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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27 15:21:06
Name dreamer
Subject <잡담>지금 배구 올스타전 하네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올스타전이 아니라
말그대로 올드-_- 스타전이네요. 반가운이름들이 참 많습니다만.
왠지 좀 씁쓸한 느낌도 듭니다.
그만큼 요즘 배구계의 침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올드스타에 의존해야할 정도인가.. 뭐 그런생각도 들고..
근데 제가 배구 안본지 하도 오래되서 지금 리그가 진행중인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 이벤트가 어떤 취지로 하게 되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예전엔 아주 좋아했었죠.
지금 TV나오던 스타들이 한참 날릴때 정말 배구 좋아했었습니다.
저는 하종화선수를 젤 좋아했었고 그 밖에 마낙길, 임도헌, 신의 손 신영철세터도 기억나네요.
이분들의 전성기 끄트머리 즈음에 신진식, 김세진 선수가 대학에서 한참 날리고 있었던 것 같고..
그땐 세미프로리그라 대학팀과 실업팀 함께 참가를 했었었죠.
지금도 그러는진 모르겠고요. 하여간.. 이런것들이 기억나네요.
지금 나오는 장윤창, 김호철 씨는 그 이전 세대인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한일적 기억하시나요? 한일전의 그 흥미진진함과 아슬아슬함이란..
나까가이찌란 선수가 유명했죠. 얼굴도 곱상해서 한국에서도 여학생팬들이 많았죠.
제 친구가 너무너무나 이 선수를 좋아해서 별 신상정보까지 다기억하고 있다죠.
지금 뭐하나 모르겠네요.

그 때 당시를 돌이켜보건데.. 배구가 이렇게 인기가 떨어질줄 누가 알았을까요.
저만해도 안본지 꽤 됐으니까요. 예전엔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저의 경우는 대학들어가면서 바빠지고 뭐 그러면서 그냥 안본게 됐었는데
여러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얼핏듣기는 들었습니다.

반갑기도 하면서 이제는 아저씨가 되신 어르신들이 애쓰는 모습보니깐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동시에 지금 스타리그 인기 가속도 달리고 있다고 자만해서도 안될것 같고..
심심해서 잡담좀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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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7 15:23
수정 아이콘
....................... 그래도 몇년전보다는 지금이 인기는 좋아진듯 -_-;;
소심한복숭아
05/03/27 15:39
수정 아이콘
아... 프로배구..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작년 그리고 올 겨울은 하도 농구로만 신경을 써서.. (게다가 단선생;;) 올스타.. 임도헌선수 좋아했는데 보고 싶네요
Connection Out
05/03/27 15:44
수정 아이콘
80년대 말~ 90년대 초 농구와 배구의 인기는 그야말로 쌍벽이었죠.
고려증권과 현대, 대한항공, 럭키금성에는 장윤창, 임도헌(마낙길), 최천식, 이상렬이라는 각기 개성 강한 프랜차이즈 플레이어가 하나씩 있었던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학팀들도 이에 못지않았죠. 하종화가 이끄는 한양대가 주도권을 잡다가 임도헌이 이끄는 성균관대가 돌풍을 일으키고 업치락 뒤치락하는 하는 형태는 농구의 연고전 이상의 라이벌이었다고 봅니다. 그때는 왜그리 신예 스타도 자주 등장해서 여학생들의 마음을 자주 들었다놨다 했는지....참 그립네요.

한국 배구는 before 삼성화재와 after 삼성화재..로 나눌수 있을듯 합니다. 조금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삼성화재가 첫 우승한 이후....한국 남자 배구는 망했다..."
Ace of Base
05/03/27 16:20
수정 아이콘
삼성화재 2연패했을 년도가 최고 인기였습니다.

