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21 19:43:01
Name 한빛짱
Subject [슬픔] 정말...화가납니다.
어제 플레이오프에서 한빛스타즈 결승진출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때문에 화가난게 아닙니다.
요며칠전부터 디시나 파이터포럼 자게에
"이번결승전에 SOUL과 KOR이 올라오면
100%흥행실패다."
"만명오면 많이오는거다"
"아니지..한빛과 팬택중에 한팀이라도 오면 만명은 오겠지만
SOUL과 KOR이면 메가웹에서 녹화중계 해야한다..."
그럼
평생 팬수많고 인기많은 팀만 결승전을 해야합니까?
그럴바엔 아예 풀리그 같은거 다 없애고
지원빵빵한 팀들만 모아서 하라고 하지...
저희 아버지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항상 1등만 하면 등수같은거 매길 필요가 없다고..
만약 이번주 토요일에 KOR이 결승에 올라온다면
그때도 흥행실패라고 하실분들 분명히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 두팀들도 그냥 올라온게 아닙니다(어디까지나 KOR이 올라온다는 가정하에)
SKT1이나 KTF.팬택같은 멋진 밴(맞나?)과 으리한 숙소는 없을지라도
어디까지나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이곳까지 올라온 팀들입니다.
제가 스타뉴스 볼때마다 절로 미소짓는것 중에 하나가
스폰서 없이 고생하는 팀들이 기업의 후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예로 얼마전에 있었던 POS팀이 드디어 스폰서를 구했다는 기사를
보고 한빛스타즈 팬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게임팬으로서 무척 기뻐서
눈물이 다 났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스폰서 없는 팀들 좋은결실 맺어 달라고
지금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준결승전 저도 한빛팀 응원했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 닉넴이 한빛짱인것처럼요!
그러나 마지막 5경기 한승엽선수가 이기고 난뒤
SOUL팀 벤취에 비춰진 감독님과 선수들의 모습과
한승엽선수가 얼굴을 감싸고 활짝웃는 모습에
한빛팀이 진건 전혀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생각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저.. 그들의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저도 막 동화되어 가는걸 느꼈습니다.
오늘 파이터 포럼에 감독님 인터뷰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팬들이 '인기가 별로 없는 팀이 올라오네'★라는 우려를 많이 하시는데, 실력은 부족함이 없다. 경기내용으로 승부를 볼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대체 누가 SOUL 이 인기없는 팀이라고 말하는겁니까?
팬수만 많으면 다 인기있는 팀인가요
물론 팬수=인기란 것도 부정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팬수가 별로 없다고 인기없는 팀은 더더욱 아닙니다.
무조건 팬카페에 사람이 많아야만 하는것도 아닙니다.
알고보면 인터넷상이나 직접 경기장에 가진 않더라도
TV를 보면서 소리없이 응원하는 팬들도 꽤 많습니다.
그러니 김은동 감독님 인기없는 팀이란 말 하지 마세요~~~~
왜 자기팀을 스스로 인기없는 팀이라고 단정하십니까!!!!!
그건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지름길입니다.
참..
SOUL팀 선수들 어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한빛스타즈 여러분
어제 비록 결승은 실패했지만 한빛은 영원한 한빛입니다.
수고해주신 두팀에게 아낌없는 박수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ps1: 사담이지만 김은동 감독님 결혼하시고 나니까 정말 복이 여러곳에서
      터지는것 같습니다.
      역시.. 내조의 힘이란 무서운가 봅니다.
      




ps2:[공지] 송병석 선수와의 인터랙티브 인터뷰!

안녕하세요? 파이터포럼 도우미입니다.

대표적인 1세대 프로게이머로서 최근 은퇴 선언으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KTF 송병석 선수와의 인터랙티브 인터뷰를 저희 파이터포럼에서 함께 하세요!

■ 언제 : 2004년 10월 21일 (목) 밤 11시
■ 어디 : 파이터포럼 문자중계창

송병석 선수는 KTF 숙소에서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며,
인터랙티브 인터뷰는 약 20여 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 드립니다.


~참가하고 싶으신 분들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우울저그
04/10/21 19:48
수정 아이콘
어쩃든 흥행에 실패하기 쉬운건 사실이죠..
Lucky_Flair
04/10/21 19:53
수정 아이콘
오히려 명경기가 쏟아져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앞다투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 아니라도 응원하지 않을까요...
Wittgenstein_TheMage
04/10/21 19:54
수정 아이콘
흥행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그건 방송사 사정이죠
성공하면 돈 많이 벌고, 실패하면 돈 조금 벌고...
04/10/21 19:55
수정 아이콘
경기가 재미없을 거란건 편견이 분명하죠,.하지만 윗윗분 말씀처럼 흥행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긴 높겠죠..(KOR이 올라온다는 가정하에)
04/10/21 20:2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응원하는 팀이 떨어질 경우에는 관심을 끊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요. 그래도 저는 어느팀이 올라오던 관심있게 볼것입니다. 그만큼 치열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팬택 화이팅~~!!
04/10/21 20:32
수정 아이콘
두고보면 알죠.. 그때가서 흥행실패라고 단정지었던 분들 표정을 똑똑히 보고 싶군요.
예전부터 좀 덜 유명하다 싶은 선수가 결승가면 늘 반복되는 똑같은 레파토리들..
흥행참패니 모니 악담을 퍼붓는 사람들은 도대체 기억력이 낮은 건지...
이제 그만 할때도 됐는데..
눈물의 저그
04/10/21 20:39
수정 아이콘
흥행 실패하든 말든 여러분이 신경쓸 일이 아닙니다. 온게임넷 알바 이신가요? .-_-; 기분 나쁘셔도 어쩔수 없습니다. 온게임넷 돈 잘번다고 저희들에게 오는 이득은 없습니다.-_-;;
Lucky_Flair
04/10/21 21:00
수정 아이콘
눈물의 저그//
온게임넷이 돈을 번다고 우리에게 이득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지 않나요?

