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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7/23 13:05:19 |
Name |
리니짐 |
Subject |
팀리퀴드에 올라온 브라이언 선수 인터뷰입니다. |
(수정본)
핵사트론의 브라이언 선수의 인터뷰입니다.
번역하면서 순수하고 겸손하다는 인상을 내내 받습니다.
영어의 말장난들(nuance;뉘앙스)을 조금 더 생동감 있게 번역했으면 좋았을 테지만,
한 반 쯤 지나니 이 번역을 왜 시작했나 하는 =_=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번역 속도보다는 분량이 파이터포럼 인터뷰를 영어로 할 때의 그 분량이 아니더군요.
우짜둥둥 -.- 파이터포럼 인터뷰를 팀리큇으로 매번 번역해 나르다가,
반가운 기사가 있어 그 길을 거꾸로 돌아오니 나름대로 즐겁습니다.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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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JH interviews Assem, 07/22/05
ChrisJH Assem과 인터뷰하다. 07/22/05
[Brian Fransioli, Assem, Virgin Terran, the Great White Hope. By whichever name you know this man, you will surely also recognize him as the only non-Korean professional in the Korean Starcraft leagues. Sadly, there isn’t much more to say about him. He seems a very humble person, not one to run around TeamLiquid.net bragging about his achievements. Because of this, he’s earned a reputation around my very own TL.net as a very mysterious character. Everybody’s sure that they know little about him, but everybody’s sure that they’d like to know more. I sat down with Assem today in hopes of finally figuring this guy out.]
Brian Fransioli, Assem, 처녀테란, 위대하고 성스런 희망. 이 남자를 어떤 이름으로 알고 있든, 그가 한국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유일한 외국인이라는 사실은 여러분들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그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그는 TeamLiquid.net에서 그의 성취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다니거나 하지 않는, 너무 겸손한 사람인 듯하다. 이 때문에 그는 이 TeamLiquid.net에서 매우 신비로운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그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지만, 그들 모두 역시 그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은 것 또한 그렇다. 이 사람의 모든 것을 파헤치기 위해서, 드디어 아쎔과 한자리에 앉았다.
A pleasure to meet you, Brian. How has life in Korea been treating you?
정말 반갑다, 브라이언. 한국에서의 생활은 어떠했나?
▶Likewise, glad to be able to do this interview. Life in Korea has been treating me very well for the most part. Of course, a few things could always be better (more success in progaming and money) but it’s still been the experience of a lifetime. Lots of nice people and nice things here.
▶마찬가지로, 이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기쁘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거의 모든 면에서 매우 좋았다. 물론 이런저런 몇 가지 부분은 더 나았으면 했지만(프로게임계에서의 더 큰 성공과, 경제적인 것들 등), 여전히 내 일생의 경험이 되었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재밌는 것들이 많이 있다.
You must be missing your family by now. How long ago was it that you left your home in the States to live in Korea? Had any visits with them in the meantime?
이 쯤이면 가족들이 보고 싶을 텐데, 미국을 떠나서 한국에 살게된지 얼마나 됐나? 그 와중에 가족을 방문했던 적은 있나?
▶Yeah, it’s been a long time since I’ve seen them, nearly 2 years now (about 3 months shy). I’ve had times when I missed my family and friends in USA, but it hasn’t been too rough on me because I’ve met lots of good people and friends here in Korea. The things I miss the most, probably, are the things in the USA I was so accustomed to. There are times when I miss American food, times I want to drive, shows on TV that I can’t watch so easily in Korea, all those cultural things that I grew up in.
▶그렇다, 가족들을 보게 된지 꽤 오래, 거의 (한 석달 모자른)2년이 다 되어간다. 종종 가족들과 미국의 친구들이 보고싶을 때가 있었지만, 한국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을 많이 만났기에 그때문에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가장 그리운 것들은 내가 미국에 있으면서 몸에 베어버린 것들이다. 가령 미국 음식을 먹고 싶을 때라든지, 운전을 하고 싶을 때,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미국 티비 프로그램 등등 그 외 모든 내가 자라난 곳의 문화적인 것들이다.
▶It probably makes me a bad son to miss these things more than my family. But I guess it’s because I keep in touch with them and talk frequently. But lately I’ve been a little more nostalgic and homesick; maybe because I’m going back to the USA for a visit within the next few weeks.
