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관련 해명글과 약간의 기사에 근거하여 몇가지 사견을 덧붙여 봅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광주 시민들의 잔치였고, 학교 홍보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는데

전남대 측의 너무한 처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욕을 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학교 홍보에 도움되었고 성공적인 행사라 하더라도 고소를 한 전남대

의 처사는 올바른 것이었고 이는 합당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상황을

바꾸어서 생각해볼때, 전남대 8강전에서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전남대는

그 상황에서 책임이 전적으로 없을까요? 그리고 이번 사건을 성공적인 행사라하여

그냥 넘어간다면 차후에 학교 내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가 기획되어 무단으로 강행할때

학교 측에서는 이를 어떻게 저지하여야하는 것인가 그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다음으로 전남대 교직원은 교내에서 저러한 대규모의 행사가 발생하는데 아무런

저지도 하지 않다가 고소했다는 말도 많습니다. 그러나 좀 전에 공개된 총학 측의

글을 본다면 학교 측에서는 충분한 저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저지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학교 측의 잘못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시다시피 국립대의 교직원은

순수한 공무원입니다.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교직원이 공무원 시험을 통과

하여 붙은 순수한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의 특성상 자기 일 외에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러한 행사를 담당하는 교직원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인원으로 저러한 행사의 강행을 막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도리어 학교

측의 발언을 무시하고 강행한 온겜측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제가 학생회에 관련하여 행사를 기획하여 주관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도

지방 국립대라서 위의 행사와 비슷하였습니다. 물론 인원은 수백명이서 대운동장에서

한 공연이었지만 그래도 그러한 행사를 기획할 당시 이미 3개월 전에 여러 학교 내

사무처에서 허가서를 제출하였고 허가를 받았습니다. 총학측의 해명을 보면 불과 2주전

에 학교측에 통보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정말 안이한 대응이라고 보여집니다.

저러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2주전에 통보한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행정편의주의니 모니 하면서 학교측의 너무한 대응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 정도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2주전에 학교 측에 통보하는 것은 온겜측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학교 측에 과시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전남대 측에서 돈 몇푼 벌고자 온겜측을 고소했다고 하는 어이 없는 글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pgr에서는 없었으나....) 이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글

입니다. 전남대 규모의 국립대는 한해 수백억의 돈을 운용합니다. 수천 아니 수억의

배상금이 들어와 봐야 학교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립대는 이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기에 그러한 배상금이 들어와 봐야 도리어 경리과에서는 돈이 더

생겨서 일만 늘어놨다고 짜증을 낼뿐입니다.


제가 볼때는 전남대는 명백히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고 도리어 온겜측이 그동안의

지방 공연의 성황에 들떠 너무 안이한 졸속 대응을 한 것이라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