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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31 08:37:38
Name 안전제일
Subject [잡담] 가끔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릴때..?


실컷 자고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자면 허리가 아픈데
중간 중간 깨어서 할거 다했더니..실제 수면시간에 비해서 피로도가 적군요.
(가끔...자는 것도 피곤할때..없으십니까?)

덕분에 기분이 좋고..
서늘한 아침 바람 덕에 컨디션도 좋습니다.
밤 늦게 비가 좀 오더니만 온도가 좀 내려간것 같아서 편안합니다.


'제주도 푸른밤'이라는 노래..기억하시나요?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린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 봉투에

아파트 담벼락 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메가 살고 있는 곳 ...]



기분이 좋을때..들려오는 간질간질한 노래는 두근거리게 하지 않던가요?
너무 피곤하고..
또 시작해 버린 일주일이 끔찍할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그런 두근거림 말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딜 가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 한테는 비밀로 하고요.^^;; 쉬잇-!

좋은 일은 안생길지 몰라도...주말에 혼자 약속한 짧은 소풍에
이 두근거림의 이유가 설명 될거라고 생각한답니다.^_^
뭐..어때요? 내가 나혼자만 납득하면 되는 일인걸요.으하하하


충동적이지만 위험하지는 않은 작은 선물..
내가 나를 두근거리게 하는 방법...^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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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31 08:49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이 노래와 비슷(?)한 노래를 들으면서 뭔가 써보려 하고 있어쓴데...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라는 긴 제목의 노래를...

"어디가 비슷하냐"고 물으신다면
"파도소리가 비슷하지요" 라고 대답 하며 슬슬 피할 것임.

아무튼... 전 자주 두근 거리죠... 그런데....
"가끔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의사와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
안전제일
04/05/31 08:55
수정 아이콘
으음...주위에서는 조울증...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저 혼자서는 울화병..을 의심하고 있기는 합니다.^^;

코나 노래는 참 좋지요. 한동안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곡보다는 '서천화무'나 '그대 눈빛은 빛나고 입술은 시원하여라'가 조금더 제 취향이기는 합니다만.^_^(예전 게시판에 코나에 대해서 끄적인 적이...)

근데....'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와 '제주도 푸른밤'이 어디가 비슷한 겁니까?(건들-)
으하하하^^;
04/05/31 09:03
수정 아이콘
아;;; 저만 그런 혼자 가슴이 두근-_-; 하는 증상이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ㅠㅁㅠ 왠지 동지가 있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전 그런 증상이 있을때 폭투혈전을 읽어요^-^(보고.. 또보고..-_-;;;)
사실 소풍갈만큼도 시간이 없는 공무원 수험생의 비애ㅠㅠ
그래도... 목요일날 스타보러갈 생각에 여전히 가슴은 두근두근...
®다이아몬드♪
04/05/31 10:39
수정 아이콘
ひだまりの 詩 - Le Couple를 우연히 TV 광고에서 들었는데,.. 잠시 잊고 있던 추억에... 가슴이 음..... 싱숭생숭 ^^; 했었음.
인생의 무게가 더해갈수록 ,두근 두근 = 싱숭생숭 으로 변질 된다는.. -_-
04/05/31 10:51
수정 아이콘
전... 주위사람들이 보기에 약간 심할 정도로 조울증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뭐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리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심각하기는 할지도 모르지만... 그로인한 이득(?)이 더 많기 때문이죠. 특히 Natural High 상태에
빠지면 나타나는 불가사이 할 정도의 집중력과 생산성... 매일 놀고있는 것 처럼 보이는
제가 어느정도 남들 비슷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 이지요.

