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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3 17:45:12
Name sylent
Subject SK와 KTF를 대하는 PGR의 이중잣대. (수정2)
1) SK가 4U에 20억을 투자한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SK가 ‘임요환 효과’를 노리고 4U에 거액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기사가 공개되었을 때 팬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연봉은 성적에 비례해야 하므로, 임요환 선수에게 투자하는 금액이 너무 크다”는 의견과, “마케팅을 위해서라면 성적 보다 인기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대부분의 PGR 회원들은 후자에 손을 들어 주었다.

위 사실로 도출해낼 수 있는 결론은 한 가지 이다. “스폰서의 투자 규모는 프로게이머의 인기에 비례한다”. SK가 4U에 20억을 투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40만 명이 넘는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다. 40만 명의 지지를 얻기 위해 20억을 투자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SK의 참여가 마냥 좋은 결과만을 가져올 것인가. SK는 프로게임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준을 만들었다. “40만 명 = 20억”. 앞으로 특정 기업이 10만 명의 팬을 확보한 프로게임팀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억을 투자해야 한다. 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더욱 높여버린 것이다. (일단 기업들이 뛰어들기만 한다면 선수들이 조금 더 나은 대우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2) KTF의 무분별한 선수 영입은 잘못된 것이다.

KTF가 강민 선수에 이어 홍진호 선수를 영입한다는 기사가 공개되었을 때 팬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과, “KTF의 무분별한 선수영입으로 인해 다른 팀들의 생존이 불투명해졌다”는 의견이다. 물론 대부분의 PGR 회원들은 후자에 손을 들어 주었다.

우리는 1)에서 “스폰서의 투자 규모는 프로게이머의 인기에 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KTF는 SK와 경쟁하기 위해서 40만 명의 지지를 얻어야 했고, 이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는 여러 명의 선수를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박정석 선수, 조용호 선수, 강민 선수, 홍진호 선수 중 단 한명만이라도 40만 명의 팬을 이끌고 있었다면, KTF의 선수 영입은 중단되었을 것이다.



어째서 무차별 자본 테러로 “40만 명 = 20억”이라는 기준을 세운 SK에는 우호적이며, SK와 동일선상에서 경쟁하기 위해 선수들을 영입한 KTF만을 비난하는가? KTF를 비난하는 것은 "덜 투자하고, 그만큼 덜 거두어가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내가 KTF 관계자라면? 꿀밤이라도 한 대 놔주고 싶은 심정이다.

SK와 KTF는 같은 배를 탔다. 함께 비난 받거나, 함께 칭찬 받거나.  


(수정1)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SK와 KTF 이외의 팀에 대한 걱정은 “현재 프로게임구단의 구조가 변해서는 안된다”는 전제에 기반합니다. 프로게임구단이 반드시 11개일 필요는 없습니다. 경쟁력이 없는 구단들은 통합하고 흡수되어 경쟁력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면 됩니다. 이동통신시장처럼 SK, KTF, LG의 세 개 구단만이 존재한다고 해서 프로게임리그의 재미가 반감될까요? 혹은 SK, KTF, LG, 삼성의 네 개 구단만이 존재한다고 해서 프로게임리그 시장이 축소될까요? SKT1과 KTF매직엔을 제외한 다른 모든 팀이 해쳐 모여 SKT1과 KTF매직엔에 필적하는 잠재적 소비자를 갖춘다면 SK와 KTF의 경쟁자들이 내버려 둘 리가 없습니다.

워크래프트2 처럼 두 개의 진영이든, 스타크래프트처럼 세 개의 진영이든, 워크래프트3 처럼 네 개의 진영이든 세력의 수는 상관이 없습니다. 선수들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으며 경기에 임하고, 스폰서들은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며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정2)

SK는 팬클럽 규모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임요환 선수에게 투자한 것이고, KTF는 40만 명에 맞추기 위해 선수들을 영입한 것입니다. SK든 KTF든,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최대한의 효과를 누리고자합니다. 이를 위해 SK는 완제품을 사들인것이고, KTF는 부품을 조립해 완성시킨 것입니다.

슈마GO나 투나SG, 혹은 다른 팀에서 SKT1과 비슷한 지원을 받고 싶다면, SKT1과 비슷한 잠재적 구매자를 확보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서지훈 선수와 박태민 선수만으로 다른 기업에 매력적으로 보일 수 없다면, 투나SG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전태규 선수 혼자로 버겁다면 성학승 선수와 변은종 선수의 힘을 더해야 합니다.

팀의 수가 줄어드는게 걱정이라면 SK, KTF와 다른 팀간의 물리적인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걸 지켜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SK와 KTF가 '자금 화력전'에 돌입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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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_
04/04/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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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그게 왜 pgr의 이중잣대가 되는지요? 이중잣대가 있다면, 그건 일부 팬들의 것이겠지요.
04/04/13 17:5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전 KTF의 'R마드리드화'에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어떤 식으로 봐도 SK와 KTF가 같은 배를 탔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SK에서도 곧 뭔가 터뜨릴 것같은 예감이 들긴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그들은 속칭 '에이스 수집'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KTF가 투자한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판도를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의 무분별한 선수 수집에 대해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녀가 나를 보
04/04/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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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할말없는 절대동감이요..
Forgotten_님 sylent님도 일부 팬들을 말한것이겠지요..
04/04/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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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 = 20억이라는 말자체에 이미 모순이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프로게이머의 인기의 척도로 사용하셨다면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하지만 SKT는 기존의 있던 프로팀을 그대로 인수했습니다. 다른 게임팀에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KTF는 다른 프로팀에 있는 선수를 스카우트해서 투자합니다. 단기적으로 이적료와 연봉에서 그 선수를 이적시킨 팀에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 팀이 다른 대기업에서 정식스폰을 받을 가능성은 이적선수의 가치만큼 없어지는 겁니다.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04/04/13 17:52
수정 아이콘
sylent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하지만...

전 요번 KTF의 홍진호선수 영입에 대한 의견은 님이 말씀하신 '후자' 쪽입니다. 그리고 같은 '40만명=20억'이라는 기준을 세운 SK에는 우호적이고, KTF는 솔직히 말하자면 비난하고 싶습니다. (물론 욕이나 앞뒤도 안가리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왜 그럴까요? 가장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제 의견을 말하자면 'SK의 20억은 다른 프로팀간의 투자 경쟁을 일으킨 20억이지만, KTF의 20억은 다른 프로팀의 에이스를 빼내오면서 E-Sports 자체의, 특히 프로리그의 흥미를 반감 시켰기 때문에 비난하고 싶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KTF나 SK같은 매머드급 회사의 투자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더욱 더 E-Sports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줄수 있죠. 하지만 그 두 기업의 투자성향이 달랐습니다. 그것이 한쪽은 우호적인거고, 한쪽은 '대체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호라이즌
04/04/13 17:5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팬들이 다른 잣대로 보는 것은, KTF 의 경우엔 좋아하는 팀과 좋아하는 선수를 묶어서 사랑하던 팬들이 선수만 다른 팀으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것이겠죠. 4U 의 경우 SKT1 이 되면서 선수가 갈리는 일이 없었고요. 그런 약간의 차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팀에 대한 인식 등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인듯해요. SK 의 경우 시장에 새로 발을 들여놓는 것이니 더 환영받는 것이겠죠. 그렇다해도 KTF 처럼 실력좋은 선수들을 다른 팀에서 하나하나 데려온다면 역시 비슷한 비난을 받을것 같습니다. 물론 전 그런 것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행운장이
04/04/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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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님견해일 뿐입니다.
40만명=20억이라고 해서 10만=5억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죠.
지금 분위기에서 LG나 다른 대기업이 한 팀을
3~4억에 인수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머라 할 것 같습니까?
아쉬워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은 고마워 할 것입니다.
그리고 KTF에서 팬숫자를 맞추려고 선수 영입을 했다고 보십니까?
나다 15만 엘로우 15만 입니다
그럼 예전 투나 팬클럽은 15만 + 15만 = 30만입니까?
중복이란 것은 전혀 고려안하십니까?
임요환과 대등한 팬클럽을 맞추는 것은
임요환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모으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홍진호 선수 이적은 SK를 견제하려는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건 투나팀의 고사를 일으킬 수도 있는거구요.

KTF에 대한 반감은 하루 이틀일이 아닙니다.
프리미어리그 시드배정과 선수 선발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정수영감독님 사건
변길섭 박정석선수의 이적으로 인한 한빛의 몰락
조용호 선수의 이적으로 인해 Soul전력 50% 상실
강민 선수의 이적
이런 저런 일들이 쌓여서 모두 합쳐진거죠.
04/04/13 17: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SK와 KTF의 차이는 크다고 봅니다..
솔직히 KTF의 이런 행동도 달가워하지 않구요..
지금 실질적으로 독립으로나가 게임단을 만들거나 꾸릴수 있는 몇안되는 선수들을 다 독식하는것이 정말 장기적으로 봤을때 게임계를 넓히는 일이 될것인가가 제 의문입니다.
04/04/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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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을 조금만 더 보태자면,
요번 홍진호-강민 선수의 KTF 이적을 찬성하는 분들의 주 이유중 하나가 '이제야 선수들이 점점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라는 점입니다. 그점은 저도 상당히 환영할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메머드급 기업이 무조건 A급 선수만 사드린다면? 그것은 좁게 봤을땐 팀의 이익이요, 크게 봤을땐 E-Sports계의 위기입니다. KPGA나 게임계가 '이적 제도'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프로야구에 있는 '보상선수'같은 제도가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사다드
04/04/13 17:56
수정 아이콘
두 팀 사이의 명백한 차이점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SKT는 길러진 팀에 투자한 것이고, KTF는 만들어진 팀이라는 것입니다. SKT의 투자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KTF는 만들어낼때마다 다른 팀들의 입지를 좁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막군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T1 rules
04/04/13 17:57
수정 아이콘
평소 쓰시던 게임 리뷰글들과는 달리 논리의 비약이 심해 별로 공감은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KTF나 SKT가 비난받을 필요 없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KTF선수들은 좋아하지만 Team Color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글쎄요...기업이 자체적으로 내린 판단에 대해 뭐라 할 필요 없지만, 그 결과는 어떻게든 나오기 마련입니다. SKT와 KTF 글쎄요... 1년후 그리고 그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IntiFadA
04/04/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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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군님의 말씀에 심히 동의합니다. 그리고...제가 T1팀을 인수한 기업과 특수관계에 있어서 객관적일 수는 없지만, "무차별 자본 테러"라는 표현, 특히 '테러'라는 부분은 좀 그렇네요...
지수냥~♬
04/04/13 18:00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팬클럽에 가입안한 사람과 인기 없는 선수들이 잘못이니
KTF/SK 욕하지 말고 팬클럽 가입안한 사람과 팬클럽 적은 선수를 욕해야 하나요?
패셔너블
04/04/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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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랑 KTF의 투자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SKT는 기존의 팀하나를 완전히 인수해서 새로 프로게임계에 발을 들여놓은거고(그 동기에 대해서는 분명 인기라던지 그런 요인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결과만 봐서) KTF의 투자방식은 다른 소규모팀의 에이스만 빼오므로써 결과적으로 소규모팀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지요,,,
겨울사랑^^
04/04/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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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드님 KTF는 만들어진 팀이 아니라 만들어진 선수로 구성한 팀이라고 하면 어떨지^^
그리고 막군님의 보상선수 같은 제도에 저도 찬성합니다. 어차피 선수들은 좋은 여건에서 게이머 생활을 하고 싶기때문에 뭐라 할수 없고, 팀간의 균형을 위해서 보상선수 제도는 시급하다고 생각이 도어지네요..
04/04/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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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임리그에 뛰어든 대기업들은 억대의 돈을 투자함으로서 그에 비례하는 "이미지 창출과 홍보" 를 노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그것이 우호적인 이미지든 부정적인 이미지든 어쨌든 우리는 SK와 KTF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제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제 의견은 "중립" 입니다. 하지만, KTF의 레알마드리드화(..) 에는 심한 반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반감이 있을만한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정수영 감독만 보더라도 - 감독을 그만두겠다라고 말했지만 어느새 다시 KTF의 감독으로 앉아 계시지요. 한두번도 아니고 벌써 몇차례 반복된 일입니다만. - 그렇고, 또한 계속되는 에이스들만의 이적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 만큼은 그냥 조용히 묻어두고 싶습니다. 그건 옐로우의 선택이었으니까요. KTF가 얼만큼 돈을 풀던, 얼마큼 에이스들을 다 데려가건 그건 그 선수의 원 소속팀에서 억지로 등떠미는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좋은 연습환경이건, 돈이건, 어떠한 이유는 있겠지만 KTF로 가는 걸 선택하는건 선수들 자신이니까요.

하지만 분명히 KTF도 알아야 할건, 자꾸만 이렇게 선수들을 데려간다면 그게 선수들의 자의였건 타의였건, 분명 반감만 계속 나오게 될 거라는 점입니다.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에게 있어선 더 좋은 이미지가 중요하다는게 제 생각인데. 좀 아쉽군요.-_-;

쓸데없는 말이 길었습니다만.. 사족을 덧달자면 SK에서도 이런 식으로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겠죠. 에이스들만 영입하는 것과 팀 하나를 영입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니까 말입니다. 이건 이중잣대라는 말로 쉽게 정의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alicodiff
04/04/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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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람들의 이중잣대에 화가 납니다.
자.....SK인수 이후로 투자에 대한 긍정적이 반응이 줄을이었습니다. 그럼 SK가 잘한 것이 무었인가요? 게임계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그들도 장사꾼입니다. 그들은 게임계 최고의 불루칩 임요환과 45만의 아이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원했습니다.(효과는 곧장 나타났죠.)
그리고 경쟁팀을 이긴 이미 만들어진 우승팀을 돈 주고 샀습니다. 그이하도 그 이상도 아닙니다. (스폰서 조건에 우승도 있었죠)

한마디로 다지어진 밥을 그저 돈 주고 먹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맛있는 부분만 골라서....

과연 SK가 그 밥을 다 먹고 나서도 새로운 밥을 짓기위한 물과 불을 제공할 것인가? 두고볼 일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비난해 마지 않는 KTF는 그럼 그동안 물 대주고 불 대주면서 밥짓는 것 도와줬더니 경쟁사에서 맛있는 부분을 골라 먹으려 한다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KTF는 단지 돈만 주고 스폰서를 하지 않습니다. 초창기부터 주도적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스타 선수도 없이 처음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선수들의 대우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록 스타선수를 많이 끌어왔지만. 다른 팀 처럼 연습생도 있습니다.
피파 선수도 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말로 부진한 선수를 내치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타는 아직도 팀 보다는 개인입니다. 팬들도 팀 보다는 개인 선수를 따라 움직입니다.
SK의 임요환선수의 45만 팬을 대적하려면 아직도 모자랍니다. 그것은 pgr을 비롯한 커뮤니티의 주도적인 여론 형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홍진호, 박정석, 강민에 이윤열 서지훈 선수까지 데려와야 그나마 비슷해질까요???? ㅡㅡ;;;;;
PenguinToss
04/04/13 18:08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이 게임에의 특수성 때문에라도. KTF의 무차별 투자는 환영받을 일이라고 보는데요..
몇 억을 받는 선수나.. 아니면 게임방에서 라면먹고 연습하는 선수나..
일단 마우스를 잡으면 일꾼 4기와 미네랄 50으로 시작합니다.
축구에 이런 말이 있죠..
공은 굴러봐야 안다...
스타는 게임이 시작되어 봐야 압니다.
물론 네임벨류가 큰 선수들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런 선수들을 꺾어 낼 수 있는 신예들의 등장이 화려해질 수 있게 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환영합니다.
항즐이
04/04/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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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귀천님// 특정인을 비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_-;; 정수영 감독님께 상당히 실례되는 발언이군요.

