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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7 23:30:39
Name 해방군
Subject [일반] 초등교사에 대한 인식 : Good or Bad (수정됨)
밑에 초등교사에 대한 글을 보던 중 초등교사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궁금해져서 글을 한 번 써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정적인데요 경험적인 부분이 컸습니다.(Bad 입니다)
1. 저는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전환되는 시기에 재학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커서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은근히 촌지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먼저 주지 않으면 일부러 매번 남겨서 청소를 시키고 벌을 주곤 했다고합니다. 6년중 4번이 그랬다던데 그 당시엔 굉장히 만연했던거 같습니다.
2. 군대에서 임용시험 합격하고 군대온 나이 많은 선임이 하나 있었는데 자주했던 말이 '아~ 서울로 가야 촌지를 많이 받는데 어떻게 옮기지?' 였습니다.
3. 대학시절 교대 다니는 친구를 몇 만났는데 1년만 공부하면 웬만하면 다 붙는다고 하더군요. 3년동안 정원 줄이지말라고 시위를 전국 교대 다 돌아다니면서 하고 뭐 그 안에서 뭐 치정이 얽히는 건 매우 다반사구요.
4. 아는 남자 동생이 초등학교 선생님을  몇년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 뒀는데 남자 선생님은 진짜 빡시다고 하더군요. 남자가 몇 없고 유일하게 자기가 젊은 남자 선생님이었는데 자기 일은 자기 일대로 하고 각종 힘쓰는 일, 축제 준비 등등은 모두 젊은 남자인 자기 몫이었다고 하더군요.

머 이런 사정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물론 좋으신분들도 있다는 거 압니다만 제가 겪고 본 입장에서는 그 비율이 20%나 될까 싶습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매우 불안합니다. 더군다나 노조 분들은 스스로 스승이란 위치를 버리고 노동자란 위치를 획득하신 분들로 생각되어 과연 아직 틀이 잡히지 않은 어린이들의 멘토로 괜찮을까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제공하는 것이 노동으로 치부되는 순간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서비스제공자와 소비자로 정의되어질 것이고 그 순간 학교는 학원과 비교하여 하나도 장점이 없는 공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머 그렇게 되면 학생들에 의한 교권무시 등은 예정되어있는 수순이구요. 어쩌니 저쩌니해도 기본적으로 고객님은 갑이시니까요.

저는 선생님의 구조개혁에는 동의하나 그 방향은 고임금 전문화 정예화로 진행되어 제가 보고 겪었던 선생님들을 줄이고 훌륭한 선생님들이 자유롭게 교육철학을 펼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들 보다보니 참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글을 보다보니 제 주변은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닌 거 같은 분들도 많은 거 같아서 비율이 어떻게 되나 궁금증이 일어나 글을 썼습니다. 좋으셨던 분들은 좋았다고만 해주셔도 되고 머가 좋았는지 자신의 의견을 써주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나쁘셨던 분들은 나빴다고 쓰던지 머가 나빴는지 써주시면 되고, 관심없으신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면 무조건 욕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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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7 23:34
수정 아이콘
음 저도 BAD쪽에 가깝네요. 사실 그 시작 급수가 하는 업무에 비해서 많이 높다는 생각은 듭니다.
각종 민원에 씨달리는 9급공무원과 4시반 칼퇴근 + 방학이 있는 초등교사를 실제로 봣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
클리퍼
21/03/17 23:43
수정 아이콘
9급과 정교사를 비교하기엔 요구스펙이 차이나는데요. 초등2급 정교사 자격취득하려면 기본적으로 4년제 요구에 임용고시 통과가 필요한데, 9급은 요구자격이 임용시험을 제외하면 없지요.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것이 못됩니다. 업무 난이도도 비교할께 못되구요
김승남
21/03/18 00:11
수정 아이콘
차이가 크죠.. 9급공무원은 원래 고등학교 학력을 지원대상으로 고려한 자리입니다. 지금이 학력 인플레가 되어서 그런거지..

그리고 선생님들이 더 일찍 퇴근한다는 이야기도 참 여러번 나오는데..
선생님들이 근무 시간이 짧지 않습니다. 일찍 출근하고, 점심 시간 없이 일하고, 일찍 퇴근하는거 뿐입니다.
초등은 제가 정확히 모르겠지만, 중학교는 절대 일반 직장보다 짧지 않고, 고등학교는 학교에 따라서 더 긴 경우도 많습니다.

