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17 21:38:55
Name 최강나다
Subject 오늘있었던 박정석 vs 이윤열 경기
이윤열 선수 팬인 저로선 오늘경기가 참 기다려지더군여. 최근 페이스가 아주 좋은 박정석 선수와의 대결이라는 점과 몇일전에 있었던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에서 전혀 그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던 바 있기에 오늘 이윤열 선수의 경기가 특히 기다려지더군여.

노스탤지어맵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두선수는 서로 대각선 자리에 위치해 있더군여. 두선수의 자리가 나오고 난후 속으로 좀 안타까웠습니다. 물량이라면 둘쨰가라면 서러운 이윤열 선수이지만 상대방은 최고의 플투 물량을 자랑하는 박정석선수.. 자리는 대각선..맵은
프로토스가 할만하다는 노스텔지어..

경기는 진행되고.. 박정석 선수는 프로브 정찰을 보내지 않더군여.. 이때 이윤열 선수의 센스가 발휘되더군여.. 가로나 세로 방향이었으면 왔을 타이밍에 프로브가 오지 않을걸 본
이윤열 선수사 scv를 바로 대각선으로 보내더군여.. 박정석 선수의 생각이 무었인진
잘 모르겠지만 프로브를 늦게 보냄으로서 이윤열 선수가 scv를 대각선으로 보내 정찰을
하게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빠른타이밍에 상대방이 대각선에 위치하는걸
보고 머리를 열심히 돌렸을껍니다. ' 대각선이니 빠른 리버는 오지 않겠지?. 하고 말입니다. 이윤열선순 역시 빠르게 머리를 회전한후 빠른멀티를 생각하더군여. 먼 위치거리상
박정석 선수도 위험한 도박을 하지 않을꺼라는 생각일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두선수는 모두 멀티를 먹고.이윤열 선수는 벌쳐 몇기로 상대방을
찌르면서 러시타이밍을 재더군여. 상대방이 아직 드라군 체제인걸 본 이윤열선수.. 아직
물량이 많진 않았지만 전진을 시도하더군요. 이전 싸움에서 무리하게 전진하다 몇번 패한 경험이 있던 그이기에 테란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병력을 후퇴시킨후 터렛과 마인 공사를
하더군여. 시간은 흐르고 대치상황은 그렇게 흘러가고 어느새 북쪽은 이윤열 선수
남쪽은 박정석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어느새 박정석선수는 캐리어를 뽑고 있고..

전 이때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아 캐리어 모이면 또 탱크 다 잃고.. 골리앗도 각개격파 당해서 지는거 아냐?'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와는 달리 이윤열선수는 상대방보다 빠르게 가져간 2번째 멀티를 바탕으로 물량에서 박정석 선수를 압도하였습니다.
11팩에서 나오는 물량.. 아무리 많은 캐리어도 질럿,드라군도 이윤열선수의 물량을 따라
잡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한번에 밀고들어온 이윤열 선수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인해 승패가 기울었고. 박정석 선수의 신기에 가까운 캐리어 컨트롤도 물량앞에선
무릎을 꿇을수 바께 없었습니다..

제가 파이터포럼,Dc Inside 등 에서 많은 리플을 보았습니다만 박정석 선수의 다크와 하템 사용의 부재를 패인으로 꼽더군여. 박정석 선수가 하이템풀러 를 적절히 사용했으면
경기양상은 달라질수 있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박정석 선수는 하템을 뽑기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상대방 은 11팩이 넘는 팩토리에서 물량이 쏟아지는데 하템을 뽑고
연구하고 , 또 하템의 사이오닉스톰 시간까지 기다려야하는 그 시간.. 그 짦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은 최정상급의 게이머들 사이에선 긴 시간이었을껍니다.  박정석 선수는 하템을
뽑고 연구하고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상대방에게 타이밍을 내주는 시간이었을꺼라고
분명히 생각했을껍니다. 캐리어로 방향을 잡았기에 개스도 별로 없었을 것이구여.

