. 온라인 예선 통과자는 프로게이머 라도 시드배정전 없이 최종예선에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프로게이머라도 시간 좀 들여서 어뷰져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하고 말 것 같습니다. 프로게이머 시드 배정전을 준비해서 통과하느니 말입니다.

같은 프로게이머인데, 누구는 어뷰져로 최종예선 가고, 누구는 프로게이머 시드배정전으로 하루에 10게임 이상 치르고, 이건 너무 형평성에 어긋나는거 아닐까요?

프로게이머 시드 배정전이 있는데.. 왜 프로게이머들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하는 걸 막지 않는 건가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시드배정전을 없애던지... 아니면, 온라인 예선에 프로게이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은 참가할 수 없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 한탄해 봅니다.

물론, 온라인 예선에 참가해 어뷰져를 한 프로게이머들도 잘못이지만,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예선 시스템을 돌리는 WCG 주최측의 잘못이 제일 큰 것 같네요.

이런 상황에서 어느누가 힘든 시드배정전을 치루고 싶겠습니까? 쉽게 어뷰져 돌리고 말지요-_-;;;

p.s - 제가 여기서 이런글 올린다고 바뀔게 없다는 것은 압니다만, 가만히 있기에는 입맛이 텁텁하고 씁씁해서 이렇게 몇 글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