점심 시간 이야기 부연하자면
선생님들은 법적으로 점심시간에도 교육, 지도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학교 앞에 밥을 먹으러 가거나 커피를 마시러 갈때도 다 외출을 끊고 나가야 합니다.
그 시간도 밥은 먹지만 근무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애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다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게다가 감정 노동까지 생각하면, 정말 어려운 직업 중 하나에 속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피하는 분들도 많고, 임용 합격 후 포기하는 분들도 많고요.
하심군
21/03/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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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잊고 있었는데 제 때도 교사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실망하고 그만 두시는 분들이 좀 계셨죠.
AaronJudge99
21/03/1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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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들케어하는건 괜찮은데 부모님 상대하는게 굉장히 피곤하다고...특히 강남쪽은 더욱더
해방군
21/03/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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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업무는 적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선생님들은 시간을 여유롭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남들 업무할 시간에 학생들에 대한 관찰과 고민을 한 번이라도 더 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선생님이 특수한 위치라 일반 행정직 공무원가 비교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하심군
21/03/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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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공익근무를 초등학교에서 했습니다. 벌써 20년이 다되가긴 한데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요. 나름 고충들은 있으십니다. 은행원하고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애들 가르치는 일 외에도 그 뒤에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행정업무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 운동회 같은 행사 할 때도 나와서 일하시기도 하고... 다만 여러분들이 많이 보시는 칼퇴근에 인조이 라이프 하시는 교사들분들은 주변 교사에게도 별 좋은 평가는 받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 교사가 해야하는 일을 다른 후배교사들이 떠맡고 있을 수가 있거든요.
소피스트
21/03/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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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교사들이 받는 경제적 대우가 타 직업 대비 어떻다는 이야기는 조금 제쳐둡니다만.. 학창 시절 안 좋은 기억들, 대부분 있을 겁니다. 지금의 젊은 학부모들이 갖는 교사에 대한 적개심이랄까.. 다만, 마찬가지로 학교 생활에서 부조리한 경험을 했던 80년대생 젊은 교사들이 부정적 시선을 감내하는 건 저라도 억울할 것 같긴 합니다. 그 때 우리를 힘들게 했던 몇몇 40~50대 선생들은 이미 퇴직한지 오래일텐데..
해방군
21/03/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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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가 얘기한 1번 빼고는 다 80년대생들의 이야기라 얼마나 바뀌었을지 모르겠네요. 안정적이고 편한 삶을 꿈꾸고 교대 지원을 하는 분들만 봐서 딱히 달라지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카서스
21/03/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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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에서의 교사 모습 보고 교사가 되겠다는 꿈 접은 학생들은 좀 봤었네요.
쿠크닷
21/03/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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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는 혁신학교라 그런지 매일 9시에 퇴근하더라고요....
해방군
21/03/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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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라는 것이 있는줄 처음 알았네요. 왠지 이름만 들어도 힘드실거 같은...
선넘네
21/03/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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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인 교사들을 몇명 두고 있는 입장인데, 우리 학창 시절 교사들 모습을 생각하며 현재 교사들을 욕하는 것은, 페미들이 수십년전 남자들 행동 생각하면서 젊은 남자들 욕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임용은 뭐 다른 고시들보다 당연히 합격률이 높지만 교대 입학으로 한번 필터링 된 후 이루어지는 자격 시험 치고는 상당히 합격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임용 붙고도 학교 못 가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 이 분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남교사 문제는 제가 직접 겪지도 않고 아는 남 초등 교사 지인도 거의 없어서 코멘트하기 어렵군요.
선넘네
21/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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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2번 촌지 얘기 나와서 그런데 1번은 90년대 얘기고 2번은 그냥 흔한 군대 허세 선임 얘기인 것 같은데 실제로 서울지역 초등 교사 촌지가 아직 만연하나요? 제 지인은 김영란법 시행되고 학부모 면담할 때도 문제 생길까봐 음료수도 학부모가 자기 마실 것만 들고 오게 해서 면담 진행한다고 하던데.
김승남
21/03/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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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는 이제 없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남 몰래 주는 재주가 더 좋아진게 아니라면요..
해방군
21/03/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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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빡시게 바뀌었군요. 촌지 없어진건 정말 다행이네요.
해방군
21/03/18 08:08
수정 아이콘
페미들이 수십년전 남자들 행동 생각하면서 젊은 남자들 욕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기에는 1번을 제외하고는 수십년전이 아니라 끽해야 10년도 안된 이야기입니다. 필터링이 되었다기에는 교대별로 점수차이도 심하고 저때에만 해도 서울교대라고 해봐야 남자는 미달에 여자도 서울 순위권 대학정도 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런것 치고는 임용고시는 합격률이 너무 어마어마하게 높은 상황이고요. 대기발령 나신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이게 애초에 필요인원보다 너무 많이 합격시키니까 발생한 문제점 아닌가요? 아이가 줄어듦에 따라 교사 인원은 주는게 당연한데 그걸 결사적으로 반대하니 합격자를 못 줄이고 그냥 다 대기시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1/03/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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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가 많으니 개인으로서 힘들수도 있는건 인정하는데 BAD만도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자질면에서 먼저 아이들 상대로 눈높이에서 가르친다 라는건 한번도 못경험해봤고 그나마도 무논리로 어른께 말대꾸하지마 라고 하기 일쑤였으며
제가 운이 나쁜걸수도 있으나 학생 개개인에 대해 관심 하나도 없었고 = 이 부분까진 담당 학생수가 많으니 이해합니다
시험문제도 자기가 말도안되게 내고 지적하면 뭐라고 하고 가르치는 것도 형편없고
물론 제가 말잘듣는 아이는 아니여서 그런거겠지만 그런 초딩하나도 못 설득하면서 어른이라고 선생이라고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게 좀 웃겼거든요
게다가 가벼운 체벌 내지 기합도 애들 상대로 행해졌는데 이쯤되면 그냥 폭력으로 자기말듣게 하려는게 아닌가 그 당시에도 생각했습니다
더 쓰고 싶은거야 많은데 교사관련분들이 보기 거북해할말만 나와서 이만 씁니다
척척석사
21/03/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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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때 교사 가지고 지금 교사 후려치시는 것 같아요.. 인재풀 차이도 꽤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21/03/1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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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으나 제 기준에서 초등학생때인 2000년대 전후 얘기고
인재풀 얘기하시는데 초등교사가 비약적인 인재풀 발전이 이뤄졌다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어차피 대학졸업하고 임용고시 보고 초등교사 하는거고 그렇다고 교대 입결이 그렇게 그때랑 비교해서 드라마틱하게 높아졌나요?
어느면에서 인재풀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선넘네
21/03/1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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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전후만 해도 아직 교사가 애들 뺨 후려치고 코피 터뜨려도 큰 문제 없이 당연하게 넘어가는 시기였죠 그 후 20년이 흘렀는데... 요새는 수업 시간에 떠드는 애들 뒤에 서 있게 시켰는데 그 애가 교사한테 계속 대놓고 시비걸어도 학부모에게 연락하는 것 외에는 당장 가할 수 있는 제제가 없는 시대입니다. 인재풀보다는 제도가 바뀌었어요.
21/03/18 01:28
수정 아이콘
제도가 바꼈다는 거는 동의하고 맞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교사로서 존경할만한 사람은 하나도 못만나 봤고
이건 뭐 제가 생각해도 저는 전혀 바른 아이는 아니여서 더 그런 부분도 있었겠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모든 교사가 그렇다고 하는건 아니나
그때와 다르게 엄청나게 발전했다고는 생각하기 저로선 조금 힘듭니다
다리기
21/03/1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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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학번 즈음만 해도 남자는 군대 안가려고 2년제로 교대가고 그런 시절도 있어서 IMF 이후 세대와 인재풀은 비교 안되죠.
입결이야 교사라는 이유로 애한테 어른한테 모르는 사람한테 욕먹는거 빼고 생각해도
메리트 별로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렇게 좋은 직업이면 의대 법대처럼 몰려야겠죠.
21/03/18 01:40
수정 아이콘
그말이 결국 인재풀에 과거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단거죠.
메리트가 없으니 거기로 모이질 않으니 인재풀 질이 크게 차이 난다고 볼수 없죠.
물론 공부잘한다고 지식만 많다고 훌륭한 선생이다 라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애들이 납득할만한 최소한의 답변은 해줄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분도 있습니다.
다리기
21/03/18 01:51
수정 아이콘
요즘은 모르겠는데 수능으로 치면 교대입결이 상위 10% 내외는 되지 않나요?
메리트가 없다고 해도 의대 법대랑 비교해서 그렇게 언급한 건데
무슨 지원만 하면 군대도 빼주던 시절이랑 인재풀이 차이가 없다니 너무 비약이네요.

뭐 경찰도 일반시민이 행패 부려도 제압 못하는 형편없는 체력을 가진 분들도 있더라구요.
내가 본 경찰이 그런 사람 뿐이라고 대한민국 경찰을 다 그렇다고 열변하고 다니실건가요.
편견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강해서 아예 다른 세상에 사시는 분 같이 느껴지네요.
어릴적 교사에게 입은 상처나 안좋은 기억이 많은 건 안타깝습니다.
21/03/18 02:13
수정 아이콘
인재풀 차이가 아예 없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크지않고 그게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죠
지원만하면 군대빼주는 시기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제 초등학생시절과는 시대차이도 있을뿐더러 남교사가 항상적은걸로 아는데 그건 그냥 그만큼 메리트가 없고 꺼리는 직업이란 얘깁니다. 님이 말하는 인재풀 차이가 맞으려면 요새는 교대에 남교사들이 많이 지원한다거나 한다면 맞는 얘기겠지만 요새도 남녀성비 여자가 훨씬 많은걸 보면 여전히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요. 군대대신 보내준다고 할때나 요새나 똑같이 남자들이 안간다는건 그만큼 메리트가 적단 겁니다.

위에도 썻듯이 개인적인 경험이라고 했고 당연히 제가 한국 모든 선생을 만나보고 평가할순 없죠. 근데 교무실 내에서 단 한명도 그 선생이 하는 말, 하는 짓거리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안하고 막으려고 하지도 않더군요. 이게 일부인가요?
다리기
21/03/18 08:37
수정 아이콘
니켈님 말이 옳습니다.
해방군
21/03/18 08:11
수정 아이콘
저희때 교사가 아직 대부분 현역이 있는 상황이니까요. 거기다가 그 분들이 채워진 연식만큼 더 큰 권력도 가지고 있겠죠?
pzfusiler
21/03/18 00: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중고등학교 교사분들은 좋은분들이 더 많았지만 초등학교 교사들에겐 좋은 기억이 거의 없네요.. 어린나이에 느끼기에도 진짜 심각하게 꼬이고 폭력적이고 기본 자질도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던 느낌..

지금도 기억나는게 세계지도서 우리나라를 못찾아서 미국 캘리포니아 반도를 보고 여기 우리나라라고 하던 여교사가 생각나네요.
모데나
21/03/18 16:22
수정 아이콘
진짜 형편없네요. 철밥통은 답이 없죠. 학부모들이 점수 매겨서 매년 4~5프로씩 학교에서 쫒아내야 합니다.
21/03/18 00:23
수정 아이콘
요새 연고대도 9급 치는 세상에 교사 위상이 9급 위라는 댓글들은 동의할 수 없군요.

20년전 교사 인식으로 지금 교사 판단하지 말라면서 9급이 원래 고졸을 위한 시험이었다는 30년전 인식을 들이대는건 너무 내로남불 아닙니까?

