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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7 10:13
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변이가 백신의 효력이 떨어진다니 걱정이네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인류와 공생하게 될까요? 매년 고령층이 독감백신을 맞는 것처럼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보시나요?
21/03/17 10:14
일단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뒤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백신 업데이트 1-2회 정도로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1/03/17 10:19
어차피 백신 효능이 언제 바닥나서 다시 맞아야할지 모르는 판일텐데 이유가 더 늘었네요.
여왕의심복님 궁금한게, 다른 백신들 결과와 비교가 가능한 수준인가요?
21/03/17 10:21
아직 제대로 결과가 발표된게 AZ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제조사 결과나 잠정결과의 잠정본이라 조금 더 기다려야합니다. 대부분 결과는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AZ처럼 낮아지지는 않습니다.
21/03/17 10:30
독감예방주사가 유행할 예상되는 바이러스에 따라 구성이 매번 바뀐다는데,
먼나중엔 코로나 백신도 독감예방주사처럼 될 수도 있겠네요...
21/03/17 10:54
앞으로 나올 변종에 대한 부스터샷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요.
모더나를 맞으면 모더나 부스터만 맞게 될까요? 아니면 전에 맞았던 종류는 상관이 없는건가요?
21/03/17 10:57
이번에 프랑스에서 PCR 검사에 안 잡히는 변이도 관찰됐다던데요ㅠㅠ 역대급으로 많이 퍼졌으니 변이도 엄청 다양하게 나오겠죠. 그냥 계속 마스크 쓰고 백신 업데이트 해서 매년 맞으며 살아야 할 미래인가...
21/03/17 10:58
타미플루같은 치료제가 나와서 '코로나걸림->약먹고 며칠 쉬면됨'이 되면 정말 좋겠는데 요샌 치료제쪽으로는 업데이트되는게 없는지 궁금하네요.
21/03/17 11:30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88863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작용 사례가 있다면 뭉개지 말아야 백신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다고 봅니다. 대체 백신을 확보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안하지 않을 수 없군요.
21/03/17 12:05
이정도면 거의 즉시 공개되는 수준인데, 의사소통방식이 저렇게 되면 안됩니다. 이런 사례가 있는데, 평상시 발생율은 얼마이고 지금은 이정도라 괜찮다. 그리고 해당 사례인 분들이 왜 인과관계가 떨어지는지 설명을 해야지요.
21/03/17 11:52
코로나에 관련돼서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하는 감정적이고 피곤한 주장들을 너무 자주 봐서 지칠 지경인데 관점에 대해서 다시 중립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시는 글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21/03/17 11:55
바이러스는 변이가 무섭다더니 정말 무섭네요...
한국 포함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끝났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너무 부주의하게 하는데 남아공발 변이가 많이 퍼지면 코로나 2차 사태까지 생각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또 인류는 극복할 수 있을 꺼라고 봅니다 항상 양질의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1/03/17 11:56
이게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제일 우려되는 점입니다.
다른 변이들은 백신들이 잘 잡아낼 경우, 결국 남아공 변이가 우세종으로 될 것이고, 특히나 화이자 등 그나마 남아공 변이에 듣는 백신을 맞을 여력이 안되는 제3세계 등에선 남아공변이를 막을 길이 없어 그 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까진 남아공변이가 들어오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 결국은 해외유입 변이가 들어오는걸 막지 못했기에, 언젠간 뚫릴 수 있고, 이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남아공변이에 대해선 속수무책일 것입니다. 화이자 백신등 다른 상대적으로 좋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수가 충분하다면 군중면역 효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들까지 보호가 되겠지만요. 아스트라제네카 측에선 올 11월 경까지 업데이트 백신을 내겠다고 했으나, 항상 그렇듯이 이 또한 유동적입니다. 지금은 남아공 변이에 대해 타 회사 백신들은 '효과가 떨어질지언정 그래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는' 대응이 가능하지만, 또 언젠가 다른 변이가 나와 이 또한 무력화시킬 수도 있겠죠. 어쨌든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당장 현재는 남아공변이가 대한민국에 있진 않고요. 결국 마음에 안 들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아스트라제네카를, 차례가 되면 맞는 것 외엔 답이 없습니다. 추후 다른 백신을 맞을 때까지 남아공변이가 대한민국에 퍼지지 않길 기도하면서요. 또한, 제발제발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더 강화했으면 합니다. 2주간 자가격리를 '자가'가 아니라 호텔이나 연수원 등 정부에서 지정한 곳에서만 하게 한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겠죠. 호텔비를 세금으로 대 준다 해도 방역에 들어가는 비용 따지면 이게 더 쌀 수도 있습니다.
