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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6 01:39:05
Name SuoooO
Subject "차"로 인해 겪은 일들....

먹는 "차" 아닙니다.. 자동차를 말하는 겁니다.

제 나이 23살, 아버님 연세가 72살이시니 어림짐작 하셔도 아시겠지만 전 늦동이입니다.
"사랑 많이 받고 자랐겠구나"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힘들게 자랐습니다. 간단명료하게 저희집 이야기를 하자면.

1. 1980년대 서울에서 사진관 4개를 동시운영..(전 상상할 수 없지만 상당한 부자였다고 합니다.)
2. 큰형의 납치 + 납치범의 돈 요구 + 아버지의 거절 + 큰형의 행방불명
3. 3년간 찾아헤맨끝에 어렵게 찾은 큰형의 죽음
4. 아버지 폐결핵으로 사망선고 받음, 어머니 말을 잃으심
5. 집안 할아버지(저한테), 종산을 아버지 인감을 도용하여, 팔아먹음.
6. 남은 집안 재산 전부 쓸어모아, 종산을 재구입(구입가는 판매가보다 더 높았다고 함)
7. 요양차 충남 논산으로 이주..

머, 대단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은 것을 그렇게 나열하느냐 물으신다면, 전 저희집이 정말 좋거든요, 부끄럽지도 않고요. 행복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으로 인해. 중학교때부터 제 생활비와, 학교 수업비는 제가 알아서 벌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도, 점수대에 맞는 대학보다는 가장 싼 대학에 초점을 맞추어 선택했구요.
수업과 알바를 병행하느라, 1학년때 학점이 장난이 아닙니다.
-_-;;  일주일에 1~2 정도 출석하고, F 안뜬게 신기할 정도이니, (최하점수 D+, 최고점수 A+)
부모님의 건강상태가 다소 악화되어, 휴학을 하고 논산으로 내려오게 되었고,
그 와중에 집에서 학교를 다닐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모님 곁에 없으면 불안해서요)

버스 4번갈아타서 11,200원 들여 학교를 2시간 30분동안 가는거랑,
자동차를 구입하여 보험료랑 기름값 지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결과.  

"차를 사자" 라고 명분을 세울 수가 있었습니다.

허울좋은 명분이었죠.  통학수단... ㅋ ㅑ ..  좋죠..
머 숨겨진 용도로는 여친과의 데이트, 제 나이 23살에 자동차도 소유하고 싶고... 하여튼 그랬습니다.

그동안 학교생활 포기하다시피 하여 모아논 종잣돈 1500만원으로, 결국 차를 사기로 결심하고 운전면허증 따고, 부모님과의 상의 끝에 덜컥 소나타를 사버렸습니다.
차값이 대충 천오백만원 정도였는데, 등록비 70만원정도, 보험료 초기납입금 90만원(총 180만원), 이 드는 관계로, 현대 캐피탈에 200만원 얹어서 사게 되었습니다.

소나타를 사게 된 이유는 LPG 주유시 할인이 되거든요. 현 리터당 715원 주유시 대략 40%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8월말에 2학기로 복학하여 힘든 주경야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5시50분기상-7시까지 조깅 및 웨이트 트레이닝-8시까지 샤워하고 출근준비-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직장생활-밥먹고 야간수업들으러 출발-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
집에 돌아오면 11시 30분정도.. 씻고 12시부터 레포트 쓰다가 3시에 자기 일쑤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위안을 삼고 있지만, 정말 힘들어 죽겠습니다.
이번주만 나름대로 견뎌내면 레포트가 없어질까 꿈꾸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과연....

잡설이 참 길었네요....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맨 마지막에)

그럼, 마냥 환상에 젖어있던 자동차를 구입하고 나서, 그 후의 일들을 말하겠습니다.

1.
한달 기름값 8만원, 하지만 주차위반 과태료 및 과속위반 범칙금 10만원 내외, 차 사고 나서 어이없게 돈의 지출이 생깁니다..   눈 물나게 .
또한 자동차로 인해 싸게싸게 행동반경이 넓어짐으로써 생기는 금전지출도 있습니다.

