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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24 19:20
그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게 단지 게이머들이 스타일을 변모시키려고 작정하면 이뤄지는거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임요환과 김정민이란 게이머를 놓고보면 ... 사실 전 두사람이 10번을 싸워도 결코 한쪽의 일방적인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치는 않지만 두 선수의 스타일은 분명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단은 팬이 하는것이죠. 그리고 대체적으로 팬들의 반응이나 여론은 그 게이머가 보여주는 센세이션과 비례하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임요환보다 더 대단한 김정민의 Power가 있듯이 김정민이 흉내낼수 없는 임요환만의 Sense가 있다.. 라고 해야할까요. 복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하마드 알리, 슈거레이 레너드가 왜 당대의 라이벌에 비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는지를 생각해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조 프레이저는 결코 알리의 스텝을 소화할수 없었죠.(대신에 가공할 펀치의 위력과 맷집이 있었지만) 이윤열, 서지훈선수 모두 임요환보다 고승률을 올릴지는 몰라도 예전의 센세이션을 재현할수 있을까... 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이유도 위와 비슷합니다.
02/11/25 18:41
좋은 논제입니다. 좋은 글이었구요.
자신의 스타일을 변모시키기보단 일단 자신만의 색깔을 먼저 갖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참 좋아하죠. 성적에 무관하게요.
02/11/26 00:00
대부분의 명경기가 내용을보면 치열한 공방과 역전의 재역전의 승부죠. 요번의 임선수와 김선수의 경기처럼 참신한 전략도 있겠지만 이것도 명경기가 된게 견디고 견딘 임선수의 역전승때문일것입니다. 따라서 물량과 전략을 모두갖춘 제3세대 게이머들의 경기도 재밌어질려면 치열한 공방과 역전의 재역전이 필요한데 대체로 지난 KPGA3차 결승을보듯이 한쪽이 초반에 조금만 밀려도 한쪽이 다른쪽의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려 원사이드한 게임이 된다는게 문제인것같습니다. 어찌보면 승기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너무 완벽한 운영이 제3세대 게이머의 단점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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