▶가족보다 이런 것들이 더 그립다고 하면, 아마도 내가 못된 아들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족들과는 늘 연락을 하고 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최근에 향수병이 조금 도지는 것도 같다; 몇 주안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때문인지도 모르겠다.
Your life must’ve been turned upside-down; one day a normal college student, and the next, living on your own in a completely different culture. How much has your life changed since then, for better or for worse?
인생이 180도 완전 바뀌었을 텐데; 하루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가, 그 다음 완전히 다른 문화에서 혼자 살아나가는 삶.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그때로부터 얼마나 많이 바뀌었나?
▶Yeah, looking back it really was a big change for me, but not as big as some people might think. I suppose since it was something I really wanted to do, I welcomed the changes. But living at college was similar to living with the proteam guys in Korea.
▶그렇다, 뒤돌아보니 엄청나게 큰 변화이기는 했지만, 몇몇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이일을 정말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이 변화를 두 팔 벌려 맞이했다. 한국에서 프로게임구단 팀원들과 같이 숙식을 하는 것도, 대학 생활 기숙사에서 생활 하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Getting used to the new culture was (and still is) a challenge. At first people let things slide a lot since I’m a foreigner and don’t know. Since then, I’ve been learning lots of things about the Korean culture, some I think are great and others I think are not so good. Learned lots of good things from the people and culture here. My life has definitely changed and I’m sure that whether or not I can become the successful progamer I want to be, my time in Korea has been well-spent.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나가는 것은(아직도 적응 가운데 있다) 하나의 도전이었다. 내가 외국인이고 무엇이든 잘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람들이 내 편의를 많이 봐주었다. 그때부터 한국 문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습득했다. 그 중 아주 좋은 점도 있고, 그다지 좋지 않다고 여기는 것도 있다. 이곳의 사람들과 문화로부터 좋은 것들을 참 많이 배웠다. 내 삶은 확실히 바뀌었고, 내가 원하는 성공적인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은 보람된 시간이었다.
Obviously, you’re still in Korea. How long do you plan to stay there? Are you hoping to play games professionally for the rest of your life?
다 알다시피 아직 한국에 있다. 얼마나 더 오래 그곳에 있을 것인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평생 가지고 있을 생각인가?
▶Depending on a few things, I may stay in Korea for another year and see how things go for me in progaming. There are a couple things I have very little control over that may or may not prevent me from doing that, though. I would like to play games professionally for a long time if it is possible, but I know I can’t kid myself, and that realistically this is something I can only do right now while I’m still young enough for gaming.
▶몇 가지 조건들에 따라, 내가 프로게임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지켜보면서 한 해 더 한국에 잔류할 수는 있을 듯하다. 이곳에는 내 잔류를 가능 혹은 불가능케 하는, 내 힘으로는 딱히 어찌 해 볼 수 없는 몇몇 가지의 조건들이 있다. 가능하다면 프로게이머로써 오래 활동하고 싶지만, 내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때는 지금 이 때뿐이라는 것을 안다.
Is it possible, then, that this short-term visit back home could become a permanent one?
그렇다면, 이번에 계획된 잠깐의 고향 방문이 영구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인가?
▶Well, I can’t really talk too much about this right now, but yes, it is possible that a very unfortunate turn of events could make this trip back to the USA a long one, and may even end my career in progaming.
▶음, 이 일에 대해서는 사실 말을 많이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 지금부터 몇 가지 안 좋은 일들이 겹친다면 이번 미국 방문이 아주 길어질 수도 있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의 끝일 수도 있다.
What are your plans for the future then, if and when this strange yet beautiful life you’re living in Korea should come to an end?
그렇다면 이 낯설고도 매혹적인 한국에서의 삶이 행여나 이번으로 끝이 난다면, 다음의 계획은 무엇인가?
▶After progaming it’ll be back to the university for me, to finish my 3 remaining years and get my computer engineering degree. I have been giving thought to studying Korean in a university-type environment as well, since I really enjoy learning and using the language. I’m hoping I can use some of the things I’ve learned here to help in the “real world” and job market.
