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14 20:34:21
Name white
Subject 놀라운 지식 검색
검색포탈들의 지식 검색 서비스 많이 이용하시나요?
저는 아주 애용하는 편이거든요.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무슨 말만 나오면 서로 "***지식인에 물어봐"라는 게 꽤 오래 계속되고 있는 유행어에요.
이런건 없겠지 싶은 질문에도 답이 있어 깜짝 놀래기도 하죠.

때가 때이니만큼, 요며칠 '선거'에 관련된 검색을 좀 했었는데요,
부재자투표소 목록을 보다가 투표소가 '***교도소' '***구치소' 인 걸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 근처 사람들을 위한 장소인 건가 아님 특별히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건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재소자들도 투표권이 있던가? 하는 것도 물론 궁금해지고.
그런데 정말... 답글들이 난리도 아니더군요.

제가 궁금했던 재소자들의 투표권에 대해서는...
"죄인들은 '묵비권' 외에는 아무 권리도 없어요"라든가,
"징역 3년형 이상이면 투표권이 없고 2년 이하면 투표권이 있어요"라든가,
"선거권만 제한되는 것이니까 투표권은 있어요" 등등의 답글들이 있더군요.
또, 투표권에 대한 다른 종류의 질문들에 대한 여러가지 답글들도 섞여있었는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선거에 나온 사람들은 투표권이 없지요. 자기가 자기를 뽑으면 안되니까요."
라는 것이었어요.(정확한 문장은 아니지만 이런 의미)

굉장히 유용한 답글도 많긴 많은데,
가끔씩 이렇게 뜬금없는 오답들을 보면 전 그저 단순하게 '무슨 생각으로 답글을 쓴걸까?'하는 궁금증이 생겨요.
가끔씩 정말 말도 안되는 헛소리나 장난글도 있지만,
오답글 중에는 정말 진지하고 확신에 가득찬 것처럼 보이는 글들도 많잖아요.
그런 오답글을 쓰는 사람들은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쓰는 거겠죠?
근데 어째서, 어떤 근거나 확신에서 그게 맞다고 생각하게 되는지,
로그인해서 문장을 만들어 답글을 다는 수고로운 과정을 거칠만큼
확신할 수 있는 그 믿음은 어디에서 나오는걸까... 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감탄도 하게 되더군요.
어떤 의견이나 판단이 필요한 질문이라면 뭐 좀 다르겠지만,
투표권 같은 문제는 '객관적인 사실(법조항에 있으니까)'에 대한 것이고... 답은 정해져 있는 건데.
아니, 그리고 하다못해 반장 선거에서도 후보자 자신에게 투표권이 있는데,
대통령 선거날 같으면 신문 1면에 후보자 부부가 투표하는 모습 이런게 사진으로 실리곤 하던데.
경험적으로라도 알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말이죠.
암튼 여전히 '무슨 생각일까?'가 궁금할 따름이에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테리아
04/04/14 20:40
수정 아이콘
모두들 그럼 엉뚱한 답변들을 일으켜 지식즐 검색이라 부르죠. 질문의 답변을 달기위해 정작 답변자 역시 지식 검색을 한다는....
TheZtp_Might
04/04/14 20:42
수정 아이콘
개그검색이라고도 불릴정도로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죠. 몇몇글은(퍼퍽;)
실비아스
04/04/14 20:54
수정 아이콘
괜히 네이버지식KIN 이라 하겠습니까. 거긴 엉뚱한 학설도 정설로 만들어버리는 곳이죠; 지식검색은 게임공략;;이 제일 쓸모있는 것 같더군요.
04/04/14 21:06
수정 아이콘
네이버 지식인에서 화성이라고 검색한다음에 답변자가 kibong14인 질문을 보세요. 그것이 바로 네이버 지식즐의 진수입니다 -_-)b
04/04/14 21:46
수정 아이콘
정말 놀랍죠. 지식인이란;;; 지신인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은....심지어 연애상담도 해대는데...그거 보곤 기겁을 했다죠.
04/04/14 22:11
수정 아이콘
저의 지식 검색에서 베스트1 검색어는 "유통기한" 입니다 -_-

유통기한 지난 우유 두부 식용유 등등.. 먹어도 되는지 -_-;;

에효 자취생의 비애...
ChRh열혈팬
04/04/14 23:43
수정 아이콘
지식인에서 최인규선수의 아이디가 왜 ChRh냐- 하는 질문에 어떤분이 Ch는 최(Choi)의 앞 두글자이고, 최선수 혈액형이 Rh(-)형(-였는지 +였는지는 기억이 잘;;)이라서 대단한 분도 있었습니다..-_-
04/04/14 23:54
수정 아이콘
지식인 저도 자주 애용하는데 가끔은 전혀 이상한 답변도 올라오지만 정말 도움이 돼는 답변들도 많더군요. 많은 도움이 돼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근데 점점 중복자료가 많아져서 검색하는데 어려움이 크더라구요. 중복자료만 좀 줄여주면 좋겠던데... ..
04/04/14 23:59
수정 아이콘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저랑 아이디가 똑같은 분이 이곳에 또 계셨었나요???
이걸 어쮜해석 해야 하는건지 -_-;;;
저한테 어느분이던 설명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항즐이
04/04/15 00:03
수정 아이콘
닉은 선취한 분에게 권리가 있습니다.-_-;; 쪽지를 보내셔서 서로 정리하시는 게 좋겠네요;;
04/04/15 02:17
수정 아이콘
지식검색은 요환동에서~ (농담입니다.^^)