21/03/17 12:04
지금 모든 백신 플랫폼 전체가 염기서열이 작년 초 버전이라는것이 문제입니다. 가급적 빠르게 업데이트가 되어야하는데 규제 당국 승인, 임상시험의 새로운 절차 수립등 난제가 많습니다.
21/03/17 12:48
JTBC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비율이 적고 무증상인 감염자가 발견된적이 없다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대신에 화이자를 꼭 맞을 이유가 없다고 하는데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03/17 13:04
최근에 정치적 입장으로 저를 힘들게 하는분들이 계셔서 댓글을 달아둡니다.
저의 정치적 취향은 최근에는 오히려 정부와 반대되는 면이 많습니다. 저도 사람이니만큼 항상 취향이 확고하지않고, 사안에 따라 화도나고, 답답하기도합니다. 저는 원래 정치적 성향이 약하게나마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정보를 알려드리면서 철저하기 이를 숨기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는 여당 지지자와 야당지지자를 가리지 않습니다. 백신은 또 모두가 맞으셔야합니다. 누군가는 제가 JTBC에 많이 나간다고 욕을 합니다. 또 누군가는 조선일보에 기고와 인터뷰를 준다고 편향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정치적취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한쪽에만 정보를 드리면 결국 완전한 정보를 드리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는 매체도 가리지 않습니다. 제가 커뮤니티에 글을 써드리는 이유는 그래도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지난 1년동안 현정부를 좋아하시는분들에게도 좋아하지않으시는 분들에게도 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제 학교 이메일과 커뮤니티 쪽지나 SNS에는 항체치료제를 비판했다고 학교에 죽이러오겠다거나 국힘에서 얼마 받냐, 민주당에서 자리 약속을 받았냐?, 빌게이츠와는 무슨관계냐 이런 메세지가 무수합니다. 저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제가 드리는 정보가 조금이라도 과학적인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반응도 이제는 익숙해집니다만, 보는 것만해도 많이 지칩니다. 괜히 나섰나싶기도합니다. 코로나 19가 끝나면 저는 다시 조용한 학자로 돌아가서 남는시간에 롤이나 하렵니다. 올해는 플래티넘 달성이 어려워보입니다. 시즌 2부터 거의 유지했는데,,,,,
21/03/17 13:15
그동안 쓰신 글을 보면 정치적 입장에서 벗어나서 가급적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 같아, 신뢰가 갔습니다. 좀더 힘내주시기를 바라며 응원을 보냅니다.
21/03/17 13:16
과학자로서 의사로서 팩트를 제대로 알기 쉽게 전달해주시려고 애쓰시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치병만 걸린 인간들이 뭐라고 해댈지 상상만 해도 답답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힘내세요 밖에 못 해드리네요ㅠㅠ
21/03/17 13:50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제약회사 업종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써 전문적이면서 객관적으로 정보 전달해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시겠다는 점 느껴집니다. 아내에게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과학자는 100% 확신할 수 없어!! 라는 말이 이 시국에는 참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심복님께서는 더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 초반부터 지금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영국발, 남아공발 코로나가 변이의 outlier 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는 미국, 유럽 식약처에서 염기서열만 변경한 같은 플랫폼의 백신에 대해 어떻게 하면 안정성, 효능을 최대한 빠르게 검증할 수 있을지 빠르게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다만 유의미한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확보가 되야 실질적인 임상이 빠르게 진행될텐데... 역으로 환자수가 충분치 않다면 임상이 진행될 수 없으니.. 백신의 딜레마가 아닌가 싶네요 ㅜ.ㅜ 여튼.... 요는 결과적으로 심복님이 고통받으실 기간이 길어질수도 있겠다? 는 불길한 생각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셔요!!
21/03/17 14:14
요즘 특히 정치 과몰입자들이 많아서... 어떤 이야기에라도 만물 만사에 정치논리를 갖다붙이시는 분들이 많이있죠. 제3자입장에서 봐도 피곤한데 직접 당하고있으면 얼마나 피로할지 상상이안되네요. 힘드시겠지만 무시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핵심은 티어자랑인가요. 플래 유지하시는거 대단하네요..
21/03/17 21:03
항상 고맙습니다.
덕분에 제 주변에서 코로나 관련 찌라시나 가짜뉴스 같은 게 돌아다닐 때도 논리적 근거로 반박을 하고 있고 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낮아지도록 홍보하고 있네요.
21/03/17 21:18
하 정말 답답하네요
그 글타래로 의문을 제시하든가, 반론을 제시하든가 할 일이지 글만 봐도 굉장히 드라이하게 쓰시느느걸 알 수 있을텐데.. 힘내십시오!!