▶프로게임 다음으로는 남은 세 해를 마치고 컴퓨터 공학 학사를 얻기 위해 대학을 다시 다니게 될 것이다. 한글을 배우고 쓰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대학과 비슷한 곳에서 한글을 공부할 생각도 하고 있다. 여기서 배운 것들을 언젠가는 “현실 세계”에서 또 직업 선상에서 도울 수 있는 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
Well, everyone here knows you simply as a Starcraft player. You’ve spent so much time in seclusion that your fans (or would-be fans) don’t really know anything about you. Are you just a naturally introverted individual? Tell us a little about the Brian Fransioli behind the Assem.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단순히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로만 알고 있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은둔하고 있어서 당신의 팬들이(혹은 이제 곧 팬이 될) 당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천성적으로 그렇게 내성적인가? Assem 뒤에 숨어 있는 Brian Fransioli에 대해서 조금 말해달라.
▶It’s a fault of mine that I’m not involved with the community so much, but it’s pretty much been that way for me since the beginning of Starcraft. I hung out with a group of Starcraft strategy enthusiasts called SFR (Strategy Forum Regulars) and learned to play the game from the teachings of a few gamers there, especially Eriador. I also met and became good friends with Danny “Artosis” Stemkoski and we’ve been playing and learning from each other since.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연계되어있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내 잘못이지만,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이후로 줄곧 나는 늘 이런 모습이었다. 내가 같이 어울리는 사람이라고는 SFR의(전략 포럼 단골들) 스타크래프트의 열정적인 전략가들이었고, 그들로부터 특히 Eriador에게 게임을 하는 방법을 배워왔다. 대니 “Artosis" Stemkoski를 만나 역시 좋은 친구가 되었고 그때부터 지금 까지 같이 게임을 하며 서로 배우고 있다.
▶As I grew as a gamer, my main reason for staying away from the community and the forums was that I didn’t like the constant flame wars and personalities of a lot of the people there. I just thought of it as a waste of time and played with my group of friends, and eventually game-i.
▶게이머로 성장하게 되면서 집단적인 모임으로부터 거리를 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불붙는 논쟁과 사람들과의 성격차이 때문이었다. 그런 것들은 시간낭비라 생각했고, 그 후로는 내 친구들과 그리고 게임아이에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As for me, I am more on the introverted side of the scale, but I consider myself to be outgoing enough. I’m just a normal guy/gamer who likes the things that normal guys and gamers like. Playing computer games, seeing movies, going out, eating nice food, occasional sight-seeing/vacation-type trips. My favorite things to do are really just to be hanging out with friends, out with a girlfriend, or relaxing around the house. I’ve learned a little too much relaxing from peter
▶내 자신에 대해서라면, 내성적인 쪽으로 치우친다고 할 수는 있지만, 난 내 자신을 충분히 사교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냥 평범한 사람/게이머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는 사람/게이머이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고, 영화 보기, 나가 놀기, 맛있는 음식 먹기, 가끔의 관광 혹은 휴가 여행 같은 것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냥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 또는 집에서 편히 쉬는 것이다. 피터에게서 ‘집에서 쉬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지나치게 배운 것 같다.
What differences are there between what you thought progaming was like before going to Korea, and how it really is now?
프로게임 무대가 이럴 것이다 생각했을 때와, 지금과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나?
▶It’s actually not so different from my expectations. I was really surprised by the popularity at first; the fans and TV stations and shows all broadcasting Starcraft. From being here in Korea and in the progaming scene I’ve also seen some of the inner workings of the teams and the progaming companies so I have a little better view of the ‘reality’ of things. It’s more of a business for gamers now, with the growth of progaming and the big time sponsors coming in. Starcraft has become less of a game and more of a job.
▶실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다르지는 않았다. 그 인기에 처음에는 놀랐다; 팬들과 스타크래프트를 방송하는 방송국들. 한국에, 프로게임 무대에 몸을 담으면서, 팀의 속사정들과 프로게임 구단주들에 대한 ‘속사정’들을 알게 되었다. 프로게임계가 성장하고, 대기업들이 참여하면서 게이머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사업이 되었다. 스타크래프트는 게임이기보다는 직업이다.
About Peter… yesterday was his last day in Korea. He’s retired from progaming and is moving on with his life. It must be very strange, being the only white man left in Korea? How does that make you feel? Do you feel any added pressure to perform well?
피터에 대해... 바로 어제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피터는 프로게임계 은퇴를 선언했고, 이제 그만의 삶을 살아나갈 테다. 한국에서의 유일한 백인 프로게이머로서 무엇인가 어색하지 않은가? 그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인가? 더 높은 성적을 올려야 하겠다는 압박감을 느끼는가?
