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남긴 글도 공장장님에 관련된 글이었는데
정말 간만에 쓰는 글도 역시 공장장님과 관련된 글이네요.^^;

제목보고 눈치채셨겠지만 어제 공장장님의 8집 카르마가 발매되었습니다.
7집 에그 이후로 3년만의 새 앨범이죠.
중간중간 나오는 비정규앨범들로 허기진 귀를 채울 수 있었지만 비정규는 비정규일뿐..
목이 빠지고 눈이란 놈이 멀어갈쯤에야 비로소 앨범이 나왔습니다.

예약판매 시작하자마자 덜컥 다섯장을 주문했었습니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1장은 제가 가지고 나머지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뿌릴 생각입니다.

암튼, 역시나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공장장님이란 생각 뿐입니다.
그만의 종합선물세트식 구성도 여전하고, 사운드에 대한 집착도 그렇고..
앨범 포장 역시 언제나 그렇듯이 고급스럽습니다.
덤으로 온, 공장장님의 얼굴이 그려진 뺏지와 귀파개(귀를 깨끗이 청소하고 공연을 즐기자는 뜻이라네요.^^;)는 역시 드팩의 장난끼가 느껴집니다.
내심 이번에도 지난번 에그처럼 더블앨범으로 발매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도 한 장뿐이군요. 열세곡이 어딥니까만은..

지금 막 한번 듣고 두번째로 돌리고 있는데요.
첫느낌은..
지난 앨범의 실패가 부담이었는지 적절히 안배를 한 흔적이 보입니다.
타이틀곡 심장병은 예의 그렇듯이 그가 좋아하는 웅장한 스케일의 발라드곡.
리듬감이 많이 추가된것 같습니다. 예전의 천일동안이나 그대는 모릅니다 같은 노래와
비교해보시면 쉽게 느끼실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거친 느낌의 트랙들도 좋습니다. 전 karma와 notorious가 귀에 걸리네요.
해피 웨딩 송이라는 노래는 부인 채림씨를 위한 연가의 느낌이 팍팍~
솔로분들이 들으시면 염장일 듯.. 전 커플이라 끄떡없었습니다만..후후~

아무리 음반시장이 최악이라지만 곳곳에서 들리는 말을 보니 이번 공장장님 앨범은
대박일 것 같습니다.(요즘엔 10만장만 팔아도 대박이라죠.. 한 50만장은 나가야 하는데..)
공장장님의 앨범이 나와서 너무 흥분해서 기절할 지경인 팩토리언이 마구잡이로 지껄인거 이해해주세요.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덧니. 제발 mp3나 공유는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돈내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은 매장가서 사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