21/03/17 13:17
젊은, 기저질환이 있는(면역억제제 10년넘게 먹음) 사람은 백신 우선순위가 어떻게 될까요
저 개인적으론 빨리 맞고 싶은데 변이얘기 나오니 걱정도 되네요
21/03/17 13:23
저도 의료인이지만 접종하고 하루이틀간 있던 발열, 그리고 주변 의료인들도 AZ 싫어하는거 보면서 인터넷의 많은 분들이 싫어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의료, 보건의 문제인데 정치의 문제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상황이 참 답답합니다 나는 건강하고 코로나 걸려도 큰 문제 없을테니 나중에 백신 맞아야지 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분들은 누군가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코로나로 죽을수 있다는걸 기억하면서 자기 차례에 접종하시면 좋겠어요
21/03/17 13:30
아무래도 미보건당국과 한국에서의 상황이 다른게 큰 한몫을 하는것 같습니다...당장 FDA만봐도 모더나 화이자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업데이트를 시도하고 있다고 하니깐요..(아스트라제네카는 3차부터 이미 장기적인 임상예고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대놓고 추천을 안하니깐요) 애초에 미 보건당국이라는 세계최고의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데 평범한 사람들은 어떨까요...
https://www.nytimes.com/live/2021/02/04/world/covid-19-coronavirus#the-fda-prepares-plan-if-vaccines-prove-less-effective-against-new-variants
21/03/17 16:46
AZ백신은 한번 맞으면 원리상 다음번에 AZ 방식의 백신을 맞을 수 없다고 하던데 남아공 변이가 퍼지면 그것도 문제가 될 거 같네요.
21/03/17 18:02
사실인가요?
백신 원리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AZ 방식의 백신을 반복해서 맞을 수 없다 라는 말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뭔가 AZ 백신에 대한 괴담이 늘어나는 것 같네요. 원리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03/17 18:24
저도 피지알에서 본거라 당장 링크를 찾기는 힘든데
AZ 백신은 다른 바이러스를 이용한 전달체 백신이라 해당 바이러스 - 아데노 바이러스 - 에 대한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한번 AZ 백신을 맞으면 AZ 백신이 업데이트가 되어도 기존에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효과가 없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댓글 쓰면서 뉴스 검색해보니 비슷한 내용이 있긴 하네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년짜리 임시방편 전락할 수도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809
21/03/17 22:24
기사에서 김정기 교수가 얘기하는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외부물질로 인식하고 항체를 생성 -->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지속기간이 길다 -->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 항체에 공격당할 수 있음 --> 3회 이상 추가접종해야할 경우 효능이 떨어질 수 있음 제가 위의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중간중간 이론적 가능성만을 설명한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전에 흔히 걸렸던 감기도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입니다. 감기에 의해 이미 항체가 어느정도 존재할 가능성이 높겠죠? 즉, 백신은 감안하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2~3번 맞는다고 효능이 갑자기 확 떨어지지않은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김정기 교수의 얘기가 아예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의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시험을 통해 계속 증명해 나갈 일입니다.
21/03/18 09:59
다소 딴지 같겠지만 백신과 사망관계나 혈전 및 고열 등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엄밀히 찾으면서 기타 기저질환이나 사망자 몸 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만 나와도 사인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판단하는 건 이중잣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인을 찾는 것을 엄밀히 해야한다면 백신이든 코로나 바이러스든 동일한 잣대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21/03/19 02:20
교수님 오늘도 수고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방금 EMA에서 AZ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에 대한 잠정 결론 발표를 확인했는데 However, based on pre-COVID figures it was calculated that less than 1 reported case of DIC might have been expected by 16 March among people under 50 within 14 days of receiving the vaccine, whereas 5 cases had been reported. Similarly, on average 1.35 cases of CVST might have been expected among this age group whereas by the same cut-off date there had been 12. A similar imbalance was not visible in the older population given the vaccine. 이런 문장이 있더라고요.. 혈소판감소증과 뇌정맥혈전증의 매우 드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만 혈소판감소증과 뇌정맥혈전증의 코로나 이전 자연 발생빈도, 그리고 이상반응 신고 건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걸 근거로 한 건지, 이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21/03/19 08:40
기사 하나 링크 드리네요. 일본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따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이야기네요. 아무래도 데이터가 쌓인다면 지역이나 인종에 따른 백신 작용 차이를 검토한 뒤 업데이트가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https://www.japantimes.co.jp/news/2021/03/10/national/anaphylaxis-vaccine-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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