그리고 현재 KTF팀이 우승 후보 1번이 된 것은 맞는 이야기지만, 테란크래프트로 흘러가는 현재 상황에서 KTF의 우승 확률이 절대적이라서 다른 팀이 우승하면 KTF가 바보팀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 -_-;;

또한 SKT T1이 현재 괜찮은 멤버를 가진 팀을 인수했기에 망정이지, (현재도 저그 유저가 부족하지만 말입니다.) 특정 에이스 이외에는 상당히 부실한 상태에서 인수했다면? 전 KTF와 같은 방법을 택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SKT와 KTF의 팀 마인드나 경영마인드가 그렇게 다르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상황이 좀 다르다고 봐야죠. KTF는 현재까지의 투자와 결과에 만족 못하고 그것을 전력의 약세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공격적인 투자로 성공을 해보자고 생각하는 것 뿐이겠죠. SKT 역시 몇 선수가 극심한 부진을 보인다거나 하는 상황이 되어 팀 성적이 나빠지면 어떤 방법으로건 극약 처방을 할 것이라 봅니다.
04/04/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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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냥 님 지나친 비약은 삼가해주세요.
그런 의미의 글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 윗글에 동감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PGR에서의 특정선수와 팀에 대한 편향됨이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04/04/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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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codiff님 너무 KTF팀만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현상으로만 보면 KTF팀은 프로게임계에 분명히 공헌하는 바가 큽니다. 그러나 지금의 스타선수모으기는 KTF팀만의 이익에 부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선수를 보내버린 팀에게 돌아오는 것은 이적료밖에 없습니다. 그 팀이 스폰을 받을 확률이 적어지고 그에 따라서 그 팀에 속해있던 다른 선수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soundofsilence
04/04/13 18:14
수정 아이콘
막군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프로스포츠와 지금 프로게임계는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프로스포츠는 초창기부터 대기업이 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어느팀이 더 많이 투자하고 적게 투자하고 할 수는 있었지만 반대로 어느팀도 다른팀 못지 않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별 투자하지 않던 프로야구의 롯데가 올해 많은 투자를 한 것도 기본적으로 그정도는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프로게임계는 그렇지 못합니다. SK, KTF, 삼성 말고는 이렇다할만큼 투자를 할 수 있는 구단이 없습니다. SK 이전에는 KTF와 삼성 말고는 없었죠. 그런 상황에서 SK가 거액으로 팀을 인수한 것은 다른 구단들의 투자를 활성화시킬기 위한 좋은 포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람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KTF의 행동은 그와 전혀 다르죠. 다른 팀들은 그런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조차 되지 못한 상황에서 거대기업이 다른 팀의 에이스를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것은 오히려 자본이 없는 팀을 시장에서 자연 퇴출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른 팀들도 적어도 그와 비슷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면 몰라도 대기업의 자본을 내세워 프로게임계의 지형도를 소수 거대팀의 구도로 몰고간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소수의 거대기업이 운영하는 팀만 살아남겠지요. 그렇게해서 선수들 대부분이 소수의 거대기업이 주는 연봉을 받아 활동하면 당장은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라는 게임이 대부분 1:1, 많아야 2:2 게임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현재 프로리그, 팀리그에서 한 경기에 나올 수 있는 한팀 인원의 최대숫자는 4명입니다. 게임 중 교체같은 제도가 없기에 더 늘어날 수 없는 숫자입니다. 후에 게임 방식이 변경된다고 해도 그리 큰 변화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봅시다. 나중에 소수 대기업 팀들도 재편되어 한팀당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남았다고 해봅시다. 그 중 시합에 나올 수 있는 선수는 4명... 나머지 선수들은 팀리그, 프로리그에서 아무 의미가 없게됩니다.
프로야구는 최소 10명, 축구는 11명. 거기다가 교체라는 제도가 있기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는 훨씬 늘어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렇지 못합니다. 제한된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고 제한된 선수만이 방송을 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선수들이 더 다양하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팀이 어느정도 숫자 이상 있어야 하고 팀마다 어느정도 선수배분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하지만 소수팀이 자본을 가지고 선수독점을 하고 다른 팀들을 고사상태로 몰고간다면 당장은 선수들에게 좋겠지만 결국 프로게임게 전체의 위기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반면 SK의 팀 인수는 대기업들의 팀 인수의 포석이 되어 결국 더많은 팀은 좋은 자본을 통해 운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칭찬받아야 하는 것이죠.
영혼의 귀천
04/04/13 18:15
수정 아이콘
아...삭제버튼 찾았습니다...ㅠ.ㅠ 너무 쪼끄매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는...ㅠ.ㅠ
어쨌든 그 부분 지우고...SKT와 KTF의 팀 운영은 출발 지점이 다르다는 것을 간과하셨군요. 여러분께서 말씀하셨듯... SKT는 다른 팀의 에이스를 빼오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팀을 인수하여 투자하는 것이고, KTF는 이에 대한 경쟁심으로 다른팀의 에이스를 자본을 동원하여 빼오는 거니까요. 전 다른 팀에선 충분히 에이스가 되어 게임에서 활약할 만한 선수들이 프로리그에서 벤치신세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04/04/13 18:18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돈도 있고 연봉 대줄 능력도 있는 대기업보고 '야 너네 선수 다 먹으면 재미없으니까 하지마라!'라고 할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이고 충분한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팀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04/04/13 18:18
수정 아이콘
sylent님의 수정 1 의견 또한 저랑 약간 반대되는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 듯합니다. (너무 실례된 발언이 아닌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제 의견을 얘기해보자면...)

프로팀이 3개가 된다고해서 프로리그의 재미가 반감될까요? 라고 질문하셨습니다만... 네, 반감됩니다.

모든 프로리그(그게 야구든, 축구든, 바둑이든, 아니면 씨름이든)에는 많은 선수와 팀이 참가합니다. 그리고 그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건 아닙니다만, 어느정도의 숫자는 분명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팀이 많아질수록 경우의 수가 늘어나고, 이변과 변화를 주는 요소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죠.

단순한 스폰서와 실력, 그리고 투자만으로 프로의 세계가 만들어진다면 정말 재미없는 리그가 될겁니다. 메이저리그에 보스톤과 뉴욕 양키즈 두팀만 있으면 절대 재미가 없듯이요. 선수에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듯이, 팀에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 스타일에 맞는 팀을 저절로 응원하게 되는거죠. (저는 왠지 모르게 정이가는 한빛이 좋더군요... ^^;)

끝으로 다시한번 sylent님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적은게 어떻게보면 기분이 나쁘시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 됩니다. 제 의견을 잘 이해해주셨으면 하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항즐이
04/04/13 18:19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님//

제 코멘트를 읽지 않으신 건지..

그렇게 두 기업의 투자 방식이 달라진 건 우연한 사태일 뿐입니다. SKT에서도 같은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팀이 불만족스러워진다면 SKT에서도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겁니다. KTF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 팀이 불만족스러운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04/04/13 18:20
수정 아이콘
물론 SKT가 에이스 끌어모으기를 하면 저도 SKT를 비판할 겁니다. 지금의 KTF를 비판하듯이요. 심히 막군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항즐이
04/04/13 18: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에이스 중복이라는 개념은 지난 슈마팀에도 있지 않았습니까? 결승전 경기에서 벤치에만 앉아있던 이재훈, 박신영, 김환중 선수들..

1:1, 2:2 경기 뿐이라 벤치 신세가 된다.. 에이스급 선수들은 무척 바쁩니다. 그들이 로테이션을 갖는다면 더 좋을 것 같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KTF가 한 팀으로 운영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KT / KTF의 두 팀이 된다고 보면 그다지 에이스 과밀은 아니라고 봅니다.
행운장이
04/04/13 18:2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
두 스폰서의 투자방식이 달라진 건 우연한 사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KTF 차라리 현성적이 불만족하니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새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그럼 차라리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냥 SK견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나야돌돌이
04/04/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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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독과점 어느 정도는 맞고 다 이해는 되지만 솔직히 현실을 생각하면 배부른 소리같기도 하고요, 대기업 관계자들이 보면 하하 거리면서 웃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팬으로써 안타깝지만 현실이란...

암튼 KTF와 SKT 모두 화이팅~

그저 엘지가 정말 끼어들었으면 좋겠네요, 홍진호 선수가 걸맞는 대접을 받는다니 좋은 일인데 이윤열 선수가 걸리더군요, 어찌 보면 이젠 정말 대접을 받아도 될 선수인데 본인이 안간다고 했다니 엘지가 투나sg와 다른 영세한 팀을 합병 인수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원래 엘지트윈스팬이라 대기업 중에 엘지를 가장 좋아했는데 박서를 편애 모드로 응원하는 열성팬은 별 수 없는지 SK를 가장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04/04/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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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래 4U에게 KTF가 접촉하려 했다고 합니다. 다만 4U쪽에서 거부한 것 같군요. 만약 제대로 성사되었다면 그 결과는?
soundofsilence
04/04/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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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수정을 하셨는지...
sylent님... 님말씀대로 팀이 4개만 남는다고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습니다 . 오히려 실력있는 선수, 유명한 선수만 나오게 되어 재미는 더 있을 수 있죠. 하지만 그 일부선수 말고 다른선수들은 주유소에서 일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처럼 팀리그 4명 출전 원칙하에서 11등하던 팀에서는 그 팀에서 실력이 네번째인 선수도 팀리그에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팀이 4개만 남는다면 전체순위 17등인 선수도 나오기 어렵게 됩니다.
또 하나의 즐거
04/04/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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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KTF나 SK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돈으로 선수를 끌어 모으는것은 우리네 정서에 크게 부합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프로이고 구단입니다...
프로라 함은 특별한 규정이 없는한 선수를 돈으로 사는것을 뭐라 할수는 없습니다..
일례로 뉴욕 양키스를 봐도 그들을 악의축이라고 언론에서 비난을 하나
메이저리그에서 흑자를 내는 정말로 몇 안되는 구단중 하나입니다..
그 구단에게 아무도 팜스프링에서 선수를 수급하지 않는다고 뭐라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양키스의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스타선수들이 여러 구단에 소속되어 있는 그러한 구단상이 되려면...
프로 농구나 프로 야구와 같이 명확하고 힘이 있는 단체를 하나 만드는 것입니다..(그렇다고 KBL이나 KBO가 잘한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명확한 제도를 만들어 공식적인 리그를 진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셀러리캡을 도입한다면.. KTF와 같은 선수 수급은 불가능해지겠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의 여건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그러기에 지금 KTF나 SK가 보이는 방식대로 커가는것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항즐이
04/04/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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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장이님// SK 견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라는 건 무슨 사실을 근거로 하신 겁니까? -_-;;

제가 알기로는 KTF는 항상 에이스급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내왔습니다. 김정민 선수 때 처럼 언제라도 선수들이 원하면 이적이 가능했습니다. -_-;;

강민 선수가 우승 후에 가치를 높여 거취를 옮긴 것이고, 홍진호 선수가 SG의 스폰서 계약 실패를 계기로 팀을 옮긴 것인데 어째서 KTF가 SK때문에 선수를 사들인 것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soundofsilence
04/04/13 18:25
수정 아이콘
단순히 프로게임계의 재미, 인기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 프로게임을 하고 있는 선수들, 연습생들을 생각해보세요. 팀이 많으면 좋을지 적으면 좋을지...
항즐이
04/04/13 18:26
수정 아이콘
soundofsilence님// 4개의 대기업 팀 외의 팀은 물론 가난해지겠지만 주유소에서 일하지는 않겠죠. 지금 스폰서가 약하거나 없는 팀 선수들의 주유소에서 일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_-;;
영혼의 귀천
04/04/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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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 읽었습니다. 우연한 사태라고 보기에는... SKT는 임요환 선수가 있는 팀이기에, 그리고 4U이기에 인수했죠. 홍보효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하에 말입니다.... 아마 4U가 그 정도로 우수한 팀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임선수가 없었다면 아예 구단 인수자체가 불가능 했을 테고, 또한 팬들이 우호적인 감정을 가질 이유도 없었을 듯 합니다. SKT가 KTF와 마찬가지로 다른팀의 에이스급 선수를 빼오는 일을 하게 된다면 그건 그때 비난받으면 되는 거 아닐까요? 적어도 지금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잖습니까?

어제 다른 글에서 말했듯 홍진호 선수가 연봉을 많이 받는건 절대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하고 환영받을 일이죠. 다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대기업에서(밸런스를 맞추려면 중소기업에선 어림도 없겠죠?) 게임단에 투자를 해 줄 수 있을까가 문제입니다. 많은 분이 다른 스타급 플레이어가 나오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쉽지 않다는건 동감하실겁니다. 다른 신인선수가 임선수나 적어도 진호선수, 강민선수만큼의 인지도를 가지려면 지금 스타급 플레이어가 반 정도는 은퇴한 이후여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04/04/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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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 soundofsilence님의 말씀은 '프로게임계가 4개의 팀으로 구성된다면' 이라는 sylent님의 말씀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행운장이
04/04/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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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최근 SK에 들어간 선수는 강민 선수와 홍진호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KTF에 이적하기 시작할 즈음에
SK의 4U인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너무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생각지 않습니까?
KTF가 언제나 에이스급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전혀 다를 수도 있죠.
그 전까지는 왔으면 좋겠다 정도의 느낌이
무슨 수를 쓰든 와야한다 정도의 느낌으로 말입니다.
또 하나의 즐거
04/04/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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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기업에서 게임단에 얼마나 투자를 할지는 우리가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더욱 애정을 가지고 본다면...
기업들도 좌시하지는 않겠지요...
항즐이
04/04/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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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장이님// 님의 말씀은 철저히 짐작인데 그걸 가지고 단언하시는게 좋지 않아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는 (그리고 그걸 사실이라 믿고 있습니다.) 제가 한 이야기가 맞습니다. -_-;;
항즐이
04/04/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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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K의 4U인수는 이야기가 나온 시점,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 앞을 알 수 없게 된 시점, 확정 된 시점... 아주 긴 시간동안 이루어진 일입니다. -_-;;
soundofsilence
04/04/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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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 정일훈님의 비유를 들어 극단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라는거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전적으로 프로리그, 팀리그라는 전제하에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KTF의 선수 모으기는 필연적으로 소수 팀의 재편성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프로리그, 팀리그는 일부 스타선수들의 경연장이 될 뿐입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누가 책임질거죠???
04/04/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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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제 KTF에 대한 더 이상의 논쟁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이제까지의 많은 여타 논쟁들 처럼 별 소득없이 끝날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와 같은 논쟁이 전혀 아무 소득없고 무의미 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도 최근 T1의 창단, KTF의 강민, 홍진호 영입 등의 기사를 보며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많을 것을 느꼈고..
무언가.. 'e-sports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전망'과 같은 것에 대해 몇마디 짧은 생각 적고자 하려고 하기도 하였지만 그러지 않은 것도 위와 같은 생각에서입니다.

개인적으로, KTF의 그동안의 선수영입에 대한 논쟁은 이쯤에서 그만 두어졌으면 하네요.
어느분이 이미 말씀하셨듯이 KTF의 현재까지와 같은 행위(?)가 앞으로 e-sports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오늘도 얼른 나가봐야 하지만..
마지막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이..
저도 딱 한마디만 보태겠습니다..

KTF의 e-sports분야에 대한 과감한 자본투자가 e-sports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라고 한가지 분명히 해두고 싶네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_-..
많은 분들이 KTF가 다른 팀들의 에이스를 "빼간다" "빼앗아온다"라고들 하시는데..
손뼉도 부딪혀야 소리가 난다고..
강민 선수이건 홍진호 선수이건, 그들은 '프로'게이머이고 그들은 자신을 가장 인정해주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곳으로 자신의 팀을 "선택" 한 것입니다.
KTF에서 이 두선수를 빼온다느니.. 돈으로 산다드니.. 하는 표현들은 이 두 선수의 자유의사에 의한 결정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셔너블
04/04/13 18:33
수정 아이콘
저는 팀수가 줄어들면 재미도 반감된다고 봅니다. 4개의 팀이 벌이는 프로리그보다 10개의 팀이 벌이는 프로리그가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뭐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다고 쳐도 4개의 팀이 운영될때는 위험부담이 크죠. 그 4개중 하나라도 투자에서 손을 떼 버린다면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니까요(이야기가 딴데로 세는)어쨌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러개의 팀이 다양하게 운영되길 바랍니다. 이런 입장이다보니 KTF식 선수 모으기에 드는 약간의 반감은 어쩔수가 없네요. 선수 개인개인의 대우가 더 좋아진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04/04/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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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이 알고 계신 사실에 입각한다면 항즐이님 생각이 맞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모든 사실의 전부는 아닐 겁니다. 물론 전부일 수도 있구요. 두가지 쪽이 100퍼센트 확실하지 않다면 전 행운장이님의 말이 더 일리가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이건 제 생각이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라는 것만 알아주셨음 하네요.
Crazy~Soul
04/04/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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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의 투자는 환영받을 만한 일입니다. 윤리성(?)과 같은 것을 같고 논하시는데. 그런 말을 논하기에는 아직 스타리그(E-sports라기보다 Starcraft League가 올바른 표현이겠죠)의 상황이 한참 모자랍니다.