그만큼 이윤열 선수의 풀레이가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보다 빠른 확장을 가져갔다는것과 중간여러곳에 터렛 공사로 게릴라 하던 셔틀을 잡은것도 박정석 선수의
다른 테크트리의 사용을 무력화 시킨 큰 요인인듯 싶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오늘 플레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음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떄도 더도말고
오늘만큼의 경기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naDa cheer up!!!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ngun8972
04/10/17 21:43
수정 아이콘
이윤열의 선택이 탁월했습니다. 노스텔지어에서 앞마당에서 그냥 수비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결국 프로토스가 모든 통로를 막아버리면서 올멀티에 들어가고 캐리어 나오면서 게임은 끝나죠.
그러나 그걸 알고 있는 이윤열은 칼타이밍에 중앙으로 치고나와서 성벽을 둘러싸며 자리잡고 공격을 하는게 아니라 멀티 늘리기위한 완벽한 수비라인을 갖췄죠. 거기서 이미 승부는 갈렸다고 봅니다..
edelweis_s
04/10/17 21:46
수정 아이콘
골리앗으로 캐리어 포위공격 하는 장면 진짜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의 캐리어 컨트롤도 만만치 않았죠.
비비비
04/10/17 21:48
수정 아이콘
저도 나다 NaDa cheer up!!!
스타리그 4강 꼭 가자구요!
04/10/17 21:49
수정 아이콘
전 못봐서 아쉽네요.... 아쉽...

그리고 제목에 박정성의 압박이군요.
ArtOfToss
04/10/17 21:55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도 가스가 부족하지 않았을까요? 한동안 원가스 상태였고, 계속해서 드라군을 찍어준데다, 3스타게이트를 돌리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시간만 흘렀다면, 분명 박정석선수가 하이템플러를 추가할 여유가 생기기 되죠. 그 전 타이밍을 잘 노린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하템이 추가된다면 토스가 결국에 이기는 시나리오로 갔을지도 모르는군요.
지수냥~♬
04/10/17 21:57
수정 아이콘
오늘 나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帝釋天
04/10/17 21:58
수정 아이콘
박정성.. 어감이 좋군요. 정성가득~
04/10/17 22:05
수정 아이콘
6시 멀티만 지속적으로 쭉 돌아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이번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너무 잘했습니다.
NaDa_mania
04/10/17 22:09
수정 아이콘
음. 솔직히 말해서 그 상황에서 이론상으로는 하템부재가 패배의 원인 이라고 하지만 실재적으로는 초반 센터를 이윤열선수에게 그냥 내준게 더 컸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탱크 6기쯤으로 치고 나올때 박정석선수의 드래군의 양이 1부대가 넘었는데 그걸로 견제한번 안해주고 (입구에서 진치면서) 그냥 센터내준게 컸죠.. 결국 가스멀티 2개 허용하고..
캐리어+업글+드라군 뽑는데 솔직히 노텔처럼 앞마당 가스도 없는 맵에서 하템뽑는건 불가능 하죠.
04/10/17 22:13
수정 아이콘
나다 ... 역시
져두 물량에 지고 이겨두 물량으로 이기구 ( ㅡ ㅡ;;공감이 그다지)
04/10/17 22:13
수정 아이콘
박용열님/ 그거 유머죠? 글쓴님 언능 제목 수정하세요..;;
천상의소리
04/10/17 22:13
수정 아이콘
어제랑 너무 대비되는경기..팬들분 글읽고 화난것 같더군요^^
내가 물량이 얼만데 제대로 보여주마!!
04/10/17 22:14
수정 아이콘
NaDa_mania님 말씀처럼 6탱크로 치고나오기 전에 압박을 하지 못한게 제일 큰 요인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상태에서 이윤열선수 하고 싶은데로 하게 놓아두면 이기기 정말 힘들죠
비롱투란
04/10/17 22:24
수정 아이콘
초반에 벌쳐가 난입해서 일꾼 피해는 크게 주지 못했지만 그때에 매설한 스파이더 마인이 드라군의 진출 타이밍을 늦추었고
또 그 작은 틈을 놓치지 않고 좋은 자리를 확보한 이윤열 선수의 센스가 돋보였던 한판이라고 생각되네요.
역시 이윤열에게 무난하게 앞마당 주면.. 대체 어떻게 이길까..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들만한 게임이랄까요..
요즘 포쓰가 장난이 아닙니다.
최강나다
04/10/17 22:2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전 이윤열 선수의 팬이지만 박정석 선수의 팬이기도 합니다. 까라는 말은 듣고싶진않네여^^;; 이윤열 선수가
실력에 비해 앤티가 많은 관계로 이윤열 선수를 더 응원하는 마음이 있을뿐입니다. 박정석 선수도 저의 영웅입니다^^;
dangun8972
04/10/17 22:27
수정 아이콘
6 탱크로 치고 나올때 중간에서 드라군으로 막지못한 이유는, 이윤열이 벌쳐게릴라를 본격적으로쓸 움직임을 보인데다, 프로브 피해는 거의 안입었지만.. 본진으로 벌쳐 몇기까지 그냥 들여보내줬고,그래서 자연스레 드라군들이 일정시간동안 수비적인 입장을 취하게 할 수 밖에 없었던거죠. 그 틈을 절묘히 노려서 이윤열이 탱크 몰고 잽싸게 내려온거구요.

