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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1 03:15
전 현재 이스포츠 이적 시장을 그리 좋게 보지 않습니다. 있으나 마나한, 아니 있을 필요조차 없는 현 F.A 체재부터 선수들 간의 이적을 가로 막고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고, 현재 이적 시장에선 서로 각 팀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트레이드 등의 이적 자체가 없었고 그저 2군급의 선수를 데려오거나 하는 이적이 너무 많습니다. 예로 드신 이적 사례도 대부분 일방적으로 한 팀에서 주전급을 영입했던 것 뿐이고 이는 빅마켓 팀이 스몰 마켓의 주전 선수를 높은 자금력으로 데려온 경우입니다. 전 현재 이스포츠 시장에서 이적은 그리 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0/05/01 03:17
개인적으로 이적시장이 가장 활발하고 성공적 실패적 결과가 확연히 나뉘는 스포츠는 축구라고 생각합니다.
한 게임당 11명의 주전멤버와 5~7명의 후보가 매 경기 필요하고, 그로인해 팀에 필요한 포지션은 많고, 부상빈도나 피로때문에 교체해줘야 하는 카드도 많아야 하고요.. 그걸 충족시켜줄 전 세계적으로 뻗쳐있는 인프라에 그로 인해 널리 인적자원들이 퍼져있는데다가, 이 모든걸 해결해야하는 축구클럽도 엄청 많죠. 개인적으로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말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이 말은 이적시장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기도 하죠. 어떠한 클럽에서 노장이 되어 주전에 들지 못하는 선수가, 약간 수준이 떨어지는 리그나 팀에 가서 나이에 걸맞지 않는 능력을 보여줄때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스타판은 어떻게 보면 위에 두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기 힘든 시스템이라 안타깝기도 합니다. 다른 스포츠에서 한참때인 25세만 되어도 여기에선 올드취급 받고, 피지컬이 따라주지 않더라도 멘탈이나 경험으로 어느정도 극복가능한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이곳은 피지컬적인 측면이 너무나 중요하고 말이죠.. 그래서 이적시장이 덜 활발한것일 수도 있고요. 개인리그도 존재하고 팀단위리그도 존재하는 중간지점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죠. 어쨌든 재미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 P.S -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sn=on&ss=off&sc=off&keyword=12414&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841 2007년 8월 20일에 트레이드 관련하여 썼던 글이 있네요.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년전 이야기라 지금과는 많이 다를수도 있지만요 ^^;
10/05/01 09:41
한상봉 선수 이적은 웅진입장에선 정말 성공적인 케이스죠.
그 시기 김명운 선수가 팀 에이스 역할 하기엔 조금 모잘랐고(토스전은 아주 잘하고, 저그전은 아주 약하던 시절이죠), CJ의 김정우 선수는 패배를 모르던 시절, 따라서 개인리그에 연속적으로 오르던 한상봉 선수의 입지가 작았죠. 이적 하자마자, 김명운 선수가 팀의 에이스가 되며 한상봉 선수 2인자자리를 놓고 윤용태 선수와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죠. CJ의 저프테 잘맞던 밸런스와 웅진의 맞지 않는 밸런스 역시 한상봉 선수를 자주 쓸수 있는 카드가 되게 해주었구요. 무엇보다 환상인건, 테프전 잘하는 김명운과 저프전 잘하는 한상봉 선수의 동반 기량 상승이죠. (그러면서 자기 색깔은 전혀 변하지 않았죠) 서로 윈윈 + 윤용태 선수에게 아슬아슬한 동족전보단 타종족전 기회를 많이 마련해주었구요. CJ는 적어도 김승현 혹은 임진묵 선수 정도는 데려왔어야 했다고 봅니다.(물론 선수들 길러 쓰는 스타일이니 그냥 보낸 것을 이해하긴 하지만요) 전상욱 선수는 이적한지 꽤 되면서 자기 실력을 찾는 느낌이라, 이적효과보다는 개인 각성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10/05/01 11:22
이번시즌 시작전 이적한 대표적인 선수가 한상봉,전상욱,김동건 선수가 이적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상봉 선수는 지난시즌에 김정우 선수에 밀려서 생각보다 많은 출전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웅진으로 이적하면서 초기에 프로리그 부진한것 비하면 한상봉 선수가 데뷔이후 프로리그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시즌인것 같습니다. 테란전이 약간 약해지기는 했지만 김명운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잘 내고 있어 이번시즌 웅진이 저그 1위를 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전상욱 선수도 이적초기에는 그렇게 부활했다는 모습을 못 보여줬는데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 뚫은 이후 MSL과 프로리그에서 잘해주고 있고 김동건 선수는 이적이후에 많은 경기를 출전한것은 아니지만 지난시즌 삼성전자 칸 시절보다는 성적이 올라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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