▶Yeah, it’s sad to see Peter leave progaming, but he’s had a pretty good run. After Giyom and Elky retired, we became the last two foreign progamers in Korea, but there wasn’t so much pressure, for me at least. I’m sure Peter probably felt more pressure than I did because he was a much bigger name than me. But now that I’m the only one remaining, I do feel pressure to do well, to show that foreign gamers are able to compete with the Korean progamers. I try not to think about that so much though, because it just creates stress. I just need to do what I can to make myself a good gamer and let things fall in place.
▶그렇가, 피터가 프로게이머로서 은퇴를 선언한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는 충분히 알찬 시간을 보냈다. 기욤과 베르트랑이 은퇴를 한 후 우리 둘이 한국에 남은 외국 게이머들이었지만, 딱히 다른 압박감은 없었다, 적어도 내게는. 피터는 나보다는 더 유명했기 때문에 아마도 훨씬 더 많은 고충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어쨌든 이제는 나 혼자 남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외국 게이머들에게 한국 게이머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은 스트레스만 쌓이게 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많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난 그저 묵묵히 좋은 게이머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고, 그 외일들은 그저 제자리를 찾아가게 둘 뿐이다.
As I’m sure we all know, you are a pure Terran player (at least when you’re competing). Why not Zerg, or Protoss? Why did you originally choose Terran as your race of choice?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알고 있듯이, 오직 테란 유저인데(적어도 실전에서는), 왜 저그나 프로토스가 아닌가? 왜 처음부터 테란을 골랐나?
▶I started in the very beginning playing random. It was the best choice I think, for learning the ins and outs of the game. After I moved up and started playing more competitively, I focused on particular match-ups and maps. During that time I played a lot more Zerg and Protoss than Terran, but Terran was always the most fun for me.
▶아주 초창기에는 랜덤으로 시작했다. 게임의 모든 면을 면밀히 배우기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종족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늘면서 더욱 치열한 상대들을 만난 후, 상대와 맵에 집중했다. 그때는 테란보다는 저그와 프로토스를 더 많이 골랐다. 하지만 그때도 테란이 역시 가장 재미있었다.
▶It only took a couple months of that before I decided to stick with Terran and be an “only-Terran” user. I had always thought that even though Terran was fun to play, it was also very hard to win with. I’m a pretty competitive guy who likes a good challenge, and that’s how I viewed changing to an only-Terran player: a good challenge. There were a few other really good Terran players I had looked up to that showed it was possible to win consistently. Since then I’ve been 100% Terran for competitive play with no regrets (other than the occasional imbalance whines).
▶그러기를 고작 수개월, 테란 유저. 즉 테란으로만 게임을 하기로 결심했다. 늘 테란이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테란으로 이기는 것은 항상 힘들다고 여겼다. 난 매우 치열한 경쟁과 도전을 즐기는 남자다. 그래서 오직 테란으로만 하기로 결심했었던 것이다. 그 당시 테란으로 매번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매우 우수한 테란 게이머들이 있었다. 그 후로는, 후회 없이(가끔 불평등한 종족 추에 푸념하는 것을 배제하고는) 후회 없이 테란만 하기로 했다.
And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current racial balance of the game? Do you have any balance changes that you’d like to see implemented in future Starcraft patches?
지금의 종족 상성은 어떤가? 앞으로 패치되었으면 좋을 부분이 있나?
▶Well, I think most people are biased in favor of their own race, but it’s my opinion that on the high levels and on the maps that we have been playing on for the past year, Terran is at a disadvantage. I don’t really want to see any balance changes in future patches, only because I don’t know exactly how to better balance Starcraft. It would require lots of time and careful testing and still could wind up ruining the game. The game is ok as it is; I’ll just have to find a way to win.
▶내 생각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종족에 대해 주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 고수들 간의 일합과 맵들을 놓고 봤을 때, 테란이 불리한 것 같다. 단지 스타크래프트를 어떻게 더 공평하게 밸런스를 맞춰야 할 지 몰라서, 앞으로 밸런스가 패치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세심한 테스팅을 거친다 하더라도 게임 자체를 망쳐놓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게임 그 자체는 지금 이 상태로 좋다. 내가 이기는 방법을 찾아내는 수 밖에 없다.
