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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2 13:19:36
Name [NC]...TesTER
Subject 매치매치바 기억하세요?(솔로부대 절대 읽지 말것!)
안녕하세요 테스텁니다. 여러분들 혹시 매치매치바 아세요? CF에는 이렇게 나왔었죠. "못생겨도 맛은 좋아 해태 매치매치바~~" 아마 송골매라는 그룹이 불렀던걸로 어렴풋하게 기억이 나네요. 땅콩에 초콜렛을 버무려 만든, 그 이후 업그레이든 초코렛바가 나왔죠. "자유시간" 아마 그당시 나왔을때는 굉장히 빅 히트 상품이였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왜 이 이야기를 끄내냐구요? 어제 밤과 새벽에 있었던 제 여친과의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저와 꽤(?)나이차가 나는 제 여친은 늘 절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제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스타를 보고, 어설픈 스타 무한실력에 열심히 연습을 하곤 합니다. 우브보단 엘로를 더 좋아하고, 나다가 허무하게 진 경기만 보고 "왜 제는 저렇게 못해"라고 귀여운 발언도 일삼아 합니다. 어제 밤에 잠들기전 우린 전화통화를 했었습니다. 이번주 토욜 여친의 가장 친한 친구가 생일이여서 커플모임 비슷하게 모임장소를 가게되었습니다. 제 집은 목동, 여친은 영등포, 여친친구네는 수유쪽이었습니다. 꽤 멀기도 하죠. 근데 하필 토욜날은 간만에 엘로의 결승전 무대가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거기다가 장소도 저희 동네와 가까운 여의도 공원. 정말 제대로 된 기회라고 생가했지만 차마 여친에게 이 말을 못했습니다. 어제 통화중에 엘로가 스니커즈배 결승전에 진출하여 토욜날 결승전을 한다는 얘기를 여친이 했습니다. 장소도 알고 있더라구요. 여의도.. 거기가면 스니커즈 주냐
고 웃으면서, 토욜 약속을 금욜로 변경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가슴속에 왠지 뭉클해지면서, 전 너무나 미안한 나머지 그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이미 약속된 거니 수유로 같이 가자고 했거든요. 그러나 여친은 이미 금욜로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어찌 제 여친을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친은 갑자기 스니커즈가 너무 먹고 싶다고 때아닌 때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스니커즈보단 자유시간이 더 만나라고 했더니, 자유시간 1박스, 스니커즈 1통 사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당자이라도 홈플러스 가서 사주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매치매치바가 생각났습니다. "못생겨도 맛은 좋아 해태 매치매치바" 여친은 확실히 저랑 세대가 틀려 잘 모르더니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고 하네요. 정말 생긴건 못생긴. 매치매치바. 저보고 내일 당장 매치매치바 1박스 사달라하는 여친의 말에 전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귀여워 죽겠어라는 독백을 남겼습니다.

늘 때를 쓰며 아양을 떠는 여친의 모습을 보면서 전혀 뜻밖의 여친의 깊은 마음을 알때면 정말 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사족1. 엘로, 나다 승부를 넘어 멋진 경기 부탁드릴께요

사족2. 그날 결승전가면 스니커즈 정말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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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2 13:23
수정 아이콘
왜 봤을까
05/07/12 13:30
수정 아이콘
저역시......ㅡㅡ;;
ⓔ상형신지™
05/07/12 13:32
수정 아이콘
헉! 나도 모르게..ㅜ_ㅠ
권오선
05/07/12 13:32
수정 아이콘
이..정도일줄은......
05/07/12 13:35
수정 아이콘
그냥 안 볼껄....정신손상률 94.19%.....치칙...치치칙!혼미해진다..
夢[Yume]
05/07/12 13:40
수정 아이콘
덜덜덜,,
공공의마사지
05/07/12 13:42
수정 아이콘
송골매가 아니고 임병수씨입니다.
..난 어지러워요 ,, 아모르 미오등을 불렀고요
못생겨도 맛은좋아 ! 줘도 못먹나의아이스크림 cf와 더불어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는 후문이 --(믿거나 말거나
오형진
05/07/12 13:42
수정 아이콘
솔로부대가 아님에도,,덜덜덜,,ㅡㅡ;;
그믐달
05/07/12 13:43
수정 아이콘
이쁜사랑하셔서 그저 좋아보이네요..이쁜 여친한테 잘해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여러사람 염장질러놓고 못해 주시면 미워할겁니다앗!!!
정테란
05/07/12 13:45
수정 아이콘
울퉁불퉁 고소해 못생겨도 맛은 좋아로 기억합니다.
한방울의비
05/07/12 13:4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많이 사랑하는 여자친구있지만,
그래도 부럽다는,ㅜ
테스터님도 여자친구분께,
무지무지 잘해주세요!!^ㅡ^
이쁜 사랑 오래오래요~!!
뱃살토스
05/07/12 13:50
수정 아이콘
아~ 무의식적으로 클릭했더니 이런 엄청난 글이 적혀 있군요 ^^
사랑 잘 키워 나가시길...
나는.언제쯤? ㅠㅠ
美手打揷
05/07/12 13:51
수정 아이콘
덜덜덜...
부럽네요... 이 말 밖에는.....ㅠㅠ
정현준
05/07/12 13:59
수정 아이콘
에~~~~~~~~~ -_ㅜ
EndLEss_MAy
05/07/12 14:01
수정 아이콘
하.....
