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인데 뭘 쓸까 생각하다 결국 마음을 먹었습니다.

KTF에 대한 글과 임요환 선수에 대한 글,결국 KTF에 대한 글은 다음으로 미루고-_-

개인적으로 임요환이란 선수에 대해 별로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

요즘은 꽤 좋아한다......라고 하는 편이 맞겠습니다만 예전,흔히 말하는 그의 '전성기'라는

시절에는 분명 안티에 가까운 것이었지요.(딱히 임요환 싫어-_-라는 것보다는 좀 거부감

이 든다고 할까요?그당시에 그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는데 저도 그중 한사람입니

다.)

그를 좋아할수 없었던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기만 하지만 그의 자신감이 싫었던거

같습니다.

남의 앞마당에다 떡하고 지어버리는 스타포트,저그전에서 보여준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

승리를 부르는 댄스 SCV댄스-_-등등 그의 경기는 한마디로 상대편 팬들로서는 좀 비위가

상할만큼 '농락'한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물론 그게 잘해서였지만 그당시엔 그렇게

생각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항상 그는 자신만만했습니다.

상대가 누구라도 주눅들지 않았죠.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거 같습니다.

웃기게도 저는 그가 점점 지는 횟수가 늘수록 그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저는 항상 그

렇습니다.이윤열선수도 싫어했었지만 지금은 꽤나 좋아하는 편이죠-_-;;)

그가 점점 패배에 익숙할때에 저는 그를 응원하기 시작했죠.

요즘에도 전 그가 나오면 그가 이기길 바랍니다.(상대가 강민,박정석선수만 아니라면;;)

오랜만에 그의 SCV댄스를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