A lot of people are convinced that you’re not very talented, and make up for that by practicing so much. Basically they say that your success isn’t the product of natural talent, but rather the product of hours upon hours of practice. What do you have to say to those people?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자질이 없다고 믿고 있으면서, 그 부족함을 연습량으로 메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당신의 성공이 천성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피땀으로 얼룩진 길고긴 연습량에 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을 하고픈가?
▶It doesn’t really bother me that people say that because in order to play at this level that’s what it’s all about. Practice, practice, and more practice. Living with POS and living with Hexatron and meeting the other Korean gamers and reading their interviews, etc, it’s the same thing every time. They all emphasize and re-emphasize practice.
▶이 정도 수준에서는 연습 외에는 길이 없기 때문에, 그런 말들은 별로 신경이 안 쓰인다. 연습, 연습, 그리고 더 많은 연습이다. POS팀과도 같이 지내고, 핵사트론과 같이 지내고, 다른 한국 프로게이머들을 만나고, 그들의 인터뷰 기사를 읽어도 매번 한결같다. 그들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은 연습뿐이다.
▶There is of course some talent required to play this game very well, but practice is key. Some people think I sit around and play 50 games of Starcraft every day… practice all day and night. Sometimes, I wish I could discipline myself to do that but it’s very, very hard to do that every day. To be honest, in the past 8 or 9 months I’ve been playing about 10 to 15 games a day on average (sometimes less), but when I have a specific match coming up I do try to practice very hard.
▶물론 게임을 아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질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습이 열쇠이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그냥 앉아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쉰 경기정도 매일 같이 밤낮으로 반복하는 줄 안다. 가끔은 내가 내 자신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채찍질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건은 정말이지... 정말이지 매일 같이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난 엳아홉 달 동안 난 하루에 여남은에서 열네다섯(어떤 때는 그보다 더 적은) 게임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특정한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 더 열심히 연습하려고 노력한다.
▶Irregardless, for those people who want to know what it takes to be a progamer and be successful at the high levels, it’s all about practice. All the top players say it. Talent will only take you so far.
▶그야 어쨌든,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 또 이만큼 높은 곳에서 성공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연습뿐이라는 말이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게이머들도 같은 말을 한다. 자질의 한계는 곧 드러난다.
Well, regardless of what anyone thinks, you’ve proven to be a very strong player. What would you say are your strengths and weaknesses? What areas of your game do you feel very comfortable and confident with, and what areas do you think need great improvement?
누가 뭐래도, 아주 강한 게이머로 인정을 받고 있다. 당신의 강한 점과 약한 점은 무엇인가? 어느 부분에서 편안하고 자신 있다고 느끼는지, 또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느끼는가?
▶I think my strong points lie in my solid playing style and micromanagement. I am very comfortable and confident with my unit control and ability to manage many groups of units with precision. I think I probably focus too much on micro sometimes and slack on multi-tasking because of this. I also know that I slow-play Terran vs Protoss probably too much. It is the result of playing with strong midgame players such as PuSan[S.G] and Anytime..[gm], who can mass units so well in the midgame that it’s very difficult to find a timing rush against them.
▶내 장점은 단단한 게임 스타일과, 세세한 유닛 컨트롤에 있다고 본다. 다수의 유닛을 정확하게 조종하는 데에 있어 부담이 없고 자신 있어 한다. 아마도 내 생각에 난 너무 세세한 컨트롤에 신경을 쓰다 보니,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소화해내는 일에 조금 게으른 것이 아닌가 한다. 또 내가 프로토스를 상대할 떄 너무 질질 끄는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도 알고 있다. 그게 다 중후반 병력 운영 능력이 너무 뛰어나 타이밍을 노리고 찌르기가 너무 어려운 PuSan[S.G], Anytime..[gm]과 같은 게이머들과 많은 연습을 한 후 체득한 습관이라고 보면 옳다.
▶It’s hard to know exactly all the areas I need to improve in, but I think if I can change my style up a little… fix things with my macro and multi-tasking, and just get all the timings and game senses in tune, I could be a top-level player.
▶정확히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깨닫는 것은 조금 어렵다. 내 스타일을 조금 바꿀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운영능력과 멀티태스킹 능력을 키우며, 타이밍과 게임에 대한 감각을 더 확실히 익히면 충분히 S급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This is quite a broad question, but try to answer as best you can: How does a game typically go for you, for each of the 3 TvX match-ups? What are some key features present in almost all games of a specific match-up? What are some key points at which you make big decisions that will affect the rest of the game?
