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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2 12:20:31
Name GatsBy[CmC]
Subject "나만큼 미쳐봐"....
아... 20일 저녁..

누나에게 전화 한통화를 했다..

갓스비 : 누나? 누나 회사에 서점있어?

누나 : 아니 없는데 왜?

갓스비 : 아..... 나 책좀 하나 살라고 했지~

누나 : 무슨책???

갓스비 : ..... 나만큼 미쳐봐....

누나 : 뭐? 뭘 미쳐? 이게 미쳤나 -_-;;

갓스비 : 그게 아니고;; 자서전이야..;;

누나 : 아.. 임요환꺼지???

갓스비 : 응;;

우리누나는 내가 스타 광팬인걸 알고 있다..

나 때문에 우리누나도 몇몇 프로게이머를 안다..

얼굴이랑 이름만..

임요환.. 홍진호...

임요환선수는 내가 옛날 부터 좋아 해서 자연히~ 알게 되었고..

홍진호 선수는 인터넷 에서 떠도는 변태전과 후?! 의 사진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아~ 서론은 접고..;;

20일 저녁에 누나가 임요환선수의 자서전을 사왔다~

나는 누나에게 돈을 지불 하고~ 그 책을 그 자리에서 읽었다..

첫장부터 쭉 읽었다.

저녁 먹는 시간만 빼고 그 책을 계속 읽었다..

책을 한참 보다 시계를 봤다..

새벽 4시...

그때 이미 책을 3/1 가량 읽은 후였다.. 내가 책을 천천히 읽는 스타일이라..;;

상당히 늦게 본 것 같다..;;

새벽 4시.. 그때 내가 읽던 부분이.. 홍진호 선수와의 코카콜라베 결승 1경기..

부분이었다..

나는 책을 거기서 덥고 온게임넷에 접속을 했다..

코카콜라베 결승 1경기 vod를 클릭했다..

선수들의 인사 동영상과 홍진호 선수의 변태전 영상....;;깜짝 놀랐다.

그렇게 vod를 다 보고 난 잠을 시청했다..

다음날 21일..

아침에 일어 나자 마자..

책을 읽었다.. 내용이 너무 잼있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프로게이머들의 뒷이야기와 임요환선수의 개인적인 이야기들..

정말 잼있게 읽었다..

내가 이책을 보면서 "프로게이머"가 내가 생각하는것 만큼 만만한 직업이 아니란걸

알았다..

이 책에서 임요환 선수는 말한다..

프로게이머가 되면서 한가지는 버려야 한다고..

자유로운 외출을 할수도 없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게임을 해야 하고..

하루라도 게임을 걸르면 감각이 무뎌진다고.. 절때 하루도 게임을 안할수 없다고..

난 이책을 보면서 프로게이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것이 더욱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임요환선수의 개인적인 글이 많아서 참 좋았다..

주훈감독님과의 인연부터 시작해서 어렸을때일 첫사랑 이야기 등등..

정말 재미 있게 봤다..^^

아직 이 책을 안보신 분들은 정말 후회 안하실 겁니다

꼭 읽어 보세요..

P.S : 어제 글을 쓸려고 했는데 아침 부터 인터넷이 먹통이더니 점심때는 아이에 인터넷

허브 조차 인식을 안하더군요..;;

하루가 지난 오늘에서야 인터넷이 다시 되서 이렇게 글씁니다..

두루넷 넘 안좋다..;; 6년째 사용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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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로우드론
04/10/22 12:23
수정 아이콘
미국에 하나 보내주심 읽죠 ㅠ.ㅠ 아아 슬프다.
04/10/22 12:3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뿐 아니라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사는 직업이라면 인생에서 즐길 수 있만 몇가지를 버려야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 갈 수 있죠. 그만큼 프로라는 이름의 무게는 정말 무거운 것입니다. 물론 최고가 되면 얻는 것도 많죠. 하지만 거기까지 올라 갈 동안 인내하고 구준히 노력 할 수 있는 사람은 다들 아시다시피 극소수 뿐......
04/10/22 12:46
수정 아이콘
이런 말 하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는 경우는 프로스포츠선수로 성공하는 것 보다 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지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올라설 자리는 적지요. 미래도 불투명 하구요. 정말 힘든 직업입니다...
휘발유
04/10/22 12:53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되기도 힘들겠지만
프로게이머가 된 다음에도 몇 년 가까이
각종 예선에서 번번이 떨어지기만 하면
정말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낭만드랍쉽
04/10/22 13:08
수정 아이콘
저는 주문했는데... 아직 않왔어요ㅠ ㅠ ;;
재밌게 잘보셨다니.. 기대됩니다.
크로마
04/10/22 13:15
수정 아이콘
저도 읽어봤는데 꽤 재미있더군요. 글자가 좀크지 않나 생각이 들지만 내용들은 대 만족!!
하지만 강민이아니라 이윤열이죠 -_-
04/10/22 13:32
수정 아이콘
재밌는 감상문이네요.^^그런데...
'아직 이 책을 안보신 분들은 정말 후회 안하실 겁니다' 안 봐도 후회 안 하면...쿡쿡... 새벽 4시까지 3분의 1 읽었다는 부분에서도..쿡쿡..
비웃는게 아니라...^^; 그만큼 열심히 천천히 읽는 모습이 왠지 절 닮아서요.
저도 만화책 한 권 읽는데 한시간 걸려요. 하핫..-_-;;
04/10/22 13:40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베 결승 1경기 vod를 클릭했다..
선수들의 인사 동영상과 홍진호 선수의 변태전 영상....;;깜짝 놀랐다."
이부분과
"그렇게 vod를 다 보고 난 잠을 시청했다.."
이부분에서 박장대소했습니다^^ 글을 아기자기하게 잘 쓰시는것 같네요.
저도 책 사보고 싶은데 생활비가 빠듯한지라.. ㅠ_ㅠ
갓스비님 글을 보고나니까 책이 더 보고 싶네요....!!
산너뫼
04/10/22 13:47
수정 아이콘
어제 인터파크에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 안했네요...무척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04/10/22 13:53
수정 아이콘
^^ 책 보고 싶네요..언제 오려나..
04/10/22 14:22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인사 동영상과 홍진호 선수의 변태전 영상....;;깜짝 놀랐다.
=>저도 이 부분에서 소리내서 웃을뻔 했습니다.(회사라..;;)
저도 인터파크에서 주문했는데 아직 못봤네요~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글이 너무 귀여워요~ ^-^
04/10/22 15:51
수정 아이콘
연격 // 프로라는 이름으로 성공하기는 모든 종목이 어렵지만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는것이 프로스포츠 선수로 성공하는것보다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프로게임보다 오히려 프로스포츠가 지원하는 사람도 훨씬 많고 올라설수 있는곳도 지원수에 비해서 훨씬 적죠.
04/10/22 16:17
수정 아이콘
잘 아는것도 아닙니다만 그나마 제가 잘 알고 있는 농구 얘기 좀 하자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15명인가? 15~20명 사이의 선수가 뽑혔습니다. 그나마도 주전이 확실시 되는 선수는 1명뿐입니다(양동근선수. 랩퍼아닙니다 탤런트도 아니고 영화배우도 아니고 농구선수입니다 -_-) 나머지는 그럼 식스맨? 가비지 타임 아니면 보기 힘든 선수들이 최소한 절반입니다.