그 뒤로는.....
GrandSlammer
05/03/27 17:11
수정 아이콘
삼성화재 독주이후로 배구는 거의 몰락했다고 볼 수 있죠.
한 팀의 독주체제만큼 재미없는 것도 없으니..
05/03/27 17:50
수정 아이콘
정말 예전에 알지도 못하면서 배구 참 좋아했었죠. 특히 고려증권을 좋아했었는데 난데없이 해체......그 후로도 보긴 봤었는데 갑자기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정말 삼성증권 2연패 할 때까지는 분위기 좋았죠.......
눈시울
05/03/27 17:52
수정 아이콘
박희상 선수 꾸준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말 꽃미남이었죠. ^^
역시 배구가 망한 이유는 삼성화재 때문이었던듯.. 우승 계속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변변한 라이벌 팀 하나 없었으니 망하는 게 당연하죠. -_-;;
05/03/27 19:07
수정 아이콘
저는 나름 삼성화재 팬이었는데; 신진식선수를 좋아했었죠~
지방투어할때 보러 가고 참 열성적으로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옛날 얘기가 되었군요;;
삼성화재 창단 원년에는 상당했었어요- 현대와 삼성이 경기하면
항상 5세트까지 가곤 했었죠-
요새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지수냥~♬
05/03/27 20:30
수정 아이콘
삼성화재는 KTF+SK+팬택 이정도랑 비슷한듯..
05/03/27 22:56
수정 아이콘
80년대 프로야구를 보면 해태타이거즈는 83, 86, 87, 88, 89 이렇게 5번이나 우승하면 독주하다시피했습니다.... 그러나 그당시 프로야구의 인기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않았죠?? 물론 돈으로 야구시장을 압도한건 아니지만 선동열, 김성한, 김봉연, 이순철, 김일권, 김종모....... 쟁쟁한선수들이 많았었지요 그점을 보았을때 지금 배구의 경우 꼭 삼성이 독주한다고해서 인기가 떨어진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FreeDom&JusTice
05/03/27 23:31
수정 아이콘
제가 나온 고등학교가 충북 옥천고입니다. 김세진선수가 저희 초,중,고 선배죠 (물론 고등학교는 옥천공고 나오셨지만.. 옥천공고 없어지고 공고 배구부가 저희 학교로 옮겼으니. ) 역시 삼성화재 전엔 배구 많이봤었는데. 현대 자동차 서비스 팬이었습니다. ^.^ 근데 삼성화재 2연패하고나서 배구가 재미가 없더군요 ... 왠지 재미없어지면서 배구는 안보고 겨울엔 농구만보게 되더군요

추가로 Ares님 야구의 경우엔 원래 지역감정에 기초를 둔 스포츠인데다 해태가 5번 우승한 당시엔 유흥거리가 거의 야구박에 없었죠. 해태가 우승하고나면 해태를 잡아라~ 가되죠.... 빙그레팬인 저로써는 2번이나 우승을 막은 해태를 저주하고 싶었지만.. 지역감정에 기초한 스포츠는 한팀이 독주한다고 망하진 않습니다. 배구처럼 팀도 몇개안되면서 겨울에만 하는 스포츠는 한팀이 독주를하면 경기 내용이 재미가 없어지지요..
두발의개념
05/03/27 23:49
수정 아이콘
전 고등학생이지만 현대자동차소속에 임도헌선수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후인정선수까지 저 두선수를 좋아햇죠
유일하게 삼성에게 덤빌수잇엇던...
Dennis Rodman
05/03/28 09:20
수정 아이콘
윗분이 삼성화재는' KTF+SK+팬택 이정도랑 비슷한듯'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삼성화재는 이윤열과 최연영의 팀이라고 생각됩니다. 90년대 중후반 삼성화재가 우승할 시절에는 신진식, 김세진 외에는 나머지선수는 특별히 뛰어난 선수들이 아니었죠, 팀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들이었죠. 김상우, 등등...(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못한다는 뜻은 아닙니다.두선수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죠) 알고도 블록킹을 할수 없는...위기 상황만 되면 레프트(신진식), 라이트(김세진)에게 어김없이 공이 갔죠...지금의 이윤열, 최연성 선수랑 비슷하네요.
여자예비역
05/03/28 09:52
수정 아이콘
Dennis Rodman님//첫해 창단때의 멤버라면.. 이윤열+최연성 공식이 되지만..
창단후 2년째가 되면서 고려증권의 핵심선수들과 LG화재의 선수들까지 옮겨오고, 대학에서 최고로 날린다는 선수들만 지명해 왔죠..
첫해 우승은 그래도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는 가운데 신승을 거둔 것이지만.. 그후 2~3년간 지나치게 독식을 하는바람에 배구에 흥미가 떨어지게 되었죠..
아무튼 올스타전은 재밌었습니다.. 새로운 방식에.. 멋진 선수들..조금씩 인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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