2.
창문열고, 신나게 음악 크게 틀고, 팔 흔들며 운전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실상 창문 열고 그렇게 한다면.
옆차에서 삿대질 들어오구요. (음악소리 크지도 않지만, 젊은놈이 중형차 몬다고 그러는거 같습니다.)
먼지 들어오고, 소음소리에 음악소리가 묻히고, 크게 틀면 귀가 아프고, 정지선에 정차해 있으면, 옆차에서 배틀 요청 들어옵니다. ..
결국 아무도 없는 빈 도로에서 가끔 음악 크게 틀고 운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각종 위험에 노출 됩니다.
가장 불만스럽고 염려스러운 점이, 대다수의 자동차 오너들의 운전습관을 보면, 우회전 하고 싶을때 일반적으로 핸들 꺽고, 감속하며, 깜빡이 키더군요..   ㅡㅡ;
박으란 소린가요?  지시등 키고, 후미차량 확인하고 감속하면서 핸들꺽는게 아닌..  전자의 경우가 대다수라, 정말 위험합니다.
알아서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내 주행할때는 우측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구요. 가끔 나타나는 "츄리카(크리스마스츄리처럼 드레스튜닝을 주로 하죠)"때문에 요란스럽기도 합니다.
가장 큰 사고를 목격한것은 물 실은 트럭이 우회전 신호받고, 교차로에서 돌다가, 무게를 못이기고 엎어지면서 쫘악 물통들을 쏟고 맞은편 코란도와 부딪혀 코란도가 정말 데굴데굴 2바퀴 구르는 사고현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밀려오는 졸음으로 인한 아리랑 주행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4.
오늘 겪은 일입니다.
오늘은 원격강의 하는 날인지라, 직원연수차 구봉산 꼭대기 등정하고, 내려와서 바로 애인에게로 갔습니다.  같이 이래저래 놀다가 ..
날도 어스푸름해 지고, 여자친구가 취기가 올랐는지, 머 딥키스? 를 하며 놀았댐니다.
여러저래 놀다가, 자정이 다되어, 집에 돌려보내고, 논산을 돌아오는 길에...
헉 앞에 음주단속을 하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_-;; 평소 맥주 혀끝으로 살짝 찍어도 얼굴이 새빨게 지는 제 몸의 특성상 갑자기, 애인과의 애정행각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가며.
빨리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되// 라는 생각과 함께.
가그린을 입에 넣고, 부시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가그린은 생켰구요.(지금 배 아파요)
잘 생기신 교통순경님께서.
"실례하겠습니다. 음주단속중입니다. " 하면서 들이밀은 "후"하는 기계에 ...
입김을 불었더니...  삐삑..   주황색 LED가 점멸되며,  다시 불어보세요 하길래.
다시 불었더니 여전히 삐삑 신호를 내더라구요.  보통은 삐익 길게 한번 나죠.  
갑자기, 순경님께서 면허증 가지고 내리랍니다.

아아 ~  어찌나 무섭던지. 면허증 제시하면서 차에서 내리니 한쪽 승합차쪽으로 가서 정밀 체크를 받아보라는군요...  차는 다른 순경님께서 한쪽으로 주차하시고 키를 가져가시더군요.(-_-;; )
승합차안에선 얼핏봐도 얼큰하게 취하신 분이, 안취했다, 니네 죽어볼래? 어쩌구저쩌구하면서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순경들이 몰려들고....  
전 옆에서 그 사태 지켜보면서. . .  

