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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5 18:37
와... 봉정사 극락전도 좋구요.
안동에 가신다면 유명한 도산서원 보다는 서애 유성룡이 지은 병산 서원을 추천합니다. 찾아가기는 힘들지만, 경치가...... 건축물의 미가....... ㅠ.ㅠb 하회유씨의 본가인 하회 근처에 있습니다. (정작 하회마을은 그닥 볼게 없을수도..-_-;;) 안동. 제 부모님의 고향입니다. 여전히 명절마다 선산을 관리하고 친척을 찾아뵈야 하는 고장이죠. ^^;; 여름을 대비해서 안동포를 구비해 두시는 것도 좋고 (비쌉니다. -_-;;) 안동댐 근처에 있는 민속박물관을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안동-영주간 도로에 있는 온천도 괜찮구요;; ^^;
04/04/05 18:37
글곰님께서 지난 가을에 가셨다는 코스는 저도 지난 가을에 갔었는데요... 9월 말경에... 정말 좋았죠. 더불어 보길도에도 들어가 하룻밤 보내고(보길도에서는 해안가 바로 옆 민박집에서 묶었었는데 자는 동안에도 파도소리가 들리더군요.) 여기저기 둘러 보는 동안 남도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님께서 예를 들어주신 곳 말고도 달마산을 배경으로 멋지게 자리잡은 미황사, 남종화의 본거지라는 진도의 운림산방이 기억에 남네요. 특히 운림산방 호수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그림이죠.
다산초당에 가면 丁石이라는 글자가 바위에 새겨져 있는거 아시나요? 그걸 가지고 저희학교 교수님께서는 반석이라는 천주교적 의미와 결합시키시더군요. 재미있는건 다산초당 정자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이상하게 산이 패여져서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교수님께서는 정약용이 끝까지 천주교를 버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계신답니다. 다산초당 다시 가실일 있으시면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듯하네요.
04/04/05 18:40
항즐이님... 하회마을은 세세한 것은 볼 것이 없지만 말 그대로 물돌이 마을의 전형을 볼 수 있죠. 나무보다는 숲을...
04/04/05 18:43
아;;; 외가집이 근처라 자주 가서 더 그런 걸 수도 있죠 -_-;;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렇지 친분이 있다면 안동의 여러 고택들에 가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 드라마에 나오는 종가는 없지만 (저도 장손입니다만-_-;;) 명가를 방문하면 무언가 얻게 되는 것이 항상 있죠. ^^ 보길도.. 다산초당 +0+ 작년에 부모님과 함께 갔었는데.. 참 좋더군요. ^^
04/04/05 19:01
글곰님께서 제가 살고있는 곳(영주)으로 여행을 오시는 군요..
안동쪽은 제가 잘모릅니다만 봉화는 제가 태어난 고향이고, 영주는 제가지금 살고 있는 삶의 터전입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오셔서 연락주시면 막걸리 한잔 대접하죠..^^ 뱀다리1 : 이곳은 ITV만 빼고 엠비씨, 온게임넷 모두 나온답니다.^^ 뱀다리2 : 근데 갑자기 글곰님은 어떻게 생기셨을까 궁금하네요.. 글곰이란 아이디에서 생각나는 모습은 왠지 곰처럼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한 이미지가 생각나네요.. 맞나요?
04/04/05 19:20
제 고향도 안동인데요.. 이제 떠나온지 한 3달 됐습니다.. 너무 그립군요.. 저는 안동에 관광 가시는 분께 꼭 안동찜닭을 한번 드셔보길 권합니다.. 이상한데 가지 마시구요. 사람들한테 물어서 찜닭골목에 가서 드세요.. 허름한 가게일수록 맛이 더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화회마을이 마을 자체는 볼것 없지만. 주변 경치가 좋아서 가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도산서원은 천원 짜리를 들고 보면서 구경하면 재미있을듯.... 봉정사는 기대 많이 하시면 실망하실 겁니다.. ^^ 더 조언 필요하시면 쪽지보내주세요..