암튼 노스텔지어에서 테란이 앞마당 다리를 못건너면 대책이 없습니다. 그냥 더블커맨드하던식으로 앞마당에 벙커짓고 터렛짓고 탱크 꿍하고 시즈모드하고 수비하다보면 벌쳐게릴라는 길막는 파일론에 막히고.. 다리건너려는 탱크는 셔틀질럿에 죽고, 다리도 못건너보고 지는건데.. 암튼 이윤열의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고 칭찬하고 싶군요
아카징키
04/10/17 22:3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입장에서 보면 초반에 이윤열선수를 너무 놓아 둔건 아닌가 합니다. 첫 탱크 진출후 센터에 자리 잡았을때 이미 승기는 많이 놓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똑같은 자원먹고 '나다'를 어찌 이기겠습니까.
템플러를 섞어 주지 몬한것도 많이 아쉬웠구요.
NaDa_mania
04/10/17 22:4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초반 벌쳐게릴라가 마인심은게 컸네요. 하지만 박정석 선수 입장에서 볼때 드래군 4기쯤으로 입구앞 홀드 1기와 앞마당 주변 3기를 띄엄띄엄 배치해두고 나머지 드래군으로 미리 푸쉬를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싶군요.
04/10/17 22:50
수정 아이콘
초반 벌쳐게릴라가 본진난입성공하면서 게이트 근처에 마인심고 그 마인 제거하기위해 게이트 병력도 못뽑고 드라군은 그거 제거하려고 테란이 다리건너서 진출하는것을 너무쉽게 내줬는게 패배의 원인같습니다..템플러를 못뽑아서 졌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3스타게이트 나중에 4스타게이트 돌리면서 템플러는 가스가 딸릴듯 싶어서 못뽑은거 같습니다...만약 박정석 선수가 테란이 그렇게 멀티 마니 하는것을 알았으면 일찍이 셔틀 게릴라를 했음 좋앗을듯 싶습니다..뭐 나중에 하려다가 터렛에 터졌지만...이윤열선수//의 물량...뭐...4가스 4커맨드라면 그정도 나오는거 당연하긴 하지만...하하..대단하더군요...(윤열선수 물량에 태클거는거 아님..)
마동왕
04/10/17 22:59
수정 아이콘
사실 박정석 선수는 좀 더 '올인'플레이를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셔틀 질럿 준비하고, 드라군 앞마당 쪽에 대기하면서 오히려 샛길쪽 길을 내주어 벌쳐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준 후 본진에 게릴라가 들어오는 순간 셔틀 질럿과 드라군으로 앞마당 파괴.. 이런 형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갔어야지, 벌쳐 게릴라 다 막고, 드랍쉽 다 막고, 전진 탱크도 막고. 모든 걸 다 대비하려고 했던 게 잘못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는 테란이 아니라서 모든 걸 다 대비하여 완벽하게 플레이하는 순간 역으로 정면에 빈틈이 생깁니다. 완벽하게 플레이하려는 것이 오히려 빈틈을 만드는 거죠. 프로토스의 모순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장기전을 도모하는 작전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때 높은 승률을 유지했던 강민의 전략과 박용욱의 초반압박, 박정석의 공격성은 절대 '후반'을 도모하는 전략이 아닙니다. 한 타이밍을 노리고 그 타이밍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려고 심리전을 걸고 걸어 일정량 이상의 타격을 주는 겁니다. 그동안 전성기때의 프로토스는 개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항상 이런 식의 구도였습니다. 이런 식의 구도를 기반으로 하는 중장기전 플레이가 아니면 솔직히 승리를 하기 어렵습니다. 프로토스로 항상 '안전성'을 추구했던 선수들은 사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강민, 박정석, 박용욱 등 현재의 프로토스 유저들은 이 점을 바로 알고, 과거에 높은 승률을 유지했던 때의 마인드를 상기하여야만 다시 높은 고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홍차소녀
