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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09 14:34:03
Name kdmwin
Subject 다빈치 코드를 읽으면서 쓰는글
요즘 다빈치 코드를 읽고 있습니다.원래 이 책 잘 몰랐는데 뉴스에서 지금 파리는
다빈치 코드 열풍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저 책이 뭐지?'하고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친구가 이 책을 가지고 있더군요.그래서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줄거리나 플룻 같은 것은 고만고만한 소설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작가가
독자를 몰입시키게 하는 필력 같은 것은 그다지 크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소재가 비 크리스찬인 저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이더군요.모르는 것을 알아
가는것에 대한 기쁨이랄까?그런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였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글을 이끌어 가는 방식은 도저히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너무 잦은
회상씬 그리고 오푸스 데이 사제들의 무의미한 행동들은 소설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트리더군요,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소재 예수의 인간적인 삶 그리고 역사상
최고의 천재이자 장난꾸러기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메시지들이 계속 책장을 넘기게 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소름끼쳤던 내용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국교로 선포하기전
카톨릭과 지금의 카톨릭이 상당히 변형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잠깐 내용을 유출시키자면
카톨릭도 어디까지나 모태는 유대교인데 유대교의 안식일은 토요일이랍니다.
그런데 카톨릭의 휴일은 일요일(SUNDAY) 먼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건 바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카톨릭을 국교로 지정하면서 기존 로마의 가장
세력이 강했던 종교인 태양숭배 종교를 합치면서 변형되어 기존 카톨릭과는 다르게
일요일 즉 SUNDAY 태양의 날에 휴일을 정하면서 이날에 예배를 보게 했다는
내용입니다.아직까지도 세계의 수많은 크리스찬들은 그냥 무의식적으로  태양의 날에
예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너무 섬찟했습니다.

아무튼 이 소설엔 이 내용말고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나와 있는데 독실한 크리스찬
이라면 말도 안 되는 쓰레기 소설이라고 학을 뛸수도 있지만 그 외에 분들은 여러가지
흥미롭고 쇼킹한 내용을 알아 가는 큰 재미를 느끼게 해줄겁니다.


P.S 소설은 소설일뿐 너무 이 사실에 집착해서 반 기독교적이다 아니다라는 종교
      문제로까지 생각이 발전 되면 좀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그리고 우리가 그냥 쓰는
       P.S 요게 이 소설에선 주인공을 위험에 빠트리는 도구로 등장하죠.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읽어 보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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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빵
04/10/09 14:45
수정 아이콘
네 책을 읽어보겠셍.^^;; 농담입니다.
저도 다빈치코드를 읽으려고 했는데 시간을 쪼갤수가 없어서 아직까지 못읽고 있습니다. 휴 ~ 언제한번 읽어야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필력이 매끄러운것보다 그 책이 제시하는 `의미`가 무엇이냐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분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게 아닌지;;
그리고
04/10/09 14:46
수정 아이콘
말랑말랑하게 시간 때우면서 재미느낄 수 있는,
헐리웃 블럭버스터 느낌의 소설이었습니다.

일단 재밌어요 ^^
blueisland
04/10/09 14:55
수정 아이콘
1권은 흥미진진..
2권은 그럭저럭~
재밌게 읽은 소설이지만...결론이 살짝 아쉬웠어요..
"최후의 만찬"에서 여자를 찾아 보아요^^
카이레스
04/10/09 14:5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1권은 오...정말 이랬단 말인가...하면서 흥미있게 봤지만
2권은 1권보다 약간 떨어지더군요^^
결론도 좀 아쉬웠고요.
Jeff_Hardy
04/10/09 15:00
수정 아이콘
원래 흔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종교회의에서 일요일로 바꼈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위처럼 태양숭배와 카톨릭세력간의 융합이 영향을 끼쳤고, 안식후 첫날 부활한 예수를 기리기위해 일요일로 바꾸었다는 설도 있구요. 뭐.. 일반인들에겐 크게 상관없는 얘기겠지만요..
04/10/09 15:06
수정 아이콘
이 소설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항상 궁금해 했던 내용이 이 책에서
나타나더군요.카톨릭의 모체인 유대교에선 예수를 그냥 구약성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모세와 같은 위대한 예언자중의 한명(인간으로 간주하죠)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카톨릭에선 거의 유일신과 맞먹는 존재로 그려지죠.이게 참 저로서는 신기합니다.근본은 같은 유일신 사상인데 왜
유독 한 인물에 대한 시선만이 이렇게 틀린지 신기할 뿐입니다.
눈시울
04/10/09 15: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토요일 날 예배드리자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아줌마들(가끔 귀여운 아가씨들;;)도 있지요.
Ebimjireh
04/10/09 15:30
수정 아이콘
유대교에서는 아직 메시아가 안 왔다고 생각하고 그냥 예수님을 선지자로 여기고 있죠.. 그리고 카톨릭과 기독교는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생각하고요. 왜냐면 자신들이 못 박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생각하기는 싫겠죠..
Ebimjireh
04/10/09 15:42
수정 아이콘
메시아는 인간의 죄를 용서해주기 위해 인간의 몸을 빌려서 하나님께서 직접오신 분이죠. 그래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면 예수님=하나님이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죠..;;
04/10/09 15:51
수정 아이콘
최후의 만찬 뚫어지게 보게 만든 책이죠. ^^;
04/10/09 15:55
수정 아이콘
다빈치 코드는 한글로 번역본을 읽으면 그저 그런 소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서로 읽어보세요, 단어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수준이 극에 달한 정말 재미있는 소설로 변하죠
04/10/09 16:03
수정 아이콘
오푸스데이 홈페이지는 혹평 일색이군요.당연한거겠죠.자기 단체를
소설에선 극악 무도한 광신도 집단으로 묘사해 놨으니...
그래도 신기한게 출판 되서 팔리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만약 예수에 대해서 조금만 잘못 묘사해도 기독교단체
죽이네 살리네 난리칠껀데 말이죠.
기쁨의순간
04/10/09 20:21
수정 아이콘
전 고3 주제에 내신시험 4일전에 책 사서
밤 새워서 그 날 다 읽었다죠.. ;;
셤은.. 말 다했죠.. ;
억울하면강해
04/10/10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읽었습니다^^
전 기독교 인이구요. 전 반감이라기보단 그냥 과거 카톨릭의 어두운면이 참 많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잼있긴 하더라구요~ 암호코드. 다빈치. 모나리자. 성배 등등..
그냥 그런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일어보셔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04/10/10 09:52
수정 아이콘
Ebimjireh님이 쓰신건 kdmwin 님 리플에 대한 답이 아닌지..;;
유대교는 아직 메시아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메시아라고 하니.. 둘 사이의 사이가 굉장히 안 좋은거죠;
마술사
04/10/10 15:47
수정 아이콘
최후의 만찬에 여자 없던데-_- 아무리 봐도 분명히 남자로 보이는;;;
동글콩
04/10/11 14:29
수정 아이콘
오, 원서로 읽어보고 싶군요.. 영어만 해결된다면 ㅜㅜ

움베르토 에코의 뒤를 잇는 어쩌구~ 라는 선전문구는 과장이 너무 심한 듯 했지만 책장은 마구마구 넘어가는게 재미있었습니다.
1권에서 미친듯이 달리다가 2권에서 갑자기 헐렁해지는게 아쉬웠지만요.

흠, 최후의 만찬 1000피스 퍼즐을 살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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