아무튼... 비슷 합니다... 파도 소리가... 그리고 그 야들 야들한 느낌이....
04/05/31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코나의 그 노래 무척 좋아하는데..^^
<내게 약속해줘 오늘 이 밤 나를 지켜줄 수 있다고>
첫부분의 이소라씨 음색이 너무 멋지죠..
메인 보컬의 남자분도 중저음이 매력적이고..
전 그 노래를 듣거나 노래방에서 부를 때면 좀 몽환적인 느낌이 많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주도 푸른밤"도 어찌 들으면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는 듯도 하고..
그런 면에서 비슷할라나..^^
fastball
04/05/31 11:38
수정 아이콘
조울증에 대해 조금 둔감하신것 같네요...
아직 나이가 젊으셔서 괜찮을지 몰라도..
나이가 먹어갈수록 그런식의 조울증같은 신경에 무리가 가는
증상은 별로 바람직하다고 보이질 않네요..
저역시 한 10년정도 그냥 방치해두었는데..그게 머리속에
물혹이 생겼더군요...
사람의 성격과 신경은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젊은시절의 건강할때는 표시안나지만 조금씩 몸을 좀 먹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항상 마음수양중입니다...
fastball
04/05/31 11:41
수정 아이콘
건강을 잃는것은 쉽고 되찾는것은 정말 힙들다는것을 뼈져리게 느낍니다...지금도 조금만 신경쓰면 머리속 물혹이 자극되어 머리 아프거든요..
이걸 고치려면 항상 신경을 편안하게 유지해야하는데..
그게 정말힘들거든요..
여러분도..젊으실때부터...건강에 대해 신경쓰시길 바래요...
GunSeal[cn]
04/05/31 12:07
수정 아이콘
제주도 푸른밤... 제가 고등학교때 한참 열애했던 그녀가 노래방에서 짧은 혀(-_-;;)로 즐겁게 부르던 노래였는데...ㅡ.ㅜ
오랜시간이 지나서인지...피식~하고 웃음으로 기억속에 찾아오는군요...
기분이...조금 이상하지만...좋습니다...
뭐 두근거리기까지는 아니지만...^^(새록새록새록새록새록)
총알이 모자라.
04/05/31 12:41
수정 아이콘
두근두근하면 정육점이 생각나는....(퍽!!)....반성중-_-
calmlikeabomb
04/05/31 13:14
수정 아이콘
가슴이 뛰는 걸 왜 '두근두근'으로 표현할까요?
혹시 심장은 좌우 각 두근, 합이 네근이 아닐까요?
The Drizzle
04/05/31 14:12
수정 아이콘
calmlikeabomb// "제 심장이 지금 네근거려요." 하면 이상하지 않나요.?ㅋ
님의 코멘트에 뒤집어 졌습니다...하핫..
04/05/31 14:52
수정 아이콘
제주도의 푸른밤.. 성시경씨가 리메이크한 곡이기도 하지요;
calmlikeabomb
04/05/31 15:32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 적절한 지적이십니다.
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잘 못 생각한 것 같네요.
두근'이다'가 아니라 두근'거리다'이니까요.
자신의 흥분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주로 '숫자의 뒤에 쓰여서 제시된 수가 처리될 만한 한계'를 나타내는
'~거리다'(ex. 한 입 거리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볼 때,
이런 차분한 분홍빛 흥분의 경우 매번의 박동으로 처리하는 혈액량이
'좌심방/좌심실에서 두근, 우심방/우심실에서 두근 거리'라고 한다면,
불안, 공포, 죄책감 등으로 가슴이 뛸 땐, 각 '두근 반 세근 반 거리다'라고 표현하는 게 아닐까요?
이상 적당할 때 그만두지 못하는 고질병 때문에... 늘 따 당하는 calmlikeabomb이었습니다.
안전제일
04/05/31 16:31
수정 아이콘
calmlikeabomb님..
분홍빛 흥분에서 gg 쳤습니다. 으하하하!
이렇게 웃어본게 얼마만인지...으하하하<---뒤집어지고 있음!
굉장한 유머이신데요!^__^

fastball님.
으음..물혹이라...갑자기 걱정이...쿨럭.
건강이 그저 제일입니다! 건강해야죠!
Return Of The N.ex.T
04/05/31 18:11
수정 아이콘
가슴은 두근두근 거리지 않습니다.
쿵닥쿵닥 거립니다.
04/05/31 18:35
수정 아이콘
calmlikeabomb님...분홍빛 흥분과 두근반, 세근반...원츄입니다.
으하하하..으하하하....계속 바보처럼 낄낄거리고 있는걸요. ^_^
사고뭉치
04/05/31 18:52
수정 아이콘
calmlikeabomb님의 댓글에 쓰러졌다는;;; ^^*

노래가 참 잔잔하네요.. 이런 노랠들으며 전 왜 한 여름밤이 생각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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