조금 광범위한 질문인데, 할 수 있는 만큼 답변해 주기를 바란다. 테란으로 게임을 하면서 각 종족을 상대하면 대체로 어떤 흐름으로 게임이 진행되는가? 어느 게임이든지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무엇이 있나? 게임 내내 영향을 미치는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갈림길, 고비가 있나?
▶Well, in each match-up (depending on the map) I just open with my build order and specific goals in mind. Once you have your goals in mind, it’s all about playing your opponent. You search and scout as best you can and your plan diverges from there.
▶매 경기마다(맵에 따라 다르지만) 먼저는 빌드 오더를 준비한대로 진행하면서 목표를 늘 염두해 둔다. 목표를 정해 놓으면, 그 다음은 상대와 맞서는 일뿐이다. 최선을 다해 정찰하고, 찾아내고 하면서 그때부터 계획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Some key things in TvZ I try to keep in mind are continuously pressuring the Zerg (especially early in the game) to keep his drone count down and controlling the pace of the game. For TvP and TvT, I think finding holes and strike and timing rushes are most important, but it’s always good to be in control of the game/pace for all match-ups. Scouting well is key.
▶저그를 상대할 때의 중요한 부분들 몇 가지는, 저그를 늘 (특히 경기 초반에는) 압박해서 드론 수를 적게 하고, 흐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이다. 프로토스나 테란을 상대할 때는, 수비의 허점을 노려 공략하는 것과 타이밍을 잡아 병력을 이끌고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쨌든 어떤 게임이든지 주도권을 늘 쥐고 있는 것은 항상 좋다. 정확한 정찰도 물론 중요하다.
What is it about you, that you believe sets you apart from all the other Starcraft players? What sets you ahead of those that are behind you?
다른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당신이 구별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이 당신을 다른 이들보다 한 걸음 앞서게 했는가?
▶I think my perspective on the game gives me an advantage over some of the other players. And of course, I’ve played and practiced with lots of the best players in the world, so I know that gives me advantages over other players who haven’t. Besides that, I think I have a pretty good understanding of the game from the years I’ve invested into playing it.
▶내가 가진 게임에 대한 목표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세계의 가장 수준 높은 게이머들과 연습했기 때문인 것도 당연하다.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과 비교해서 내가 월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외에는 게임에 투자를 했던 시간 동안 게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You’ve been playing in Korea for almost 2 years now. How much of an impact do you think that’s had on your skill level?
한국에서 거의 두 해동안 게임을 하고 있다. 당신의 실력에 있어 그것은 얼마큼의 큰 영향을 미쳤나?
▶Huge. Especially during the first 3 months in POS, I think my skill level really rose. Even recently I’ve been told by a few people that they’ve seen a lot of improvement in my game, and that I should work harder and find the “miss something” in my game.
▶어마어마하다. 특히 POS에서 훈련했던 첫 석 달 동안 내 실력은 부쩍 늘었다. 최근에도 몇몇 사람들에게 내 실력이 는 것이 보인다는 말과,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게임 내의 부족한 그 무엇인가를 찾아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We’re looking at a grim future for RTS games. Starcraft is by far the best RTS for competitive play out there, nothing else even comes close. And it’s not looking like another RTS on the same level as Starcraft is going to come out, anytime soon, or ever. Why do you think this is, and how does it make you feel?
우리는 그다지 밝지 못한 전략 시뮬레이션의 미래에 닥쳐있다. 스타크래프트는 단연 최고의 실력가들이 포진해있는 전략 시뮬레이션이고 다른 게임은 그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 얼마동안은 혹 평생토록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왜 이렇다고 생각하는가?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Well, Starcraft is a great game. It’s only natural that other games fall short of our expectations, because we’ve been spoiled with Starcraft. If that weren’t the case then Starcraft wouldn’t be the great game that it is. It may never happen that I find an RTS as good as Starcraft.
▶스타크래프트는 훌륭한 게임이다. 우리 모두가 스타크래프트에 중독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스타크래프트는 지금만큼의 훌륭한 게임이 되지 못했으리라 본다. 다시는 이만큼의 전력 시뮬레이션 게임이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You might feel a little embarrassed to answer this question, but when you were first coming into Korea, which Terran player did you look up to the most? And currently, which player, Terran or not, do you have the most respect for?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는 다소 창피할 수도 있는데, 한국에 처음 오게 되었을 때 어떤 테란 게이머를 대단하다고 생각했는가? 그리고 지금은 테란 게이머 혹은 다른 종족의 게이머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게이머는 누구인가?