04/10/17 23:07
수정 아이콘
오늘 이윤열 선수의 물량은 정말...-_-
말 다했죠;;
파란만장스타
04/10/17 23:08
수정 아이콘
이윤열이 하고 싶은대로 놓아두면 이길수 없다........;;; 를 보여준 경기 경기내내 맘 졸였습니다.
하늘높이
04/10/17 23:14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아의 플테전에서 플토가 이기는 시나리오를 대충보면 테란 중반 벌쳐탱크 진출==> 플토의 한차례 힘싸움 승리and 제2멀티 먹기==>테란 병력이 플토병력 앞섬 중앙 장악and 제2멀티=>플토 케리어 뜸 밀고 밀리는 가운데 캐리어로 탱크 줄여주는 동시에 약간의 자원타격줌 =>테란 골리앗 위주의 병력구성 병력 구성상 그래도 테란이 앞서는 가운데 플토의 지상군 중규모(드라군 위주)에 하이템 소수 추가 드디어 힘싸움에서 앞서며 플토 게임 장악!! 플토 승.
이정도 시나리오가 정석둘이 붙었을때 플토가 이기는 싸움이 되는데 오늘 경기는 그렇지 못했죠 무슨수를 쓰더라도 중반에 플토가 중앙을 차지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윤열 선수의 벌쳐난입(시간 상당히 끔) 후의 바로 중앙 자리 선점이 가장 큰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봅니다.
04/10/17 23:45
수정 아이콘
머씨형제들은 굶겨야 한다.....를 떠올리게한 한판이었습니다.
04/10/17 23:58
수정 아이콘
마동왕님 말을 들으니 전태규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InTheDarkness
04/10/18 00:04
수정 아이콘
토성님 말씀에 백번 동의합니다..ㅡㅡㅋ 머씨 형제들 배부르게 하면 절대 안되죠!!
04/10/18 00:54
수정 아이콘
공지사항을 읽어주세 "요" .
04/10/18 00:5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앞마당 할때 셔틀드래군으로 뚫을수 있었던것도 아닌데 말이죠.. 난감하네요 -_-;;
Baby_BoxeR
04/10/18 02:10
수정 아이콘
요즘 팬들 경기 분석능력.. 말 다했죠~
04/10/18 02:31
수정 아이콘
조운과 관우.... 박정석선수의 수려한 외모는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조운의 얼굴과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날렵하고 날카로운 턱선과 강한 눈빛 남자다운 카리스마. 수많은 골리앗 대군을 앞에두고 종횡무진하며 하나씩 골리앗을 상대하는 케리어들을 보고, '아 이건 장판파에서 조조의 백만군사사이로 핏빛 갑옷을 입고 종횡무진하던 바로 조자룡의 그모습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역부족 노스탤지어의 6시 언덕에서 갖혀 좌로 우로 활로를 열어보려 애썼지만 도무지 빠져나갈 길이 없어 끝까지 분투하는 케리어. 이건 관우가 형주를 잃고 수십기의 병사와 함께 다 쓰러져가는 맥성에 갖혀있던 그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씁쓸... (그러고보니 박정석선수 관우의 분장을 해도 멋있게 어울릴 것 같네요.)
04/10/18 03:13
수정 아이콘
일정 인구수 이상이 되었을땐 드래군 + 캐리어 조합이 탱크 + 골리앗 조합을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면 힘싸움이라면 모를까 캐리어의 멀티견제 능력이라던가 공중유닛인 이상 지형을 이용하기가 용이하다는점 등에 의해)

