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소풍-교내 백일장 으로 이어지는 거의 2주간의
(시험기간엔 컴터를 못한다는;;;)
압박을 딛고 대충 pgr을 둘러보자니
맵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시더군요.

평소에 맵만들기를 아주 좋아하는...
못만들지만,
하나의 Maper로써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우선, E-sports에 있어서, 특히 이 Starcraft에 있어서
(어제가 한글날이었는데 영어를 자주 쓰네요;;;)

맵이란 무엇입니까?

첫번째로, 경기를 하기 위한 전장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시각을 통한 디자인보다는, 게임성, 즉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두번째로, 또한 경기를 하기 위한 전장입니다.
월드컵 경기장을 그저 구장과 스탠드만 짓지 않듯이,
맵에도 시각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렇다고 그건 또 아니거든요;;;

지금 온게임넷 스타리그 맵인 머큐리, 레퀴엠, 비프로스트 3, 펠렌노르가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극악?의 밸런스죠.
제가 학원관계상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합니다만
종족간 밸런스가 상당히 무너진 것으로 압니다.
이렇게 무너진 밸런스는 특정 종족에게 유리한 점을 줄 수 있구요.

하지만 저는 온게임넷 공식맵 제작자인 변종석씨를 탄핵한다던지,
맵을 전부 교체해야 한다던지 하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맵 자체를 만들기가 매우 어려울 뿐더러
더욱더 현재의 엠겜, 온겜 공식맵들처럼 실용적(게임성)/시각적 요소를
모두 만족하는 공식맵은 찾아보기 힘들고
여러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노스탤지아, 기요틴, 남자이야기 같은
좋은 맵들을 만든 경험도 있으시구요.
이번 한 시즌의 맵이 무너졌다고 이렇게까지 말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온겜 맵을 엠겜 맵과 비교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엠겜 맵은 온겜 맵보다는 확실히 물량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또 무난하구요.
하지만 밸런스가 그렇게까지 잘 맞느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짐메모리부터, 데토네이션도 한때 밸런스가 안맞는다는 소리를 들었고
루나도 저그가 힘들죠. 맵 하나하나씩 살펴보면 모두 밸런스가 깨져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온게임넷에서 체계적인 맵 테스트를 한다니 기대해 봐야죠.
뭐, 지금의 공식맵에도 만족하는건 아니지만요.

제 생각에도 글 자체의 요지가 흔들리지만
지금 공식맵 중 몇개는 필히 반드시 교체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펠렌노르, 머큐리 이 두개는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함께 있지만
단점이 부각되는 정도도 아니고 장점보다 대부분, 7~80%를 차지한다면
바꿔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뭐, 굳이 옹호나 비판쪽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서 글을 쓴 애매모호한 글이지만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번째 쓰는 글인데 또 불을 지르게 되었네요.

제 생각은
스타크래프트 맵이라는건,
이미지상으로도 무난하고, 밸런스가 7:3정도되는 맵도 만들기 무척 어렵다는 것.

공식맵은 이미지도 좋아야 하지만, 즉
이미지 3:7 게임성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p.s.1 시간이 시간이라, 리플은 바로 못볼거 같구요. 내일도 일요일이지만 한동안은
        여기 못올거 같네요. 욕하지 마시고 양해바랍니다.6^^

p.s.2 늦은 밤(새벽이야..쿨럭!;;)이지만 모두들 좋은하루 보내시길...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