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피지알 게시판에 글쓰기를 눌러 봅니다
왠지 이상한 기분이 되어서 먼가 주절주절 거리면 이 맘이 사라질것 같아서요^^;;
혹시 잘 못 쓴거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어제는 저보다 6살이나 어린 남동생이 군대를 신청 했답니다
아직 신검도 받기 전인데 11월23일에 친구와 동반입대를 덜컥 신청해 버렸습니다
엄마한테도 아무 의논도 없이 그냥 "엄마 나 11월에 군대간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마치 나 소풍가...이런거 같았습니다(무뚝뚝한넘-_-)
그때부터 기분이 이상합니다
물론 엄마도 왜 하필 겨울에 가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저도 그런 기분이 맘껏 드는군요
동반 입대의 경우 무조건 전방으로 배치되는것도 걱정이고 11월이면 찬바람이 무진장 불텐데 그 겨울을 어찌 보내려고 하는지
맘 같아서는 따스한 봄날;;;에 갔으면 하는데 덜컥 벌써 신청 해 버렸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막내에다가 나이차이도 많이 나서 그런지 한없이 어리게만 봤는데 이제 정말 군대란게 다가 왔군요
친구들 군대도 많이 보내봤지만 그때하곤 정말 기분이 많이 틀린거 같습니다
그냥 남자들은 참 안좋겠구나...군대라니-_- 이정도의 기분이였는데 역시 피를 나눈 넘이 가는건 틀린가 봅니다
앞으로 5개월 남았는데 그동안 동생한테 멀 해줘야 할지...엄마아빠도 걱정 많이 하실거 같고 정말 군대를 없애버리고 싶은 맘 까지 드는군요^^;;
그대로 동생이 무사히 군대를 잘 다녀오길 바랄뿐입니다
지금은 아직 어린티가 뽀송뽀송 난다지만 군대를 갔다오면 많이 변하겠군요
지금보다 좀더 많이 자라길 바랄뿐입니다^^

앞으로 남은 5개월동안 멀 해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