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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9 10:05:43
Name 거룩한황제
Subject 1라운드 한빛의 우승은 스카이 프로리그에서 가장 큰 수확이었다.
먼저 한빛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원래는 SKtelecom T1의 팬이지만, 정말로 대박 명경기를 연출한 두팀이기에 두팀중 하나가 우승해도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어찌되었건 한빛의 1라운드 우승은 어쩌면 1라운드 이변의 완성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프로리그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건 사실이니까요.

아무튼 1라운드 우승으로 가장 속 편해진 팀은 한빛인 점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라운드 마다 달라지는 경기 방식때문에 그렇습니다. 1라운드는 팀-개-개, 2라운드는 개-팀-개, 3라운드는 개-개-팀 이런 순서대로 가니까 말입니다. 팀플이 강한 한빛으로써는(그렇다고 개인전이 약하단 평가를 내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페넌트레이스에서는 결국 네임밸류가 많이 있는 팀들이 강하다고 보여집니다. 결승전같은 경우는 변수가 많이 작용을 하니까요.) 사실 라운드가 지나면 지날수록 힘들어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3라운드는 정말로 골치가 아플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SKTelecom T1의 경우엔 개인전, 팀플전이 골고루 강하고, 특히나 3라운드는 더더욱 탄력을 받을것 같습니다. 팀플에서 활용을 하는 이창훈, 김성제 선수를 개인전에서 충분히 활용을 해서 개인전 두경기를 모두 따내는 2:0 스코어를 따낼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3라운드에는 KTF가 더더욱 강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홍진호-박정석 팀플 조합이 되었든, 강민-조용호 조합이 되었든, 팀플을 배제한 경기를 할수가 있다는 점이지요. 그런 면에서는 한빛의 경우엔 강도경-박영민 조합에서 둘다 믿기에는 좀 미더운 면이 있기는 합니다. 많은 개인전 연습을 못한 강도경. 개인전 카드로 활용을 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한빛의 온리 프로토스 박영민. 그래서 어쩌면 1,2라운드에서 한빛은 모든 사활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1라운드가 더더욱 그러할지도 모르지요.

1라운드 한빛의 우승은 적어도 한빛에게는 남은 라운드를 쉽게 가져갈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Final 라운드에는 올라가 있는 상황이고, 2~3라운드에서는 신인 위주로 경기를 펼쳐서 2월 Final 라운드에 대비를 할수 있는 선수를 키우는 것이 되겠지요.

그에 비해서 SKTelecom T1, 슈마GO, SOUL, 헥사트론은 2라운드에 사활을 걸어야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팀들은 팀-개 모두 강력한 팀인것은 사실이니까요. 특히나 헥사트론은 정말로 강력해 보입니다. 안석열-박동욱 선수의 보강으로 취약한 저그-플토를 한번에 보강을 한것은 물론이고, 팀플의 장진수 선수의 어깨에 내려진 무거운 짐을 한꺼번에 풀수 있다는 점이 있겠지요. SKTelecom T1의 경우에는 선수 보강이란 측면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지금 현상태만 유지가 된다면 2라운드 결승 진출 팀중 하나로 예상을 합니다. 빈틈이 없어 보이는 현 상태를 말입니다. 슈마GO와, SOUL도 그렇고요.

마지막 3라운드는 정말로 각축전으로 예상을 합니다. KTF, KOR, POS, SG Family가 정말로 치열한 싸움을 벌일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도 마지막이거니와, 개-개-팀 이란 개인전 연속 2경기의 장점으로 팀전을 고려하지 않은 대응으로 경기를 펼칠것으로 사료 됩니다. (물론 3라운드에는 아마도 3전 2선승제가 아닌 3전으로 갈 가능성이 보입니다. 프로리그의 꽃은 다름아닌 팀플전인데 팀플전을 하지도 않고 끝내기엔 흥행의 부담이 있을수 밖에 없겠지요.) 팀플을 고려하지 않고서 팀플에 쓸수 있는 카드를 개인전으로 돌릴수 있는 점.

결국 1라운드의 가장 큰 수혜자는 한빛이었으며, 그런 기회를 잘 잡은것도 한빛이었습니다. 물론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한빛은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서 빨리 2라운드가 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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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정복하
04/07/19 11:08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은 마음씨도 참 좋으시네요~ 티원팬임에도 한빛의 우승에
축하를 그렇게 해주시다니.. 저는 참 나쁜 사람인가봐요ㅠㅠ 기분이 안좋았는데요..^^;;
최실장
04/07/19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티원팬이지만 한빛의 우승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러브투스카이~
04/07/19 13:04
수정 아이콘
7경기가 끝날때 나도현선수의 그 환한 미소는 정말 잊을수가 없을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2라운드 결승은 슈마:SG 이렇게 이번에는 네오위즈 피망의 재판이 될것 같은느낌...
러브투스카이~
04/07/19 13:08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한빛은 2,3라운드 경기들을 신인들을 대거 투입해서 전력을 보강할것 같음....
하늘사랑
04/07/19 14:00
수정 아이콘
전 T1이 쉽게 갈려면 저그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결승에서도 저그카드가 이창훈외엔 쓸게 없었죠 그 쓸수 있는 카드마저 팀플을 해야 하기에...쓸수 있는 저그 카드가 있었음 좀더 나은 선택을 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건...그래선지 안석열 선수를 잡지 않은게 좀...ㅠ.ㅠ
상어이빨
04/07/19 14:02
수정 아이콘
KTF는 2라운드에서 정신 차려야겠구요.. 한빛, T1 두팀은 2라운드에서도 우승 후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GO~!! 우승합시다. 신흥저그군단의 모습을 보여주자구용..
테란에서 프로토스로 이젠 저그로 캬캬..역시 GO ㅡㅡb
손기윤
04/07/19 17:2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티원팬이지만 한빛의 우승은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원쪽의 엔트리가 1,5경기의 출전선수가 바뀌었다면 티원의 우승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의미없는 가정이란 생각도하지만요. 그리고 그 역시 엔트리 예측에 있어 이재균 감독의 승리라고도 해석이 되구요. 우좌지간에 한빛의 첫번째 우승 축하드립니다.
민아`열심이
04/07/19 20:23
수정 아이콘
슈마지오의 팬입니다 ....
이번에 성적이 별로 좋지 않은것 같애서 마음이 착찹하네요 ...
강민선수의 빈자리가 크다고 느끼는 건 저뿐인가요^^ ??
(이상잡소리였습니다)
많이 노력하신 T1, 한빛 분들 수고하셨고, 한빛의 프로리그우승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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