난이도는 아무리 봐도 서울 일행>>>>>>서울 교대 출신 임용 패스봅니다. 그런 의미로 지금 교사가 이미 난이도가 높아진 9급 대비 대우도 좋고, 하는 일도 적다는 말은 사실에 가깝고 9급 대우를 높여주던지 교사 대우를 깎던지 하는게 형평성에 맞아보입니다.
플러스
21/03/18 02:42
수정 아이콘
오. 이런 시각도 있군요. 배우고 갑니다.
서울 일행이 서울 9급을 말하시는 거죠?
다른거 하나 질문드리면 지금도 7급=중고등교사 가 맞나요?
21/03/18 08:14
수정 아이콘
네 교사는 준 7급으로 보죠 보통
앙몬드
21/03/18 09:56
수정 아이콘
이건 공감합니다
위 댓글중에도 있더만 9급이 원래 고졸을 위한 시험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미 지원자나 합격자 수준이 훨씬 올라갔는데요
클리퍼
21/03/18 13:02
수정 아이콘
지원자나 합격자의 수준이 올라감은 맞지만, 그 9급에게 주어진 업무수준이 고졸자라서 그러니 의미가 있지요. 9급에게 사무관급 업무를 주는게 아닌데요
앙몬드
21/03/18 22:12
수정 아이콘
이얘기가 갑자기 왜 나오는거죠?
21/03/18 21: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험난이도가 무슨의미가 있나요. 위상은 수험생의 학력으로 결정되는것이 아닙니다. 호봉표를 보면 대충 그 직렬을 국가에서 얼만큼 대우해주는지 나오는데요. 난이도가 중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경기가 안좋아서 서울대생들이 집단으로 9급을 응시해도 9급연봉은 9급수준에서 받습니다. 국가에서 정한 기준이죠. 물론 보통은 대우가 높으면 시험난이도가 높죠. 그치만 교사는 특정직공무원이라 어차피 일반직공무원과 동등한 비교도 어렵구요. 시험자격기준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죠. 그리고 준7급이니 하는것도 웃기다고봅니다. 그야말로 작위적인 비교이지요. 공무원카페에서 수험생들이 스트레스 풀려고 올리는 장난스러운 글이라면 인정합니다. 최소한 근거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구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어차피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사가 동일호봉을 씁니다. 굳이따지면 호봉을 하나 더 쳐주는 특수학교 교사가 젤 높겠네요.
21/03/18 00:31
수정 아이콘
시험난이도는 공무원 7~9급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9급에 좀 더 가깝겠죠. 임용시험이 종종 임용고시라고 불리지만, 위에 있는 댓글처럼 고시나 전문직에 비교할 것은 아닌데 이름 때문인지 엄청 어렵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뜨와에므와
21/03/18 00:34
수정 아이콘
애들한테 페미 PC교육만 안시키면 좋겠는데 말이죠
전형적인 여초직업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이미지는 이미 망한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브리니
21/03/18 00:37
수정 아이콘
교사들 건너서 얘기들으면 장난아니던데..기간제 막대하는 교사들 엄청 많고 휴직했다가 방학에 맞춰서 복귀하고 힘든일 다 남교사 떠넘기고 난리도 아니던데~물론 일부의 일이겠죠?
다리기
21/03/18 01:45
수정 아이콘
어떤 직업이든 극단적인 예를 모아서 한 인격체라 치고 일반화하면
말씀하신 정도의 '일부'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AaronJudge99
21/03/18 00:43
수정 아이콘
저는 매우 좋은편입니다
엄마가 선생님이셔서..
21/03/18 0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단 교직뿐만일까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모든 직종, 분야에서 지금으로선 상상할수도 없는 행위와 의식들이 자리잡고 있었으니까요
현재 초딩과 중딩 자녀를 두고 있는데요. 지금은 예전시대와는 완전히 다른세상이에요
우리의 학창시절에 남아있던 안타까운 기억들로 지금을 짐작하는 것은 되려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곤하네요

근데 저는 글쓴분 보다 이전세대인데 촌지는 준 적이 없었네요(저도 저희형도: 서울 기준)
이걸 왜 확신하느냐면 부모님이 학교에 와 본적도, 선생님을 만나본 적도 없어서....그리고 먹고 죽을 돈도 없을만큼 가난하기도 했고...
그리고 알음알음 촌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겪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긴해요...
Lapierre
21/03/18 00:48
수정 아이콘
요즘교사는 다르다 뭐하다 하는데
양쪽다 맞는말인게
저 초딩때 패악질 부리던 교사들 이제 50대중반입니다. 아직도 정년멀었어요.
요즘 새로 부임하는 교사는 뭐 당연히 다르겠지만 그 전세대가 어디 하늘로 땅으로 사라진것도 아닙니다.
그랜드파일날
21/03/18 00:49
수정 아이콘
돌이켜 보면 옛날 학교는 광기 그 자체죠 크크
다리기
21/03/18 01:16
수정 아이콘
학교 뿐 아니라 모든 사회가 다 그랬습니다.
어린 시절 몸 담던 세상이 학교고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어른이 교사니까 기억에 잘 남을 뿐..
카바라스
21/03/18 02:42
수정 아이콘
사실 학교는 굉장히 빠르게 개선되는중이고(오히려 그에 대한 반작용,부작용이 있을정도고) 학교가 개선되는 속도도 못따라오는곳이 많다고봅니다. 군대나 간호쪽이나..
몽상청년
21/03/18 0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 좋아하는 눈팅 pgr21회원 초등교사입니다. 가입한지는 오래 되어서 이제는 청년도 아니네요. 항상 자기 전에 pgr21 보는데 오늘은 가슴이 아프네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1/03/18 01:03
수정 아이콘
아이 둘을 학교에 보내면서 느꼈던 부분인데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요즘 선생님들께 불안감을 갖어 본 적이 없어요
주로 와이프가 면담하거나 통화하고 저는 전해듣는 입장이었지만 불만보다 되려 감탄했던 부분들도 있었거든요
웃긴건 선생님에 대한 불안한 인식은 없는데 반대로 학부모에 대한 우려는 있더라는 ;;;
역시 와이프에게 전해들은 내용이지만 어떤 경우는 '뭐 그딴 학부모가 있냐?'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간혹 전해 듣는 그런 에피소드때문에 요즘 선생님들 정말 스트레스 많겠다...싶었어요
화이팅 하시길...^^;
몽상청년
21/03/18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학부모님께 전화드릴 때는 떨리네요 ^^ 소중한 응원 감사합니다
해방군
21/03/18 08:22
수정 아이콘
이런 분도 계시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학부모가 될 한 사람으로서 감사합니다.
21/03/18 01:04
수정 아이콘
최고의 선생님과 최악의 선생이 모두 초등학교에 있었습니다. 최악의 선생은 벌이랍시고 A4 빡빡이라는 숙제를 내줬는데 글자 포인트 크기까지 정해줘서 그거 쓴다고 새벽 3시에 잠들곤 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입니다. 아마 본인은 교수법이 훌륭하다 생각했겠죠? 그리고 어쩌다 보니 현재 교육행정직으로 들어와서 초등학교에 발령받아 일하고 있는데요. 최악의 선생은 그때 젊었었기에 메신저로 찾아보니 재직중인 듯 보이더군요. 어차피 다음부터는 상급기관에 내신을 쓸 거라 앞으로 만날 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지금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억 심어주셨으면 합니다. 좋든 나쁘든 크리티컬한 건 평생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단비아빠
21/03/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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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빡빡이라.. 옛날 생각 나는군요.
저 역시 빡빡이 숙제를 무척 싫어했었습니다. 볼펜 여러개를 테이프로 붙여서 한번에 몇줄씩 쓰기도 하고 하여튼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어떻게든 채워서 내는 쪽이었죠. 물론 전혀 공부는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경우고 같이 숙제 내는 애들 빡빡이를 살펴보자면 정말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성실하게 빡빡하게 채워서 내는 애들도 꽤 있었죠. 선생이 요구한 그 이상의 수준으로 말입니다. 채우는게 목표가 아니라 공부를 한 흔적으로 확실히 보이는 결과물을 보고 있노라면 자괴감이 생기기도 했었죠. 그렇게 써서 낸 애들까지 빡빡이가 교육 효과가 없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21/03/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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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한 성실성 함양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선을 넘었어요. 말씀드린 대로 새벽 3시까지 쉼없이 써야 끝낼 수 있는 분량을 써오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더라도 학대 수준이죠. 또한 기껏 다 써서 제출했더니 본인 마음에 안 드니까 신경질내면서 다시 써오랍니다. 크크 결국 어느 날에 오른쪽 엄지손가락 마디에서 뚝 소리가 났는데 아직도 그 곳이 흐물거립니다. 무엇이 끊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스타본지7년
21/03/1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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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상당히 별로입니다만, 아는 분이 지금 시골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고생 많이하시더군요. 확실히 그때랑 지금은 구분은 지어야 됩니다.
소독용 에탄올
21/03/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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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준으로 생각해봐도 폭행/상해와 촌지가 횡행하던 시절에 이른바 스승이라고 하던 위치보다 현 시점에 교육공무원 노동자가 훨씬 나은거 아닌가요. 틀이 잡히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멘토역할을 하는데 국가가 자격관리하는 교육서비스 노동자가 부적합할 이유도 없고요.
교사가 학교에 제공하는것이 노동이고, 학생들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향유하고, 교육을 받아야하는 의무를 이행하는 시민입니다. 의무교육이니까요.