" 아악// 난 죽었다. . .   구치장 가야되나?  벌금인가? 벌점인가? 면허정지인가?  앞으론 술먹은 애인이랑은 키스도 안해야지. ."  주절주절 되면서

무서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난동부리는 아저씨가 진압되고(?), 제 차례가 되었는데, 승합차 안에 계시던 두분의 순경님들...  짜증과 화가 잔뜩 나셨는지.. 젊은 사람이 술을 왜먹고 다녀? 이러시더라구요..  
몇 잔이나 먹었어? 라는 질문에 한잔도 안 마셨습니다라고 대답하니, .
믿지를 않으시고, 지금 장난하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여기서 더욱 무서워짐)..
차적조회와, 면허증 조회 끝나고 나서 몇잔 먹었냐니까라는 물음에.. 끝까지 안 마셨다니깐요..  이러니 혹시 가그린 했어? 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예"했죠..  물을 건네주면서 두세번 헹구고 이거 불어봐 / /  하시길래.
입행구고 후훅 불었더니... 제 음주단위는 0.00 .. .  
두번더 했는데 0.00이 나오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자, 억양을 누그러뜨리면서
"왜 그니까 밤에 가그린을 하나?" -> 이러더군요.
40분을 기다리고, 약간의 무시로 인해 기분이 상한 전..
그럼 차 세워놓고 이닦나요? 라고 대답하고 휑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결국 지금 집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만,  기분이상합니다 .   -_-;;;
앞으론 입맞춤할때도 조심스레 해야지 싶었던 제가 웃기기도 하고,  제 앞의 아저씨가 40분동안 난동부릴때 전화해서 애인한테 " 나 어쩌냐? " 라고 하소연한게 웃기기도 하고.
하하하...     엄청 뻘쭘하네요.  

쓰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제가 하고싶었던 "음주측정시 가그린을 하지 말자"를 하였고, 밤도 늦었기에 저는 이만 레포트를 쓰러 갑니다.
별 시덥지도 않은 글로 게시판에 올리느냐 하시면.   데이트 신청할 겁니다.

혹시 가그린만 하지 않고, 덴타크릴이나 2080 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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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롱투유
04/09/16 01:44
수정 아이콘
-_-..
이거 처음에는 열심히 사시는 멋진 분이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뒤로 가니 염장!! 이자나요.
어찌 되었든 좋게 끝나니 좋으시겠어요..
으흐흑... 하지만 가을밤에 잠못이루는 이의 가슴에 지른 불은 어찌 하시렵니까.. ㅠ.ㅠ
04/09/16 01:53
수정 아이콘
자동차는 무섭네요 -_-;; 특히 사고난거 봤을때... 뭐 혹시몰라 나중에 운전면허를 따고 차를 사게될지도 모르지만... 일단 아직까진은 별 생각이 --;;; 아담한 스쿠터나 --;;;; 친구는 수시합격하고 벌써 운전면허 땄던데.....제길..........
멜랑쿠시
04/09/16 02:47
수정 아이콘
허허.. 제가 본문을 맞게 이해하고 있다면.. 가그린 먹으면 음주 측정에 걸리는 건가요?
발업질럿의인
04/09/16 03:08
수정 아이콘
이런 분들....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제 또래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힘든 일 많이 겪고, 보람차고 빡빡하게 하루를 보내고(존경 100표!), 스스로 학비 벌고(백만표..), 부모님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1억표)

너무 쉬운 길로만 걸어왔고... 하루하루 낭비하듯 보람 전혀 없이 보내고... 학비는 커녕 하던 과외도 귀찮다는 이유로 때려치고... 부모님과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_-......................
빨리 철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덧> 한참 제 자신에 대한 후회와 감상에 흠뻑 젖어있는데................ 끝자락에 달린 기분 확깨는 염장은 뭐냐고요!!!!!!!!
항즐이
04/09/16 03:11
수정 아이콘
음... 대강 이런 식인가요..