그럼 그 15명은 어중이 떠중이 입니까. 아니죠. 중학교 진학하면서 좀 떨어져 나가고 고등 진학때도 좀 떨어져 나가고. 대학 가면서 엄청 떨어져 나가죠. 중간 중간에 그만 두는 선수들도 있을꺼고요. 그렇게 추리고 추려진 대학 선수들 중에서. 자기 학년 내에서. 자기 포지션 안에서 손가락 안에 꼽혀야지 겨우겨우 세계수준은 커녕 아시아 2위도 위태한 우리나라 농구선수로서 이름을 올리는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십몇년을 농구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수업을 듣는것도 아니고 무슨 기술을 배운것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그만 두면 그야말로 갈길 없어 지는 사람들입니다.

과연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면서. 취미로 하면서 쫌 잘하는 편이라서 "한번 해볼까?" 하는 사람들 제하고. 모든걸 다 때려치우고 몇년씩 투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절대 수에서의 엄청난 차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퍼센티지로 따져도 굳이 프로게이머가 더 힘들것 같진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건 그만큼 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적기에..... 작은 시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완전정복!!
04/10/22 17:06
수정 아이콘
이책 안읽으면-_- 후회합니다~~~ 대략오버해서 십만원에 가치를하는책-_-
04/10/22 18:26
수정 아이콘
연격님//운동하는 친구 옆에서 지켜본 적 있으시면.. 그런 말 못하실 겁니다;;
운동선수들 화려한 면만 봐서 그렇지.. 벤치만 지키는 선수들이 훨씬 많습니다..
게다가 중학교때 저희학교에 축구부가 있었는데.. 그중에 잘하는 아이와 축구를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무슨-_-10명이 달려들어도 공이 찰싹 붙어서 달아나질 않더군요;; 정말 전원 수비해도 못막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희학교 축구부 아이들이 고등학교때 전부다 그만두고 공부를 한다는 말을 듣곤 참... 공부가 왜 쉽다고 장승수님이 말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걔네들 훈련받는거 참 -_-; 독했는데.. 그렇게 운동에만 올인했는데.. 고등학교 가서 공부가 잘 될턱이 없지요..
(이번에 특이케이스로 운동을 그만둔 후 정말 열심히 오기로 버텨서 전북대 수의예과에 붙은 학생이 유명하더군요...)
아무튼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프로야구나 축구 농구 등에서.. 벤치만 지키는 멤버들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정말 월급은 쥐꼬리만하죠.. T_T
04/10/22 19:12
수정 아이콘
흔히 프로라고 불리우는 스포츠선수들 장난아니죠.
프로게이머선수들도 엄청난 연습을 하지만
야구 축구등 스포츠선수들도 어렸을떄부터
다른걸 참으면서 한가지만을 열심히 해서
지금 프로가 된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그런데 프로가 되서도 눈에띄거나 주전인 선수들은 또 소수고요.
결코 쉽지않죠. 프로가된다는것.....
그런데도 축구나 농구등 외국 최고리그에는 진출하는것도 힘든게 현실이니 :D 참 세상엔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네요.
우리가 흔히 보는 nba mlb 유럽축구 빅리그선수가 된다는것 만으로도 엄청난 노력들과 재능들이죠.
04/10/23 01:55
수정 아이콘
방금 확인해본결과 Yes24에서 베스트셀러 전체91위 인물분야 3위네요. 꽤 많이 팔리는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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