대학같은 고등교육기관이라면 교/직원-학생 관계가 서비스 제공자/소비자 구도에 잘 상응하겠습니다만, 의무교육 범주에 들어가는 교육과정을 해당하는 구도로 환원하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해방군
21/03/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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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부터 쭈욱 있었던 거 아닌가요? 교육공무원 노동자라고 하시는분들은? 그리고 오히려 대학같은 고등교육기관에서 서비스제공자/소비자 구도가 아니라 스승/제자의 관계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의무교육이라지만 기본적인 구도가 변하는 것은 아니죠. 게다가 학교가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이런 비유를 든 요지는 그런게 아니라 첫째는 자신을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과연 지식의 전달 이외의 역할을 해줄 것인가? 이고요, 노동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무언가라고 생각 그 시절부터 쭈욱 있었던 거 아닌가요? 교육공무원 노동자라고 하시는분들은? 그리고 오히려 대학같은 고등교육기관에서 서비스제공자/소비자 구도가 아니라 스승/제자의 관계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의무교육이라지만 기본적인 구도가 변하는 것은 아니죠. 게다가 학교가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요.
아무튼 이런 비유를 든 요지는 그런게 아니라 첫째는 자신을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과연 지식의 전달 이외의 역할을 해줄 것인가? 입니다. 대부분의 공무원이 일 열심히 안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자나요? 과연 그 이상의 무엇이 없이 제대로 돌아갈까요? 둘째는 과연 학생들이 선생님이 단순히 학교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고 생각한다면 학생들이 과연 선생님들의 말을 들을지 하는 것입니다. 공무원이 제공하는 교육서비스가 과연 학원에서 제공하는 교육서비스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낫지 않나면 과연 학생들이 수업에 귀기울이고 선생님들의 지도를 들을지 의문입니다.
다리기
21/03/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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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받고 애들 줘패던 교사
범인이 없으면 고문해서라도 범인 만들어 쳐넣던 경찰 검찰
교사 뿐 아니라 경찰 검찰 외 모든 공무원들은 원죄가 있어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교사 욕해도 됩니다. 왜냐! 동조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다른 이득을 취한 적도 없이 직업이 공무원이란 이유로 욕 먹는 사람들은 억울하겠지만
어쩝니까. 만인에 의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인 것을요.
그렇게 어릴 적 기억으로 교사 욕하는 사람도
경찰이라고 하면 견찰 짭새 해대면서 비하하는 사람도
내가 겪은 악덕 업주들 때문에 자영업자라고 하면 색안경부터 끼는 사람도
우리집 못살게 굴던 집주인 때문에 임대인이라고 하면 적폐로 생각하는 것도
어릴 때 엄마 언니 동생이 겪었던 성차별 때문에 남자를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것도
다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욕하는 이유 있고 억울한 이유 있겠죠.

어린 시절 겪은 일은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 남구요
그 기억으로 죄없는 타인에게 상처 입힌 사람들 또한 댓가를 치르리라 봅니다.
학부모가 평소 교사를 비하하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
그거 보고 자란 학생이 교사를 가장 괴롭히는 게 당연합니다.
첨부터 나쁜 학생도 있지만 유독 교사를 괴롭히는 학생은 집에서 만들어집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그 학생은 집에 가선 선생님이 자기만 미워한다고 할테고
자녀를 그렇게 만든 학부모는 역시 선생들은 안된다고 생각할테니까요.

세상은 변했고 나도 변했지만 특정 직업군의 개개인은 과거와 똑같을 거라 속단하고
그와중에 자제력은 부족하고 행동력은 넘치는 그런 사람들이 만든 카오스...
몽상청년
21/03/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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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초등학생은 대부분 선생님을 좋아해요 관심만큼 변화가 보이면 더 뿌듯합니다(물론 가끔 안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ㅠㅠ)
어른들의 경험은 바꿀 수 없으니 교육현장에서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리기
21/03/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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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아마 교사에 대한 인식이 가장 안좋은 세대가 바로
피지알 연령대랑 많이 겹칠겁니다. 3040에서 넓게 보면 50까지.
그 위로는 세상이 그땐 그랬지 별생각 안하실테고 아래로는 그런 세상을 안겪었으니까요.

확실한 건 세상이 변했고 요즘 아이들은 구김없이 자랄 환경이 되어서 다행이란 점이죠.
제가 어릴 때 나와 친구들 모습 생각하면 다들 여기저기 구겨진 구석이 되게 많았는데 ..
해방군
21/03/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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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상은 변했지만 나도 변했을까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특정 직업군의 그 때 그 분들은 여전히 그곳에, 아니 더 높은 곳에 계실텐데 과연 변하였을까요? 세상이 변했다고 사람도 변했다는 생각은 섯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리기
21/03/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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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 맞춰 변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들도 변하지 않았을까, 짐작하는 것이고
내가 그대로인 사람은 남들도 그대로지 않을까 생각하겠죠.
저는 세상도 사람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고 한결같은 사람이 비교적 드물지 않을까 하는 쪽입니다.
시대에 안맞게 그대로인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도태되기 마련이니까요
21/03/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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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군님이 과거로부터 그대로며 변하지 못해서 자기멋대로 어림짐작한다는양 말하시는데
내가 세상에 맞춰 변했다고 하지만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고, 변했다는게 모든면에서 긍정적인 개선의 의미만 포함하는 것 또한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마치 학생인권이 올라가 체벌 등이 금지된건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반대급부로 막나가는 애들 제지하기 힘들다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교사도 공무원인데 타직업군들에 비해 오히려 역량에 따라 도태되는 정도가 약하죠.
다리기
21/03/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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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게 읽는 건 자유지만 제 의도를 재창조하면 곤란합니다.
그저 세상도 사람도 변했다는 생각을 적은거에요. 변했다는 것에 의미에 대해서 논하는 글도 아니구요.
굳이 의미를 따지자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상향한다고 보긴 하지만..

게다가 교사도 공무원인데, 라고 하면 타 공무원과 비교해야지 타직업군 얘기는 뜬금없네요
뭐 그렇다치고 교사나 공무원, 그외 특정 직업군에서 역량에 따라 도태된다는 게 어떤 걸 말씀하시는지?
판매직이 많이 못팔면 잘리고 그런 거랑 비교하시는 걸까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21/03/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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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게 읽은게 아니며 재창조도 아니고 제대로 읽은거죠.
그게 단지 자기만의 아집이고 사견인걸 알면 남의 의견에 그렇게 쓸 이유가 없습니다

세상도 사람도 변한다=님 생각 이건 저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그대로인 사람들은 그대로일 것이라 생각한다,사람은 자기 상황대로 남을 판단=님 의견
해방군님의 말:사람은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님의견에 따르면 저분은 그다지 변하지 않은 분인건데 엉뚱하게 해석한건 아니죠.
단순히 세상도 사람도 변하며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꼇다는 생각에서 다신거면
더 쓰실 이유가 없는 말입니다.

왜 뜬금없죠? 세일즈맨은 실력없으면 도태되고 시류 못따라가면 자영업은 도태됩니다
근데 교사는 공무원인데 역량에 따라 도태되는 정도가 적은건 사실이잖아요.
왜 여기서 타공무원가 비교해야하나요?
공무원읜 교사의 속성을 나타내는거고 도태되는 정도가 비교적 약하다는거죠.
타직업군과 유사하다 라 하시려면 공무원이 해마다 평가치에 따라 몇 퍼센트의 해고가 있다던가 승진을 안시켜준다건가 하는걸 들고 오시면 됩니다.
다리기
21/03/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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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은 그다지 변하지 않은 분인 거 맞고, 저는 변한 사람이죠.
그러니 저분은 저렇게 생각하고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이게 끝입니다.
제가 [저분은 변하지 못해서 자기 멋대로 어림짐작 하는 양] 말했다면서요?
의도든 아니든 제 의도를 왜곡해서 표현하신거 맞습니다.

[교사는 공무원인데, 도태되는 정도가 적다] 이 문장은 무슨 뜻일까요?
공무원은 원래 도태되는 정도가 적지 않고 / 교사는 공무원인데도 도태가 덜 된다고 읽힙니다.
[공무원인데 도태 되는 정도가 적다]고 얘기하면 비교군은 당연히 다른 공무원이 되야죠.

[교사는 공무원인데]가 아니라 [교사는 공무원이라서] 라고 써야
님이 말하고자 하는, 교사는 타직업군보다 도태되는 정도가 적다는 취지에 부합하겠네요.
공무원 자체가 덜 도태되는 직업군이고 교사도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그냥 문장을 잘못 쓰셨어요. 잘 썼으면 뜬금없어 보이지 않습니다.

문장 못 잘못 쓴 건 그럴 수 있으니 됐고.
공무원이 세상의 변화를 못따라가면 금방 도태되는 직업군은 아니죠.
딱히 공무원이 쉽게 도태된다고 한 적은 없구요. 니켈님은 주장하시는 바가 있어보이니까
비교 직업군이 해마다 평가치에 따라 몇 퍼센트의 해고가 있다던가 승진을 안시켜준다건가 하는걸 들고 오시면 됩니다.