박정석 선수가 이윤열 선수가 하자는 데로 내버려둔데도 여기에 어느정도 이유가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는 아예 첨부터 작정하고 나온듯했고 박정석 선수야 깨닫지 못했겠지만 멀티가져가는 타이밍도 모두 박정석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쫓아가는 형국이였죠.

3시멀티 커맨드가 완성 되기도 전에 이미 1시 멀티가 지어지고 있었고(베르트랑 선수가 아닌 이상에야 테란으로선 엄청나게 빠른 멀티죠) 활성화 된 후에야 12시 멀티를 가져갔는데 그 이후에 박정석 선수의 견제를 위한 셔틀이 1시쪽으로 갔었죠. (질럿한기 떨구고 잡혀버린 셔틀)

리플레이 안 보는 이상 알수 없는 거긴 합니다만 1시 멀티는 그때까지도 몰랐고 12시 견제를 위해 가던게 아니였나 합니다. (12시 멀티 커맨드가 지어지고 있는 위에는 옵져버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덧붙이자면 이윤열선수는 앞마당 이외에 3개의 가스 멀티를 한것에 비해 박정석선수는 2개의 가스멀티와 하나의 미네랄 멀티였죠.

그런 자원의 차이는 이윤열 선수의 물량이 폭팔하는 순간이 박정석 선수가 생각한것 & 박정석 선수의 물량이 폭팔하는 것 보다 조금 더 빠르게 만들었고 그 타이밍에 6시 멀티가 날아가 버렸죠.

그리고 나선 보시다시피. 자원에 타격을 입은 박정석 선수는 멀티 견제에 써야할 캐리어가 골리앗에 쫓겨다니기만 바빴고 자원난은 갈수록 심해졌을것이고 이윤열 선수는 경기 끝까지 scv 한마리 잡히지 않은 상태였죠.

하템 다템등을 쓰지 않은게 패인임에는 분명하지만. 박정석 선수는 애초에 캐리어에 상당히 올인한 느낌이였습니다. 실드업을 해준것이라던가 스타게이트가 4개까지 올라갔었다는거나.....

제가 프로토스 유저가 아니라서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3개의 가스를 채취하면서 3개의 스타포트(이땐 3개였던걸로 기억합니다)에서 꾸준히 캐리어 찍어주고 공업방업실드업 하면서 가스가 남을순 없을것 같습니다. 그것도 위에 말한 가스 멀티의 수의 (상대적인) 부족과 더불어 가스 부족을 야기했고 하템 다템의 사용이 힘들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뭐 이런 얘기는 그냥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그려본것일 뿐이고. 경기를 볼때 제 느낌은 한마디로. "압살"
관리자
04/10/18 04:15
수정 아이콘
~여 와 같은 통신체 어미는 쓰지 말아주세요.

