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통이 해냈습니다. 오늘도 역시 1회부터 끝까지 지켜봤는데 정말 잘하더군요. 뭐 실력 이런거 다 떠나서 선수들이 전부 미친 것 같았습니다. 이길려고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더군요. 양키는 보스톤에게 실력으로 졌다기 보다는 정신력에서 진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삽질 정말 열심히 해주던 에수님께서 오늘 한건, 아니 두건이나 해주는군요. 벨혼도 또 홈런치고... 또한 데릭 로의 절대 믿을 수 없는 놀라운 호투~!!!(어제 데릭로를 믿지 못하는 글을 올렸던 저로서는 머쓱해지는 순간... ㅡ,.ㅡ;;)

이제 상대가 누구냐와 과연 병현씨가 로스터에 포함되느냐의 문제가 남았군요. 전 개인적으로 김병현 선수가 로스터에 포함 될 것 같습니다. 7차전까지 가는 혈투끝에(거의 8차전이었죠. 연장까지 포함하면...) 중간계투진이 탈진된 상황에서 어떠한 식으로든 투수력의 보강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김병현 선수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구요. 단, 한가지... 지금 보스톤의 막을 수 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단 한 선수의 보강이나 제외도 없이 그대~~~로 월드시리즈까지 몰고 간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병현 선수의 월드시리즈 등판은 물건너가게 되지만요... 암튼 김병현 선수의 로스터 포함을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카즈가 에드먼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김으로써 이쪽도 7차전이군요. 내일 선발은 로저옹과 수판... 솔직히 휴스통의 승리를 예상하고 싶지만 아메리칸쪽의 상황을 보더라도 정말 예상불가능입니다 ㅡ,.ㅡ;; 래리푸욜스캇짐 4인방 vs 비지벨트백웰버크 4인방의 싸움에서 누가 더 깡다구가 세고 집중력이 강하냐의 싸움일듯. 50:50입니다.

암튼 오늘 보스통이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 빨강양말들 월드시리즈 가서 꼭 이기길 바랍니다. (김병현 선수가 7차전 팬웨이파크에서 세이브하면서 베리텍하고 포옹했음 하는 소망이...^^;;)

p.s. 오늘 유일하게 껄쩍찌는한 선수는... 양키즈의 아들인 페드로... 상당히 머쓱했을듯... 멋있게 막았으면 아들논쟁도 없어지고 선발로 나왔을 때의 부진도 털고 에이스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