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10/10 04:33:39 |
Name |
청바지 |
Subject |
GSL 시즌2 예선 참가 후기. |
요즘 스타2를 너무 재밌게 하고 있어서요.
가벼운 마음으로 예선 신청해서 오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신청할때는 그냥 가볍게 지고 와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신청을 해 놓고 나니 또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하게 되더라구요.
주로 랜덤으로 플레이했었는데, 가장 승률이 높았던 테란으로 신청하고 연습했구요.
프로토스전은 정말 자신이 있어서, 프로토스만 만나길 기도하면서 갔네요.
다행이 첫판은 프로토스 만나서 가볍게 2:0으로 승리했는데,
두번재판은 테테전이었는데.. 너무 준비된 빌드도 없고 생각만 많다가 평소보다 너무 못하고 허무하게 두판 지고 돌아왔네요.
확실히 대회 신청하고 게임을 잘해봐야겠다는 마인드로 래더를 뛰기 시작하자 점수가 팍팍 오르더군요.
매 경기 끝나고 나면 리플레이 꼭 보게 되고, 초시계 보면서 빌드마다 타이밍도 재 보고 말이죠.
그리고 행사 진행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정보를 드리자면..
우선 진행 정말 깔끔했습니다.
몇천명이나 신청자가 된다는데 현장이 너무 정신없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명 선수들도 여럿 보였는데요, 사람이 많다보면 그 선수들이 불리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했는데 기우였네요.
정해진 시간까지 가서 등록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 자리를 배정해 줍니다.
배정된 자리에서 세팅을 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예선전 내내 플레이하게 되구요.
자리에 보면 blizzard.com으로 된 계정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그 계정으로 들어가면 같은 조 사람들이 모두 친구로 등록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PC 바탕화면에 대진표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대진표는 자리에 앉은 뒤에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구요.
하지만 이름만 나와있고 종족은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게임 직전까지 상대방의 종족은 알기 어렵습니다.
진 사람은 조용히 퇴장하면 되구요. 이긴 사람은 스탭에게 알려서 대진표를 업데이트 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한 내용이겠지만 키보드 마우스는 꼭 자기것 챙겨가는게 좋구요.
기본 제공되는 키보드는 게임하기엔 불편해 보였습니다.
마우스는 자세히 안봤는데 꽤 괜찮아 보였는데, 그래도 짧은 시간에 적응하기는 어려울테니까요.
마우스 패드는 현장에 괜찮은게 있으므로 딱히 준비 안해가셔도 무방할 듯 하네요.
헤드셋도 나쁘지 않구요. 처음에 소리가 적응이 안되서 놀라긴 했는데.. 손풀다 보니 금새 익숙해지더군요.
배틀넷 아이디는 blizzard.com으로 된 계정을
그리고 게임내 설정은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쓰는 설정 잘 기억해 두었다가 꼭 모두 적용하세요.
저는 상단 메뉴바를 마우스로 누를 수 없게 하는 옵션 설정을 깜박했다가 큰일날 뻔 했습니다.
해병 컨트롤 도중 사이오닉폭풍 예측하고 피하는데 메뉴 누르는 바람에 그냥 몇십마리가 녹아버렸네요.
그 경기는 이겼으니 망정이지 흐흐..
여튼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한번 체계적으로 연습해 볼까봐요.
그래서 래더 랭킹이 좀 더 올라간다면 다음에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네요.
결론은.. 밴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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