만약, KTF가 그런식으로라도 투자를 하지 않았더라면요..? 그렇다면 그저 다른 기업들의 투자만 무작정 기다리는 상태였을 겁니다.(물론 노력은 했겠지만, 그다지 진전이 있으리라곤 생각되지 않네요.) 그렇다면 노력한 선수들의 보상은 어찌됩니까? 그저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건가요?

KTF의 이런 식이 투자는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성공하면 프로게이머도 꽤나 괜찮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으니까요. 그 전에는 '정말 힘들고 어렵게 우승해도 그저 그런 대우..'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느냐 아니면 '좋은 모습을 보이면 저렇게 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느냐는 선수들의 MIND에 달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스타리그를 움직이는 기업들의 규모가 커진다면 이와 너무 차이가 나는 기업들은 적정한 선에서 손을 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상황은 너무 급격하게 돌아가는 듯하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SK 때문이 아닌가 싶구요. 결정적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실력이 상양평준화'가 보다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프로라곤 하지만 아직 방송경기들 보면 선수들간의 실력차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게 사실인데, 실력이 떨어지고 발전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선수들에게 투자하고 싶은 생각은 그 어떤 기업에게도 기대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러한 일들의 자극제로 작용하여, 선수들을 보다 고무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운장이
04/04/13 18:38
수정 아이콘
저도 대충 듣기로는 SK의 4U인수는 1월 말에 거의 가시화 되었다고 하더군요. 원래는 SK커뮤니케이션즈였는데 SK텔레콤으로 옮기게 되고 머 이런 과정을 겪고 또 임선수가 군대가면 인수 백지화 하기로 하는 등 여튼 그래서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거와는 별로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SK가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고 결국 결실을 어느 정도 맺게 되는 선에서
KTF 역시 이를 견제하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던 에이스들에게
더 강한 러브콜을 보냈다는 주장이
KTF가 SK와는 전혀 관계없이 강민선수와 홍진호 선수를 영입했다는 주장보다는 훨씬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항즐이
04/04/13 18:38
수정 아이콘
letina님// 무슨 말씀이신지.. -_-;; 저는 선수들에게 들은 이야기나 감독님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행운장이님의 말씀은 완전히 "짐작"아닙니까? 제 말과 행운장이님의 말을 같은 "짐작"으로 보신다는 것인가요?
soundofsilence
04/04/13 18:40
수정 아이콘
저는 무슨 팀들의 윤리성이나 선수의 판단 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은 필연적으로 일부 유명선수들을 위한 게임계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보죠. 지금 8개 구단인 프로야구가 3팀으로 줄어든다고 해 봅시다. 뛰어난 선수들만 주전으로 나오게 되니 야구의 인기는 늘어나고 선수들 연봉도 늘어나고 관객은 즐겁겠죠. 하지만 그 3개 구단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은 어떻게 되죠?
하지만 프로야구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8개 구단 모두 어느정도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이 뒷받침되는 대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느 팀이 선수끌어모으기를 한다 해도 다른 팀들도 선수 끌어모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팀들간 실력이 어느정도 유지되는 것이고요.
하지만 지금 프로게임계는 그렇지 못합니다. 일부 팀들이 선수 끌어모이기를 하는 것에 대해 자본이 없는 팀들은 그냥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SK의 팀 인수는 대기업의 프로게임계 진출을 통한 시장확대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KTF의 선수 끌어 모이기는 기반이 되어있지 않은 프로게임계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04/04/13 18:41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나 감독님보다 이제는 스폰서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모 선수의 영입이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일인데 위에서 경영진에서 그냥 기다려 보자 했다가 이제 다른 쪽이 들어오려고 하니까 서둘러 승인을 해준건지도 모릅니다. 선수들, 감독님들이 그 선까지의 진심까지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항즐이
04/04/13 18:42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주제는 SKT와 KTF의 투자에 대한 가치 차이를 이야기하는 글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soundofsilence를 반박하자면, SK의 팀 인수 역시 에이스가 충분히 모인 팀을 인수한 것이라는 거죠. KTF는 팀을 2개로 나누건, 혹은 그 자체로 에이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건 나름의 이유 때문에 선수 영입을 하는 것이구요.

강한 팀과 좋은 에이스를 갖고 싶다라는 욕구에 따라 움직인 것인데 상황만 다른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저는.
비류연
04/04/13 18:43
수정 아이콘
뭐라고 제 입장을 표명하긴 분위기가 너무 험악하군요.

그러나 확실한건 강민,홍진호 선수를 영입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KTF팀은 최강팀이라고 불리기는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었습니다. 전력강화도 죕니까?

그리고 갑자기 박정석 선수와 변길섭 선수가 헐값으로 팔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군요.
T1 rules
04/04/13 18:44
수정 아이콘
혹시 임요환선수팬이 많아서 KTF를 매도하는 편향된 분위기가 생긴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런 느낌의 글들을 가끔 보는 것 같습니다. 전 임선수팬은 아닙니다만...
그나마, PGR이니까 이 이슈를 매우 점잖게 다루고 있습니다.
행운장이
04/04/13 18:44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
저도 대충 듣기로는 SK의 4U인수는 1월 말에 거의 가시화 되었다고 하더군요. 원래는 SK커뮤니케이션즈였는데 SK텔레콤으로 옮기게 되고 머 이런 과정을 겪고 또 임선수가 군대가면 인수 백지화 하기로 하는 등 여튼 그래서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거와는 별로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주장은 완전 짐작입니다만
SK가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고 결국 결실을 어느 정도 맺게 되는 선에서 KTF 역시 이를 견제하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던 에이스들에게 더 강한 러브콜을 보냈다는 제 짐작이
KTF가 SK와는 전혀 관계없이 강민선수와 홍진호 선수를 영입했다는 주장보다는 훨씬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비류연
04/04/13 18: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KTF가 돈으로 선수를 빼앗아온다는 표현 역시 적절하지 않습니다. 프로게임계의 이적은 선수들의 의사만큼 그 팀의 감독분과도 충분히 조건을 조절한 후 이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설마 다른 팀의 감독은 지고 싶어서 선수들을 내보냈을까요?
드리밍
04/04/13 18:46
수정 아이콘
언젠가 한번... pgr에서는 아니지만...
sk에 100평 숙소에 대해서는 "뭐 좋은 투자다 이제 프로게이머들도 인정받는다" 라는식에 글을받고
KTF 100평 숙소에 대해서는 "SK에 견제다 돈으로 관심끌려 한다" 뭐 이런식에 글을 봤습니다-_-;

똑같은 100평인데 말이죠.
사실 KTF 숙소 옮기는건, SK가 공식발표하기전에도 숙소를 옮기려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홍진호선수가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KTF가 자꾸 좋은 선수를 데리고 가는건 맘에 들지 않는다"라는 말들을 많이 봤는데.

솔직히KTF 말고, 홍진호선수에게 홍진호선수에 가치만큼 대우 해줄수 있는곳이, 해주겠다는곳이 어디있을까요?

홍진호선수에 기사를 보니SG쪽에서는 홍진호선수를 잡아두고 싶었지만
"선수의의지"가 너무 강했다는군요.
홍진호선수는 이번 피망스폰서(?)도 무산되고 해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KTF에서-_-;
"물론 니네들을 데려오고싶지만 우리팀에 잘하는 선수 많으니까, 데려오면 욕 먹으니까 그냥 대우 못받아도 계속 거기있어라"
라는 태도를 보여야 할까요?

오늘 기사를 보니 LG쪽에서 저렇게 투자하는 KTF와 SK때문에 게임계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휘발유
04/04/13 18:47
수정 아이콘
가만히 읽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왜 e-sports를 발전시켜야 하는 겁니까?
억지로 프로팀에 좋은 선수들을 골고루 나눠가면서
좋은 선수를 마음대로 탐내거나 데려오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e-sports의 미래에 현실을 짜맞추는 그런 것 자체가
모순인것 같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3 18:47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같은 주제의 글은 코멘트로..-_-;
항즐이
04/04/13 18:48
수정 아이콘
행운장이// 제가 아는 한 특별히 그것 때문에 더 강한 러브콜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SK는 4U라는 팀을 대상으로 러브콜을 보낸 상태라 그 선수의 계약에 대해서는 경쟁상대가 아니었고, 그 선수들의 기존 팀에 비해서는 굉장히 많은 금액을 이미 러브콜 할 수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세 선수 모두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옮긴 것입니다.

그리고 드리밍님의 100평에 관한 의견에도 상당히 공감이 가는 군요. KTF 쪽 계획이 훨씬 먼저였고, 숙소 확정도 먼저였는데요. -_-;;

저는 KTF보다는 4U, 슈마지오를 응원하던 사람이지만, 특정 팀과 기업에 대한 지나친 비판이 우려됩니다.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가 아닌 "이건 잘못된 일입니다"가 확실하고 분명한 근거가 아닌데도 너무나 많이 나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Roman_Plto
04/04/13 18:49
수정 아이콘
음.. 정말 많은 글을 봤지만 댓글을 달기 꽤나 힘든 글이네요..
많은 글중에서.. Crazy~Soul 님의 의견이 제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듯 하네요.
여하튼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이 더 좋은 대우와 환경에서 더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만 기대하고 싶습니다..
아마추어인생
04/04/13 18:50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동의해요. 이중잣대가 있다는 건 분명하지 않습니까. 비난하는 사람들 입으로도 이번 사건이 문제된 것도 있지만 그 전부터 KTF팀은 맘에 들지 않았다라는 말이 나오니까요.
앞으로 두고 봐야 하는 일이지만 후에 또 하나의 대기업이 프로팀을 창단하게 된다면 KTF의 공이 없다고는 못할 겁니다.
항즐이
04/04/13 18:50
수정 아이콘
Return Of The N.ex.T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만 이 글은 KTF와 SKT에 대해서 왜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느냐 라는 것을 묻는 글인듯 합니다. 아래의 "~막말"과 "~반박"은 하나로 합칠 것을 고려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지피지기백전
04/04/13 18:51
수정 아이콘
서로 자신들의 홍보를 위해 돈을 주고 선수를 "인수"한것과 선수단을 "인수"한것인데 반응은 참 다르군요.

억지로 돈을 주고 떼어온것도 아니고 서로간의 계약에 의한 선수 영입이고 선수들에게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는데요.

지오팬으로 강민선수가 간다는것에 아쉽긴 했고 좋은 대우와 꿈을 이뤄간다는 데에 기뻐했지만 이런면으로 두드러질수도 있군요.
soundofsilence
04/04/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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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이른바 KTF논쟁에 한번도 댓글을 달아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상황으로써 KTF는 비난받을 짓을 한 것이 아님에 분명합니다. 프로게임계의 기반이 열악하기 때문에 KTF가 윤리적으로 선수 끌어모으기를 해서는 안된다... 이건 말도 안됩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기업이 최대 이윤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sylent님의 글과 항즐이님의 글은 KTF와 SK의 행동을 똑같이 본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윤리적으로 본다면 영리를 추구하는 두 팀의 행동은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궁극적으로 프로게임시장에 어느 것이 도움이 되고 어느 것이 악영향을 미치냐 하면은 대답은 간단해 집니다. 제 댓글들을 읽어보시면 제 주장을 알 수 있고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기업윤리적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프로게임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막군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실거라 생각듭니다.
Jeff_Hardy
04/04/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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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쓴거 같은데.. 전에 정감독님이 쓰신 글을 보면 "S급 선수들과 접촉중이다" 란 말을 하였고. 강민선수가 카페에 남기신 글을 보아도 "오래전부터 KTF측과 얘기가 오갔고..." 란 말이 있습니다. 굳이 국한된 글에서 말을 억측시키려 하는것 같지만 아마 두 얘기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더욱 클것입니다.
굳이 견제차원에서 갑자기 대형급선수들을 영입하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ktf가 대형급선수들만 무조건 영입하는것 또한 아니죠.
04/04/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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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과 KTF팀과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얼마나 친하시기에 얼마나 가까운 곳에 계시기에 그렇게 확신에 차서 말씀하실 수 있는지요. 이건 심문 같은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겁니다. 또 저도 선수와 감독님들은 믿지만 윗선의 생각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믿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페퍼민트:)
04/04/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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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하시면 어떨지요?? 계속해서 눈팅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 지는군요. 이미 결정된 일이니 여기서 그만 하는게... 어떨런지요? 댓글 다시는 분들 모두 자기 개인의 주관적 생각이 있습니다. 자신들만의 주관적 생각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계속 한다면 끝이 없을것 같습니다...
항즐이
04/04/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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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님// 강민 선수의 경우는 공식 발표 이전에, 팀원들이 알기 이전에 저는 계약을 알았습니다.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말입니다. -_-;; 그 정도면 되겠습니까.

저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행운장이님의 추측 보다는 제가 아는 사실에 입각한 이야기가 더 신뢰도가 높아야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요?

둘 다 완전히 아는 것이 아니므로 둘 다 똑같은 수준의 추측이라는 말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_-;;
04/04/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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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대생이라 그런지 몰라도 둘다 완전히 아는 것이 아니라면 본질적으로는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사실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은 정도만 다를 뿐 확실하지 않은 것은 같기 때문입니다.
Mintbluː
04/04/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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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조금 뜬금없는 코멘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배구나, 야구와 조금 다른것이- 위의 두 경기는 팀플레이가 원칙이지만, 스타는 개인전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물론 남겨진 다른 팀들의 전력이 그만큼 깎인다는 건 어느정도 인정하는 면이 있지만, KTF가 스타리그를 '독식'할꺼라고 보기엔 조금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스타에는 아직도 새로운 신인이 나타나서 더 높은 인지도를 얻을 가능성이 더 많은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꽃단장메딕
04/04/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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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창단에 대비해서 KTF가 에이스급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칩시다. 그게 비난받을 일인가요?
SK측에서도 부족한 저그유저의 영입을 추진중이라고 하더군요. 그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홍진호선수 KTF측과 협상이 결렬되고 투나로 옮길때부터 이미 다른 팀들과 협상 계속한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KTF측에서도 이윤열,홍진호선수에 대해 재영입 계속 추진하겠다고 이미 밝혔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SK의 창단을 견제하기 위해서 였다고 보여지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게임단 창단을 추진한게 1월부터였다고 하더라도..투나SG 역시 오래전부터 피망과 접촉중이였지만 경영진에서 거부당했습니다
KTF 측에서 임요환선수의 군문제가 잘해결되어서 SK가 4U팀을 인수할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영입을 서둘렀다는건 억측같습니다
그리고..그 억측을 억측이라고 한다고 해서 운영자분에게 한쪽다리를 걸친다는 둥, 얼마나 친하기에 그런말을 하느냐는 둥의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하시는건 정말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두툼이
04/04/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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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지 않나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있는 한 언제나 이중잣대는 있습니다. 물론 그 이중잣대가 너무 크다보면 .. 큰일나겠지만..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이중잣대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일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기 마련이고.. 반대의 상황이라면 많이 냉정해지죠... (아~ 횡설수설...)