(∑ 각종 장점들 ) - 염장질 = 0 ;;



코멘들이 너무 웃겨요. ^^
안전제일
04/09/16 03:43
수정 아이콘
에잇....
이런글 때문에 저같은 사람들이 성격이 나빠지는 거라고요...(베베꼬여있다.)
연말이 오기전에 연애를 하기는 해야하는데 말입니다..크흑-(달려간다.)
04/09/16 03:50
수정 아이콘
아아악 결국 결론은 염장질 이로군요 ㅠㅁㅠ 밤길조심하세.....(탕!)
별나라보스
04/09/16 03:59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성실한 분이구나...나도 닮아야...하다가 속으로 엄청 '버럭'했습니다.
흠..참고로 투잡을 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지.
친구가 오전에 하는 일은 건물 청소가 좋다던데 어떨지..
안녕하세요
04/09/16 05:53
수정 아이콘
하하 코멘들이 진짜 재밌네요^^
열심히 삽시다!
04/09/16 07:16
수정 아이콘
역시 염장의 힘이란 대단하군요.
염장질 한방에 모든 글의 내용이 기억속에서 사라지면서 돌멩이 하나를 잡게만드는 능력이라니 -_-;;
농담인거 잘 아시죠~? ^^;;
04/09/16 08:11
수정 아이콘
레포트 쓰다가 잠시 들렸습니다. (출근해야 되는데).

추가로 덧붙이자면,
현대캐피탈에 200 얹고 산게 화근이 되어, 어제 난감한 일을 겪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매달 14일경에 캐피탈측에서 알아서 17만원씩 빼가는데,
통장에 잔고가 없었나 봅니다. .

오랜만에 학교 안가는 날(원격강의하는 날).. 이라 , 애인데리고 까르푸 데려가서 필요한 생필품을 사고, 애인 밥이나 사먹일 참으로 매장을
둘러보고, 이것저것 한 아름 고르고.
계산대로 와서 카드를 내밀었습니다.(오기전에 10만원 입금시켰거든요. 체크 카드라서)
카드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어라? 이상하네. . 다시해보세요를 수차례 한끝에 결국, 애인이 계신하고(?) 나왔습니다만...
바로 현금인출기와, 텔레마킹으로 확인한 결과, 그 입금하고 애인 만나러 오는 2시간 사이에 현대측에서 10만원만 빼갔더군요...
정확히는 주유하고 남은 87,320원 .. 홀딱 빼갔습니다.

원래 캐피탈 회사들은, 돈 다 채울때 까지 야금야금 빼가나요? 통장에서 ?

혹시 이 코멘도 염장으로 분류되는건가요? 착한 애인 때문에 난처한 상황을 극복했다는 것으로. . . ^^V
04/09/16 09:36
수정 아이콘
차'는 연애의 필수품이랄까나.. ( '')
차사고 나서 들뜬 기분에 여친에게 차안에서 괜히 호미걸이 들어가는 바람에 '여친'이 지금 '마눌'이 되고, 아들내미가 앞에서 알짱거리고 있다는... 뭔소리래..?
차안에서 호미걸이는 하지 맙시다.. 쿨럭~
그리운 아키텍
04/09/16 09:40
수정 아이콘
SuoooO님// . 크크크... 두번이나 장을 담그시다니.. 오늘 핵맞을려구 작정하셨군요.
뒤로 스윽- 일렁이며 다가서는 그림자도 조심하세요. 살아남으시길...^^
04/09/16 09:55
수정 아이콘
글의 결론은 '딥키스' -_-
또 하나의 즐거
04/09/16 10:08
수정 아이콘
원격 강의란것도 있고.. 어느 학교인지 참 좋네요..
음... 대전에 있는 학교 다니시는것 같은데...
아 부럽당... 저희 학교도 사이버 강의란 것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사용하시는 교수님이 안계셔서..
거의 학교에 매일 나오는 실정이랍니다...
또 하나의 즐거
04/09/16 10:09
수정 아이콘
여기서 까르푸란... 유성 까르푸를 말씀하시는지?
04/09/16 10:40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자세로 열심히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장차 무슨 일을 하던 꼭 성공하실 거라 믿구요..
단, '안량'님의 충고(?)는 새겨 들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04/09/16 10:59
수정 아이콘
본문도 댓글도 재미있네요.^^
(뭐, 염장에 별로 안 넘어가는 성격이라... 하지만, 역시나 연말이...ㅜ.ㅜ)
04/09/16 11:06
수정 아이콘
항즐이 님의 공식에 대입하면..
(∑ 각종 장점들 ) - 염장질
은 0 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
이젠 염장도 지능적으로 질러야 하는 것인가요..
arq.Gstar
04/09/16 11:14
수정 아이콘
여.........염장이다!!
후우........ㅠ.ㅠ
일급살인
04/09/16 11:23
수정 아이콘
우와..정말 열심히 사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그렇구나...
04/09/16 11:26
수정 아이콘
(∑ 각종 장점들 ) - 염장질
= 0 or 마이너스...... 재밌네요.. ^^
04/09/16 12:05
수정 아이콘
갈수록 - 값이 커지는거 같습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 오오!!
쏙11111
04/09/16 12:30
수정 아이콘
소나타 타고 다니는건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하지만...여친 가지고 다니는건 너무나 부럽습니다..ㅡㅡ;

