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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3 04:00:06
Name 미소:)
Subject 어느날 당신에게 플레이스테이션2가 생긴다면?

며칠 전, IT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했다가 운좋게 PS2가 당첨되었습니다.
그 날 경품 중에 플스2가 있다는 걸 알고 막연히 갖고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당첨이 되었더라구요.
처음엔 얼떨떨하기도 하고 마냥 좋았습니다. 이후에 약속이 있어서 꽤 무거운 플스를 들고 이리저리 다녔는데 그래도 신나더라구요.^^

집에 와서 박스 포장을 뜯어봤습니다. 뭐, 늘 봐오던 플스 맞더군요. 하핫;;
그런데 그렇게 플스2를 받았다는 걸 실감하고 나니, 이후엔 기분이 그냥그랬습니다.
그냥 플스2를 시작해볼까 하기에는 소프트웨어의 압박에, 시간적여유도 별로 없고
팔아버리자니 귀찮은 것도 있고 좀 찝찝하기도 하더라구요. 순식간에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플스2...
그래서 그 플스는 아직 며칠 째 빛도 못보고 제 방에 쳐박혀 있습니다.

순전히 별 노력도 없이 얻게된 플스라 갖고 있기가 영 찝찝하네요. 로또에 당첨되어도 이런 기분일까요?
어쨌든, 그래서 처분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그럼 자기한테 달라고들 하던데, 그러기엔 경쟁자들도 많고 시원치도 않은 기분이라..허허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보육원 같은 곳에 기증을 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럼 소프트웨어도 필요하고 컨트롤러도 더 필요할테니 오히려 안 좋은 거 아닌가 싶고..
지금까지 고민한 바로는, 이걸 팔아서 그 돈을 좋은 일에 쓰는 게 좋겠다 라고 막연히 생각 중인데..
어떻게 생겼나 보겠다고 박스를 열어본 상태라 이런 것도 팔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고(그래도 구경만 하고 연결도 안해보고 넣은 거면 괜찮지 않나요?), 만약에 판다 그래도 옥션같은 곳은 너무 복잡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플스2가 얼만지 시세도 모르고^^;

평소에 어려운 분들 돕고 살아야겠다고 생각은 많이 했었지만, 제 욕심때문에 이런저런 핑계로 좋은 일 한 번 제대로 못했거든요.
공으로 얻은 거니만큼 좋은 일에다 쓰고 싶은 마음인데, PGR 회원분들께서 좋은 의견 있으시면 말씀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저는 그 날 플스2에 당첨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기뻤고 행복했거든요. 그 후로도 며칠동안은 친구들한테 자랑하면서 좋았고..^^
그래서 더 좋은 일에 이걸 써야할 것 같아요. 그럼 더 기쁠 것 같구요.
좋은 아이디어 좀 부탁드릴게요~^^

덧. 막바지 추위가 기승인데, 나가실 때 옷 단단히 챙겨입고 나가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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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하라
05/03/13 04:22
수정 아이콘
게임샵에 가서 파세요..신형미니플스라면 중고가가 16만원이상입니다..
루리웹같은 비디오게임커뮤니티에 장터란에서 파셔도 되고요..저 같으면 제가 그 돈을 쓸텐데 좋은일에 쓰신다니 참 존경스럽습니다..
05/03/13 04:2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옥션은 그냥 몇 번 들어가보셔서 플스로 검색하면 가격대가 대충 나옵니다. 아니면 플스 전문 사이트 등에 파실 수도 있겠죠. 모델명을 아시면 관련된 가격대가 줄줄 나올겁니다. 조금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시세보다 1,2만원 정도만 깎아서 내놓으면 금방 팔릴 것 같네요.