어쨌든 중요한 건 SKT나 KTF나 서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많이 많이 내어서 게임계가 무지무지하게 발전했으면 하는 겁니다. (다들 감정이 많이 격해지시는 것 같습니다. 릴렉스~~)
독불프로브
04/04/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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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잣대 문제가 아닙니다. 두 팀을 왜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부터 시작하면서 그러시는지. 벌써 라이벌 관계 조성인가요. 두 팀 현재 상황은 각각 찬반이 있지만 KTF의 자본유입의 효과보다 선수 독점에 따른 파이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이고 SK는 스폰이 없던 팀과 계약을 하면서 자본을 투자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현재 구성하고 있는 팀의 탄생배경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주제가 다른 부분인데 동일선에 놓고 비교하면 무리죠.

KTF는 계약, 트레이드등 합리적 제도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자본으로 네임밸류 높은 선수를 쓸어담는 것이고 SK는 자유계약선수(?)급들 위주로 팀을 만들었다는 게 다릅니다.
04/04/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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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ent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개인리그는 진짜 극단적으로 말해서 팀2개있어도 재밌게 볼 수 있고요~
옛날에 Is 와 한빛이 잘나갈때 그때도 사실상 팀은 2개였고요~
다른팀이야 있었지만 성적이 받쳐주지 않으니...
암튼 두팀이 온게임넷, 엠비씨 거의 다 우승했죠~
그때 게임리그 재미없었나요?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가 같은 팀이라고 시합하면 재미없던가요?
지금 문제가 되는게 프로리근데 이것도 6개정도만 되어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ktf, sk, 삼성칸, 슈마go, 헥사트론, 투나가 있고
팀 6개정도면 프로리그 운영하는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기업도 게임리그에 참여할려고 하고 있죠~
이제는 프로팀도 좀 확실한데서 후원했으면 좋겠네요~
졸린눈
04/04/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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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이 너무 길어서 패스 . ^^;;

게임 할 시간 입니다.

게임 보러 가시죠?

게임 보려고 이런 글들 쓰시는것 아니였나요?

게임 볼 시간 입니다.
Dead_End
04/04/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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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분위기로는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더 커질기미가 보이기때문에 한팀에 강한선수들이 모이는건 그다지 좋은현상이라 보기힘든데요...그리고 솔직히 삼성칸이나 헥사트론은 팀이라고 부르기도 힘든상황이잖습니까 -_-;;
soundofsilence
04/04/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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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을 비롯한 찬성측 분들에게... 제 글에 대한 반박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글에 대한 반박이 없으니 내가 맞는말을 하는지 틀린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서 말입니다.
1. KTF의 에이스급 선수 영입은 필연적으로 소수 팀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야기한다.
-이유
다른 프로스포츠는 기본적으로 대기업들이 운영하기에 어느정도 팀을 유지시키기 위한 투자를 어느 팀이나 할 수 있으나 지금 프로게임계는 자본차이가 너무나도 큰 팀들이 섞여 있기에 일부 팀들만이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반이 받쳐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몸집 불리기는 자본력 없는 팀들의 퇴출을 가져오게 된다.

2. SK의 팀 인수는 다른 대기업의 프로게임계 참여를 유도해 프로게임계 전체의 발전을 가져온다.
-이유
지금 중소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팀들을 대기업이 운영할 경우 선수 빼가기로 인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본력을 어느 팀이나 가질 수 잇기에 기본적으로 프로게임계의 큰 틀에는 문제가 없게 된다. 결국 대기업들의 프로게임단 인수는 프로게임계의 미래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SK의 팀 인수는 바람직한 행위이다.

3. KTF식의 선수 영입은 프로게임계의 발전은 가져올 수 있으나 프로게임계 자체를 축소시키게 되고 많은 프로 선수들의 설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이유
현재 온게임넷 프로리그, MBC게임 팀리그의 한게임 최대 출전선수는 4명이다. 보통 6-7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라면 돌아가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소수 팀으로 재편된 상태라면 팀 인원은 1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게 된다. 승부를 생각한다면 에이스급 선수들을 내놓는 것은 당연하고 따라서 에이스급 이하의 선수들은 팀리그에 참여할 기회가 현격하게 줄어든다. 심지어 소수 재편된 팀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은 선수생명의 위기에 까지 몰릴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많은 선수들의 모습을 앞으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Dead_End
04/04/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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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 말씀에 백번 찬성입니다...
GunSeal[cn]
04/04/13 19:12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로써는 목적이야 같겠지만 프로게임계에 미친 영향은 비교할것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왜 KTF만 비난을 받아야 하느냐 SK도 똑같지 않냐는 내용은 결과없는
"양비론"으로 밖에 안들리네요...(아직 제가 좀 부족해서 그럴지도...아는게 많지 않은관계로..)
하지만..."막군"님의 글에는 닿는게 많습니다...
그리고..."항즐이"님께서는 KTF와 강민선수 그리고 진호선수...그외 전반적 게이머쪽에는
답변 및 변론이 수긍이 가지만 가장 우려하는 게임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대답은 "게임계가 커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라는..그러니 KTF측은
당연 혹은 잘된일이다...밖에 저는 못느끼겠는데 그러기엔 너무 커진 문제가 많다고 보입니다...
저역시 지켜보는수밖에 없지만 위의 "막군"님의 말씀은 확실히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Return Of The N.ex.T
04/04/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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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돈을 따라 움직이는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전 이렇게 생각 합니다.
선수의 입장에서 프로게임계의 발전을 위해 ~쪽으로 옮기겠다.
는 말은 가식입니다.
막말로 홍진호 선수나 강민선수가 프로게임계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POS, Soul, KOR로 옮긴다면, 선수 개인적으로 손해 이고 선수 개인의 손해가 쌓여서 프로게임계의 손해가 되지는 않을까요.

KTF에서 다 싹슬이 해 간지는 오래 되었습니다만 결국 우승경험은 별로 없지 않습니까?
지피지기백전
04/04/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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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따로 쓸어담는것과 한번에 쓸어담는것의 차이.

"프로"들에게 무엇을 더 원하시는지... 서로 자신들이 원하는것을 취하는 과정인데 보는 입장에서 원치않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것을 보니 착찹합니다.

기분은 좋지 못해도 오히려 기뻐해야하지 않을까요. 자신에 걸맞는 대우를 받으면서 게임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프로게임계의 균형적인 발달을 위해서 그만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에스케이의 투자도 좀더 한팀이 아닌 여러팀에게 가야하는것인가요?
Dead_End
04/04/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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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KTF에서 싹쓸이를 해가면 '재미'가 없어질수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겠지요..물론 KTF나오는 경기야 재미있어하겠지만 다른 약소팀들만 나오는경기를 누가 보고싶어할까요?(그 팀들의 팬이라면 패스~)개인리그야 상관없겠지만 저렇게 KTF가 계속 커지게된다면 프로리그는 정말 재미없어질거같네요..
04/04/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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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_End님// 그렇지만, 그 말은 KTF가 어느 에이스 선수든 데려올 때마다 나온 말이였구, 지금도 재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화를 만드는
04/04/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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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다른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선수가 가져야할 마인드가 있을 것 같군요.
'프로는 돈을 따라 움직인다' 맞는 말입니다.
'선수의 입장에서 프로게임계의 발전을 위해 ~쪽으로 옮기겠다.는 말은 가식이다' 라는 말은 약간 틀린것 같습니다.
선수는 경기할 수 있는 바닥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좋은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게임계가 발전할 수도 있겠지만 선수자체가 게임계의 발전에 아무 생각없다면 그것 조차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앞의 무수한 댓글을 보면서 사실 어떤것이 옳고 어떤것이 틀렸다라는 결론을 저 자신조차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업, 감독, 선수, 팬 모두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고민을 공유해야 한다고 봅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무척 엉성하네요...
Dead_End
04/04/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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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day//KTF가 다른팀의 에이스선수들 다 데려오고나서도 프로리그가 재미있을까요? 저나 제 주위의 친구들이라면 KTF대 삼성칸(팬들에게는 죄송합니다)이러면 그냥 채널 돌려버릴겁니다..님께서 생각하시는 재미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대등한상대가 아슬아슬하게 싸우는경기가 재미있는경기라고 생각합니다
04/04/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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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극단적인 말로 표현할 때(저는 KTF식 리쿠르트도 찬성하는 바입니다.)반대로 저는 SKT 식 인수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다른 게임시장에 투자는 미룬채(물론 프로리그 스폰을 하지만) 단순히 한 팀만의 중점적 스폰(다른 팀과 다른 선수는 물색하지도 않는다- 물론 감독님 측에서 부정한 것도 있겠지만- )역시 썩 좋은 방법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끈끈한 정등 좋아하시는 팬분들께서는 이러한 행동을 상당히 환영하지만 말씀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함께가 아니면 안움직인다.. -떨이 마인드 같습니다->물론 극단적이고 과격한 표현이지만) 프로는 프로입니다. 그리고 철저한 개인이구요..(프로리그등의 단체전도 구기종목의 그것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령, T1 박용욱선수에게 1억줄터이니, KTF로 와라.. 라는 러브콜이 온다면 박용욱선수 팬입장에선 KTF로 가라고 하고 싶습니다.(우리는 정으로 뭉친, 우리는 하나 4U라고 말하는 입장이라면 뭐 할 말 없지만, 전 이왕 돈받고 하는 선수들이 돈 더 받게 하고 싶은데요...(횡설)
Crazy~Soul
04/04/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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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 님의 생각에 대한 반박입니다.
1. KTF의 에이스급 선수 영입은 필연적으로 소수 팀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야기한다.
2. SK의 팀 인수는 다른 대기업의 프로게임계 참여를 유도해 프로게임계 전체의 발전을 가져온다.
- 함께 반론하자면, 스폰을 댈 능력이 없는 팀들이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스타리그의 규모가 커지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일이죠. 이는 단지 KTF의 투자 문제가 아니라, 스타리그에서 해결해야할 필연적인 과제인 것입니다. 앞서의 제 글에서도 밝혔지만, 보다 더 프로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서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그 해결책일 것입니다. SK의 팀의 인수가 다른 팀의 참여를 불러일으킨다..? 이는 맞는 말이긴 하지만, KTF가 SKT이 투자를 유도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착각일까요? 그리고 KTF가 투자하지 않는 상태에서 SKT만 투자한다하더라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굳이 KTF와 SKT를 상반시켜서 이해하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3. KTF식의 선수 영입은 프로게임계의 발전은 가져올 수 있으나 프로게임계 자체를 축소시키게 되고 많은 프로 선수들의 설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 이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인 보완과 앞서 말씀드린, 타 기업의 투자를 불러일으키는 스타리그의 매력 증가(선수들의 실력 상향 평준화 등)가 필요하고, 이는 스타 프로리그가 발전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거쳐야할 과정입니다.

-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SKT, KTF가 잘했냐 잘못했냐를 따지는 것이 상당히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스타 프로게임계가 발전과 성숙을 위해서 거쳐야할 필연적인 과정이며, 해결해야할 과제라는 것입니다.
04/04/13 19:28
수정 아이콘
Dead_End님께서는 어느 선수가 나온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 봅니다. 기실 그랬다면, (미안한 소리지만) 왜 KTF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걸까요??
일단 그쪽 감독님과, 선수 자체가 결정한 일을 팬이 왈가왈부할 입장이 되진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Dead_End
04/04/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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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day//어느선수가 나오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재미가 없겠다고 생각하는거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비슷한상대가(전적이나 전력이)싸워야 기대하는 마음이들지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이는상대끼리의 경기는 보기전부터 김새거든요.그리고 그쪽감독과 선수가 결정한결 팬이 왈가왈부할수는 없지만 불평은 할수있는거죠..안그렇나요?
soundofsilence
04/04/13 19:34
수정 아이콘
Crazy~Soul님. 문제는 1번 소수팀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결국 3번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이번 KTF의 행위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지금 상황이 열악하니 선수 빼내기 하면 안된다는 윤리적 판단은 여기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SK의 행동과 KTF의 행동은 프로게임계의 미래를 보았을 때 극명한 차이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리고 KTF가 SKT의 참여를 유도했다고 하셨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이유를 듣고 싶네요. KTF의 선수 빼내기식 몸집 불리기가 SK에 자극을 주었다는 뜻인지 아니면 KTF의 프로게임계 진출로 인한 홍보효과가 SK에 영향을 주었다는 뜻인지... 후자라고 하면 인정하겠습니다.
04/04/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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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 불평의 내용이라는 것이 좀 살벌하네요.. 투정의 단계가 아닌... (에이스가 참 많아요... 그러고 보면...ㅡㅡ)
GunSeal[cn]
04/04/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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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day//프로리그나 팀리그 자체는 분명히 재미없죠...-_-
승부의 예측이야 함부로 하면 안되겠지만...
빅승부가 줄어드는데...(특히 팀경기는 이기는게 최우선이기때문에...
뭐 물론 다 그렇습니다만...) 에이스는 무조건 나오지요...
하지만...기존의 각팀의 상징적 에이스이자 빅경기 메이커들이...
한명은 한팀에서 나오고...나머지는 그뒤에서 앉아서 구경하고 있다면...
리그가 커질수록 그런 광경은 늘어가겠죠...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만...
Dead_End
04/04/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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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이지만 좀 심한 불평이죠..머 이상황으로 계속가면 프로리그는 아예안보게생겼으니(제입장에서) 이런 상황을 만든 KTF가 곱게 보일리가 없죠..
Crazy~Soul
04/04/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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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 당연히 후자의 영향입니다. 그리고 제 첫번째 질문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쓴 댓글을 좀 더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립니다. SKT식과 KTF식?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겁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SKT는 無에서 시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리 인증된 부품들로 구성된 완제품을 구입하였다고 볼 수 있고, 반면 KTF는 기존의 제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바탕 위에 인증된 부품들을 추가한 것이죠. 목적은 같습니다. '보다 나은 효과'를 위해서 이고, 방법의 차이는 단지 그들이 기존 팀을 갖고 있었느냐 없었느냐일 뿐이죠.
04/04/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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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 입장에서야, 팀리그 자체를 별로 달가워 하지 않기때문에... (철저한 개인적 경기에서 팀리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봅니다. 팀플과 별개로요)
문제는 게임의 긴장감이 떨어져서인지(솔직히 긴장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실력차의 문제보단, 같은 종족전이 나와서 패턴이 비슷한 것이 문제 같다고 생각하는데다가) 좋아하는 에이스가 벤치에 앉아서 그런건지, 최고 좋아하는 선수는 없지만, 무작정 애정이 가는 팀이 지는 것이 재미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에이스가 나오는 것에 관해서는 당연한 것이라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보지만서두요)
전 개인전이 좋아요...(프로리그가 신인발굴의 장 이라고는 절대 생각 안합니다.)
OverKilL
04/04/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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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군요. SK의 투자에 대해서는 많은분들이 모두 투자자의 관점에서 찬성하시던 분들이 KTF의 투자에 대해서는 많은분들이 팬의 입장에서 비난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의 글에서 “연봉은 성적에 비례해야 하므로, 임요환 선수에게 투자하는 금액이 너무 크다”는 의견은 팬의 입장에서의 의견이고, “마케팅을 위해서라면 성적 보다 인기가 더 중요하다" 라는 의견은 광고주의 입장에서 본 의견입니다.
즉, SK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후자의 경우, 스폰서의 입장에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KTF 투자의 경우는 "기업체가 광고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것은 스폰서의 입장이고, “KTF의 무분별한 선수영입으로 인해 다른 팀들의 생존이 불투명해졌다” 라는 것은 팬의 입장에서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팬의 입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았죠.