p.s 항즐이님. 태클은 아니지만 민속박물관은 안동댐 근처가 아니고 안동댐 안에 있답니다.. ^^
04/04/05 19:27
여행가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요새 우울-해지고 있었는데..(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약발이 떨어진거라고 하더군요. 흥!) 지난 크리스마스때 갔다온 경주를 언제가 꼭 다시 가서 제대로 보고와야겠다..라는 생각만 하고있습니다. 별 일정없이 느긋-하게 갔더니만..못보고 온게 너무 많아서 아쉬웠었거든요. 사실 요새 하고싶은건..여행보다는 학교 운동장에서 땅따먹기 같은것입니다만.같이 해줄사람이 없더군요... (그런거 하는 모임같은거 없을까요?^^;;;;<---다른 이를 이용하여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04/04/05 19:52
안동의 주요 관광지로 알려진 곳을 몇 곳 소개하자면,
하회마을은 처음 가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올해 부임 해 오신 저희 담임 선생님께서는 하회마을의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시더군요... 숙박 시설이나, 돈으로만 이익을 남기려는 것이 너무 보기 좋지않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도 전통 문화 유적들이 꽤 많이 남아 있는 곳이여서 도움이 될것 같네요... 그리고 도산서원은 뭐,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연계된 관광 코스가 없어서 조금 허무하다는 느낌을 받으실지도 모릅니다. 봉정사는 그나마 다른 곳 보다는 더 낳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교통도 더 편리하구요, 경치나 유적또한 매우 우수한 곳이니 말이죠^^ 하하 그리고 안동댐은, 뭐 한 번 가볼만한 합니다. 그리고는..............다시는 가지 않을 곳이기도 하죠^^(타 지역 사람이라면)아, 한 가지 추천할 만한 점이 있다면 안동댐 가는길에서 좀 더 올라가 '동악골'이라는 곳에 가면 매운탕이 일품입니다 -_-b 아 그리고 찜닭은 꼭 드셔보세요. 그리고 안동 식혜도 기회가 된다면; 드셔 보시구요. 음... 제가 사는 곳이 안동인지라, 다녀 볼 만큼 다녀본 고등학생인지라, 그냥 여러 개 소개 해 봤습니다. 아 그리고, 안동은 겜티비를 제외하고, 온게임넷(49), 엠비씨게임(37)다 나옵니다. 유선이 연결되어 있다면.
04/04/05 20:46
이야... 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꾸벅~)
/항즐이 님. 안동에서는 병산서원과 봉정사는 꼭 찾아갈 생각입니다. 하회마을은 워낙 어릴 적에 한번 가 보고 말았던지라, 어릴 때의 제 눈과 지금의 제 눈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갈 생각입니다. /해피엔딩, 자일리틀 님. 안타깝게도 매운탕은 좋아하지 않지만, 찜닭은 꼭 먹어 봐야겠군요. 그런데... 1인분도 팝니까? 저더러 닭 한 마리 통째로 먹으라 하셔도, 그건 무리입니다.^^ /조용한소리 님. 丁石 바위에 그런 설도 있는 줄은 전혀 몰랐네요.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도는 다시 한 번 더 돌아보려 하니, 나중에 꼭 확인해 보겠습니다. /예지아빠 님. 덩치는 큽니다.(부인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락부락하지는 않습니다. 감수성 풍부한 키 183의 덩치 좋은 청년일 뿐입니다 -_-""
04/04/05 21:30
해남, 강진 정말 멋진 곳이죠.. 저 역시 97년도에 저희 과에서 이쪽 지역으로 답사를 갔다오면서 사전답사포함해서 2번 다녀왔는데. 정말 남도답사 1번지라는 말이 맞아 떨어지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글곰님은 백련사를 자본주의와 돈에 찌든 곳이라고 보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강진의 무위사가 제일 좋았습니다. 그리 크지않은 작은 절이지만 선배 2명과 느지막한 저녁무렵 찾아갔는데 고즈넉한 산사에서 조용히 울리는 풍경소리는 절로 사람의 마음을 숙연케했고, 건물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관음보살도의 인자한 관음보살님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자비로움이 가득 차도록 만들었습니다. 그외 다산초당에서 봤던 경치도 상당히 사람을 쿨~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04/04/05 22:55
찜닭은.. 마리 단위로 팝니다.. 한마리에 15000원이였는데 요번에 감자값 인상 ;; 으로 3000원이 올랐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한마리는 3-4인분이기 때문에 혼자 드시기는 힘들껍니다.. 반마리도 아마 시키면 가능할것 같은데 가격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서울와서 먹어봤는데 안동꺼보다는 덜 맵고 더 달더군요.. 지방 입맛에 차이겠지요.. 어째든 타향살이하면서 배고플때 마다... 찜닭이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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