05/07/12 14:02
수정 아이콘
읽지 말라고 하면 더 보고 싶은 인간의 심리를 최대한 활용한 염장글이네요... ㅜ.ㅜ
와룡선생
05/07/12 14:06
수정 아이콘
솔로부대 절대 읽지 말것! <== 더 읽어보고 싶어져서 클릭 ㅡㅡ^
여친과의 나이차가 대체 얼마길래 꽤나 차이난다는거죠?
(기왕에 지른 염장 확실히 질러 주세요..)
그래야 저도 활활 타올라서 여친을 사귀게 될지도 모르겠...^^
남빛바다
05/07/12 14:09
수정 아이콘
보지말라고 하면 더 보고싶은게....
그래도 정말 보지말걸 그랬어요 ㅠㅠ
[NC]...TesTER
05/07/12 14:13
수정 아이콘
그러게 솔로부대원님들은 절대 읽지 말라고 했거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신 겁니다.
공공의마사지님.//임병수씨였군요. 근데 전 왜 송골매로 기억이 나는지 신기하네요.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 아주 좋은 노래였죠.
그믐달님.//감사합니다.
Neuro님.//일종의 낚시죠.지송합니다.
와룡선생님.//6살차이구요. 30대초반과 20대중간입니다. 공방쉴3업 염잘질은 안하겠습니당.
05/07/12 14:16
수정 아이콘
암 생각없이 다 읽은 후에 드는 이 감정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당황... 분노... 동경... 슬픔...
05/07/12 14:24
수정 아이콘
gg
[S&F]-Lions71
05/07/12 14:42
수정 아이콘
임병수 씨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송골매가 광고한 것은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배철수 씨가 기타를 메고 매치매치바를 열심히 먹으면서 노래했지요.
나쁜테란
05/07/12 14:43
수정 아이콘
청개구리.두고보자.
Nada-in PQ
05/07/12 14:44
수정 아이콘
우와,
짱~ 부러워요...^^
잼게 노세용^^
05/07/12 15:03
수정 아이콘
나도 모르게 읽어버렸다...;;;
05/07/12 15:1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번에쓰신글이 너무 호응이 없어서 이런글을 쓰신건가 ㅜ_ㅜ
질럿의꿈 ★
05/07/12 15:20
수정 아이콘
자삭.......해주시면 안될까요?? 아아아아아아아ㅏ악~~~
최유형
05/07/12 15:22
수정 아이콘
마이신이 필요합니다. 쿨럭.
EclipseSDK
05/07/12 15:43
수정 아이콘
이런 쌍......쌍바같은 커플을 봤나-_-;
05/07/12 15:48
수정 아이콘
우리 부인도 결혼하기전엔 그랬습니다. -_- ++
05/07/12 15:59
수정 아이콘
후~~~~~~~
괜히 읽어봤다는 후회가......
갑자기 담배가 땡기는군요........ㅡㅡ
05/07/12 16:10
수정 아이콘
커플부대가 봐도 매우매우 부럽습니다 -_-;
Caroline
05/07/12 16:16
수정 아이콘
스키는 혼자 타야 실력이 늘고 낚시는 혼자 해야 잘 잡힙니다...
엘케인
05/07/12 16:17
수정 아이콘
퇴근하고 싶어집니다. 젠장!!
05/07/12 16:19
수정 아이콘
내.....여자친구.......스타가르쳐야지.......
05/07/12 19:26
수정 아이콘
8년 연애하고 10년넘게 살고 있는 와이프도 결혼 5-6년차까지는 그랬습니다.
.... 10년후에 평가해도 늦지 않습니다. 음헤훼
05/07/12 20:49
수정 아이콘
정말 착한 여자친구네요. 애인과 오래오래 사귀세요~
카이레스
05/07/12 21:26
수정 아이콘
하우.......ㅡㅠ
바람의언덕
05/07/12 21:36
수정 아이콘
네...스니커즈 줍니다. 스니커즈 땅콩함량은 부족한데 무척 달더군요...
현장의 열기가 뜨거워서 받아서 바로 먹지 않고, 응원 좀 하다보면 거의 곤죽이 되지만...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출출할 때 그때 그때...스니커즈!!!
neogeese
05/07/12 21:38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hero of dragoon
05/07/12 22:21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병원에 실려가고 있습니다...
OTL......................
철푸덕........
05/07/12 22:47
수정 아이콘
생각없이 읽었습니다, 글 읽는 내내 좋아보인다..라는 말을 속으로 하면서 말이죠.
진짜 생각없이 읽고 댓글을보니.. 갑자기... 갑자기.. ㅠㅠ
'BoxeR-Timing'
05/07/12 23:00
수정 아이콘
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a
utopia0716
05/07/13 12:55
수정 아이콘
나이차이가 10살 이상 날 거 같네요.
평소에 틈틈히 보약 좀 드세요.
아님 늙어서 고생하시겠네요. 호호.
Love.of.Tears.
05/07/13 13:28
수정 아이콘
Under Attack!! 도대체 왜~ !!! 클릭 ... 후회 막급~ㅠㅠ ^-^
이쁜 사랑 하세요 ...
마술사
05/07/14 13:18
수정 아이콘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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