이것이 이중 잣대 아닐까요?
영혼의 귀천
04/04/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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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의 차이가 논점이 아니었을까요?
총알이 모자라.
04/04/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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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백번째^^
04/04/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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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를 다 데려왔다의 측면에서, 원톱에이스(데려가지 않았다는 가정하에)+다른선수들 팀 VS 에이스군단 팀 의 경기는 비등비등하고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마아가린
04/04/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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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달았던 리플 끌어 내립니다...
====================================
sk = 돈 내고 큰 떡을 꿀꺽...
ktf = 돈 내고 단물만 쪽쪽...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건 "돈내고" 부분이 아닙니다..
뒷부분의 차이가 지금의 논란을 일으킨 것 아닐까요?
04/04/13 19:48
수정 아이콘
OverKilL 님 // 말씀대로입니다.
04/04/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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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학원을 다녀온사이에 댓글수가 급수기하학적으로 늘었군요 -_-;;
이제부터 하나하나씩 읽어보겠습니다만...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어제부터 계속되는 이러한 논쟁속에서 양방의 입장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정말 소모적으로밖에 나갈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토론의 끝이 앞으로의 게임계의 투자는 어떠한 방식이 가장 적절하며, 또 어떠한 투자가 게임계를 더 발전시킬수 있을지... 이러한 쪽으로 나갔으면 합니다.
Crazy~Soul
04/04/13 19:50
수정 아이콘
마아가린님 // 돈 내고 큰 떡을 꿀꺽이라기 보다. 돈 내고 마침 있던 '단물 액기스'를 꿀꺽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듯 하네요.
그리고 OverKil님이 말씀이 정확히 핵심을 찔렀다고 생각합니다.
soundofsilence
04/04/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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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Soul님. 그렇게 이야기하신다면 님 말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님의 주장은 문제가 되는 부분은 차차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일단 지금은 상관없다는 듯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 해결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닥칠 수 있는 위기는 너무나 아파보입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번 KTF의 행위를 비판,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SK의 행위와 KTF의 행위는 결국 프로게임계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다르게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sylent님의 말씀은 이중잣대를 들이댔다는 것인데 저는 단지 제가 생각하는 프로게임의 미래라는 하나의 잣대로 보았을 때 두 팀의 행위는 분명 하나는 긍정적, 하나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님께서도 3번 문제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고 인정하셨듯이 명확한 해결방안 없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프로게임계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04/04/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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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에게는 단물 액기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KTF에는 그것이 없어도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틀린 걸까요? 그리고 정말 소모적으로 가는 것 같은데 아예 토론게시판에 발제해주실 분은 없으신가요?
GunSeal[cn]
04/04/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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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쏘울님// 닉넴 한글로 써서 죄송여^^ 쓰고 보니 좀 이상하네여....
님께서 말씀하신 완제품과 인증된 부품을 추가한것은 맞습니다...그것에 대해서는...
서로를 저울질하는것 자체가 의미없지요...하지만 그외적으로 두팀이 같냐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계에 미친 영향이 다르죠...
어찌됐건 4U는 원래 오리온시절부터 그멤버 그대로 4U였습니다...
그 이름이 SK로 바뀐것뿐 다른 팀들에게 항상 무서운 팀..하지만 뭔가...
부족해 보이는팀...뭐 가지각색이겠습니다만...
다른팀에게 적어도 쉽게 말해서 피해는 주지 않았습니다...
(관점에 따라 다릅니다만 "피해"라고 불릴만한 소지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뭐 비슷한 소리겠습니다만...
게임계가 발전하기 위한 과정과 비슷하면서도...너무 게임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한빛의 몰락도 그 한 예구요...
여타 위험한 그 이유는 위에 너무나도 많이 중복적으로 있기때문에...

두 팀은...목적은 같되...적어도 지금까지는...혹은 설상가상이 될경우...
앞으로도...게임계에 남긴 결과는 다릅니다...확실히요...
전화받으면서 쓴다고 두서가 안맞아도...그냥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Dead_End
04/04/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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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시청자의 입장에서보면 KTF가 더 미워보이는게 사실이죠. SK야 4U한테 20억을 주던200억을 주던 시청자입장에서는 그리 큰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KTF는 그게 아니죠...팬의 입장이니 뭐니 따질필요없이 시청자의 재미를 뺏어가는데서 큰 불만을 느끼는거 뿐입니다.
Crazy~Soul
04/04/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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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eal[cn]님 // 저도 나가봐야 해서, 간단하게 한마디만 언급하자면. 한빛의 몰락이 KTF 때문에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한빛 soft 라는 스폰서 자체가 경영난을 겪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죠. 바꿔 생각해보시면, KTF로 이적한 박정석 선수가 스폰서의 몰락으로 인해서 입을 피해를 KTF에서 막아주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프로게임계의 미래를 논할 때 비난 받을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 측면을 볼 때 KTF는 정말 괜찮은 일을 한 것이죠.
OverKilL
04/04/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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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성적에 비례해야 하므로, 임요환 선수에게 투자하는 금액이 너무 크다” 와 “KTF의 무분별한 선수영입으로 인해 다른 팀들의 생존이 불투명해졌다” 이 두가지의 주장에 대해 인정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도 있군요. 이 글을 쓴 분은 첫번째의 의견과 두번째의 의견을 모두 인정한다고 가정하고 둘 다 스타라는 게임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똑같이 비난해야 이중 잣대가 아니게 된다라고 썼습니다. 하지만 두 의견 중 하나라도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의견이 나올수 밖에 없죠.
GunSeal[cn]
04/04/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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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Soul//듣고 보니...그건...;;;;;;;;;그렇기도...한...것같은.......ㅡㅡ^
음...하지만 다른쪽에선 아직 수긍하기 어렵네요...;;;;;;;;;;;;(고집아님)
Quartet_No.14
04/04/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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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공감합니다.. 그 뒤에 달린 댓글들의 주 내용은 요약하자면.. 4u팀 팬들은.. sk를 옹호하면서 ktf를 비판 하는 것이고, ktf팀선수들의 팬들은 ktf를 옹호 하는 것이죠.. sk나 ktf나 그 나물에 그 밥인데.. 먹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 지나 봅니다..
04/04/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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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u팀 팬들은.. sk를 옹호하면서 ktf를 비판 하는 것이고, ktf팀선수들의 팬들은 ktf를 옹호 하는 것이죠.. + KTF팬이 아닌 일부 팬이 KTF를 비판이하는 것이지요(이 부분에선 그들이 sk를 옹호하지 않는 것이죠..) 라는것이 아닐까요?
04/04/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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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하네요.이러다가 프로게임팀들이 타팀 친한선수와 연습해주는것도 금지 하겠네요.ㅠㅜ;
마아가린
04/04/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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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나 KTF나 기업이 자기 돈 투자했다는 측면은 같죠.
그런데 왜 사람들이 KTF만 비난하는가?
KTF가 "각 팀의 에이스 모아 짜집기"를 한다는 것이죠.
SK는 원래 한덩어리였던 에이스 농축액을 꿀꺽했지 짜집기는 안했죠.
프로리그가 활성화 되면서 예전에는 희박했던 팀의 개념이 뚜렸해졌죠.
ㅇㅇ선수는 ㅁㅁ팀이라는 생각으로 응원했던 팬들은 KTF의 짜집기에 "선수는 ㅇㅇ선수 팀은 ㅁㅁ팀을 응원해야겠다..ㅠ_ㅠ"라는 혼선을 일으키게 되고 그것이 짜집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나타난 것이죠.
이중잣대니 삼중잣대니 이런게 아니죠.
soundofsilence
04/04/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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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논리문제 성향문제로 인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윤리적 문제는 접어두고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제 글에 대해 반박하신 분이 한분밖에 안 계신데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논리적으로 반박해 주십시오.
1. KTF의 에이스급 선수 영입은 필연적으로 소수 팀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야기한다.
-이유
다른 프로스포츠는 기본적으로 대기업들이 운영하기에 어느정도 팀을 유지시키기 위한 투자를 어느 팀이나 할 수 있으나 지금 프로게임계는 자본차이가 너무나도 큰 팀들이 섞여 있기에 일부 팀들만이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반이 받쳐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몸집 불리기는 자본력 없는 팀들의 퇴출을 가져오게 된다.

2. SK의 팀 인수는 다른 대기업의 프로게임계 참여를 유도해 프로게임계 전체의 발전을 가져온다.
-이유
지금 중소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팀들을 대기업이 운영할 경우 선수 빼가기로 인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본력을 어느 팀이나 가질 수 잇기에 기본적으로 프로게임계의 큰 틀에는 문제가 없게 된다. 결국 대기업들의 프로게임단 인수는 프로게임계의 미래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SK의 팀 인수는 바람직한 행위이다.

3. KTF식의 선수 영입은 프로게임계의 발전은 가져올 수 있으나 프로게임계 자체를 축소시키게 되고 많은 프로 선수들의 설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이유
현재 온게임넷 프로리그, MBC게임 팀리그의 한게임 최대 출전선수는 4명이다. 보통 6-7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라면 돌아가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소수 팀으로 재편된 상태라면 팀 인원은 1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게 된다. 승부를 생각한다면 에이스급 선수들을 내놓는 것은 당연하고 따라서 에이스급 이하의 선수들은 팀리그에 참여할 기회가 현격하게 줄어든다. 심지어 소수 재편된 팀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은 선수생명의 위기에 까지 몰릴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많은 선수들의 모습을 앞으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논리적으로 제가 수긍할 수 있는 답변이 올라온다면 인정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제 결론은
이중잣대가 아닌 프로게임계의 미래라는 한가지 잣대로 보았을 때에도 분명히 KTF의 행위와 SK의 행위는 이로운점과 해로운점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왜 KTF의 행위와 SK의 행위가 차이점이 없는지에 대해서 저를 설득해 주세요.
04/04/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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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잣대도 좋고 삼중잣대도 좋습니다만, 그게 중요한가요? 논술교실은 좀 그만하죠.-_-.
저는 그저 일개 게임팬일 뿐입니다. SK팬이든 KTF 팬이든 그런 기준으로 갈려서 비판을 하던 안하던 간에, 중요한 건 당장 KTF의 선수 영입 방법이 제가 좋아하는 프로리그/팀리그를 재미없게 만들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정적인 댓글을 달고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를 묻고 싶은 거죠. 이중 잣대든 뭐든 어느 팬 팀이라서 어떻게 하든 그런 건 별로 관심도 없네요.
OverKilL
04/04/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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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 위의 본문의 “연봉은 성적에 비례해야 하므로, 임요환 선수에게 투자하는 금액이 너무 크다” 라는 점에 대해서 인정 하십니까? 본문에서는 이것을 "짜집기"와 더불어서 게임계의 미래의 악영향을 미친다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고 있습니다. 이 점을 인정하고 안하고에 따라서 의견이 달라지는 거죠.
영혼의 귀천
04/04/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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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킬님// 죄송하지만 “연봉은 성적에 비례해야 하므로, 임요환 선수에게 투자하는 금액이 너무 크다”라는 생각이 악영향을 미친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인기있는 선수에게 투자금액이 큰 것 자체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인가요? 헷갈려서요~
신화를 만드는
04/04/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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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라는 미로에서 헤메이다.....
OverKilL
04/04/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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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귀천// 위의 본문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죠.
soundofsilence
04/04/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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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KilL님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번 일의 앞 사정이 아니라 뒤에올 결과입니다. 하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투자금액의 과다와 40만명 = 20억 이라는 식의 도식으로 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높여놓았다는 논리라면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SK의 팀 인수는 분명 대단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임요환선수가 아닌 다른 10만명 팬클럽 선수 4명이 있다고해도 그런 금액을 주었을지 의문입니다. SK는 무엇보다 임요환이라는 이름의 가치에 높은 평가를 해주었을 것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다른 선수와 별 차이가 없다는 분들에게는 할말 없지만 분명 '임요환'이라는 이름은 40만명의 팬클럽과는 별개로 엄청난 이름입니다. 프로게이머의 상징이고 세계 프로게임머 투표에서도 1등을 할 정도이고 왠만한 어른들도 다 알 정도의 인지도를 갖춘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있었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했을 뿐 40만명 = 20억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현존 최강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최연성 선수도 있죠. 그 가치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번 SK의 팀 인수가 프로게임단 인수 금액을 우려할만큼 높여 놓는 악영향을 가져오지는 않을것입니다. 즉 프로게임머의 단순한 인기가 아닌 임요환 선수의 인지도와 홍보효과 등 모든 것을 고려해서 연봉을 책정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제가 제시한 프로게임계의 미래에 관해서 답해주시겠습니까???
soundofsilence
04/04/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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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말이 좀 뒤죽박죽인데... 결론은 단지 연봉이 실력에만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인지도도 연봉책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고 임요환이라는 이름은 다른 게이머와 다른 특별한 무엇이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번 SK인수만을 가지고 그렇게 인기와 연봉이 도식화 된다는 결론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calicodiff
04/04/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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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1. KTF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괜히 투자하는 것이 아니죠. 지금 어줍잖은 투자를 하고 있는 삼성칸을 보십시오. 팬들 사이에서 삼성칸의 인지도가 얼마나 됩니까? 오히려 부정적이죠 (돈도 많으면서 그런다고) 최고의 팀이 최고의 인지도를 갖습니다. 경쟁사인 SK가 돈을 쏟아부으며 막강 팀을 잡아 치고 나온다면.... 이왕 투자를 시작한 입장에서 확실한 효과를 거두기 위한 맞투자 입니다. 그리고 게임단 운영은 그렇게 돈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자본력이 없는 팀은 없는대로 살아남는다고 봅니다. 어짜피 개인리그가 훨씬많을 뿐더러 팀리그도 10개의 팀이 모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SK는 지금 단지 '돈'으로 게임단을 산 것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어떤 투자를 더 하게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SK가 이렇게 뛰어들게 된 것에 KTF가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하실 겁니다. SK가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미 KTF가 주고 있었던 것이고 이같은 이유로 SK투자가 긍정적이시라면 KTF의 투자 또한 긍정적인 것 아닙니까?
3. 스타리그는 기본적으로 개인리그 입니다. 프로리그가 커졌기는 하지만 아직 개인리그가 훨씬 많습니다. 어짜피 개개인이 맞붙어 승부를 내는 진행방식에서 프로리그만이 더 커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팬들 또한 팀이 아니라 특정 개인의 플레이를 좋아하고 특정 개인의 팬입니다. 설사 팀이 줄어든다 해도 개인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많습니다. 그런데도 선수 생명의 위기까지 내몰리는 선수는 본인의 실력부족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요..ㅡㅡ;;
04/04/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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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codiff님// 무분별한 투자는 오히려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홍진호 선수의 KTF 영입에 자극받은 SK T1이 우리도 이제 막나가자 하면서 현재 스폰 문제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이윤열 선수를 한 1억 5천(<- 이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에 스카웃한다면 프로게임계의 과감한 투자라고 환영해야 합니까?
soundofsilence
04/04/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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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SK에게 영향을 준 것은 인정합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단지 팀 자체의 비교가 아닙니다. 이번 강민선수 영입과 4U팀 인수 이 두사건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sylent님도 그 두가지를 놓고서 이중적 잣대를 들이댄다고 이야기 하신 것이고요.
KTF가 끼친 영향은 당연히 긍정적이고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강민선수 영입과 같은 선수 끌어들이기와 SK의 팀 인수는 분명 다르죠. 이 두가지가 어떻게 마찬가지인지 설명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 적어도 8개 정도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로리그가 운영된다고 한다고 해도 지금 활동하는 수와 비슷한 숫자의 게이머들이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어떻게 해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프로리그입니다. 프로리그가 없어지고 개인리그 식의 경기만 남았을때 지금 우리가 볼 수있는 많은 선수들은 더 이상 TV에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안그럴 수 있는데 꼭 그렇게 만들어야 할까요? 비약같지만 그런 논리는 자본주의 시장구조에서 빈자들은 노력부족, 자산의 부족을 탓해야 한다는 말로 들리네요. 프로리그라는 복지정책을 버려야 할까요?
빤스with미
04/04/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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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uss/// KTF측에서 결코 무분별한 투자가 아닙니다.
기업 홍보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ktf팬들에게도 마찬가지일텐데요.
OverKilL
04/04/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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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 님이 말한 것이 바로 스폰서의 입장이라는 겁니다. "프로게이머의 인기가 아닌 임요환선수의 인지도와 홍보효과를 고려한 연봉책정이 무슨 문제인가?" 라는 것이 바로 스폰서의 입장에서의 옹호 의견입니다. 본문에서도 나왔듯이 그렇게 따진다면 KTF의 스폰서의 입장에서 "기업체가 광고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이런 식의 옹호 발언도 맞게 된다는 뜻입니다.

