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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8 02:43
금요일 저녁.. 모임이 있어서 tv도, 인터넷도 없는 곳에서 친구와의 전화통화만으로 게임상황을 체크하면서 (친구녀석에게 이곳에 오면 중계창이 있을것이니, 봐달라고..) 얼라이마인(스탑마인)이 나왔다라는 소식과.. 그렇다면 이곳 pgr은 난리가 났겠구나.. 하면서..
아닌게 아니라 난리는 난리구나..하면서 게시판글을 모두 읽었습니다. 독립글하나 쓰고싶지만, 다늦게 관련글 올리면 눈치보여서리 가장 위에글 댓글로 대신하려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전 임요환선수의 팬임을 전제로 시작하려합니다. - 무조건 중립적인 입장의 글만 바라는 건 아니겠지요?) 1 . 저를 비롯 저와 게임을 즐기는 주변의 친구들은 이번 얼라이마인에 대해 한결같은 생각을 함께하였습니다. - '전혀 문제되지않는다'입니다. 도대체 얼라이마인이 왜 안된다라는건지 이해가 가지않는다라는 견해입니다. (이크.. 이부분 딴지 예상 - 동맹창을 열어서 안된다.. 기타등등 - 의견은 다를수도 있음을 이해해주십쇼) 2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얼라이마인 사건은 온게임넷측에서 이미 금지하였던 것이므로 써서는 안되었다. - 예전에 얼라이마인에 대해 엄재경해설위원님께서 pgr에 글 올리셨던것도 같고..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이부분은 임요환님의 입장표명이 있어야하는 부분인데, (1) 알고있었는가 (2) 알고있었지만 금지내용이 명시된 것이 아니어서, 온겜넷 일부의 견해로 이해 , 사용가능한것으로 판단한것인가 (3) 금지를 몰랐던가 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2-(1) 알고있었다. - 그렇다면 임요환 선수의 분명한 잘못입니다. 그러나 이경우에도 경우의 수는 또 나누어집니다. 1) 알고있었고 또 고의로 사용했는가 2) 알고있었지만 깜빡 잊고, 과실로 사용하였는가 입니다. 2-(1)-1) 고의로 사용한 경우 - 얼라이마인으로 승리를 따내기 위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임요환님은 자신의 잘못을 떳떳히 시인하고 기권패를 하셨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임요환님을 처벌(-_-)할 근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권리를 제한 박탈하거나 의무를 지우는 경우 그것은 반드시 법률에 근거하여야하는 것이며, 이경우 그렇게 거창하게 따져야하는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누군가에게 불이익, 페널티를 주어야한다면 그것은 어떠한 원칙과 근거, 처벌규정에 입각하여야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렇다면 그 처벌근거는 여러사람들이 말씀하시듯 타스포츠의 경우라든가 타방송의 규정을 유추하여? No입니다. 유추해석은 금지입니다. (형벌부과시에 말이지요) 그렇다고 관습적으로 우리가 그렇게 해오던 관행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요환님은 비난의 대상이 될 뿐이지요.. 온게임넷은 게임을 무효화했습니다. 원칙으로 따지자면 무효로 한다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게임무효가 무효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타당한 순간판단이지 싶습니다. 2-(1)-2) 과실로 사용하였는가? 경기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아마 그렇지는 않았으리라는 짐작입니다. 금지를 알고있었으되 깜빡하고 사용하였다 한들.. 금지규정에 따르는 처벌규정이 없으니.. 1)의 경우처럼 그 깜빡했음에 대해 고의보다는 덜한 비난을 받으셔야합니다. (2) 금지한다는 분위기는 알고있었으나, 아직 논의가 확립되지 않은상태같아서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했을경우.. 참분석하기 어려운 경우인데요, 과실에 가까운 미필적고의쯤 ? 아마 보여주고싶었을 경우가 되겠지요, 같은팀 윤열님이 그렇게 비난받아야했었는지, 그래서 본인이 직접 비슷한 경우를 사용함으로서, 게임방송국과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시위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경우 비록 많은 게이머와 시청자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진다고 하더라도 가장 용기있는 선택이었다고 (역시 지극히 개인적으로)생각합니다. 행동으로 자신의 신념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멋진일이지요. (다시 언급합니다만 사견이고요 실제로 요환님이 이랬다는것은 아닙니다. - pgr에서 사견을 삼가라. 라고 한다면 지워야겠지만요..) (3) 금지한다는 것을 아예 몰랐을 경우 - 역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통설같습니다. 금지한다더라.. 라는 얘기를 들었기는 했지만 설마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용했다면 인식있는 과실?정도.. 이경우는 밑에서 說로서 제기된 금지규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경우에 발생될 수 있겠죠? 이 경우 크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프로게이머로서 당연히 그런규정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몰랐다는 것은 자질부족이다' '몰랐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라는 의견을 공유하시는 분들께는 비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비난과 비판이 없다라면 오히려 이상하겠지요. 또한 저처럼 옹호적인 글이 또한 없다면 이상하겠구요. 이경우 전 요환님은 알지도 못하는 사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필요는 없으며, 플겜머소양교육등에서 각 방송사 내규등에 대해 알려준적이 있거나, 각 방송사에서 각 프로구단및 무소속플겜머들에게 오프라인이나 온라인등을 통해서 규칙을 전달하지 않고, 다만 사적인 자리에서나 오다가다 만나면서 이야기할때, '야 그건 안되지 않겠나?, 안된다고 해야겠지?' 정도로 끝난것이었다면.. 비난은 No입니다. (4) 따라서 임요환님의 사정이 참작되어야겠지만, 이번 재경기사안은 몇몇의 비난의 여지는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파심에... 역시 사견) 3 . 임요환 선수의 결승진출을 축하합니다. 얼라이마인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계시지만, 그래도 요환님의 승리는 값진것이었노라고 분연히 말씀드립니다. 일차전 벌쳐보셨는가요? 그 기세.. 당신은 winner입니다. 4 . 베르트랑 선수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작년 wcg원한을 못갚으셔서 속상하시겠고, 얼라이마인때문에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보이실 수 있겠지요.. 나중에 임선수 워크나 스타2하게될땐 먼저 시작하셔서, 더 나은 기량으로 눌러주십쇼.~ 5 . 글을 쓰다보니.. 술먹고 이거 뭐 쓰고있는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딱 욕먹기 좋은글이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pgr채널들어가서 눈팅하기도 눈치보이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글 검토도 안하고 그냥 올립니다..(리플은 고쳐지지도 않는다던데.. ㅜ.ㅜ)
02/09/28 02:58
다른 분들도 식상한 내용이 끊임 없이 올라오는 건 다른 사람들이 좋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이해 하셨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고자-_-마린님의 의견이 비록 술김이 쓰셨다곤 하셨지만.. 더 논리적으로 보이는데... 뭐 저도 임테란 팬이고... 전 사실 (2)번.. 으로 임선수가 생각하지 않았을까... 짐작요.. ^ㅠ^
02/09/28 03:02
근데 댓글 달고보니... 고자-_-마린님, 술 드신건 맞는듯 하네요..^ㅠ^.. 마린님 글 없었으면 굳이 여기에 댓글 달지 않아도 됐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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