각설하고 아무리 느리다 해도 공무원 사회도 변화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아직도 옛날처럼 하던 그런 사람들 중에 극단적인 부류는 뉴스 나오고 잘리기도 하는 세상이니.
21/03/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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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이 변하지 않은 사람이란 거랑 님이 변한 사람이란거는 모두 자기 느낌이지
뭐 어디 근거가 있는데요. 그냥 님 제멋대로인 생각이잖아요.
또 하나도 님 얘기에서 가감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건데 전혀 왜곡이 아니죠.

교사는 공무원인데는 교사의 속성을 나타내는 거고
공무원인이상 정년이 보장되며 안정적입니다
그러므로 시류에 따라 도태되는 정도가 타직업대비 적은건 딱히 틀린말이 아니죠
그리고 그 비교군이 공무원군에 한정될 이유도 없습니다.

문장을 잘 못쓴건 인정합니다. 대신 앞에도 설명을 썼습니다.
제 증거는 위에 쓴대로인데 이제 님이 반박하시려면 그쪽이 갖고와야죠.

마지막 문장은 동의합니다.
다리기
21/03/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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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스무스하게 '변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결론 냈네요.
'사람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인걸로 정정하지요.
저는 자연스럽게 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구요.
그와중에 저더러 [저분은 변하지 못해서 자기 멋대로 어림짐작 하는 양] 말했다고
자기 멋대로 어림짐작해 본의를 왜곡한 건 정작 니켈님 본인입니다.
'저분은 변하지 않은 분'으로 속단했다면 모를까 지금봐도 공격적으로 오버 하셨는데요.

그리고 공무원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안정적이다 = 덜 도태된다 이거에 대해 이견 없습니다. 애초에 의견도 없었고.
딱히 주장하는 바도 없고 굳이 있다면 [세상은 변한다 사람도 변한다 왜냐 안 변하면 도태되니까] 이게 끝입니다.
거기다 니켈님은 교사는 공무원이고 도태되는 정도가 적다고 주장하고 계신데, 이게 주소가 맞나 싶네요.
교사건 공무원이건 타직업군이건 정도의 차이에 대해선 별로 생각 않고 일반론을 쓴거라서요.
그래서 제가 뜬금없이 느껴진 게 있겠다 싶네요 지금 보니.

세일즈맨은 실력없으면 도태되고 시류 못따라가면 자영업은 도태된다는 님이 의견이 곧 증거라는 주장을 보니까,
나는 주장하는 게 없고, 님의 주장은 근거가 너무나 빈약해서, 이게 더 얘기할 거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1/03/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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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기 님// 어림 짐작이 아니라 그게 그 얘기잖아요.
지금이야 정정했지만 본인만 변했다고 하는것도 옆에서 보면 웃겨요.
정작 자기가 속단 해놓고서는 이제와서 발뺌하는데

정도의 차이 얘기하시는데 그 일반론에 이견이 없으면
공무원이 타 직업대비 덜 도태된다는 맞는 말이죠
공무원은 2016년에야 저성과자 퇴출이 시작됬는데 당연히 차이가 있죠.
세일즈맨이 실력없으면 도태되고 시류 못따라가면 자영업이 폐업하는거
어느정도 더 증거를 보여줘야 할까요?
정작 근거없이 느낌,생각대로 평가하시는 분께 무슨 증거를 더 드릴까요?

이견이 없으시다니 저도 기존의 얘기를 고수하도록 하죠^^
애플리본
21/03/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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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이랑 소개팅 많이 했는데 매번 까였습니다. BAD 입니다. 아무튼 BAD입니다.
BOHEMcigarNO.1
21/03/1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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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교사 싫어하는데 말씀하신 이유와는 다른 이유고 나름 꽤 많은 분들을 접해보긴 했습니다.
1~2는 김영란법으로 막혔으니 지금 초등교사들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게 아닌것 같고 과거 그런 교사들이 있었다는건 LH나 국방부 사태를 보더라도 인간이란게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있으면 가치관이나 철학 그런것과 상관없이 이득을 취하는 존재라는걸 받아들이면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김영란법이 참 반가워요. 인간의 그릇된 탐욕은 인간의 자율에 맡기기보다는 시스템으로 제어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2번의 그 사례는 뭔가 싶네요. 바본가요; 뒤에서 나쁜짓을 하더라도 앞에서는 깨끗한척하는게 일반적일텐데 발령도 안받은 사람이 크크
3번은 뭐가 잘못됐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임용 경쟁률이 낮아서 경쟁률을 중등 수준으로 올려야된다는건지... 그리고 치정은 대체 뭐죠? 젊은 대학생 남녀가 이리저리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게 무슨 문제가 있나요?
4번은 뭘 비판할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글만봐서는 남자 초등교사는 피해자네요. 그러면 여자 초등교사를 비판하는것인지, 성 불평등이 만연한 교직사회을 비판하는것인지 글 제목은 초등교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글인데 4번은 무슨 의도로 쓰셨을려나요.. 초등교사가 업무적으로 남녀 불평등이 있는건 제가 아는 선에선 사실이긴한데 그것도 요즘 90년대생 교사들이 유입되면서 흐름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것으로 들었습니다. 예전처럼 남자가 쪼잔하게 그런걸로 문제삼느냐는 말이 요즘 20대 남교사에게 안통하고 반대로 여교사니까 힘쓰는일 하지 말라고 하면 20대 여교사들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되묻는다 하더라구요.

저는 교사가 노동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하고 그 대가로임금 받는게 노동자 맞잖아요. 교사는 이러이러해야한다는 의무감의 족쇄를 채우기 전에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그러한 특별한 의무감에 걸맞는 특별대우나 특권같은게 있는가? 그런거 없죠. 그냥 월급쟁이1.. 세상 직장인들 출근할 때 의무감 갖고 출근하는거 아니잖아요. 대부분 오늘도 적게 일하고 많이 벌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우스개 소리로 안부인사도 그렇게 하는 세상인데(나쁜것도 아니죠. 자본주의에서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건 합리적인 경제인이니) 교사는 그러면 안되는건가요..

교사가 노동자가 되면 학생이 고객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공무원과 국민의 관계는 국가의 대리인과 국민의 관계인데 국가가 국민에게 돈받고 뭔가를 제공하는 그런 관계는 아니라고 봐요. 헌법이란 계약서의 당사자 A와 B 이정도로 봅니다. 초등교사는 국가의 위임에 따라 의무교육을 제공하는 노동자이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세금을 내고 그 의무교육의 서비스를 받는게 맞잖아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교권무시로 이어지는지는 의문이에요. 돈을 냈으면 서비스 제공자를 무시해도 된다거나 돈을 받았으면 낸 사람에게 복종해야되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학교 교육은 자본주의 논리에 따른 효율성만 따졌을땐 학원 교육에 비교도 안될만큼 비효율적입니다. 내 애가 공부 잘하기 원하면 학원 보내고 과외 시키는게 맞아요. 그런데 이건 교육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잖아요. 돈 낸만큼 더 좋은 서비스 받는거요. 애석하게도 현 정부와 교육부장관을 포함해서 그동안 제가 본 정치인들은 교육 철학이란게 없어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을 뽑아준것도 국민이니 사실상 국민이 교육철학이 없다던지 그런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걸로 해석하고 있어요. 지금 학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오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맞벌이 부부가 직장 가있을 동안 애 돌봐줄 기관 정도로 학교를 생각하는것 같아요. 공부는 학원에서 하는거구요. 전인적 성장이나 인성 교육, 생활 교육 같은거 별로 관심없어보여요. 공부만 잘하면 됐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좀 투닥거린거 가지고 왜 우리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 가 전형적인 대한민국 학부모의 모습이지 않나요. 학교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많이 배우고 와라라고 말씀하시던 부모님들은 옛날분들이나 그랬죠.

학교 교사가 학원 교사보다 나은건.. 낫다기보단 상대적으로 그나마 비교우위에 있다할게 '성적향상 = 내 수입' 이 관계가 아니란거에요. 학원은 전형적인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의 관계라서 소비자가 원하는 성적향상이 제 1의 목적이 되고 학원도 학생들 점수 1점이라도 더 올리는데 모든걸 쏟아부을 수 밖에 없는게 어찌보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해요. 성적이 안오르면 다른 학원으로 바꾸면 되는거고, 학원 교사에게 무슨 말을 들었고 뭘 배웠는지 보다는 이번 시험에서 점수와 등수가 몇점 올랐는가로 판단하면 되니까요. 이것과 달리 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점수 상승에 대한 유인이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애들 공부 잘 가르친다고 월급이 더 나오는것도 아니고 잘 가르친다는게 어떻게 정량화, 수치화 되는것도 아니구요. 성적을 많이 올리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면 대한민국 모든 학교가 숙명여고 교무부장사태처럼 될거에요. 제가 위에서 사람에게 맡기면 안되고 시스템으로 제어해야한다는 표현을 썼는데 제가 느끼기에 학교는 어쨌든간에 아둥바둥 사람의 힘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애 하나 건강하고 바르게 키운다고 월급 한푼 더 나오는거 아니지만 교사들은 그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경제학 논리로 따지면 바보들이죠. 대충 가르쳐도 나오는 월급은 같은데 세상 모두가 적게 일하고 많이 벌려는 가운데 자기들은 많이 일하고 같은 월급받아가는지... 아마 그래서 점점 더 경제학적으로 효율적이고 똑똑한 교사들이 점점 더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월급은 고정되어있으니 되도록 적게 일하려는 그런 똑똑한 교사들이요. 구시대적 교사관을 못 버리신 분들에겐 이런 세태가 거부감이 들만해요.