님이 말하는 미래를 기준으로 생각했다 아니다 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님은 본문의 “연봉은 성적에 비례해야 하므로, 임요환 선수에게 투자하는 금액이 너무 크다” 라는 의견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생기는 거죠.
04/04/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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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uss님// 이윤열선수가 스폰문제가 있나요? 문제까지 보긴 어렵지 않나요?
Quartet_No.14
04/04/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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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 어설프지만, 님 댓글에 답변해보겟습니다.. 님의 주장은.. 어느 한쪽 기업의 편에서만.. 글을 작성하셨군요..

1. KTF의 에이스급 선수 영입은 필연적으로 소수 팀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야기한다.

<---- 님이 말씀하신대로 지금의 프로게임시장은.. 대기업과 소규모게임단의 자금력 차이가 크기때문에.. 더더욱 비싼 연봉의 선수를 대기업에서 영입해줘야만, 소규모 게임단들이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고액연봉선수를 감당하지 못할뿐더러.. 이적료를 받아.. 다른 선수들을 계속 키울수 있겟죠... 이건 여타 스포츠에서 자주 보여지고 있죠..

2. SK의 팀 인수는 다른 대기업의 프로게임계 참여를 유도해 프로게임계 전체의 발전을 가져온다.
- 님이 다른 글에서 적어 주신대로.. sk의 게임단 인수는 임요환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선수죠.. 그런데 sk의 게임시장 진출로 인해 여타 다른 대기업이 프로게임단에 진출할거라고 확신하십니까?? 4u정도의 메리트가 있는 팀이 아니라면.. 그 어느 기업이 게임시장에 진출할까요?? 진출한다 치더라도.. 두개정도팀의 통합이나.. 아니면.. 한팀 인수후.. 각팀의 에이스급 선수 빼가기를 시도할것입니다..
기왕 투자하는거면.. sk나 ktf와 상대할만한 팀을 구성하려고 할것이기 때문에요.. 대기업들의 게임단 진출로 더욱 우려되는 것은.. 에이스급 선수 빼가기 보다.. 신인들의 발굴까지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입니다.. 소규모 게임단들의 경우.. 유망주들의 발굴과 육성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본후.. 대기업게임단에.. 그선수를 이적 시킴으로써.. 그 이득을 취하고.. 또다른 선수를 육성하는건데.. ktf나 sk가 유망주 발굴에까지.. 집중을 하게 된다면.. 아마 다른 게임단들은 살아남기 힘들겁니다..
많은 분들이.. 신인발굴은 않하고.. 에이스들만 빼간다고.. 비난하시는데.. 이 두 대기업이.. 유망주 발굴에마져.. 투자를 하게되면.. 앞날이 캄캄하군요..
그리고, 중요한건.. sk가 프로게임단에 뛰어들게 한 가장 큰동기는 ktf라는 라이벌 기업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3. KTF식의 선수 영입은 프로게임계의 발전은 가져올 수 있으나 프로게임계 자체를 축소시키게 되고 많은 프로 선수들의 설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 강민선수의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슈마의 선수층이 두터운편에 속하는데도.. 거의 모든 팀경기에 출전해야만 하는 혹사를 당했엇죠.. 그런데.. ktf로 이적함으로써.. 필요한 경기에만 출전해도 되고.. 오히려 개인리그에 좀더 집중할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시청자인 님에게는 모든 선수를 볼 수 있는게 좋을 수 있겠지만, 선수에게는 선수층이 두터워지는게 좋은게 아닐까요?? 슈마팀의 경우도 강민선수로 인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햇던.. 이재훈,김환중 선수가 출전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되었으니 좋은거 아닌가요?
님글에 답변을 원하시길래.. 님이 적은 이유에 대해서만 반론을 적었습니다...
calicodiff
04/04/13 21:1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어째서 복지정책 입니까? -_-;;;
저는 기본적으로 가난한 팀은 가난한대로 운열 될 수 있는 것이 게임단이라고 봅니다. 실제로도 그랬구요. 그리고 그 팀들은 똑같이 신예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그리고 여전히 프로리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모든 팀에게 열려 있는 것이 프로리그입니다. 프로리그가 없어진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개인리그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기회는 지금과 똑같습니다. 거기서 살아남고 못살아 남는 것은 순전히 실력 탓입니다.

그리고 KTF와 SK는 입장이 다릅니다. 왜 그것을 모릅니까? 한 팀은 이미 운영하는 게임단이 있었고 한 팀은 순전히 처음 시작하는 것입니다. SK는 처음 발을 들여놓는 기업 입장으로 완성된 우승팀은 몽땅 사는 것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이고 KTF는 더 좋은 선수 한 두명을 보강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SK가 기존 팀을 갖고 KTF에 밀리기 시작한다면 그들도 똑같은 방법을 택할 것입니다.
PeculiarDay
04/04/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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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 제 의견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설득하시거나 안하시거나는 개념치 않음을 미리 언급합니다. soundofsilence님을 예로 드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무리 좋은 논리에 글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설득력 없는 글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

> 1. KTF의 에이스급 선수 영입은 필연적으로 소수 팀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야기한다.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경쟁은 전체 자멸을 할 수 있습니다. 왜 선수들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 노력하고, 지금도 식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를 지향하는 것일까요. 부와 명예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력이 없는 팀이 에이스급 선수를 유지하기 위해 그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위에서부터의 시장 붕괴는 야기될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위를 바라보며 매진하는 선수들에게 있어 '위의 붕괴'는 이 시장에 관심을 떠나게 만드는 요건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e-스포츠를 대변하는 스타크래프트 시장은 아직도 너무나 협소합니다. 시장 안정기가 아닌 형성기입니다. 지난 2002년까지가 시장 생성기였다면 2003년을 시작으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고 지금도 시장이 형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대다수의 팀들은 마케팅은 물론 경영적 관리 능력이 부족하며, 스타(선수)를 통해 2차 부가 가치를 창출할만한 시장 역시 아직은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시장 경쟁은 경쟁에 매진할 수 있을만큼 수익을 창출해주는 시장의 안정이 기본입니다. 아직 제대로 뛰어다니지도 못하고 엉금 엉금 걷는 아기에게 경쟁을 유발시킬 순 없습니다.


> 2. SK의 팀 인수는 다른 대기업의 프로게임계 참여를 유도해 프로게임계 전체의 발전을 가져온다.

SK의 팀 인수 뿐 아니라 KTF 의 프로게이머 영입과 그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역시 다른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KTF 는 최근 강민 선수와 3년 장기 계약을 맺었으며 100평의 숙소 마련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KTF 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장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프로게이머라는 시장 자체가 생긴지가 얼마 안되었습니다. 시장 조사나 검증을 할 자료나 정보 자체가 매우 부족합니다. 이때문에 대기업들의 시장 참여에 고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게 정말 돈이 될지 안될지 판단할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장의 가능성만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잠재 관객이 몇 십 몇 백만명이고 임요환 선수의 팬이 40~50만이라는 숫자는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시장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온라인 게임 시장 조차도 대기업들은 시장의 역사가 짧다는 이유로 대대적인 투자를 아직은 꺼리는 정도임을 감안하면 그들의 입장에서 프로게이머 시장은 아직 미개척 분야이고 이 말은 곧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입니다.
한때 인터넷 사이트 업체들이 회원 한 명당 2만원으로 계산해서 투자금을 유치하던 묻지마 투자 시절이 99년부터 2001년 초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회원이 수백만명이라 할 지라도 고객 충성도와 집중도를 감안하면 정작 수 천명 정도만이 돈이 되는 고객인 회사가 있는가하면, 회원은 수만명 정도이지만 충성도와 집중도가 뚜렷하여 1~2만명의 회원이 돈으로 환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회사가 있었습니다. 현재 프로게이머 시장은 이것 자체가 검증이 안된 상황입니다. 이미 묻지마 투자로 된통 쓴맛을 본 대기업들이 단지 숫자만을 믿고 투자를 할까요? 단언하건데 불가능합니다. 임요환 선수 팬까페 회원이 40~50만명이라고, 회비를 내야하고 정기적으로 참여도 해야하는 몇 만명 규모의 연예인 팬까페보다 마케팅적 값어치가 있을까요? 참고로 전 2001년인가에 가입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단지 임요환의 팬까페가 있다길래 어떤 글이 올라오나 방문을 했고, 자유 게시판을 보려면 가입을 해야하기에 클릭 두어번해서 가입한 것 뿐입니다.
이런 시장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다른 기업의 시장 참여가 그 어떤 것보다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좋은 방법이며, 그 방법은 SK 의 팀 인수는 물론 KTF 의 장기적인 투자(강민 선수와의 장기 계약(스타크래프트가 3년까지 인기를 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등) 역시 타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즉 SK 가 특별히 유별나게 KTF 보다 잘한 것도 아니고, KTF 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 3. KTF식의 선수 영입은 프로게임계의 발전은 가져올 수 있으나 프로게임계 자체를 축소시키게 되고 많은 프로 선수들의 설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KTF 는 다른 팀의 선수를 빼오지 않았습니다. KTF 합류를 희망하는 선수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 선수의 팀에 정당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하는 것입니다. 다른 팀의 에이스급 선수의 이적을 통해 당장 급한 거액의 현금을 마련한 중소규모 팀들은 가능성 있는 다른 선수를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에이스급의 부재로 성적이 부진할 수도 있고 투자 유치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를 잡아둠으로서 앞서 말한 위에서부터의 붕괴가 일어나는 것보다 차라리 에이스급 선수가 몰릴지라도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보장되어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활동을 해보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업 활동에 있어 현금 흐름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 몸으로 비유하자면 혈액 순환과도 같습니다. 아직 2차 부가 가치 생산이 가능한 시장이 안되는 상황에서 팀들의 현금 창출은 투자를 받거나 선수를 파는 방법 외에는 딱히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제대로 선수 가치 인정하여 이적료 지불하는 KTF 가 실질적인 '현금'을 이쪽 시장에 융통시킴으로서 프로게임계를 확대시키고 많은 후보 프로 선수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유로 언급하신 팀리그를 말씀드리자면 그러한 팀리그들은 시장 상황에 맞게 변화하게 됩니다. 장담합니다. 팀리그나 프로리그가 왜 생겼습니까. 팬들 재밌으라고? 물론 그러한 점도 작용을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팀 리그가 가능할 정도로 팀이 많아지고 팀별 선수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soundofsilence 님의 말씀은 시장이 리그와 같은 이벤트에 맞추어져야 한다는 말씀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리그같은 이벤트들이 시장에 맞추어야 됩니다. 시장을 무시한 상품(리그도 엄연히 상품입니다. 이벤트 상품)은 망하기 때문입니다.
김평수
04/04/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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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팀인수 및 투자도, KTF의 투자도 저는 다 괜찮아보이네요.
soundofsilence
04/04/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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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비싼 연봉의 선수를 대기업에서 영입해줘야만, 소규모 게임단들이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고액연봉선수를 감당하지 못할뿐더러.. 이적료를 받아.. 다른 선수들을 계속 키울수 있겟죠... 이건 여타 스포츠에서 자주 보여지고 있죠..
..................................................
Quartet_No.14님. 님의 논리대로라면 1번과 3번이 문제없이 연결되는군요.
하지만, 과연 적은 자금으로 새로운 선수를 육성하고 되파는 것이 쉬운 일일까요? 제 생각으로는 새로운 선수를 육성시켜 되파는 모험을 하기 보다는 검증된 선수 하나 사오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모든 팀들이 어느정도 자본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만약 새로운 선수 육성하다가 비싸게 팔 수 있으만한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팀은 어떻게 운영을 하죠? 기본적으로 대기업에 어느정도 필적할만한 자본력이 없다면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말로는 새로운 선수 발굴, 육성, 되팔기 쉬울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선수육성, 발국 해야하지만, 특히 자본이 적은 팀일 수록 해야하지만 사실상 그것이 완전한 보장이 될 수 없기에 자신들도 선수들을 사올 수 있는 어느정도의 자본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스포츠 예를 드셨는데 다른 스포츠 무엇이 지금 프로게임계처럼 팀마다 막대한 자본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나요?
이렇게 생각하면 3번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여러 팀이 살아나지 않으면 프로리그 자체는 운영되기 어렵습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 보죠. 서지훈선수도 계속적인 좋은 성적으로 인해 슈마팀이 연봉을 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당연히 다른 팀이 데리고 가야겠죠. 그 팀은 SK나 KTF일수 밖에 없습니다. 전태규 선수도, 이병민 선수도 마찬가지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에이스급 선수들을 잃은 팀들은 새로운 에이스를 발굴해야겠죠. 하지만 발굴에 실패한다면 그 팀은 결국 붕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박태민 선수는 sk로, 이재훈 선수는 KTF로 간다고 합시다. 하지만 이주영 선수나 김환중 선수는 아무 팀에 갈 수 없을지 모릅니다.(특정 선수 예를 들어서 죄송합니다.) 이재훈 선수는 강민, 박정석 선수에 밀려 제대로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sk의 게임계 진출에 자극받은 LG가 투나팀을 인수하고, 그에 자극받은 삼성이 적극적 투자를 펼쳐 슈마팀을 인수하고, 다른 대기업 하나가 kor팀과 소울팀을 같이 인수해 다른 팀을 만들고 등등... 대기업이 프로게임계에 적극 진출하게 되면 프로리그도 살고 선수들도 각각 팀에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sk의 진출은 긍정적입니다. SK의 진출이 반드시 그런 결과로 나타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이것에까지 반대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KTF팀과 SK팀 자체에 대한 비교를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sylent님께서 예로 드신 두가지를 가지고 비교를 한 것이고 그 중 SK의 팀 인수가 프로게임계에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것이지 절대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두 사건이 분명 다르게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OverkilL님... 연봉은 실력에 비례해야 한다- 이것은 왜 사실인가요? 이것을 인정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작금의 프로 스포츠계에서 연봉은 실력과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지도 높은 선수가 상대적으로 연봉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요?????
하늘아이
04/04/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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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서 이런 논쟁이 일어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은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가 봅니다. 그리고 편견이나 이중적잣대는 정말 버리기 힘든가 봅니다.
또 소모적인 논쟁이 시작되는 것 같군요.
SKT나 KTF나 결국 같은 일을 한것인데 하나는 비난을 받고 하나는 칭찬을 듣는군요.
항상 생각하지만.. 이런 일들이 선수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4/04/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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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잣대라 하면 똑같은 일에 대해 한쪽엔 엄격하고 비판적인 기준을
다른 한쪽엔 관대한 기준을 갖고 대한다는 것인데..
이중잣대라는 표현을 쓰기엔 KTF와 SK의 이적과 인수에 대한 상황과 배경 모든 것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두 팀의 예전부터 근래까지의 상황과 배경, 팀분위기, 팀구성 방식이 모두 다른데
잇달아 발표되는 이적과 인수에 대한 굵직한 소식에 팬들의 주된 반응이 다른건
너무나 자연스런 결과 아닐까요.
오히려 맞지 않는 잣대로 서로 다른 것을 비교하는 것이 더 무리겠죠.
현재 요환동을 포함한 SK팀 선수들 카페는 목빠지게 기다리던 희소식에 잔치분위기인 것,
진호동은 이적에 대해 아쉬움을 담은 부정적인 반응과
진호선수의 힘들었을 결정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갈려
조금은 무겁고 안타까운 분위기인 것만 봐도
단순히 두팀에 대한 각기 다른 소식에 각 팬들의 보는 입장이 다르고 의견이 다른 것으로 보는게 무난하다 봅니다.
하물며 그 선수의 카페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PGR처럼 여러 선수들의 팬이 섞여있는 곳에서는 더하겠죠.
더구나 게임계 전체를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며 토론이 활발한 PGR이다 보니
언제나처럼 각자의 의견이 강하게 충돌하는 것일뿐..이런 논쟁 한두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중잣대라고 비약할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들로 각팀과 게임계 전체가 어떻게 돌아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까지 억측하며 어느 팀이 옳다/그르다/둘다 똑같다/ 라고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는건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죠.
점점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며 불필요한 논쟁까지 생기진 말았으면 합니다.
OverKilL
04/04/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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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 타 스포츠계에서 연봉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은 처음 듣는구요. 다음 시즌 연봉 계약시 가장 으뜸시 되는 것이 그 전시즌 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의 착각인가요?
04/04/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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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글에 동감합니다. 글과 리플을 쭉 읽어봐도 애초에 명제가 된 이중잣대라는 말이 조금 불충분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04/04/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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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 님께 //

1. KTF의 에이스급 선수 영입은 필연적으로 소수 팀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야기한다.

KTF의 에이스급 선수 영입은 팀들 간의 전력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결과로 기존의 팀들은 통합되고, 흡수되고, 재편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KTF의 선수 영입 방법은 “성적이 좋으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팀이 존재 한다”는 사실 만으로 선수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박정석 선수도, 조용호 선수도, 강민 선수도, 홍진호 선수도 자신의 성적에 준하는 대우를 원했고,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팀은 KTF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KTF에 가지 않았다면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연봉과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했어야 합니다.