저도 차를 가지고 다닌지 얼마되진 않아서 초보인데다 스틱운전이니 오죽 못하겠어요? 허나 옆에서 욕을 하든 뒤에서 빵빵거리든 신경을 안씁니다...

아니...못씁니다...쭉~ 앞만 봅니다...노래도 크게 못틀게 합니다...뒤에서 친구들 잡담도 못하게 합니다...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 나...운전할땐....예민하거든...? 조용히 있어라.. 같이 죽기 싫으면.."

전 운전할때 가장 부러운 사람이....

운전하면서 한손으론 핸들을 한손으론 핸드폰을...입으론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나가는 이쁜 아가씨를 오래도록 주시할수 있는 분이 가장 부럽습니다...ㅡㅡ;;;;
04/09/16 12:39
수정 아이콘
염장질이군요 크큭
하지만...
마지막
'그럼 차 세워놓고 이닦나요?'
여기서 뒤집어졌습니다. 하하
임상훈
04/09/16 13:12
수정 아이콘
쏙11111님// 누구나 초보운전 시절은 있는거죠 ^^; 나중에 운전 익숙해지셨다고 한손엔 핸드폰, 노래는 흥얼흥얼, 지나가는 아가씨 오래주시하시면 안됩니다 ^^; 사고나기 딱 조아요 -_-;
어딘데
04/09/16 14:01
수정 아이콘
소나타는 엘피지 값 40%나 할인 되나요?
전 연료비 아끼겠다고 레조 엘피지 샀다가 피보고 있습니다 ㅡ.ㅡ
04/09/16 14:09
수정 아이콘
소나타라서 할인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복지사업중에, LPG자동차를 몰 경우, 정부에서 유류세금의 일부분을 지원해 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 ;;
04/09/16 14:32
수정 아이콘
껌씹다가 음주운전 테스트에 걸린 적도 있어요.
그날 저녁에 내내 먹은 거라곤 커피 한잔이었는데 말이죠.
심지어 밥도 안먹었는데 걸려서 황-_-당 했던 적이 많아요.
그리고 저도 술 무쟈게 못먹지만 맥주 한모금 정도로는 안걸려요.
간혹 대주가들 가운데에서는 10병 먹고도 안걸렸다는 전설도 있더군요.

그러나 차를 몰고 유지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하나의 무기를 장착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관리하고 사랑해주세요.
발업질럿의인
04/09/16 16:47
수정 아이콘
SuoooO님// 와우!!! 본문도 모자라서 댓글에 염장질 보충설명?? 후후후후훗.... 슬슬 존경심 희석됩니다... 끄응...
박창주
04/09/16 18:12
수정 아이콘
염장의 극한값을 보여주시는군요...
저도 대학교 다니다가 1년 정도 휴학, 아담한(?)자동차 구입!
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고3-0-...
04/09/17 00:18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 투싼 구입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직접 차 끌고 출퇴근하고 있고요. 사회생활 후 3년만에 가지는 차인데, 제 나이에 비해서(30) 차량 구입이 좀 늦은편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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