그러나 저를 포함 이게 문제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먼 문제를 해결해야할텐데 그 출발점이 말씀하신 교육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무엇인가? 우리는 교육을 통해 우리 후손에게 무엇을 전달하려 하는가?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키울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국민적 공감대요.

근데 그런거 없어요. 관심도 없어요. 아이가 무슨 꿈을 가지고 어떤 가치관과 성품을 갖춘 인간으로 살아가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해 진짜 관심들이 없어요. 학교란 성적 잘 받아서 대학입시 성공하고 고소득전문직으로 가는 가운데 지나가야할 통과의례정도... 이게 학교에요. 교사는 거기 일하는 스탭정도? 제가 첫줄에 초등교사 싫어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교사들은 여러가지 자유가 제한되어있거든요. 집회결사 단결권 단체행동권 이런 자유가 법에 금지되어있어요. 파업도 못해요. 서로 파편화되어있고 목소리는 묻혀요. 그러니까 그나마 이 문제를 목소리를 모아 해결할 사실상 유일한 당사자들이 세상의 손가락질에 벌벌떨어야하고 민원에 절절매야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해요. 저는 초등교사들이 나름 배웠다는, 교육자라고 불리는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 무기력하고 세상에 휩쓸려가는 모습인게, 그게 아주 싫습니다.
해방군
21/03/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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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4년 교육과정을 대부분의 사람이 1년만에 시험에 합격할 정도의 시험이다. 이것으로 부여되는 선생님의 자격을 믿을 수 잇는가?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머 치정이야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라 아이의 교육을 담당하시는 분이 보수적이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에. 후아. 요즘 하도 개방적인듯하여 자녀의 성생활이 걱정되어서 제 기준에서는 문제인 부분입니다.
4번은 아이가 '선생님 왜 맨날 선생님이 다 일해요?' '선생님이 남자라서 그렇단다' '아 남자는 일 다해야하는구나' 요런식의 전개가 일어날까봐 무섭습니다. 아이들은 하나하나 다 보고 배우기 때문에 선생님은 몸가짐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분의 말처럼 변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 일이 90년생 동생이 겪은일이라....
현 교육제도의 문제점인거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이들은 뭐든지 보고 배웁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인격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뛰어나고 특별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분처럼 그냥 노동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런 의식이 있을리 없지요. 물론 그런 분들 잘못은 아닙니다. 현 교육제도의 문제이고 한계이지요.
공무원의 국가의 대리인이라고 하셨는데, 국가가 뭔가요?
[일정한 지역·영토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그 구성원들에 대해 최고의 통치권을 행사하는 정치단체이자 개인의 욕구와 목표를 효율적으로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가장 큰 제도적 사회조직으로서의 포괄적인 강제단체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국가 [nation, 國家] (두산백과) 라고 하는군요. 결국 국민의 단체인거죠. 그럼 말씀하신대로 교사가 국가의 대리인이면 국민의 대리인이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국가랑 국민이랑 따로 구별해서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따져보면 오히려 국민이 교사를 고용한 고용주인데 고용주가 고용인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더 우수워지는거 아닌가요?
학교와 학원에 관해서 말씀하신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무척이나 교육제도 개편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BOHEMcigarNO.1
21/03/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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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분처럼 그냥 노동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런 의식이 있을리 없지요.] 좀 더 풀어주세요. 저는 저 문장에서의 논리가 왜 저렇게 흘러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교사를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집단과 아닌집단 / 교사는 특별한 사명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집단과 아닌집단 이 둘 사이에는 어떤 포함관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시라면 알겠습니다. 그리고 교사의 자격은 임용시험의 합불여부로 판단되는게 아니라 교사자격증의 소지 여부로 판단되는데 교사자격증은 교육대학이나 사범대 졸업자로서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그 자격을 인정받은 정교사2급자격증 혹은 그 상위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임용에 떨어져서 기간제 교사를 하는 사람도 교사자격증이 있다면 교사 자격이 인정되는것입니다. 그러니 학교에 채용되어서 수업을 하죠. 임용시험은 교육청에서 필요한 숫자만큼을 뽑기 위해 공개경쟁을 통해서 선별해내는 수단일 뿐입니다.
해방군
21/03/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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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이나 사범대 졸업 뿐만 아니라 복수전공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볌위를 좀 더 줄여놨는데 확대하시는 의도를 모르겠네요. 단순 자격이 있는 사람보다 시험을 쳐서 합격한 사람이 한 번 더 검증된사람들 아닌가요? 이 시험조차 1년만 공부해도 대부분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데 과연 자격 증명이 되느냐는 물음이었구요.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집단-특별한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집단,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집단-특별한 사명감이 없어도 된다는 집단도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네 맞는 말씀입니다만 일반적 정의로 노동자는 [노동력을 제공해 그 대가로 받은 임금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이고, 스승은 [가르쳐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사람.]입니다. 정의상 노동자는 수동적이고 스승은 능동적이라, 자신을 노동자라고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신경을 쓸 것이라고 생각되지가 않습니다.
[ 댓글분처럼 그냥 노동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런 의식이 있을리 없지요.] 이부분은 제가 좀 잘못 적은거 같습니다. 제 뜻은 댓글에서 쓰신것처럼 선생님들이 그냥 단순히 노동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선생님들이라면 특별한 의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적었어야 할 거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좀 공격적으로 적게 된 거 같아 죄송합니다.
21/03/1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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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과거 교사의 이미지는 논외로 하고 현재의 학교현장만을 생각했을 때) 교육수준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것에 무척 동의합니다만, 사회의 여러 모습을 접해보지 못한 20대 학생들이 사실상 교대에서 4년 공부하고 교사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물론 학부 4년을 거쳤지만 그 4년이 전문성을 담보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지금의 구조 속에서 교육 수준의 문제를 선생님들 개개인의 자질 문제로 돌리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전문화 정예화도 물론 하나의 방안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일뿐더러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측정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교육학 석박사 했다고 현장에서 잘 하리라는 법도 없고, 그렇다고 현장에서 오래 구른 베테랑 교사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어렵구요. 더군다나 교육의 성과는 단기적으로 눈에 보이는게 아니기도 하구요. ('어릴 땐 싫었는데, 커서 보니까 그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드는 선생님도 있고, 무사안일주의로 일관해서 반에 트러블은 없었지만 정작 아무 인상도 남아있지 않은 선생님도 있는 것처럼요)
저는 그냥 다른 직업과 다를 바 없이 초등교사 중에도 전문성이 뛰어난 교사와 부족한 교사가 있을 것이고, 인성이 좋은 교사와 나쁜 교사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초등교사를 오은영 박사님 같은 분으로만 뽑는게 불가능한 이상(^^;)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초등교사의 자질을 계속 문제삼을 수밖에 없는 것은, 1년에 한 번 있는 바로 그 반배정 한 번만으로 소년기의 1년이 결정된다는 점 때문인 것 같아요. 운이 나쁘면 6년 내내 이상한 교사만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것. 이게 참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부담임이나 교과전담교사의 존재가 이런 문제를 좀 해결해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제도적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선생님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적어도 '모두가 다 좋은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선생님만 있는 건 아니더라' 라고는 느낄 수 있게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유튜브 '세금내는 아이들' 채널을 보면서 그래도 최근에는 정말 많이 교실의 분위기가 바뀌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경제교육도 경제교육이지만, 교실 분위기가 무척 민주적이더라구요. 예전에는 반장이 하는 일이래봐야 떠든사람 이름적기, 선생님 심부름 정도였다면(결국 선생님을 대신해서 권력을 받아 다른 학생들을 감시하는 구조) 이 선생님이 운영하는 반에서는 적극적으로 반장 부반장이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그것도 선생님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지라 특별한 케이스겠지만요….
해방군
21/03/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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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분명 좋은 선생님들도 많을텐데 반배정이 랜덤이라는게 참 문제인거 같아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라도 쥐어주면 참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뭐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많겠지만 말이에요.
유투브 한 번 구독해봐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어긋남이없으리라
21/03/1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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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똥은 개도 취급 안합니다.
네오크로우
21/03/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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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왜 갑자기 타 직군에 대한 혐오가 이리....;;;;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는 노력 할 만큼 하고 하는 거에 비해 힘들고 다 그런 건데
왜 특정 직업군에 대해 혐오를 표시하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좀 진정했으면 싶습니다. 서로서로 꼬투리 잡고 혐오하면 끝도 없어요.
몽상청년
21/03/1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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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인엄기 '남에게 관대하고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라'
화가 날 때마다 생각합니다 오늘은 더 그런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
스타카토
21/03/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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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 마음과 똑같네요.
핫자바
21/03/1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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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20년 이상 예전 학교는 카오스이니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라고 보고...
1. 중고등학교 교사에 비해 초등학교 교사는 고졸 이후 바로 교대라는 사회와 고립된 환경에서 있다가 교사가 되서 더 폐쇄적이고 철이 덜 들었고, 출신 교대 파벌 더 따진다는 평을 들었는게 생각나네요.
2. 최근 들어 서울 기준 교과 과목 신규 임용 교사들의 학벌이 떨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교사가 너무 시달리는 것이 직업 선택에 영향을 주었을까요?)
3. 9급 행정직 학벌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문과는 갈곳이 없지요 ㅠ)
플러스
21/03/1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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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별개로 bad 이긴 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1-3은 다 예전 얘기 아닌가요?
본인의 기억에 의존해 글을 쓰시려면 최소한 현재에도 맞는 얘기인지 생각해보고 쓰는게 좋을듯 합니다
해방군
21/03/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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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을 안읽어주신거 같은데요.
[밑에 초등교사에 대한 글을 보던 중 초등교사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궁금해져서 글을 한 번 써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정적인데요 경험적인 부분이 컸습니다.(Bad 입니다)]