2. SK의 팀 인수는 다른 대기업의 프로게임계 참여를 유도해 프로게임계 전체의 발전을 가져온다.

SK와 더불어 다른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프로게임계에 참여한다면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만, 과연 그럴까요? SK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게임 구단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봉도 그렇고, 숙소도 그렇습니다. SK의 행보에 고무되어 LG와 삼성이 덜컥 투자를 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다음에야 SKT1과 KTF매직엔을 제외한 나머지 팀의 선수들은 여전히 어려운 생활을 계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전태규 선수가, 서지훈 선수가 비슷한 실력의 동료 게이머들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SKT1 혹은 KTF매직엔에 입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모두 힘을 모아 SK, KTF와 필적할 만한 기업의 스폰서를 받던가요.

기업의 참여 기준이 ‘실력’이었다면 모든 에이스들이 골고루 포진되어있는 모양이 더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SK가 이런 현실을 가장 먼저 인정해버렸습니다.


3. KTF식의 선수 영입은 프로게임계의 발전은 가져올 수 있으나 프로게임계 자체를 축소시키게 되고 많은 프로 선수들의 설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왜 KTF가 빠른 속도로 선수들을 영입했을까요? KTF의 영원한 경쟁자 SK가 프로게임계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KTF는 슈마나 헥사트론, 삼성이 어떤 일을 하든 별 관심이 없는 회사입니다. 경쟁사가 아니기 때문이죠. KTF는 SK와 이동통신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싸우는 기업입니다. SK가 ‘임요환 효과’를 업고 수많은 게임 팬들을 잠재적 구매자로 끌어가고 있습니다. KTF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그의 팬들을 KTF으로 흡수하여 SK와 경쟁하거나, 기존의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며 프로게임계에서는 SK에게 패배하는 것입니다.


프로게임계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SK의 대규모 투자가 KTF의 선수 영입문제를 비롯해, 앞으로 일어날 후폭풍의 근원입니다. 적당한 투자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늘려갔어야 합니다. SK가 1년에 20억을 올인한 덕분에 선수들의 눈높이 역시 한꺼번에 올라갔고, 기업들은 투자에 조금 더 신중하게 되었습니다.
OverKilL
04/04/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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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ofsilence님, 한국 농구계만 봐도 한국 농구선수들 중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누구일 것 같습니까? 인기와 인지도면에서 뛰어난 허재선수? 김승현선수? 아닙니다. 팀에서 가장 공헌도가 높고 개인 성적이 꾸준하면서도 좋은 서장훈 선수입니다. 서장훈 선수가 인지도나 인기면에서 허재나 김승현 선수를 능가할까요?
04/04/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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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에서 다른팀 에이스들을 다 빼가면 다른팀들은 그냥 죽으라는 건가요? 만약에 KTF에서 서지훈 이윤열 전태규 선수 마저 다 빼가도 마냥 좋다고 하실지 궁금하네요
soundofsilence
04/04/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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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uliarDay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K와 KTF의 행위 모두가 다른 대기업의 투자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님의 논리에 수긍합니다. 하지만 리그가 시장에 맞추어야 된다는 님 생각은 조금 의문입니다.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지 도무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지금의 게이머들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새롭게 재편된 시장을 흡수할 수 있는 프로리그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라는 게임이 기본적으로 1:1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팀리그에 있어서 출전선수의 한계는 필연적으로 한팀 인원의 한계로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도 제한된 인원만 있을 뿐이지 잘한다고 무조건 늘려놓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월드컵 대표팀도 18명 제한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선수 30명 뽑을 수 있지만 다 나갈 수 없으니 그렇게 제한을 두는게 아니겠습니까? 그와 마찬가지고 프로리그도 한 팀당 필요한 선수가 어느정도 까지는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을 다 수용하려면 어느정도 숫자 이상의 팀이 항상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요자를 만족시킬만한 리그의 수준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팀마다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의 자본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하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SK의 팀 인수는 근본적이 해결방안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KTF의 선수 영입은 단지 일시적 붕괴를 막기 위한 방편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것에서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SK식의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 둘은 분명히 다르고요.
soundofsilence
04/04/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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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꺼번에 여러분과 논쟁하다 보니 힘이 드는군요. 제가 반박 못하는 글이 있더라도 너무 많아서 그러니 양해바랍니다.

sylent님께서 오셨군요. 님 댓글을 읽으니 지금까지 제가 오해했던 것이 많이 풀렸습니다. 님 글의 의도를 조금 잘못 파악한 부분이 있었네요. 님께서 지금 쓰신 댓글을 본글에 포함시켜 주셨더라면 이렇게 까지 논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팀이 한 행동이 마찬가지라는 님의 주장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결국 팀이 재편되어 소수팀으로 합병된다면 프로리그는 무의미하게 됩니다. 줄곧 이야기해 왔지만 저는 개인리그가 아닌 프로리그에 한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에대해서는 동의하시는지요??? 그리고 프로리그가 무의미해 짐으로 선수들의 참여폭은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선수 중에는 못 볼 선수도 있고요. 이런 측면에서 한팀이라도 더 많은 팀이 대기업 인수를 통해 살아남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04/04/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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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행보가 프로게임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sylent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친숙한 4U 팀이, <팀 통째로> 후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
친숙한 팀들을 번번이 <흩어놓는(?)> 존재처럼 인식되어 왔던 KTF팀의
또다른 대규모 투자 소식.
아직도 조용호 선수 하면 소울팀을, 박정석 변길섭 선수 하면 한빛팀을,
강민 선수 하면 GO팀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물론 KTF에서 멋지게 부활한 김정민 선수도 있고, 지금 키우고 있고 앞으로 키워낼 신인들도 있겠죠. 다만 지금까지 대개의 모양새만 따진다면 그랬다는 겁니다.
결국, 그냥 게임팬으로서의 심정적인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석, 변길섭, 박경락 선수가 각각 다른 팀으로 뽑혀가서 좋은 대접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박정석, 변길섭, 박경락 선수가 있는 한빛 <팀>이 통째로 스폰을 받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지 않겠느냐... 그런 정도의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SK의 포유팀 인수는 속내야 잘 모릅니다만, 어쨌든 겉모양만큼은 우리에게 친숙한 팀 구조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04/04/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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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결과는 11개 모든 팀이 안정적인 기반에서 리그를 치루는 것이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요환 선수는 11명이 아닙니다. KTF가 임요환 선수의 힘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습니까? "박정석 + 강민 + 조용호 + 홍진호 + 김정민 + 변길섭"으로 "임요환 + 최연성 + 박용욱"에 대항하려 하고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어마어마한 파워를 느낄수 있는 요즘입니다.

너무 아쉬운것은, SK가 조금씩, 점진적으로, 꾸준히 투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바람그리고스
04/04/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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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만 보고 20억을 투자할 기업이있을지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실력없는 인기는 거품빠진 맥주일텐데 실력이 뒷바침되는 선수가 옵션으로 끼어있으니 실력 + 인기를 동시에 취한다는 극실리추구의 좌표가 맞아 떨어져 이루어진 협상같은데 같은 실리추구임에도 불구하고 욕을먹는 ktf와 칭찬받는 sk 하핫 피지알 임요환선수를 ktf에서 영입했다면 어떤 글들이 올라올지 참으로 재미있는 싸이트입니다
soundofsilence
04/04/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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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바램으로 SK에 영향을 받은 많은 기업들이 프로게임계로 진출해 한 8개 정도의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프로게임판을 제대로 볼줄 아는 투자가가 있다면 임요환이라는 이름 없이도 충분히 투자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실제 그렇지 못한 것도 사실이고요.
팀리그를 개인리그보다 더 재미있게 보는 사람으로써 지금의 팀리그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정 선수보다 모든 프로게임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지금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이 단지 특정 팀에 의해 선택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선수생활을 그만두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진정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저는 감정적이지 않으려 했지만 저때문에 괜히 감정적이 되신 분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럼 이만~
넓을 `바` 넓을
04/04/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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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kill님..
실력과 연봉은 비례하면서 비례하지 않습니다..
앨버트 푸홀스가 배리본즈만큼 받습니까?? 프로스포츠계엔 커리어가 중요합니다..MLB에서 통용되는 기간을 의미하는 그 커리어..날라와 박서의 차이점..날라는 이제 날라다는 프로 2년차이요(메이저대회 데뷔를 따지면) 박서는 프로최고참입니다..전년도 똑같은 성적을 올렸다고 가정해도 프로 2년생과 4년생은 연봉이 틀린건 프로스포츠계에 당연한 현실 아닙니까?? 더구나 스타는 게이머의 이미지, 상품성이 다른 프로스포츠보다 중요한건 두말할 필요가 없는거구요..
에이 로드가 500만불받는 선수 5명의 값어치를 더한 만큼은 당연히 못하죠..거품논쟁은 차치하고라도, 그 선수로 인해 벌어들일수 있는 수익과 마케팅 효과가 있기에 구단은 선수에게 그만큼 투자하는거죠
04/04/13 22:45
수정 아이콘
soundofsilence 님의 말씀처럼 되길, 모든 분이 바라고 있을겁니다. ^^
넓을 `바` 넓을
04/04/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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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우리야구에서 정민태투수와 삼성의 권혁투수가 똑같은 20승과 방어율을 기록했다고 가정해보죠..내년시즌 연봉이 똑같을까요?
아마 몇배는 차이나겠죠...
프로스포츠계에서 연봉과 실력은 정비례하진 않습니다..
예로 드신 농구만봐도..비록 서장훈선수가 연봉1위이지만 실질적으론 이상민선수도 비슷하게 받습니다..광고출연료다 뭐다해서 뒤로 빼주는돈있는거 뻔히 알려진 사실 아닙니까? 그리구 농구는 스타와 다릅니다..농구는 그 팀의 성적으로 마케팅등등의 효과를 산출하지만, 아직까지 스타계는 개인위주로 돌아가고 있죠
04/04/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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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그리고스타 님//
만약 그랬다면 훨씬 더 심한 비난을 받았겠죠.
이젠 임요환 선수까지 뽑아가냐고.
(저 자신 임빠라 만약 그런 일이 생겼다면 엄청 화냈을 것 같습니다.)
아, 임요환 선수가 요즘 약간은 슬럼프라 좀 덜했으려나요? ....
pgr 회원들이 임요환 선수를 편애하기 때문에,
SK의 이번 인수는 진정한 의도와 상관없이 좋게 보고,
KTF의 투자는 부당할 만큼 낮게 취급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쓰신 댓글인 듯 합니다.
(제가 이해한 내용이 틀렸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런 분들이 피지알에 아예 없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논쟁 진행 과정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분들이 SK 팀 인수에 호의적이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임요환 선수에 대한 편애 때문에 SK의 포유팀 인수는 무조건 좋고,
KTF팀의 투자는 무조건 나쁘다, 이런 태도는 물론 잘못된 것입니다만,
그게 왜 pgr 전체 회원에 대한 비아냥거림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보기에 많은 분들이 SK팀의 인수를 환영하고 KTF팀의 투자를 비난하는 이유는
기존 팀들의 구조가 지켜졌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지,
임요환 선수 때문은 아니었던 것으로 압니다.
바람그리고스타 님 자신 pgr의 편견(?)을 비웃으시면서
스스로도 <그래, pgr은 역시 임빠 사이트였군>하는 엉뚱한 편견에 빠져 계신 것 아닌가 해서 말씀드립니다.
논쟁의 초점은 전혀 그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바람그리고스
04/04/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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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이 임빠싸이트란게 편견이란 소리군요 분명 그런의도로 쓴 글은 맞습니다 님이 아니라면 아닌건지는 잘 모르겠지만..비아냥의 태도는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씁쓸한건 그게 전부가 아니라 느껴지기때문일겁니다 계속하면 역시 비아냥성 글이 나올것같아서 그만두겠습니다 그것도 그런대로 존중해주는곳이 피지알임은 분명하니까요 지적 감사합니다 아..임빠란 표현은 잘못됐군요 님이 표현한대로 하다보니 무심코 나왔습니다 설혹 임빠라하나 임요환선수에 대한 애착이 강한걸 누가 나쁘게 생각하겠습니까 팬이라면 응당 그래야겠죠....님같은 팬들만있으면 임요환선수는 물론이거니와 스타계 모든 프로게이머에게 영광이 될것입니다 어차피 변화가 있어야 발전도 있다고볼때 지금이 변화는 오히려 저에겐 생동감으로까지 비춰지는데 각자의 생각의 갭이 정말 큼을 느낍니다 하긴 대통령선거를해봐도 절반은 나와 다른 생각이니 서로 이해해야겠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주는선이라면 암튼 지적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사과드립니다
04/04/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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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꼬릿말이 많은지.....-_-
시험공부 때문에 다 읽을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ㅠㅠ
역시 피지알엔 대단한 사람들이 많군요~~
이런 대단한 논쟁(저는 절대 소모적논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이 일어날 수 있는 pgr을 사랑합니다~~퍽...>.<
04/04/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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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척분들과의 모임에서 정동영 의장의 말 한마디 실수에 실망해서 타정당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어른분의 말씀을 듣고 누구는 단지 말 한마디 실수한 거고 누구는 직접 행동으로 실천했는데 어떻게 말실수 한 사람이 더 욕을 먹어야할까라는 심한 자괴감에 빠졌었는데 여기 PGR21에서 SK와 KTF의 상호비슷한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마케팅"인데 왜 서로 다른 말을 들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SK는 분명 KTF와 상황도 다릅니다. 그리고 SK가 원했던 거는 "임요환"선수이지 4U는 아니었습니다. - 임요환 선수의 군대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팀인수는 없는 걸로 할려 했다는 소식에서도 유추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4U팀의 다른 선수팬분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씀이지만 SK는 4U라는 하나의 게임단을 인수한 게 아니라 "임요환"선수와 계약하면서 부가적으로 4U도 포함시켰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제 생각에는 - 앞서의 글도 모두 제 생각이긴 하지만 - 임요환 선수의 군대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거나 하는 식으로 SK와 4U의 계약이 결렬된 상태에서 SK가 스타리그계에 진입할려고 했다면 분명 KTF와 같은 방식으로 다른 팀의 에이스급 선수를 빼오는 수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즉 SK는 두가지의 선택의 기로에서 첫번째가 성공했기에 두번째 방법은 쓰질 않은 거고 KTF는 첫번째 방법이 실패했거나 불가능했기에 두번째 방법을 시도한 건데 이를 두고 KTF를 비난한다면 그건 정말 이중잣대라고 생각합니다.
04/04/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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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다가 지칩니다. ^^
짧게 얘기하죠. 전 이런 문제가 단지 프로게임계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임계의 열악성이라든지 그런 문제가 아닌 것이죠.
프로야구를 예로 들어 봅시다. 현대가 인천구단(죄송합니다.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을 인수하여 새로 프로야구계에 뛰어든 거하고, 삼성이 각팀의 에이스들을 싹쓸이 해오는 것하고 같은 잣대가 적용되는 게 맞을까요? (단지 예일 뿐입니다. 각팀 팬분들은 오해없으시길...) 두팀다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바루칸타빌
04/04/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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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 드립니다.

Overkill, sylent 님의 의견 중,

왜 SKT의 투자 경우는 광고주의 입장으로 보면서, KTF는 팬의 입장으로 판단하면서 KTF를 비난하는 등 Double Standard를 들이대냐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둘 다 팬의 입장에서 동일 잣대를 들이댄것으로 보입니다.

