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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5 19:26:09
Name 도루묵~!
Subject 프로토스! 이제는 날개를 활짝 폈내요.

프로토스 암울기다. 침체기다.

임요환과 이윤열에 의해 찾아온 테란의 전성기! 그 후폭풍을 가장 정면으로 맞은 종족은 바로 프로토스였습니다. 저그에게 수없이 상처입고 무릎꿇렸지만, 테란을 제물로 삼아 그 영광을 이어갔던 프로토스는, 임요환 - 이윤열로 이어지며 맞이한 테란의 전성기에 힘없이 무너집니다.

2001년 12월! 가림토의 우승 이후 수없는 좌절과 실패를 겪어오던 프로토스! 저그에겐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되는 테란에게마저 핍박당하자, 프로토스는 설 자리를 잃어버렸습니다. 바야흐로 프로토스의 암울기가 시작된거죠...

하지만 이 프로토스의 암울기도 한 사람에 의해 깨어지려 했습니다. 영웅 박정석! KPGA Tour 3차리그 준우승,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며 프로토스에겐 광명의 서광이 비치는 듯 하였으나.. 역시나 우승자 징크스는 그를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아이우를 밝혀줄 태양인듯 등장했던 그가 다시 사그라듬에 따라 아이우는 또 한번의 침체기에 빠지게 됩니다.

박정석의 우승후 8개월! 프로토스는 다시 한번 부활의 신호탄을, 부흥의 시작점을 마련하게 됩니다. 강민의 MBC 게임 스타리그 우승! 위너스 쳄피언쉽이라는 임성춘의 무승과, 박정석의 1ROUND 탈락으로  충격을 안겨준 리그의 바로 다음 리그였죠.

이 스타우트배 1차리그는 극강 테란 7인방과 비테란진영의 싸움이라는 현수막을 내걸 정도로 테란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 했습니다. 하지만 강민은, 승자 결승 대 전태규전을 제외하고는 총, 3인의 테란과 7경기를 치루며, 임요환에게 단 한번 패하고 모두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곤 그랜드 슬레머,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을 상대로 3:0 원사이드한 스코어를 만들며 그의 생에 첫 우승이자, 프로토스 비상의 첫걸음을 내딪습니다.

MSL 2차 시즌은 다수의 테란맵과 ㅡ.ㅡ .. 프로토스 유저들의 부진, 테란 신인선수들의 약진으로(이병민선수와 최연성 선수) 프로토스 대다수는 1라운드 탈락을 맞이하게 되고, 전 대회 우승자 강민마저 패자조 8강에서 장진수에게 허무한 패배를 당하며, 프로토스는 2차 MSL에서 전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번째 프로토스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은 Mycube Ongamenet 스타리그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악마토스 박용욱! 영웅 박정석! 몽상가 강민! 이 세 선수가 모두 4강안에 들면서 프로토스는(물론 맵의 영향도 있었지만) 명실 상부한 부활을 이룩하게 됩니다. 많은 기대를 몰앗던 박용욱 강민의 결승전이 3:1로 약간 싱겁게 끝나긴 했어도, 프로토스대 프로토스 결승전이 이루어졌다는 것 만으로도 이 박용욱의 우승과 강민의 준우승은 의미가 있는거라고 봅니다.

다음 MSL 과 OSL은 프로토스의 부활을 증명하는 결과를 가져왓습니다. 사실 이 시즌은 강민의 시즌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Ongamenet과 MBC game 두 방송사의 스타리그에서 모두 4강안에 드는 기염을 토하죠. 거기다 그렇게 바라 마지않던 OSL 의 우승마져 이룩하게 되구요.

이제 프로토스는 확실한 부활을 했습니다. 아니, 그 어느때도 없었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고 생각되는 군요. 아직은 무언가를 이룩한 프로토스의 전사들은 작지만, 곧 테란진영처럼 엄청난 신인들이 나타날것을 기대해 마지않고 있습니다!

