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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6 13:00
제가생각하는 전성기는
제1의 전성기 임요환 홍진호 김동수 박정석 공존 시대 2001 ~ 2003 그리고 2004년 초반 최연성 이윤열 강민의 등장 제2의 전성기 질레트 EVER (EVER 8강때 맴버가 후덜덜이죠) MSL도 대단했고 제3의 전성기는 아직 안왓다고 봅니다
07/02/26 13:46
마재윤 선수에게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데에는,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를 완벽하게 쫓아가지 못하는 옵저버도 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옵저버 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마재윤 선수의 지금 플레이스타일이 한 번에 다 캐치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번 결승전에서도 그랬지만,마재윤 선수는 정말 '매복의 귀신'입니다. 상대방의 선발병력이 올 때,보통 저그는 '이것만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 하에 전 병력을 가드에 쏟아붓습니다. 가끔 우회하는 병력은 보통 자원줄을 끊으러 가는 것이죠. 하지만 마재윤 선수는 정말 하기 힘든 선택을 합니다. 선발대 병력을 막을지 못막을지 단언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피같은 럴커를 빼돌려서 중간에 심어놓는 것이죠. 그 럴커들은 '복병'이 되어 테란의 추가 병력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추가 병력이 지나가는 순간 지체없이 낚아버립니다. 그리고 선발대 병력은 결국 본진 추가병력등을 합하여 막아버리죠. 그리고 하이브...이후의 얘기는 언제나 보시는 그런 시나리오입니다. 물론 하이브때에도 엄청난 운영능력을 보여주지만,제가 정말 마재윤 선수를 높게 치는 것이 바로 저 '매복능력'입니다.마치 제갈량의 십면매복을 보는 듯한 위치선정... 압도적인 경기내용은 단순히 운영능력만으로 나오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상대의 흐름을 요소요소에서 끊는 완벽한 매복전술. 기존의 드랍 게릴라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한 차원 높은 전술. 이 플레이를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면,더이상 '마재윤 경기는 너무 뻔해서 재미없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겁니다. 그 뻔한 경기를 만들기 위한 마재윤의 귀계에 전율하게 될테니까요.
07/02/26 13:47
플토에서도 본좌가 나올때 다시 한번 전성기가 오지 않을까요.
요즘 스타보면 마치 2종족만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마재윤선수와 맞설 경쟁자가 테란이 아닌 플토에서 등장한다면! ..물론 가능성은 2.69%
07/02/26 13:51
이번 결승전에 대한 관심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학교에서 이렇게 스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건 강민vs박태민의 포르테 혈전, 그리고 So1 이후 처음인듯...
07/02/26 13:56
개인적으로는 마재윤 선수는 상당히 호감가는 외모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스타만 틀어놓고 있다보니 어머니께서 프로게이머들의 얼굴을 어느정도는 아시는데, 어머니께 호평을 받는 선수는 별로 없습니다. 어떤 선수를 보시고는 쟤도 인기가 많냐면서 정말 특이하다고 얼굴만 보고도 웃기다고 정말 신나게~ 웃으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였는데-ㅁ-) 그런데 마재윤 선수를 보여주니 얘는 좀 남자답게 생겼다고 칭찬을 하시더군요. 친구들에게도 제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마재윤 선수는 처음 보여줄때는 별 반응이 없더니 반복적으로 몇 번 보여주니까, 볼 수록 귀엽다고 하더군요. 제 주위 반응으로 보면 적어도 여성들에게는 호감 갈 수 있는 외모 같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외모 얘기만을 늘어놓았는데, 글의 내용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마지막의 고기와 양념 이야기는요. 마재윤 선수의 스타성을 얘기할 때 마재윤 선수의 스타일이 지루하다거나, 임펙트가 없기 때문에 스타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에는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는 실력으로 경기로 팬들에게 말을 하면 되는 것이고, 팬들은 그 실력과 경기에 열광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마재윤 선수는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이 없어서, 유독 한부분만 두드러지는 게 없을뿐이지요. 마재윤 선수에게 부족한 게 있다거나, 스타일을 바꿔야 할 필요성보다는 방송사에서 조금 더 재미있게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경기 내용을 전달하는 기술(?)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7/02/26 14:08
예전에 한번 나왔던 중계에 멀티비전(이거 말고 좀 복잡한 말이였는데 기억이...)을 통한 맵전체를 지속적으로 볼수있는 시스템 도입이 생각나게 하는군요... 어찌보면 난잡하고 복잡해보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마재윤선수등의 심리전이나 병력운용을 보기에는 가장 좋은방법이 아닐까 싶군요.
07/02/26 15:01
화면 3분할해서... 옵저버, 양 선수 개인화면 다 보여주는 건... 무리인 거 같고요.
해설을 3사람 둬서, 1명은 옵저버 해설, 2명은 양 선수 개인화면을 보면서 해설. 이러면 해설 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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