만약 저라고 해도 플스2가 걸린다면 쓰지 않을 것 같군요. 티비도 없고, 피씨로 하는 게임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제가 만약 그런 경우라면 우선 사촌동생에게 선물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는 녀석이 있거든요. 그리고 돈으로 바꿨을 경우에는 상품권으로 바꿔서 다가오는 어버이날 부모님께 선물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정말 단순하게 돈으로 바꾼 다음에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뜻밖의 일이 생겼을 때 유용하게 쓸 수도 있겠죠. 어쨌건 가장 보람을 느낄만한 곳에 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격정천
05/03/13 04:25
수정 아이콘
1. 중고가는 모델넘버에 따라 다르지만....
5005번(정발)이라 치고.. 메모리카드,추가콘트롤러(패드) 포함해서, 15만원 정도구요.
2. 소프트는 중고가로 사시면 1만5천원대로 재미난거 많습니다. 스트레스 풀기에는 대전액션겜을 추천합니다. 철권,버추어파이터 추천합니다.
3. DVD플레이어로도 활용가능합니다.
4. 가까운 친척들에게 선물로 드리는게 가장 좋을듯 싶군요. 귀여운 조카가 있다면야 더 좋구요.줘서 인기좀 얻구요.(그때 뿐이지만요. 다른 조카들에게는 비밀로...)
5. 갖고 있어도 애물단지는 아닐겁니다. 젊은 사람들 혼수예물(?)로도 은근히 인기있습니다.
테페리안
05/03/13 04:26
수정 아이콘
위닝8LE, 진삼국무쌍3, 그란투리스모4 등등등...
팔 생각하지 말고 해보세요~ 최곱니다~
테페리안
05/03/13 04:26
수정 아이콘
삼국무쌍은 4가 나오던가;;
미소:)
05/03/13 04:32
수정 아이콘
모델은.. 말씀듣고 확인해보니까 50005/N 이렇게 써있네요.^^ 메모리카드나 추가 콘트롤러는 없어요. 그냥 받은 거 그대로라서요. 신형미니플스는 뭔지 잘 모르겠구요T_T;; 옥션에 가보니 너무 어지럽더라구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검색하니까 이상한 것도 많이 나오고..
게임은.. 중독될까봐 걱정되어서라도 안할래요^^ 지금 컴퓨터 중독도 여간한 게 아니라..T_T
그리고 예전에 동생한테 엄마가 플스2를 사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건 동생이 좀 하는 것 같더니 곧 친척동생에게 줬거든요. 아직 조카가 있을 나이는 안됐고..^^ 요즘 엄마 주름에 마음이 짠한데 공룡님 말씀에도 귀가 솔깃하네요..^^
발하라
05/03/13 04:35
수정 아이콘
신형은 70005번이고요 50005번은 그전버전이에요..기본셋이라면 13만원정도에 내놓으시면 금방팔릴거에요..만약 전원을 한번도 안켰다면 새것 가격으로 팔수있어요..박스 개봉은 문제가 안됩니당..
미소:)
05/03/13 04:39
수정 아이콘
전원 한 번도 안 켰어요. 연결도 안 해봤는 걸요~ 루리웹이란 곳에 가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리스트 적고 있는 중이예요. 어디에 쓰면 가장 보람있을까 하고..^^
테페리안
05/03/13 04:41
수정 아이콘
흠.. 게임을 안 하신다면...장물로 내놓으시고요. 팔 때는 무조건 밀봉이라 하세요. 경품으로 받아서 바로 팝니다~ 이런 식으로요. 옥션같은 곳에 올리기는 번거로우실테니 직거래 쪽으로 알아보세요. 루리웹이나 플스사랑 같은 곳에서 알아보세요.^^
발하라
05/03/13 04:42
수정 아이콘
한번도 안켰으면 새거네요...플스는 원래 공장에서 출하될때 시간설정이 초기화되서 발매되거든요.처음 전원을 켰을때 시간입력 화면이 나오느냐 안나오느냐에 따라 신품,중고로 구별할수 있답니다..전원 안켰으면 신품가격에서 1~2만원 다운시켜서 팔면 잘팔릴겁니다..
오재홍
05/03/13 05:19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분이군요! 저같으면.........................................
MaestroX
05/03/13 08:42
수정 아이콘
플스에 원래 취미가 없던 분이 갑자기 플스가 생기면 추측하건데 반드시 애물단지가 되어 먼지만 뽀얗게 쌓입니다.

제 경우는 그냥 한번 해볼까 ? 라는 생각에 장만 했었는데 한 일주일 본전 생각 나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PC 게임하고는 다른 허전한 이랄까요 ? (아마 멀티플레이가 안되서 그랬는듯..)

그러다보니 곧 먼지 쌓여가더라구요..

얼른 처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05/03/13 08:4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젠 먼지가 쌓여가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게임이 간간히 생겨서^^; 아예 관심이 없으시다면 파세요^^; 그리고 어차피 선물받은거든 전원 안받은거든. 누군가에게 판다면 어차피 중고가로 받으셔야 하니까 그렇게 하심이^^;
호텔리어
05/03/13 10:38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 학생인지라 친구들과 플스방도 자주 가는데 너무 갖고 싶더군요 하지만 돈,공부의 압박이;;조금만 쌌더라면 제 돈으로 샀을텐데....저도 공짜라기 말하긴 머하지만 노력의 대가 없이 그냥 받는 물건들은 약간 찜찜 하더군요 어쨋든 좋은일에 쓰신다니 정말 착하신분이네요^^
낭만드랍쉽
05/03/13 10:55
수정 아이콘
집에 DVD 플레이어가 없으시다면, 그냥 DVD플레이어로 쓰셔도..ㅡ,.ㅡ;;
DVD플레이어로 쓰다가 해보고싶으신 게임생기시면 한번씩하셔도 좋을듯.
부모님들께서도 영화감상하시고^^;;
Liebestraum No.3
05/03/13 11:42
수정 아이콘
좋으시겠어요 ㅠㅠ
사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
래토닝
05/03/13 12:11
수정 아이콘
플스...구입...저의 인생의 소망이랍니다 ㅠ.ㅠ 위닝아~기다려~
edelweis_s
05/03/13 12:34
수정 아이콘
pgr에서 스타대회 연다음 우승자에게 주는 상품으로... 쿨럭... 전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참가도 하지 않을테지만... 말이죠.
안티벌쳐
05/03/13 12:42
수정 아이콘
팔아야죠... 안하는데~~
임(수정)빠
05/03/13 14:06
수정 아이콘
팔아서 용돈이나;;
05/03/13 16:01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얼마전에 7만대 구입했는데
겜 소프트 멀 사야 할지 몰라서 처박혀 있습니다.
왠지 구석에 처박혀 있는 플스를 보니.. 괜히 샀다 싶다가도
겜 소프트를 보고 있자니...제 플스에 지름신이 앉아 있더군요.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싶고.. ㅠ0ㅠ
NeverStop
05/03/13 17:10
수정 아이콘
와 플스 있으면 위닝만 존내 하는데 -_-
꿈꾸는콥터
05/03/13 22:26
수정 아이콘
격정천님 말씀 처럼 요즘 신혼집에는 다 플스2가 있더군요..^^;; 그래서 집들이가면 항상 플스2 시디를 사들고 간다는..OTL...
격정천
05/03/14 15:17
수정 아이콘
꿈꾸는콥터님은 멋쟁이시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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