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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17 23:15:53
Name 내 머리 속의
Subject 위기의 한빛 스타즈...(약간의 스포일러)
오늘 온게임넷 프로리그 한빛 vs SK의 경기가 있었죠.

(1경기 KOR VS 삼성의 경기는 못봤어요...; KOR이 지난주에 이어 2연승했다는 소식)

SK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입장이라 그런지 선수진이 엄청 화려했습니다.

1경기 임요환, 2경기 최연성, 3경기 이창훈 & 김현진.

4명의 선수 중 3명이 최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거나 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한빛의 앤트리는 좀 의외였습니다.

1경기 박대만, 2경기 김선기, 3경기 강도경 & 박경락.

우선 박경락 선수는 개인전 카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도 팀플에 나왔고,

나도현 선수까지 나오지 않은 것은 좀 의외였습니다.


1경기에서 박대만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잡아내며 선전을 했으나,

2경기는 최연성 선수의 물량에,

3경기는 팀웍에 앞선 SK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벌써 2패...그랜드 파이널을 대비해서 신인급 선수들을 집중 조련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한빛 스타즈...이상하다면 이상한 팀입니다.

1라운드에선 강력한 팀플레이가 있었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했었지만,

정작 결승전에서는 개인전 덕에 살아나고,

2라운드에서 팀플레이가 무너졌지만, 약한 듯 강한 개인전 카드로 머큐리 리그 우승,

포스트 시즌에서 소울팀에게 져서 결승전에는 아쉽게 못 갔습니다만...

전통의 명문 강호라는 호칭은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현재 활동하는 선수들 중 적지 않은 선수들이 한빛 출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한빛의 신인 발굴 능력(정확히 말하면 이재균 감독의 능력)이 뛰어나다 봅니다.


최근 이러한 한빛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강력한 개인전 카드였던 나도현 선수와 박경락 선수의 부진,

게다가 팀플레이를 이끌었던 주장 강도경 선수의 부진은 팀 전체를 위기에 봉착시키고,

연습생 발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최근 뉴스는 암담하기만 합니다.


스폰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온게임넷의 인사드 스터프를 보면,

그다지 연습 상황이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게다가 나도현 선수의 건강도 썩 좋지는 않다고 하고

박경락 선수는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게임에 집중을 할 수 없는 듯 보이네요.

최근 조형근 선수가 선전하고 있고 오늘 박대만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만,

그정도 성과는 한빛팀이라는 이름아래 너무 작아보이는 군요...(대단하긴 합니다만...)

게다가 좋은 팀플레이를 선보이던 박영민 선수는 왠일인지 보이질 않고,

지난 챌린지 리그에서 선전했던 박영훈 선수도 보이질 않습니다.

한때 이병민 선수를 잡아내며 주의를 환기시켰던 유인봉 선수는 뭐하고 있는지....


한빛의 오랜 팬으로서 너무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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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Base
04/11/17 23:21
수정 아이콘
팀플레이의 부진은 다른팀 같은 경우 같은 선수가 계속 손발을 맞춰가며
프로리그가 회를 거듭할수록 좋아지는데 한빛같은 경우는 자주 멤버가
바뀌죠.....강도경선수+?? 이렇게 자주 변화를 시도하다보니..
나아지지가 않는거 같은데요..
이렇게 바뀌는 이유는 아마도 개인전 카드가 마땅치 않아서 생기는
일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바카스
04/11/17 23:25
수정 아이콘
강도경 선수 이젠 갈피를 못 잡더군요. 개인전 감각은 잊은지 이미 한참인듯하고;;

역시 한빛의 가장 큰 부진의 중요이유는 강도경 선수의 극심한 슬럼프겠죠. 그리고 그 외의 환경적인 요소들 정도?
내 머리 속의
04/11/17 23:28
수정 아이콘
강도경 선수가 요즘 한빛 선수들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쁜쁜가봅니다...

팀의 환경이 이렇게 열악하니...게임에 집중하기도 힘들겠지요.

오늘 모습보니 컨디션 조잘이고 뭐고 못한듯 싶더라구요
내 머리 속의
04/11/17 23:28
수정 아이콘
오타났네요...; 죄송합니다
바카스
04/11/17 23:33
수정 아이콘
3경기는 팀웍의 문제라기보다는 박경락 선수의 크나큰 판단미스죠.
적 울린 네마리
04/11/17 23:37
수정 아이콘
파이널리그에 올라간 상태에서 신인을 투입해 숨고르기 하는 건 아닐까요.. (그냥 그렇게 믿고 싶네요~)
큰 무대에 강한 한빛... 명가는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04/11/17 23:42
수정 아이콘
저역시 바이오닉으로 간 박경락 선수의 결정이 가장 큰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또 초반 강도경 선수의 본진입구에서 저글링 교전이 벌어졌을 때 발업도 안되고 위치도 안 좋은 곳에서 왜 굳이 싸움을 벌였는지 의아했습니다. 이 교전의 패배로 인해 12스포닝을 간 강도경 선수의 저글링이 9스포닝풀의 이창훈 선수의 저글링보다 더 적었죠.. 아무튼 임요환 선수의 너무나 적은 SCV도 그렇고. 아쉬움이 있는 경기들이었습니다.
04/11/18 00:08
수정 아이콘
허허 제목이 스포일러였네요^^;
이재인
04/11/18 00:19
수정 아이콘
에이스들 살아 나면됩니다. 특히 나도현 선수 예전에 그 자신감들은 다 어디로 간건지...
천사야
04/11/18 00:24
수정 아이콘
한빛 화이팅!!! 나도현선수 다시 예전의 포스를 찾으시길...
BairOn..
04/11/18 00:31
수정 아이콘
한빛 화이팅입니다.. 이말밖에는.. ;;
공부완전정복!!
04/11/18 00:53
수정 아이콘
3경기는 박경락선수의 바이오닉선택은 정말 아니였는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안전제일
04/11/18 01:13
수정 아이콘
3경기 바이오닉...쿨럭...정말 피토하는줄 알았습니다.
이래저래 한숨만....
그저 화이팅!!!
Ashes of Time...
04/11/18 01:50
수정 아이콘
사실 박정석, 변길섭선수의 이적과 김동수선수의 은퇴 때부터 한빛 약체설은 끝도 없이 나왔죠. 하지만 개인리그는 사실 이번에 아무도 나가지 못하는 참패를 겪었지만, 어찌되었든 프로리그는 정규리그 연속 우승... 한빛의 저력을 믿습니다. 무엇보다 박경락선수가 다시 심기일전 하는 것 같던데... 한빛의 3라운드 우승으로 와일드 카드 한 팀 더 늘리게 하길 기대합니다 ^ ^;;
Full Ahead~!
04/11/18 02:01
수정 아이콘
오늘 박경락 선수가 2배럭 갈때 저글링과 같이 빠른 타이밍에 치즈 러쉬
갈줄 알았습니다;;; 너무 의외긴 했죠
사탕발림꾼
04/11/18 08:46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유인봉선수는 아직 학생이라 방학중에만 경기에 참가한다고 들었습니다
박지헌
04/11/18 16:31
수정 아이콘
한빛이기때문에
다시 한번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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