1)기업 입장 즉,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SKT나 KTF나 모두 잘잘못이 없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영리추구집단입니다. 나름대로의 판단에 의한 의사결정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광고주의 입장에서 보면, 뭐 KTF나 SKT는 비난 받을 일 없습니다.

2) 그러나 스타크팬의 입장이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 상황으로 보면 SKT보다 당연히 KTF가 비난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 우선 KTF팬들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주축선수가 나감으로써 우선 응원의 고민 및 긴장의 반감을 가져다 주며, 많은 분들의 지적대로 향후 개인리그는 둘째 치더라도, 프로리그가 김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이 고액연봉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것은 모두가 바라는 일이지만, 팬이 없으면 선수도 없습니다. 팬이 사랑하기고 스타게임이 인기있기에 고액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팬들이 외면하면, 고액연봉을 받던 선수까지 모두 길거리로 나가앉게될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측면에서, KTF의 선수 영입 방식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주훈 감독이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게임계의 파이를 키우기위한 참을성(SKT를 스폰으로 영입하며 그 결실을 보았다고 봅니다)과 팀의 결속력을 탄탄히 하여,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해내고 있는 점이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강민 선수팬입니다만, 4U, SKT T1의 팀색깔 및 감독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SKT가 만약 선수 영입형태에 있어 KTF와 같이 이건 아니다 라는 수준까지 이른다면, 팬들입장에서도 절대 환영받을 일이 아니며, KTF와 동일하게 판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단지 스폰서가 없던 하나의 팀을 제대로 스폰하는 형태로서, KTF와 동일선상에서 같은 기준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이건 현시점에서는 양비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은 다 똑같은 넘(죄송-.-;)들이지만, 프로게임단 운영에 대한 현재시점에서의 행태로 봐서는 SKT와 KTF는 분명이 동일선상에 있지 않네요.

저는 강민의 광팬으로서, KTF복장을 입고 나오는 강민의 모습이 예전같이(흥분,초조,기대하며) 볼수 없게된 한명의 비참한 희생자입니다.
무지개를 넘어
04/04/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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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평소에 어떤어떤 선수는 S급, A급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하는 글이 올라오면 선수들을 평가하지 말라고 실력은 백지장차이이고 어떤 선수도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이번 논쟁에서는 일단 다른 팀 선수들은 KTF선수들보다 실력이 낮다고 단정짓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변은종 선수는 아직 홍진호선수나 조용호선수보다 실력이 부족하다..전태규선수는 강민, 박정석 선수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이런 글이 올라온다고 가정합시다. 어떠한 답글이 달릴지는 예상하시겠죠. 변은종선수나 전태규선수가 절대로 그들에서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KTF가 팀리그에 나와서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는 것은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우승을 못할 경우에 변은종, 전태규, 이윤열 선수들 다 싹쓸이 할 것이라는 생각도 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1억이상의 연봉을 다 지불하고 데리고 올 정도로 KTF가 무차별적인 지원을 하리라 생각되지 않고 그리고 그들을 데리고 온다하더라도 KTF팀의 슬럼프 선수들을 내보내는 일이 병행되겠죠. 이 내보내는 일은 홍진호선수가 될 수도 있고(변선수가 더 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이 된다면 말이죠.), 박정석 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KTF가 앞으로 모든 선수를 싹쓸이할 것이라는 우려는 안했으면 합니다. 에이스가 모두 다른 선수로 교체될 순 있지만 싹쓸이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프로게이머분들에게 그렇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먼저 프로게이머 선수들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운재 선수가 KTF로 이적할 무렵 이운재 선수는 POS팀에 있었죠. POS팀이 신림동에 있는 모 게임방과 연관이 있어서 거기에 POS선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자주 가는 게임방인데 새벽에 가면 이운재, 도진광 선수가 카운터를 보면서 계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식팀에 소속되어 있는 프로게이머가 하루가 아니라 자주 게임방의 카운터를 보고 있다는 것. 여러 팀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프로게이머 선수들에게 기초적인 대우 정도는 무조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프로게임계가 언제 사라질 지 모르고 군대문제로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은퇴하거나 프로게임계가 사라지기 전에 그들이 얼마 정도의 경제력을 가져서 자신의 이름을 건 게임방이라도 하나 차릴 수 있게 된다면 저는 기뻐할 것입니다. 그 정도의 대우조차 해줄 수 없는 팀이라면 사라지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아니 그 전에 그 팀의 선수들은 연습부족과 재정적 불안으로 먼저 팀을 떠나거나 게이머인생을 접겠죠. 이미 많은 선수들이 입대했고 지금도 많은 선수들이 게이머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겠죠.

프로게이머 여러분. 좀 더 힘내시고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프로게이머 인생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04/04/1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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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구 롯데자이언츠의 팬입니다. 과거, 1번타자 전준호선수부터 시작해서, 임수혁선수, 4번타자 마해영선수, 박정태 선수등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롯데를 참 좋아했었는데, 요근래 몇 년간은 사실 관심이 많이 사라져버렸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 성적도 문제가 되겠지만, 그것보다도 '우리 팀'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가졌던 '우리선수들'을 다른 구단으로 이리저리 다 보내버린 롯데에 정이 떨어졌기때문입니다. 전준호선수는 현대로, 마해영선수는 삼성으로, 박정태선수는 계약을 안 해준다하고, 임수혁선수는 병상에.. 그 때 롯데라는 구단, 아니 더 크게는 롯데라는 기업에마저 정이 떨어지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야구를 멀리했었습니다.

이번 프로게임단 운영에 대한 입장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스바루칸타빌레님의 생각에 동의하구요.
KTF이든 SKT이든, 모두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분석해서 이윤이 난다고 생각했을테고, 그러니 투자를 한 것이겠죠.
하지만 팬의 입장으로 봤을 때, 기존의 가지고 있었던 '우리팀' 이라는 개념이 깨어지고 있는 이 상황이 달갑지 않다. 라는게 KTF를 비난하시는 분들의 지적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다른 입장에서 봤을 때, 선수들이 제대로 된 계약을 하고 충분히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또 환영할 수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새로운 선수를 키우는 것도, 이미 실력이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여 전력을 보강하는 것도 다 좋은 일이겠지만, 넓게 보았을 때, 새로운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기업이 그것까지 신경쓰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白い死神
04/04/1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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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써, 성적으로써 보여질겁니다. 최고의 선수들을 긁어모은 R마드리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습니다. 각팀의 에이스들을 긁어모은 KTF가 우승을 싹쓸이 하고 다닐거라는 예상에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팀의 전력보강을 위해 선수를 영입하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미 검증된 정상급 플레이어들을 긁어 모으는것 만으로 성적이 상승한다면, 즉 1+1=2 또는 그 이상이라는 결과가 단순히 나온다면 프로스포츠는 많은 훈련량과 뛰어난 감독, 그리고 팀내부의 단결력이 우수한 팀이 이기는것이 아닌, 모기업의 자금이 많은 팀이 휩쓸고 다녔을겁니다. 다른 팀들이 이번 결과를 보며 이를 악물고 훈련하고, 감독님들께서는 머리를 더욱 싸매시고 작전을 생각하시고, 팀원들은 더욱 단결한다면 분명 현재 KTF가 거대해보이는것은 틀림없지만, 골리앗을 이기는 다윗이 될수 있습니다.
Quartet_No.14
04/04/1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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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ge님.. 롯데의 성적하향에서 비난 받아야 할곳은.. 롯데의 선수를 빼간 팀들이 아니라.. 주축선수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거부하고.. 돈을 아끼기 위해서 팔아넘긴 롯데입니다.. 님이 예로 드신 롯데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번 경우도.. KTF보다는 KTF에 선수를 팔아넘긴.. 여타팀들이 욕을 먹어야지요.. KTF나 SK같은 자금력 있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죄, 돈의 유혹에.. 자신들의 주축선수를 팔아넘기죄..를 추궁하시기 바랍니다..
04/04/14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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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만약에 ktf가 sk를 견제 한다면 뭐가 나쁜거죠? 또 선수를 팔아넘긴다라는 표현도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합당한 대우를 해줄수 없으면 보내야죠. 선수 본인의 입장으로도 그렇구요. 예전 is를 깨고 나온 임요환 선수에게는 하지않던 비난이 참 당혹스럽습니다
04/04/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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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감독이 밉고,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단의 선수들 뺴가니깐 더 밉고, 반면에 힘들게 큰 sk는 좋아라 하고~ e-sports도 이제 프로의 세계인데 아직도 오리지날 시절의 생각을 가지 신분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04/04/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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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다 동일 잣대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팀에 우호적인 건 어쩔 수 없는 듯...물론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요. 남들이 보기에는 다 동일 잣대입니다.
OverKilL
04/04/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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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칸타빌레님, 1번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본문 글의 가정에 동의하신다면 동일 잣대는 아닙니다. 2번에서 스타팬의 입장에서 확률상 ktf가 sk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을 확률이 높다라고 하셨는데, 이건 확률이라기 보다는 비난받을 부분, 즉, 양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 즉, 스타팬의 입장에서 ktf의 행동이 sk의 행동보다 비난받을 부분이 더 많다라는 것은 동의합니다. 그런데 위의 본문처럼 sk에 대한 비난은 간단히 말해서 "없습"니다, ktf에 대한 비난은 줄을 잇죠. 그렇기 때문에 이중 잣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겠죠.
간달프
04/04/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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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이 당황스럽네요....KTF팬 입장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게 안타깝고 그래서 반드시 꼭 이번 팀리그, 프로리그 모두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멤버갖고 우승도 못한다고 얼마나 비웃음을 받을지 생각하면....덜컥 겁부터 나는군요. 그리고 그 상대는 업계의 라이벌이자 비교대상이 되고있는 SKT였으면 더 좋겠구요. 오늘의 논란이 KTF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돼서 더 훈련에 매진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04/04/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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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sk와 ktf가 뭐가 틀린지 모르겠군요.soundofsilence님 글을 보면 ktf의 선수 영입은 기존 영세한팀을 기반을 흔들리게 해서 나쁘고 sk는 큰기업의 투자로 투자가 활성화 되서 좋다는 의견인데 제가 알기론ktf 게임계가 전부 고만고만 했을때부터 유일한 큰 기업으로 상당한 투자를 한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동양이 게임단 창단 없이 임요환선수 혼자 영입할때부터 ktf 불확실한 게임계에 큰 기업으론선 이윤열 홍진호 선수를 거액으로 영입하는등 확실한 투자를 한 기업입니다.sk는 아마 짐작이지만 ktf의 이러한 투자에 자극받지 않앗으면 선뜻 투자하기 힘들었을껍니다.
다 고만고만한 규모의 스폰만 있던 시절이면 sk가 이렇게 과감하게 투자하기는 아마 힘들지 않았나봅니다.그런데 유독 sk의 인수에 대한것만 좋은 시선으로 보는건 이해하기 힘듭니다.기존 ktf의 투자에 대한 자극으로 게임계에 무일푼인 sk가 자극받아서 게임계에 뛰어든 선후 인과관계는 무시하고 sk같은 큰 기업이 게임계에 스폰을 댄다는 것만 좋게 보는건 이해하기 힘듭니다.제 개인적인 주관으론 먼저 ktf의 과감한 투자로 통신업계 라이벌인 sk가 리그 스폰보단 게임단 창단이 더 이익이 클 수 있다는걸 알려줌으로 인해서 sk의 참가가 이루어졌고 이에 임요환등 기존 팀으로서도 ktf에 비해 떨어짖 않았던 4u팀의 sk인수로 기존 시장에서 먼저 투자를 하고 입지를 다져나가던 ktf가 라이벌이자 후발 주자인 sk에 밀리지 않으려고 대형선수를 영입하는 전략으로 나온거 뿐입니다.기존에도 투자를 하던 ktf가 새팀을 영입할 필요도 없으니깐 이렇게 시간순서로 보는게 맞을껍니다.제가 보기엔 이런 게임계에 뛰어들어 기업홍보 효과를 누릴수 있는 기업은 이동통신 컴퓨터업체등의 첨단 IT산업의 기업들인데 먼저 선구자적으로 KTF가 먼저 뛰어들어서 다른기업의 참가를 촉진시킨것인데 이건 무시하고 SK의 긍정적인 효과로만 본다는것 자체가 이상하고 조만간 라이벌 통신업체 둘이 다 게임계에 뛰어들었는데 LG도 분명히 가만히 있지는 않겠고 LG까지 뛰어들면 분명히 지금까지 영세하게 운영되던 게임계에 큰 변동이 있을꺼 같고 이런 과정이 거치다 보면 더 확실한 모습으로 바뀌지 않을까 봅니다.
04/04/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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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KTF아니면 SKT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선수들은 내주는 팀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세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이적료라도 챙기지만 장기적으로 스폰을 못잡고 팀자체가 공중분해될지...아님 또 다른 스타급 선수를 키워서 스폰을 잡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SKT가 다른 팀의 에이스급을 스카우트한다면 역시 비판할 겁니다. 같은이유로 지금 KTF를 비판하는 거구요.
soundofsilence
04/04/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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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뒤에 들어왔더니 아직도군요...
kdmwin님... 댓글을 잘 읽고 하시는 말씀인신지...
저는 누가 잘했다 못했다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과연 그 두팀을 다르게 보는 것이 같은 잣대냐 아니냐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두 팀중 누가 잘했다 못했다 이야기하는 것은 소모적 논쟁일 뿐입니다. 두 팀의 행위는 결국 똑같습니다. 자꾸 이번 글의 본질을 빼놓고 팀들의 옳고 그름만 가지고 따지시는데 그렇게 해서는 논쟁이 끝이 없습니다. 누가 더 잘했나 못했나는 시간이 알려줄 것입니다. 지금 이 논쟁의 핵심은 과연 이중잣대냐 아니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BoxeR'fan'
04/04/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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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은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나 감정적으로 동의하기는 싫은 그런 상황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04/04/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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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선수가 전성기 시절 IS를 떠났던 것도 프로게임계의 편중화를 막기 위함 역시 포함 되어있었던 것 아니었을까요.
그 시절 IS에 지나치게 쏠려있던 무게를 지우기 위해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임요환 선수와 주훈 감독은 그들 스스로 팀을 결성할 때도 스타급 선수보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수를 모아왔었고 지금에 와서는 선수들 하나하나가 에이스 급으로 성장을 했고 말이죠.
그 때에는 이러한 임요환 선수의 행동을 칭찬도 많이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말 그대로 용단이었으니 말이죠.

KTF를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선수의 입장, 기업의 입장을 다 떠나서 소위 완성된 선수들이 하나하나 같은 팀으로 모이는 모습을 보면 씁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선택은 그 선수들이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을 내린 것일테니 비난할 수도 없는 것이겠죠.

SKT와 KTF가 많은 게임팬들에게 다른 시선으로 인식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굳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모두들 그런 이유들은 알고 있거든요. 다만 그것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어도 마음은 그렇지 않으니 말이죠.
김대선
04/04/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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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임시장은 커지고 있고, 이제 바야흐로 진정한 프로의 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는 대기업 스폰은 SK 와 KTF 두곳이지만 다른 대기업이 참여를 원할 때 자유경쟁을 통한 시장확대, 몸값 상승을 위해, 그리고 게이머와 함께 동고동락 하다가 좋은 대우를 위해 동생같은 선수를 다른팀으로 보내야 하는 소형팀 감독분이 계속 수고해 주실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선수계약, 에이전시 계약 등의 좋은 전례를 남겼으면 합니다. 나쁜 전례가 관례로 굳어지면 곤란하겠죠.
저는 이런 계약같은건 잘 모르지만.. 깨끗하게 좋은 시스템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콜록콜록
04/04/14 17:42
수정 아이콘
Quartet_No.14// 님 말씀이 맞는듯 하지만.. 롯데를 슈마나 투나같은 기업과 비교를 하는건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요?? 님들 스스로 열악한 스폰서라고 하는 기업과 우리나라 현금 동원력 1위라는 기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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