전 컴퓨터 쪽 일을 하는데 도움되는 질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유용하게 쓰고 있는데, 저희 선배는 고민인을 유용하게 쓰시더군요. 고민인에서 내공 쌓는 재미가 쏠쏠하시다고..^^
04/04/15 02:20
수정 아이콘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ir_id=110212&docid=228848
엔야님께서 말씀하신 kibong14라는 분이
의견이 채택된 질문입니다-_-
웃긴대학 지식KIN부럽지 않군요-_-;;
박병하
04/04/15 02: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디선가봤는데
hear의 어원이 뭐냐는 질문에
리니지에서 "힐"이라는 마법이 있는데 그게 어원인 것 같다는 답변이;;
기억나네요... 그때 한참을 웃었다는;;
04/04/15 12:20
수정 아이콘
지식검색에 보면 어이 없는 답변들이 제법 많더군요. 어떤 사람이 유치원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올린 적이 있는데 공립유치원은 유아교육과 나와야 하고 사립유치원은 그냥 아무나 교사가 될 수 있다라고 누군가 답변해 놨더군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답변해 놓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날 유아교육 전공자로써 이성을 잃을만큼 흥분했죠. 대체 유치원교사를 뭘로 보고 저런 말도 안 되는 대답을 해놓느냐고^^; 참고로 사립이건 공립이건 반드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교직이수도 하고 정해진 실습까지 다 마쳐야 유치원교사가 됩니다.
04/04/15 23:20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글쓰신 white님께 쪽지를 드렸습니다.
근데, 근데 제가 먼저인것 맞겠죠??? ^^;;;
04/04/20 16:48
수정 아이콘
하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72 제가 생각하는 '~빠'란. [5] 성큰 앞 질럿3048 04/04/15 3048 0
3771 비슷한 느낌의 슬램덩크 캐릭터!(프로게이머) [14] SkyintheSea3083 04/04/15 3083 0
3770 osl프리매치 맵과 오늘경기를 보고... [18] 그대는눈물겹3097 04/04/15 3097 0
3768 이 프로게이머는 이 축구선수와 느낌이 비슷하다! [52] Shevchenko5413 04/04/15 5413 0
3767 30년 동안 써온 수필집. [16] 총알이 모자라.2945 04/04/15 2945 0
3764 오늘에서야 알게된 홍진호선수의 이적. [21] 오노액션4891 04/04/15 4891 0
3763 [제안] 투표한 사람 꼬리말 달기~~!!! [132] 온리시청3156 04/04/15 3156 0
3762 너무나도 중요한! [5] 1st-leader3193 04/04/15 3193 0
3761 오늘은 선거일입니다. 임요환선수의 투표참여 글 [7] 희망4338 04/04/15 4338 0
3757 주저리..주저리. [8] zenith3462 04/04/15 3462 0
3756 입대를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16] 설탕가루인형3549 04/04/15 3549 0
3755 한용운님의 시... [12] 영혼의 귀천3781 04/04/15 3781 0
3753 한 표가 바꾼 세계... [11] 삭제됨3195 04/04/15 3195 0
3752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때 .. junwi[saM] [13] Art.P[M2M]3290 04/04/15 3290 0
3751 프리매치 맵에대한 의견을 조사하면서... [20] 信主NISSI3428 04/04/15 3428 0
3746 미칠듯한 난전!! 바람의 계곡 테란 VS 테란 [22] 무적테란3844 04/04/14 3844 0
3745 기대되는 맵, 제노스카이 [16] Dark..★3778 04/04/14 3778 0
3744 고백... [24] 햇빛이좋아3501 04/04/14 3501 0
3742 스타크래프트 스토리와 [유년기의 끝]에 대한 고찰. 그리고 [신세기 에반게리온] [22] 글곰4316 04/04/14 4316 0
3741 놀라운 지식 검색 [16] white3620 04/04/14 3620 0
3740 징크스도 만들기 나름이라길래... [4] TheZtp_Might3060 04/04/14 3060 0
3739 [잡담] 17세 소녀 11개 美 명문대 합격& 고3시절 우리반과 남자반의 모습들... [18] 한빛짱4573 04/04/14 4573 0
3737 [잡설] 신비로운 것들... [7] 총알이 모자라.3840 04/04/14 38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