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1/14 22:11:54
Name 맑☆은☆아☆
Subject StarCraftProGamer에게 쓰는 편지.
프로게이머들! 너희들 요즘 아주좋지? 예전에는 알아주는 사람 정말 없었는데, 요즘 은 팬까페도 생기고, 치어풀도 생기고,~ 메가스튜디오가면 응원하는 사람들까지도 있어. 생각해봐~ 예전 1999년.... 너희들이 게임을 하더라도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었어. 그냥 너희들의 리그에 불과했지. 그냥 우승하면 우승하는거야. 요즘봐~ 우승하면 너희 팬들 울고, 웃고... 이제는 프로게이머 경기한게임해봐~ 셀 수 도 없이 만은 팬들이 와서 너희와 함께 호흡하고, 땀흘리고,,, 또 자기가 응원하는 게이머 계속 응원해대지. 이제는 너희는 STARleague에서 STAR로 도약한거야.
~
언젠가 신문에서 봤던가?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10위에 대해서 봤었어. 1위는 연예인이 였고, 2위는 운동선수, 3위는.............. 5위에는 당당히 너희가 있었어. 너희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원하고 그러는 사람들이 된거야. 너희경기를 기달리면서 우리는 뭐하는줄알어?? 우리는 너희의 관한 자료도 찾아볼겸, 다른 팬들과 얘기도 할겸, 우리는 스타크래프트 팬사이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오늘경기에대해 기대감을 품곤하지. 기뻐. 그런 마음을 가질수 있다는게 기뻐~ 마치 소풍을가기전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
요즘 이상해. 요즘따라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이상해진거 같아. 예전 같지 않고, 다들 무서워진거 같어. 헛.... 너희들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네.? 이상해. 난이해가 안가. 너희들이 왜 욕을 먹어야돼는지 통 이해가안가. 너희들이 정치가 처럼 비리를 했어? 범죄자 처럼 범죄를 저질렀어? 참나~ 정치가들도 그렇게 는 욕을 안먹었다. 그렇지 않아?? 왜 너희 가 욕을 먹어야 하는거야.? 너희는 열심히 연습해서 경기를 한것 밖에 없잖아. 그게 잘못이라는 거야?
~
나 술먹었냐고? 응 그래 나 술먹었어. 왠지 알어? 내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교통사고가 났거든. 몸이라도 안다쳐야 할텐데. 야 거기 이 놈들아. 너희 이자식들아 왜 욕을 하는거야. 왜 그렇게 비난질을 하는거야? 대답좀해줘봐. 사람이 교통사고가 났대잖아. 그게 뭐 너희한테 그렇게 피해가 갔어? 피해를 줬어? 뭐? 경기 안나왔서 그렇다고? 사고가 났데자나 사고가. 어쩔수 없는거자나 그거는. 누가 사고 나고 싶어서 났느냐고.
~
프로게이머들아. 난 아직도 예전의너희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너희들이 게임하는것을 보면 그냥 흥미가 갔어. 얘네 이거 뭐하는거야 하구 말이야. 그땐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 암껏도 몰랐고, 그냥 보기만했어. 근데 재미있더라고! 그런데 내가 언제 부터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 알기 시작하니깐 막 누가 유리하고 불리한지 대충 파악이 간다!^^ 이제는 전략도 많이 알지. 그러니깐 2팩조이기도 알고 대나무류도 알고 벙커링도 알고. 근데말이야. 나 너희 전략 보고 따라해도 엄청힘든거 있지! 대나무류 엄청 해봐도 많이 깨지고, 벙커링 많이 해봐도 많이 깨지더라고. 그럴때마다 내가 생각한게. '너희들 진짜 연습 죽실나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였어. 프로게이머들아. 너희의 모습과 재량을 펼칠 StarLeague는 아직도 내 마음속에 있어. 난 예전부터 너희들을 지켜봐왔고, 언제나 응원해왔고, 심지어는 응원한선수져서 울기 까지 해봤어.
난 StarLeague가 계속 존재하는한 너희들을 계속응원할꺼야. 욕하는 사람들, 이유없이 비난하는 사람들. 인제 지겨워. 그냥 난 너희들을 응원하기만 할께. 맵밸런스, 초반전략, 게임성 등등.... 그런것들 신경쓰기도 인제 힘들거든.
이 대한민국의 모든 프로게이머들아~ 난 너희들이 최선을 다하는모습이 가장 보기 좋아. 그게 내가 스타크래프트를 보는 가장큰이유이기도 하지. 승자는 승자나름대로 기뻐하고, 패자는 아쉬워하는 모습. 물론 진사람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 하지만 이런모습은 내게 감동을 주는거 있지.