~요. ~습니다. 등의 분명한 존대어를 사용해 주세요.
석지남
04/10/18 07:03
수정 아이콘
갑자기 떠오른 건 KPGA 2차리그 결승전... 초 페이스의 박정석 선수를 셧아웃 시키던 나다... 엠겜에서는 리치는 왜 나다에게 약해지는가 ㅠ ㅠ 두선수 다 좋아하지만 나다의 아주 나다스러운(사실 조금은 우브스러웠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지만) 경기를 봐서 좋았지만 상대가 리치라서 참 안타까운 프리미어리그 5경기였네요.. ㅠ ㅠ
GunSeal[cn]
04/10/18 10:11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부탁하나 드리면...
지금이라도 "여~"를 "요~"로 바꾸어주시면 좋겠네요...
new[lovestory]
04/10/18 10:26
수정 아이콘
정말 나다다운 그런 경기였다고 생각됩니다...
매번 이런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생기네요..^^
지수냥~♬
04/10/18 16:06
수정 아이콘
석지남//
KPGA 3차리그 결승전 아닌가요? 리치는 그래도 중요할때 나다를 자주자주 잡더군요 ........

정말 천재와 영웅 게임은 언제봐도 재밌더군요 ㅇ_ㅇ!!!
석지남
04/10/18 18:39
수정 아이콘
지수냥~♬//
3차리그 맞네요... 이런 난감한일이... ^ ^;;;
온겜에서는 나다 길목 차단 자주 시키는 리치지만 엠겜에서는 압도 당해버리니 좀 난감하다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68 주훈 감독 인터뷰(범람하는 대회, 선수들의 혹사, 부족한 준비, 시설)에 관하여 [59] 언제나5953 04/10/19 5953 0
8367 mlb 정말 잼있게 가는군요. [20] 심재순3201 04/10/19 3201 0
8366 명동백작을 아십니까? [2] 내꿈꾸지마3263 04/10/19 3263 0
8365 <꽁트> 누군가의 독백 2 [7] 버로우드론3261 04/10/19 3261 0
8364 폼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고한다! [12] 뉴[SuhmT]3824 04/10/19 3824 0
8363 비상을 꿈꾸며~다시 한번 날라 보세요 ^^ (강민 선수 응원글) [13] KissTheRain3597 04/10/19 3597 0
8362 스타크래프트 팁 하나.. [10] 글쓰기버튼생4150 04/10/19 4150 0
8361 군대갑니다.^^ [12] 라이디스3497 04/10/19 3497 0
8360 Ever OSL, 임요환은 4강에 100% 진출하게 되어 있다!! [59] 바카스7098 04/10/18 7098 0
8358 전남대 고소 사건에 대한 사견 [23] 킬리란셀로4880 04/10/18 4880 0
8357 로스트템플 12시를 지워버리자 -_-!! [20] ㅡㅡa4490 04/10/18 4490 0
8352 [TvZ]조금 도박적인...센터배럭 [12] bEsT[yG]3361 04/10/16 3361 0
8351 ZvsP 조용호선수의 안전빵앞마당. [17] MaGic4400 04/10/16 4400 0
8350 자신의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20] The Drizzle3945 04/10/18 3945 0
8349 오늘 군으로 복귀합니다. [10] 햇빛이좋아3293 04/10/18 3293 0
8348 이제는잊혀진 아쉬움들... [7] DR.jekyll3385 04/10/18 3385 0
8347 전주게임엑스포 이벤트 게임을 보고서. [6] kiras3258 04/10/18 3258 0
8346 한 사람의 토스유저로서.. [5] 뉴[SuhmT]4080 04/10/18 4080 0
8342 나의 꿈이라... 프로게이머? 아니다..그렇다면.. [8] 양태영3277 04/10/18 3277 0
8341 저그의 대 토스전 본좌는 조용호도 박태민도 아니다 [27] 영웅저그6658 04/10/17 6658 0
8340 김희선 의원 이야기 [44] 어딘데3982 04/10/17 3982 0
8338 오늘있었던 박정석 vs 이윤열 경기 [37] 최강나다5469 04/10/17 5469 0
8337 오랜만에 보는 나다의 물량-프리미어리그 이모저모 [4] 밀림원숭이3373 04/10/17 33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