좋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좋게 생각한다고 적어주셔도 되고 이유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주위 친구들도 그렇고 선생님에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거의 없는데 밑에 댓글들을 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서 궁금했습니다.
당연히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글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불편하시다면야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
플러스
21/03/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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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허허허. 님 의견과 다르면 앞부분을 안읽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인 잡설을 적은거고 난 구지 요즘 교사와 비교해서 생각해보고 글쓸 생각 없다 - 라고 하시면 그러려니 하겠고 불편할것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남의 의견을 물을만한 글은 아니죠.

[좋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좋게 생각한다고 적어주셔도 되고 이유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님이 남의 글을 잘 읽으셔야겠네요. 제 댓글에는 bad라고 되어있습니다만
크라피카
21/03/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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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보이는 직업 서로 끄집어내리는 분위기가 과연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교대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있는데 말입니다. 하고싶으면 노력해서 와서 하면 되는건데 꼬와할 필요가 있나요. 직업세계의 하향평준화가 정말 바라는 바인가요? 유럽 일부 국가들 처럼 한달씩 휴가받고 그 빈자리를 눈치보지 않는 사회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나라 분위기는 워라벨을 바라면서도 다같이 죽어보자는 식이 많아 당황스럽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교사들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로 지금의 교사와 학교 분위기를 재단하면 곤란합니다. 비교도 안되게 질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요즘 태어나는 세대들이 부럽지요.
움하하
21/03/1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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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안준다고 무관심과 차별, 폭행을 당했던 경험으로 초등교사는 Bad 입니다.
요즘 교사는 다르다고요? PC 사상과 페미니즘의 온상 아닌가요?
파워크런치
21/03/1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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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는 저도 Bad네요. 인터넷에서 생겨나는 특정 직업에 대한 극단적인 수많은 이미지들 - 경찰, 의사, 검찰, 변호사부터 시작해서 중고차 거래인, 용접공 등 거의 모든 직업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겠지만요. 물론 일선에서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710301634001 (페미니즘 초등교사 사건) 이나 인헌고 사태 등을 보면 교사분들이 극단적으로 나갈 때 제어할 장치가 충분히 있나? 어린 아이들에게 편향된 사상을 주입시킬 위험성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도록 만들 수 있나? 를 고민했을 때 뚜렷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서요.

이건 특정 직업 사람들은 잘못된 편견에 쌓인 사람들이 많으니 구조조정하자! 혹은 개개인의 일탈일 뿐이다! 라고 둘 중 하나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진짜 중요한 점은 어느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자신의 믿음을 강요하려는 사람들 등이 있는데, 현재 제도에서 이런 사람들을 걸러내거나 아이들에게 해악을 끼치지 못 하도록 제어할 장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또 약간 비슷하지만 다른 주제인데, 기본적으로 공무원 집단은 어떻게 해도 안 잘리다보니... 교사들이 성실하게 일해야 하는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도 생각합니다. private 섹터의 모든 분야에서는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구조가 더 나은 서비스를 가진 자만이 살아남도록 하는 건전한(?) 구조가 있습니다. 반면 공적 영역에서는 윗분들이 말씀하신 40~50대 꼰대 교사들, 극단적이고 왜곡된 사상에 갇혀있는 분들, 기본적인 직업윤리 혹은 성실함 없이 월급만 받아가려고 하고 여차하면 부정한 방법까지 사용하려는 사람들 등등... 이런 사람들을 걸러낼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성을 보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하긴 하지만, 바깥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노력이 일상화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저건 진짜 좀 도태되어야 하는데" 싶은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시스템이 좋게 보이진 않더군요. 물론 아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성실한 교사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개인의 도덕성에 의존하는 시스템이 좋게 돌아갈 리가 별로 없다고 느껴지네요. 마치 LH 직원분들 중에서도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지금의 LH가 저런 상황에 처한 것처럼요...
만수동원딜러
21/03/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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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 부정적이네요. 저는 30대후반이고 개인적으로 국민/초등학교때 선생님들에 대한 이미지가 대체로 좋았는데, 나이들어서 어머님이 촌지를 대체로 챙겨줬다는 말을 듣고 꽤나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뭐 집안형편상 줘봐야 얼마 못줬을텐데 그래도 놀랐어요. 크크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선생들도 많은 경우 지금 내또래였을데 나름 참 힘들었겠구나 생각을 더 많이 합니다. 특히나 요즘은요.
다크템플러
21/03/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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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해서 커뮤니티에서 논쟁할때 제일 답답한게 이거더라구요

다 각자 한참 예전이던 자기학창시절을 경험해본거로 거의 전문가처럼 이야기해서..
그시절과 현재가 정말 많이 다르다는걸 생각해야죠

다른영역에선 전문가의 권위를 인정해야한다는게 커뮤니티들의 규범적인 가치처럼 여겨지는데 유독 교육분야에선 자신들이 전문가..
다리기
21/03/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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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이 다 겪은 곳이어서 너도 나도 전문가죠.
국가에서 공인 받고 일하고 있는 전문가 얘기는 당연히 무시하고 들어가구요.
싸구려신사
21/03/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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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주 인식이 좋았는데 건너건너 얘기를 들어보면서 bad... worst...로 바꼈습니다.
둘다 여자교사에 대한 얘기였는데 순화해서 말하자면, 자기만족에 쩐 나머지 뭐라도 되는양 행동하더군요
Meridian
21/03/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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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리얼...사실 전문직군에서 여교사는 기피배우자가 된지 꽤 됐는데, 본인은 자기 급이 전문직남자급은 되는줄 아직도 착각하더라구요
약설가
21/03/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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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중에 더 나은 사람도 있고 좀 못한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공교육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양질의 교원을 좋은 대우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소한 초중등 레벨에서는 가치중립적인 교육을 시행했으면 합니다.
아스날
21/03/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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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뿐아니라 일선 공무원들도 과거에는 뒷돈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죠.
별거아닌데어려움
21/03/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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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미지를 갖기 힘들죠. 지금 40대들은 사랑의 매란 말이 통용되고 지금에선 상상하기 힘들 비하나 성희롱이 있었던 학교를 지나왔고 지금에서 듣는 뉴스라고는 학폭, 스쿨미투 등 좋은 기사를 보기 힘들기도 하니 안좋게 가진 이미지를 바꿀 여지도 없다고 봅니다.
연필깎이
21/03/18 08:58
수정 아이콘
교사들에 대한 이미지는 여전히 좋지만
22년 전 초등학교 1학년때 담임은 지도 인생 최악의 사람으로 꼽힙니다.
책을 선물하라는 말에 진짜 책'만' 선물한 엄마는 몰랐다고 합니다.
아들이 머리채 잡히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의 주동자가 되어있다는걸.
너무 아닌거 같아서 울면서 얘기를 한 후, 돈 봉투가 포함된 책을 건넸다고 하더라구요.
교사 패악질이 한순간에 사라져서 되게 좋아했는데 크고나서 저런얘기를 들은 후로 좀 무겁더라구요 마음이.
21/03/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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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현재 초등교사 얘기가 아니라, 10~30년전 경험한 초등교사를 기준으로 지금을 평가하고 싶으신거 같네요
스타카토
21/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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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오늘날 교육 이야기가 아니라 20세기 자신의 경험을 하다보니 핀트가 많이 어긋나네요.
마치 군대이야기 보는것 같습니다.
전국 고생자랑!!!!! 내가더 빡셌어!!!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더 최악이었어!!!!...
어제오늘 비판글을 가장한 혐오글이 계속 나오다보니 안타깝네요.
피지알 특유의 자정작용도 약해진것 같고...많이 아쉽습니다.
스카이다이빙
21/03/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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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행히 착한 선생님만 만났나보네요. good입니다
앙몬드
21/03/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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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촌지얘기는 이제 좀 지겹네요. 이삼십년전 이미지로 아직까지도 특정 직업을 평가한다면 다들 비웃을텐데 이상하게도 교사는 그게 허용이 되죠. 그냥 옛 기억은 그땐 그랬지 하는 기억으로 묻어둬야지 이걸 지금까지 끌고오면 어떡합니까. 80년대 공무원들 뒷돈받았다고 요새도 뒷돈받냐고 하면 대번에 이사람이 시대가 어느땐데 소리 나오는데요.