날개를 활짝 편 프로토스는 이제 고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우의 푸르른 영광을 언제까지나 지켜줄 그들이 있기에! 이젠 더이상 절망하지 않으렵니다 ^^ 프로토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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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익
04/04/05 19:4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등장은 확실히 프로토스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완전한 전성기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죠.
온게임넷에서 챌린지,메이저를 합해 보았을때 여전히 토스유저가
가장 적구요. mbc게임과 itv역시 진출자중 메이저,마이너포함
토스유저가 가장 적습니다.우승할때 약간 섬맵빨(!)도 있었다고
보여지고 이번 맵이 바뀌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결과와
타방송사의 차기시즌 결과에 따라
프로토스가 과연 1.07저그와 1.08테란에 버금가는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지 가늠해 볼 수 있겠네요.
정지연
04/04/05 20:19
수정 아이콘
토스는 정말 소수 정예죠. 정말 얇은 선수층이지만 상위의 소수선수들이 정말 잘해줘서 현재정도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인지 요 근래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에 4~5명가량의 플토선수가 올라가니 챌린지리그의 플토 선수는 수도 적고 승률도 그리 안 높습니다. 뭐, 물론 그대신에 듀얼에서의 승률과 스타리그 진출율은 꽤 높지만요.
Zihard_4Leaf
04/04/05 20:25
수정 아이콘
토스의 부활기라고 칭할수도 있겠네요 . 이번 온게임넷 시드자 두명인 강민, 전태규 선수와 듀얼 참가했던 김성제,박용욱 ,박정석,이재훈선수가 거의 주축이죠 . 김성제 선수는 요 근간에 두각을 나타냈죠 ! [ 팬인 ; ] 이재훈선수빼고 모두 진출한 프토진영은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하는것인지도 ^-^
04/04/05 21:04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3:0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2:0으로 이겼죠..
물론 한 경기를 이기고 들어간 것이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요..
아니면 전체 리그에서 3:0이라는 뜻인가요?
04/04/05 21: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원래 프로토스의 유닛도 그렇고 소수정예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종족이니만큼.. 제 바램은 프로토스게이머들도 많은 것보다는 가끔씩 엄청난 선수가 나타나 그시즌의 경기를 평정해버리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프로토스라는 종족에 대한 편애모드랄까. 제 개인적인 욕심일지는 몰라도 박정석 선수가 2002SKY배에서 이룩했던 것처럼 테란과 저그가 득실거리는 와중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짧지만 그 누구보다 빛나는 유성과 같은 게이머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그 선수가 이재훈 선수이면 더할나위 없지만요.. 이제는 샤이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실 때도 됐습니다만....^^;;
박서vs마린
04/04/05 22:04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가장 강력해 보이지만 어찌보면 가장 약한 종족
토스유저분들 모두들 화이팅
언덕저글링
04/04/05 23:34
수정 아이콘
극강토스 5인방의 선전이죠.
강민, 전태규, 박정석, 박용욱, (김성제 혹은 이재훈)
Style.blue
04/04/05 23:5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이번 질레트 배 때도 2002Sky 때 처럼 박정석 선수가 드라마틱하게 우승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녀가 나를 보
04/04/06 00:15
수정 아이콘
플토우승은 이제그만~
저그 좋아좋아~;;;;
슈퍼백수
04/04/06 03:03
수정 아이콘
아직도 암울까지는 아니더라고 좋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온게임넷은 기요틴이나 패러덕스등 맵빨을 많이 봤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엠겜도 플토 한명 올라가고 나니 셔틀플레이 가능하게 타일에 터렛 못 건설하게 하게 맵 밸런스를 수정하고 강민이 그나마 선전했죠. 뭐 강민선수정도라면 밸런스 안 맞춰도 잘 했을꺼라 생각했지만 그리고 맵 수정후 엠겜에 전태규, 박용욱, 김환중이 더 올라갔죠. 대단한 선수들이긴 하죠. 하지만 아직은 플토가 좋다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역시 최연성, 이병민급 신인이 안 나온다는게 문제죠. 테란은 맨날 괴물같은 신인 나오고 만약 스타라는 게임이 10년 20년 계속 지속된다면은 플토게이머들 군대가면 테란유저들만 존재하겠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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