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남은 msl 머신님 vs 머슴님 의 경기를 앞두고

너무나도 떨리는 마음을 주체못하셔서 "누군가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말을 해줘어~-0-"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으신 관계로 침체된 글을 ........ 쓸리가 없잖습니까-_-

막군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전 조금더 쪼잔한 부분으로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사족의 의미를 아시지요??

정말 멋진 뱀의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칭찬하자 소위 "업된-_-" 화가가 없던 다리까지

그려넣어 일을 그르치는 행위가 이곳에서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는건 아닐까요..


전 개인적으로 수십 수백개의 리플들은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의미 자체가 소모적이라던가 주제가 적절치 않다는게 아니라 더이상 양측의 논리를 입

증할수 있는내용은 그 전의 리플들에 즐비하게 나와있는경우가 대부분이고 .. 그 이후로

는 말꼬리 잡기 라던가 주제의 방향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흘러들어가는 사례가 많았

던걸로 기억합니다.

소모적인 논쟁또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 수백개의 리플 후에 나타나 논리를 확증시키는 사례도 있겠고

자신의 생각과 다름에서 나오는 [마찰] .. 그로인해 생겨나는 약간의 기분나쁜 감정을

인정 하더라도 긍정적인 결론을 바라본다는 사실이 기존의 논쟁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소모적인 논쟁은 아직까지는 좋은 방향으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유는 바로 쓸데없는 덧붙임

예.. 정말 쓸데없습니다.

논란의 소지가 있었던 ^^ 이외에도  쯧쯧..이라던가 허참.. 어이없군요.. 라는 류의

덧붙임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논리의 적합성을 떠나 이성을 격파하고 감정적인 토론으로

몰아넣는 기폭제가 됩니다.

모니터앞에 나오는 육두문자만이 격렬한 토론중에 제거해야할 문자가 아닙니다.

상대방의 반응은 생각치 않은체 스스로 평가를 내려 상대방을 폄하하는 투의 말투가

어떻게 보면 내놓고 "이쉑 저쉑"하는것보다 기분나쁠수 있다는걸..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조금은 격앙된 논쟁에서 사족들을 전혀 배제한 토론을 바라는건 어쩌면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사실 사람의 감정이 절제가 된다면 그것만큼 행복하기도..혹

은 불행하기도 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조금의 제어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쟁에서 투쟁으로 가는 시발점인 사족이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



자 이제 툭툭 털고

쫌있다가 게임보러 갑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