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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7/18 04:18:15 |
Name |
카사노바 |
Subject |
저와 그녀의 이야기.. |
제나이 열여덟
허무하게 지낸시간들이 절 한심하게 만듭니다..
그녀를 좋아하게 된지 이제 2년이 되갑니다
중3 2학기 전까지 그냥 같은반 친구였던 사이였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그녀가 저한테 말도 걸어주고 장난도 치고
그때부터 그녀를 좋아하게 된건지 모릅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녀와 저는 어느정도 친한사이가 되었죠
그런데 그녀한테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키도크고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그때 제 마음은 참 아이러니 했습니다
내가 그녀를 좋아한것도 아닌데
기분이 안좋고 그녀한테 어쩔댄 차갑게 대하고
한편으론 비교되고
내가 정말 그녀를 좋아하게 된건지..
그럴수록 좋아하지 말자고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되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은가 봅니다..
나도 모르게 안좋아해란 마음이 이제는
좋아해 아니 사랑해로 변했죠...
그리고 그녀가 저한테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전 순간 아무생각도 안들더군요
어떻게 보면 좋아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고 그냥 허무하다고나 할까요..
전 왜 헤어졌냐고 물으니까 그녀의 대답은 그냥...
별로 슬퍼하는것 같지는 않더군요
겉모습만 그런건지 ..
그녀가 언제나 저한테 하는말이 있습니다
담배피지 말라고..
담배피는 사람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금연시도는 여러번 해봤지만
오래못가더라구요
그녀를 생각해서 피지말자고 다짐하지만
친구들이 담배만 폈다하면 저도 모르게 그만
지금생각하면 그때 담배를 왜 못끊었는지...
참 후회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녀를 짝사랑만 한채 중학교를 졸업하게되었습니다
졸업날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저한테 초콜렛 한상자를 주더라구요
발렌타인데이 2일전이였거든요
아저씨가 어떤여자애가 나한테 주라고 놓고 갔다해서
물어봤더니 괜찬게 생겼더라 하더군요
그래서 전혹시나 그녀가 준게 아닌가 생각해봤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거라 그녀가 줄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조금이나만 기대를 해봤죠....
전 계속 그녀를 짝사랑만한채 지켜볼수없어서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화이트데이날때 말이죠
그리고 저의 운명의 날이 왔고 밤에 사탕한상자를 들고
그녀한테 니네집 놀이터로 나오라고 불렀습니다
이렇게 긴장한적은 난생처음이였고요
곧 그녀가 나왔고 저는 사탕을 내밀었습니다
놀래더라구요 당황했겠죠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잠깐이나마 애기를 나누었습니다
" 음.. 내가 너 좋아했는지 몰랐어?"
" 응 전혀몰랐어.."
" 그래도 조금이라도 눈치못챘어?"
" 어.. 너 나한테 무관심이였잔아 너곁에 가면
귀찬다는 표정짓고 대답도 건성으로 하고.."
" 하핫 내가 그랬나?"
그랬죠 전언제나 그녀한테 무관심인척 했으니까요
그래도 그녀가 말걸어주고 같이 애기하면 전 행복했습니다
하루라도 애기안하면 서운했고요..
그녀와 더 같이있고 싶었는데 그녀가 아빠한테 잠깐 슈퍼갔다나온거라
금방들어가야때문에 오래 못있고 이만 헤어졌습니다
전 사귀자는 말을 안했습니다
사귄다해도 그녀한테 잘해줄수없을것 같고
제 모습이 한심해서 그녀한테 저는 안어울리거 같고..
멍청한 생각이죠
그래도 고백하고 나니까 조금은 후련했습니다
그리고 초콜렛 애기는 안꺼냈습니다
그녀가 아니라고 하면 왠지 뻘쭘하니까요 ;
시간이 지나면 누군지 알게되겠죠...
몇일후....
그녀가 선배랑 사귀다는 애기가 들었습니다..
기분이 참 묘했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는데
언제가 남자친구가 생기겠지...
현실로 나타나니까
그녀를 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와 연락도 잘 안하고 점점시간이 지나니까
언제부터인가 잊게되더라구요
저도 친구소개로 여자친구 생겼지만
오래못가서 헤어지고..
그녀를 잊고산지 1년이 지난 어느날
제친구한명이 그녀와 같은학교데 동아리도 같습니다
동아리에서 술자리가 있었는데
제친구가 그녀한테 제애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좀 오바하면서요 그리고 그녀한테 저에 관한것을 물었고
그녀가 술이 들어간지라 저에대한 자기생각을 말했습니다
그녀도 절 좋아했데요
하핫...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연락을 자주 하게됩니다
그녀가 잊혀줬다고 생각했는데
왜 다시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지..
아마 잊혀진게 아니라 잠시 가슴에 묻혀졌던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만나자고 하더군요
할 애기가 있다고..
근데 전 알바중이라 당장 만날수 없었습니다
나한테 무슨 할애기가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봤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녀와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좀 긴장도 되었죠
알바가 끝나고 전 그녀가 있는곳에 갔습니다
친구들이랑 있었는데 같이 술좀 먹었나 봅니다 ;
저와 그녀는 그녀집 근처에 있는 벤츠에 앉아 여러애기를 했습니다
술냄새 빠져야 한다고 오랫동안 있었죠
근데 별애기는 안했습니다
어떻게 지내냐는 등 그런말...
애기하던중 그녀가 말하더라구요
" 너... 나한테 사탕줬을때 왜 사귀자는말 안했어..?"
순간 당황했습니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어...... 글쎄 그냥.."
"모야 넌 지금도 건성으로 대답하냐..."
"하핫 아~ 몰라 "
"맨날 몰라래.."
"아 생각안나니까 모르지 언제적일인데..."
"넌 만사가 귀찬으니까 모르는거야 "
"그래 인생귀찬다 그냥 사는대로 사는거야~"
그냥 대충넘어갔죠 하핫...;
전 이렇게 묻고 싶었습니다
고백했으면 받아줬을거야?
왜 그녀한테만은 솔직하진 않을까요
용기가 나지 않을까요....
그리고 몇달후 그녀가 핸드폰 정지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그녀와 연락도 못합니다
몇달동안 그녀때문에 참 힘들었습니다
왜 그녀를 다시 사랑하게 된건지..
잊을수 없는건지...
알바끝나고 집에 가는길 가끔씩 그녀집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면서
예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곤합니다
너무 그녀가 생각나면 그녀의 싸이에 가보기도 하고요..
전 싸이를 안하지만 ;
이제 정말 그녀를 잊어야겠습니다
아니 다시한번 가슴에 묻어야겠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말이죠
세상에 제일멋진 남자로 그녀한테 갈때동안.....
안녕 Y.S........
p.s 너무나도 답답해서 이렇게 글쓴건데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네요
글쓰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이제야 제마음이 좀 후련하네요 ^^;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10대여러분들 여름방학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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