그럼 너희는 내일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난 너희들이 멋진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할께. 보여줄꺼지?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thingNess
04/11/14 22:1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이네요^^b
04/11/14 22:32
수정 아이콘
오늘 술까지 먹고,, 요즘 상황에 답답함을 느껴서인지
글이 참 와닿네요.. 눈물까지 날뻔한.. 울컥했습니다.. -_-;

긍정적으로 생각할랍니다.
분명 요즘 까짓의 강도가 굉장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런 글들이 곳곳에서 보이는걸 보면, 오히려 생각없이 누군가를 옹호하고, 생각없이 누군가를 비난만하던 팬들의 수준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도 요 며칠 사이에 참 많은걸 배우게 된것 같네요.
가로수
04/11/14 22:45
수정 아이콘
원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파하는 과정이 필요한거죠.
크게 일어서기위한 움츠림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두터운 팬의식의 성장으로 야기한 문제지만, 이젠 좀더 성숙해질거라
믿어야 겠지요.
침울한 분위기의 무리속에 분위기를 살리는 재치있는 농담을 듣는 기분이네요.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안전제일
04/11/14 22:59
수정 아이콘
그냥 안타깝고 조금 슬프네요.
그저 그네들이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기뻐해야지요..에구에구..
04/11/14 23:02
수정 아이콘
요며칠 본 글 중에서 아무사심없이 눈물과 미소를 함께 지을수 있는거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그가되어라~
04/11/15 02:12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진짜 동감입니다. 이런글은 원츄~ :)
GunSeal[cn]
04/11/15 11:11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입니다... 가슴속에서 눈물이 맺히네요...
내 머리 속의
04/11/15 16:00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낮부터 술이 땡기네요...-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04 임선수 관련 기사 파포에 떴네요;;(새걸로 또 떴네요;;) [34] 사탕발림꾼5722 04/11/14 5722 0
9003 선수들 상처 입히는 자.. 떠나라 [5] Timeless3354 04/11/14 3354 0
9002 인간은 로보트가 아닙니다. [1] 킬리란셀로3171 04/11/14 3171 0
9000 [잡담]횡설 수설. [4] 시퐁3298 04/11/14 3298 0
8999 매니아들의 명반으로 남아버린 앨범 [21] Ace of Base4264 04/11/14 4264 0
8997 에버배 4강 2주차를 보고.. [5] TomatoNYou3224 04/11/14 3224 0
8996 StarCraftProGamer에게 쓰는 편지. [8] 맑☆은☆아☆3127 04/11/14 3127 0
8995 불신의 세상을 보며..... [12] Polaris3216 04/11/14 3216 0
8994 조용히 한걸음씩 [16] Ace of Base3479 04/11/14 3479 0
8992 pgr학교에서 보면요. [11] Narcis3155 04/11/14 3155 0
8991 진짜 임요환 선수, 차라리 은퇴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41] 벌쳐는사기6965 04/11/14 6965 0
8990 Fighterforum.com -> FIGHT?! [67] 맑☆은☆아☆3828 04/11/14 3828 0
8987 스타리그 주간 MVP (11월 둘째주) [77] 이뿌니사과3391 04/11/14 3391 0
8986 한웅렬 선수 아깝네요 [29] 에버레스팅4041 04/11/14 4041 0
8985 메이저리그, 임진록, 그리고 구걸하는 거지저그론 [53] 지나가다말다3820 04/11/14 3820 0
8984 그들은 프로니까. 아니,겨우 프로에 불과하니까. [10] 3129 04/11/14 3129 0
8982 [어설픈 발제]임요환 선수의 빌드, 정말 필승 빌드입니까? ㅇㅇ; [61] ijett5460 04/11/14 5460 0
8981 예술의 바이오닉, 김동진선수 [31] 저그맨3555 04/11/14 3555 0
8979 OSL맵 짚어보기 3 : 빌드오더와 맵 [37] selud3283 04/11/14 3283 0
8978 임진록과 MLB AL 챔피언쉽 시리즈[스겔펌] [97] HyperObse3960 04/11/14 3960 0
8977 해설진의 역량 [25] 아레스4020 04/11/14 4020 0
8976 벙커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았는가? [64] Bright Size Life3898 04/11/14 3898 0
8974 각 종족의 초반 올인..... [42] J.D3600 04/11/14 36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