▶In the months just before WCG World Finals when I first came to Korea, I had the opportunity to meet and practice with NaDa. It was really great to make friends with him and I learned so much just from talking to him about the maps and openings and playing 8 or 10 games with him. I had always admired NaDa and Boxer and TheMarine for their skills, but after getting to know NaDa a little and watching him rise to the top of progaming, I gained even more respect for him and realized how great of a player he is. Next to NaDa, I see iloveoov as a really amazing player. I don’t find his game style to be as fancy as NaDa or Boxer, but he plays straight-up power Terran and does it amazingly well. I see both of them as great players and look up to them both as gamers and people.
▶WCG 결승전이 치러지기 몇 달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이윤열 선수와 만나 연습할 기회가 있었다. 그와 친구가 된 것은 정말 좋았다. 그와 이야기를 하고 맵에 대해서, 초반 빌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엳아홉 게임 정도 같이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난 늘 이윤열, 임요환, 김정민 선수의 실력을 늘 동경했었다. 하지만 이윤열을 조금 알고 난 후, 그가 프로게임계의 거장으로 우뚝 섰을 때, 그가 얼마나 대단한 게이머인가를 알았기에 그에 대한 존경심은 더 커졌다. 이윤열 다음으로 최연성 또한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윤열이나 임요환처럼 화려한 면은 없어 보이지만, 그는 힘이 있는 테란을 보여주고 그런 플레이를 대단히 잘 한다. 그 두 명의 선수들 모두 대단하다고 느끼며, 프로게이머로서 또 그냥 인간으로서 그들을 존경하고 동경한다.
And just out of curiosity, how’d you do in those 8 or 10 games against NaDa pre-WCG?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거지만, WCG전 이윤열과의 그 엳아홉 경기에서 얼마나 잘했나?
▶Only won a couple because I got huge advantages early in the game with my build orders. Even in some games where I thought I was winning, NaDa would sometimes manage to come back and completely devastate me.
▶빌드 오더의 상성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고 시작한 몇몇 게임들을 이겼을 뿐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나다는 역전시키며 완전히 날 몰살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Do you have any unmet goals that you plan to pursue in the next year? Where would you most like to see your Starcraft career go?
다음 해에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으로 어디까지 이루고 싶은가?
▶I’m here to try my best and see if I can be a successful progamer, but the most important thing to me is to have fun and enjoy what I’m doing. I would like to see some more big wins in the proleague and qualify for ongamenet and MBC leagues. Qualifying and doing well in a Starleague would be icing on the cake as well.
▶난 이곳에 나의 최선을 다해 내가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지 시험하러 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을 즐기고 재미를 찾는 일이다. 프로리그에서 큰 승리를 가지고 오고, 온게임넷과 엠비씨 게임 리그 예선들을 통과하고 싶다. 통과 한 후, 스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 금상첨화이겠다.
That sounds rather ambitious. I hope you get all that you deserve. This brings me to my final question, one from a member of TL staff who wishes to remain nameless: “What about the fat girls, ginger nuts?”
야심찬 포부로 들린다. 그에 합당한 모든 것들을 받기를 바란다. 자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 팀리큇 스태프 중 익명을 요청한 한 사람이, “뚱뚱한 여자들은 대체 뭔데?” 하고 물었다.
▶I don’t have a thing for fat girls or anything I just got made fun of by Joel (guy that lived with us at Hexatron) for that stuff. It’s all lies
▶뚱뚱한 여자들을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조엘이(핵사트론에서 같이 살던) 나를 가지고 놀려먹은 것뿐이다. 다 거짓말이다.
Well I’d shake your hand, but that’d be a very long flight. Thanks for taking the time Assem. And good luck with the fat girls.
악수라도 하겠지만, 그러자면 꽤 긴 여정이 될 듯하다. 시간을 내주어서 고맙다. 그리고 뚱뚱한 여자들과 행운이 있었으면 한다.
▶hehe, no problem it was a pleasure
▶헤헤, 별 말을.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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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필 받아 번역 해 놓고도, 이런 글을 나눌데가 피지알 스갤 외에는 없군요.
제 주위에는 다들 스타에 관심이 없고...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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