흥행에 성공하면, soul이나 kor팀이 스폰서를 구하기가 조금은 더 수월해질 것이고, 그러면 선스들에게 대우가 더 좋아질 것이며, 이는 그들의 게임을 보는 팬들에겐 더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나쁜테란
04/10/21 21:11
수정 아이콘
흥행면에서는 t1,ktf 같이 인지도가 높은 팀이 경기하는 것보다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껍니다..
그래도..멋진 경기의 가능성은 언제나 어느 팀이나 똑같이 있으니까요...
이 기회에 인지도 좀 올리면 되겠지요..^^;
-rookie-
04/10/21 21:32
수정 아이콘
화나시는 분들... 모두 결승에 가시면 아마 결승전 장소가 미어 터지겠지요?
1라운드만큼은 힘들겠지만 이번 결승도 흥행에 성공해서 더 많은 기업이 프로 게임단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arq.Gstar
04/10/21 22:02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가 더 판이 커지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흥행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4/10/21 22:16
수정 아이콘
물론 온게임넷결승은 흥행을 많이들 이루었으나 그렇지 않은 경기도 좀 있었죠.. 연속두해 토스대토스전 결승전있었는데, 그때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죠. 흥행 성공 못해도 스타리그 스폰은 계속 있었고 지금까지 스타리그는 지속되어오고 있죠. 흥행때문에 다음 스폰이나 기업들의 관심 걱정하신분들 있는데, '에잇 이번에 프로리그 결승 흥행못했으니 스타리그에서 손때자' 내지는'흥미 있었는데 관심 끊자'이런 상황들이었으면 스타리그 옛날에 없어졌죠. 흥행걱정은 온게임넷에서나 하는거죠..
Lenaparkzzang
04/10/22 00:57
수정 아이콘
스폰서없는 팀들끼리 한번 제대로 진검승부해봅시다.
T1이나 KTF같은 팀보다 더 멋진경기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세요.
04/10/22 11:0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스포츠를 다룬 영화를 봐도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이루어 내는 영화가 더 감동적 이지요
스톰배운퀸
04/10/22 16:45
수정 아이콘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떨어져서 하는 아쉬운 소리이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올라온 소울이나 KOR의 선수들에겐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흥행 실패하겠네, 안됐네' 같은 말들보다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말이 더 보기 좋고 멋질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52 "나만큼 미쳐봐".... [17] GatsBy[CmC]5054 04/10/22 5054 0
8451 왜 패치는 스타는 1.08패치가 된것일까? 그리고 왜 패치는 항상 여러개가 이루어져야 하는가? [51] 랩퍼친구똥퍼5644 04/10/22 5644 0
8450 챌린지리그 32강제 [6] 信主NISSI3733 04/10/22 3733 0
8447 우리나라의 수도는 헌법에서 정해져 있는겁니까? [97] 쓰바라시리치!5392 04/10/21 5392 0
8445 본격 E-SPORTS 로망활극 - 제 11 화 우리 형 (첫번째) [11] 번뇌선생3438 04/10/21 3438 0
8444 MLB의 역사가 만들어진 순간, 기쁨과 교차하는 아쉬움!! [10] Crazy Viper3573 04/10/21 3573 0
8443 정말 부커진은 존재하는가...(스포일러 듬뿍!) [23] Lucky_Flair5612 04/10/21 5612 0
8442 박용욱vs김환중 ... [35] 영웅의물량5107 04/10/21 5107 0
8441 당신, 그리고 PGR에게.. [3] 기억의 습작...3251 04/10/21 3251 0
8440 임요환선수를 회상하며 [4] c10044213 04/10/21 4213 0
8439 YellOw.폭풍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10] EX_SilnetKilleR3376 04/10/21 3376 0
8438 [슬픔] 정말...화가납니다. [15] 한빛짱3561 04/10/21 3561 0
8437 프리미어리그의 인터리그를 기다리며... [5] 엄살토스3418 04/10/21 3418 0
8433 녹수고등학교 #002 < 힘겨운 시험 > ☆FlyingMarine☆3260 04/10/21 3260 0
8432 녹수고등학교 #001 < 새로운 시작 > [4] ☆FlyingMarine☆3254 04/10/21 3254 0
8431 행정수도이전법안이 위헌 판결이 났습니다. [133] 빤스바보5355 04/10/21 5355 0
8430 진실... 그러나 현실! [21] TheLordOfToss3552 04/10/21 3552 0
8429 스포츠 혹은 엔터네인먼트 스포츠 [3] 산적3114 04/10/21 3114 0
8428 놀랍다... 보스통 빨간양말...~!!! [36] 피플스_스터너4014 04/10/21 4014 0
8425 하나되는 S.o.u.l을 위하여 [24] 어린 굴젓3677 04/10/21 3677 0
8423 테란과 프로토스. in ongamenet [6] theo3658 04/10/21 3658 0
8421 KTF팀에 대한 이상한 편견과... 루머와... 비난...? [31] 똑딱이4865 04/10/21 4865 0
8420 [잡담]지금 KBS보셨나요?(12시 48분이였던거 같습니다;;;) [9] 사탕발림꾼5229 04/10/21 52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