현실적으로도 그때 촌지 줬던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에지간하면 부모세대로서 요새 촌지를 주는지 애들을 패는지 평가한다면 모를까요. 이삼십년전 촌지받고 애들패던 교사들이 교단에 얼마나 남아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교사 아닙니다
벨로티
21/03/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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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학생으로서 경험한거 말고, 학부모로서 경험한 걸 얘기하시는게 지금 시대에 더 맞겠죠. 전 제가 학부모로서도 good이고, 제 아이도 good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 역시 제가 학생이던 시절은 bad였죠. 근데 이건 학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닐거에요. 전 이러나저러나 사회 전반의 모습이 좋아지고 있다고는 봅니다. 학교도 군대도 회사도요.
The Greatest Hits
21/03/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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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호불호를 떠나서
어렸을때의 트라우마가 평생가니까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의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교사에 대한 인식이 good이 되면 좋겠어요
덱스터모건
21/03/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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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남자아이 아빠입니다.
개학하고 만나게된 담임선생님 인상을 아이에게 물어보니,
가르치실때 별로 열정적이지 않으시다.
다른 친구를 때리는 애를 앞에서 보고도 모른척 하신다
라네요.
선생님 만나는건 그냥 케바케일수밖에 없겠죠
저도 좋은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선생 다 많이 만나봤으니
21/03/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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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 제정 이전 교사랑 지금 교사를 비교하는건 조현오 재임 이전 의경이랑 지금 의경이랑 비교하는거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휴대폰 들고 을질하는 학생들한테 시달리는게 요즘 교사인데 과거 기억에 매몰되어서 지금 교사들 까는건 좀 아니에요.
민트초코우유
21/03/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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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도 그렇고 그냥 감정배설의 장이네요 크. 물론 자유게시판이니까 배설도 자유.
미하라
21/03/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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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한지 꽤 됐고,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가 없어서 요즘 초등학교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모르지만 요즘은 다르다는 말은 어느정도 걸러들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 자기가 겪었던 시절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고 다니는 경향성이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군대가 그러한데 그놈의 요즘 군대 좋아졌다는 소리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나왔지만 군대는 제가 현역일때도 부조리한 집단이었고, 제 동생이 입대했을때도 그러했고, 제가 예비군 5년차일때도 그러했습니다. 근데 그때마다 사람들은 자기가 군생활 제일 힘들게 한것처럼 말을 하고 다녔죠.

"요즘은 다르다" 이말은 그냥 신뢰하기가 어려워요. 저말은 "라떼는 말이야~~" 라는 말이랑 똑같은 이야기거든요
-안군-
21/03/18 13: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과, 국가적 관점에서 초등교육의 운용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죠.
누군가에게는 초등학교때 만났던 교사가 악마같을수도 있고, 천사같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개개인의 문제일 뿐,
교육정책을 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죠. 제가 몸이 아파서 동네 병원에 갔는데, 그 의사가, 별로 큰 병이 아니라며 진통제 좀 처방해주고 보냈어요.
그런데 계속 아파서 큰 병원에 갔더니, 이런저런 검사를 하다가, 암이라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칩시다.
그럼 이 일이, 동네 병원을 없애야할 근거가 될까요?

[교사]의 인식과 [교육행정]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별개로 생각해야 논리가 맞다고 봅니다.
앗잇엣훙
21/03/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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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초등학교 때 나쁜기억+성인이 되고 사회생활 보니 방학이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에게 은퇴전까지 불가능한 꿈이라는걸 알게되고 일년에 두번그걸 가지는 초등교사가 넘나 부러움

결국 나쁜기억+부러움=혐오
오누누
21/03/18 13:45
수정 아이콘
전 내로남불이라고 봅니다 어느 집단이나 역겨운 인간은 있었고 지금도 수두룩합니다 그런데 자기집단이 그런 사람으로 인해서 싸잡혀서 욕먹으면 기분나쁠거면서 남한텐 개인경험 얘기로 욕하는것도 모자라 전체가 더 희생하라 손해봐라 이러는건 역겨운 일이죠 익명에 기대니 다들 교사 역겹다 하면서 동조받는거지 여기 글쓴사람들 직군알면 구글링만해도 막장들 수두룩하게 찾을겁니다 그런거로 니들도 손해봐라 이러면 넵 이러면서 수긍할지 궁금하네요
abc초콜릿
21/03/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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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대체 다들 뭐 얼마나 힘든 인생을 사셨길래 이러시는지. 누가 들으면 먹을 것도 없어서 굶어야 했던 우리 아버지나, 전쟁 끌려가셨다가 운 좋게 행정병으로 빠져서 살아남으신 할아버지 쯤은 우스워 보일 지경이예요. 얼마나 인생 편하길래 남 인생 품평이나 하며 시간 때우는지
정작 아버지는 툭하면 줄빠따 때리고 교련 시키면서 좀만 움직이면 달려와서 이단옆차기 갈기고 원산폭격 박고, 선착순으로 구르는 야만적인 시대 겪고도 별 말 안 하는데 그런 거 안 겪은 사람들이 말 더 많아요. 솔직히 꼴 보기 싫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다고 그러는지
BERSERK_KHAN
21/03/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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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교무실에서 선생한테 짓밟혀봤고 쓰레기같은 교사 몇몇 만나봤지만 그만큼 좋은 선생님들도 만나봐서 참 정의하기가 애매합니다. 세상사가 뭐든지 케바케라 개인적인 감정만으로 한 직업군을 비교하는게 온당한가 싶은 생각이 종종 드네요.
21/03/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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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만 그런게 아니죠. 초중고 다 그렇죠.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 괜찮았습니다. 중학교는 최악이었네요.
바이바이배드맨
21/03/18 17:54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과거의 편견과 아집에 빠진게 다를바 없는데 뭐하러 82년생 김지영이나 페미 욕하는지 모르겠음 똑같은 논리인데.
모데나
21/03/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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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직업이든 인터넷에서 이래저래 까이는데, 유독 교사집단이 반발이 심한것 같습니다. 인터넷할 시간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꿀직업이란 인식이 퍼질 시 칼질당하게 될 혜택들이 많아서인지.
21/03/18 19:48
수정 아이콘
초등교사라는 직업이 인식이 안좋은 이유는 과거의 경험(폭력,촌지) + 페미니즘(남교사 착취) + 부러움 질시(조직문화. 방학)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방학시즌에는 특히 유럽 장기체류 여행자 대부분이 교사다 라고 할정도로 교사들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니, 방학(휴가)이 저렇게 많은데 월급도 저렇게 많아?라고 생각이 드는거죠. 특히 3-4년씩 공부해서 9급 공무원이 되거나 막 어정쩡한 사기업에 입사하여 첫 월급을 받은 사람들은 비교할 수 밖에 없겟지요? 또한 요새 9급공무원들도 위에서 말이 나왔던것처럼 스펙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sky도 9급 치는 세상인걸요. 더군다나 대기업 공채라던가 이런부분들이 많이 축소되고 상시채용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초등학교라고 생각하면 조직문화도 타기업대비 굉장히 유한 편이고, 휴가도 많은 편이고,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인스타) 또한 여유롭기 그지 없습니다.
더군다나 초등학교의 남교사 착취 문제까지 불거지니. 그러한 기존의 불신을 포함하여 여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좋은 인식을 가지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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