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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14 23:18:42
Name Timeless
Subject 선수들 상처 입히는 자.. 떠나라
E-Sports는 스포츠입니다. 다른 스포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E-Sports에서 일어난다면 그것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아, E-Sports도 점점 진짜 스포츠와 가까워지는 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스타와 팬 그리고 안티. 스포츠에 있어서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스포츠 스타는 욕을 많이 먹습니다. 일례로 베컴 선수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월드 싸커의 스타이고, 수많은 팬과 또 안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티들의 의견은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안티들의 말들이 베컴을 상처 입히기에는 충분한 수위의 것이라는 것은 알려두겠습니다.

그러나 베컴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더 많은 팬들의 격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theUK)에서 그는 보배와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페널티킥&승부차기 실패와 루머들 때문에 영국에서도 입지가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그의 입지가 아주 좁아진다면 그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축구 은퇴 후 그가 원하는 할리우드(이것은 루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로 가겠지요.

베컴이 시작하자마자 킥오프를 받아 골을 넣었다고 합시다. 베컴이 등으로 슛을 넣었다고 합시다. 베컴이 엉덩이로 슛을 넣었다고 합시다. 손으로 넣지 않는 이상 그는 여전히 팀에 기여하는 스타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스타들은 어떻습니까?

나도현 선수: 벙커링(의도한 베컴 엉덩이 슛쯤) 했다고 팬들 이상의 안티들로부터 공격당했습니다.
김종성 선수: 박성준 선수 따라서 4드론(베컴의 킥오프 슛쯤)했다가 실패하고 바로 gg쳤다고 안티들로부터 공격당했습니다만 그의 네임벨류와 외모때문에 큰 이슈는 되지 않았습니다.
임요환 선수: 이번에 벙커링 3연속(의도한 베컴 엉덩이 슛 3연속쯤)했다가 안티들로부터 공격당했습니다.
임현수 선수: 자라나는 새싹인데 긴장한 플레이(베컴 신인 시절에 헛발질)했다고 안티들로부터 공격당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겠지요. 스포츠에는 당연히 안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티들이 스포츠 스타를 죽이는 경우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스포츠계에 누가 있을까요?

임요환 선수는 사고 당하고도 일부 극성 안티들에게 욕을 먹더군요. 자세한 내용이야 스타 관련 싸이트 가보시면 아시겠지요.

아래 어떤 분들이 임요환 선수 팬들 때문에 임요환 선수가 욕을 먹는다고 했었던가요?

임요환 선수가 아픈 것에도 욕하는 사람은 임요환 선수 팬보고 안티가 되기 이전에 안티기질이 다분한 사람일 뿐입니다. 임요환 선수 팬이 어떤 선수를 비방했다고 '너무하네, 그럼 나도 안티해야지' 하고 마음 먹으신 분이라면 아픈 사람에게 까지 그럴 수는 없겠지요.

스포츠계에 안티팬들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스포츠에나 있고, 그들이 있기에 때로은 팬들이 더 결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를 상처투성이로 만들어서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치는 안티라면..

떠나십시오. 스포츠계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입니다. 왜 그러는 것입니까? 무엇을 얻으려고요.

요즘들어 안타까운 선수가 세 명 있는데,

나도현, 임현수, 임요환 선수입니다. 나도현 선수 요즘 성적 상당히 안좋더군요. 그의 팬들은 그를 응원하지만 이미 안티들은 그를 깔아뭉개고 있습니다. 임현수 선수 신인으로써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도 안티들로 부터 상처입고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 다시 부활해서 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기세가 꽤나 꺾이겠네요. 상처를 많이 입어서말이죠.

지금 이 시점에서 더 이상의 비판은 비난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약 발라줄 때도 되었지 않나요? E-Sports의 스타를 E-Sports의 팬들이 버리면 E-Sports가 과연 잘 나갈 수 있을지요.

슬퍼집니다. E-Sports는 진정한 스포츠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제 글에서의 안티는 비판 세력이 아닌 비난 세력입니다. 비판은 제 글에서는 팬들이 하는 개념으로 썼습니다. 보통 인식으로는 아주 골수 안티가 제 글에서의 안티가 되겠군요. 안티의 순기능으로 비판 기능을 지적하는 분이 계실까봐 꼬리 남깁니다.

Ps2. 쓰고 나니 더 슬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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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_'Love'
04/11/14 23:25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04/11/14 23: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파포에서 정말로 심한 막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개념이 아직 제대로 잡히지 않은 시기의 미성년자이지
않을까 하는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아..그리고 3연속 엉덩이 슛에서 와하하 하고 웃었습니다^^;
swflying
04/11/14 23:45
수정 아이콘
파포에 댓글좀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실명제로 하던지...
권위있는 E스포츠 사이트로 바뀔려면
정말 파포 바껴야합니다...
aphextal
04/11/15 00:56
수정 아이콘
대강의 요지에는 공감하는데요(극성 안티, 인신공격자들이 나쁜 건 당연한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직도 게임계는 갈길이 먼 분야입니다. e-sports가 정말 스포츠화 된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옹호의 글>을 써내지도 않겠죠. 그런 분들은 지금까지 커온 게임계를 아직도 품에 안은 자식같은 느낌으로 대하는 줄로 압니다. 여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 같군요. 게임팬이 게임계를 걱정하는 일이 너무나 빈번합니다. 팬들조차 e-sports를 완전히 자립한 실체로 파악하지 않는 걸 보면 말이죠.
노가다테란
04/11/15 03:15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이유에서 pgr을 참 좋아합니다.....

4강이후 요즘 pgr분위기두...어지러웠지만... 이제는 정말 안정되어 가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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