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7 03:21
3경기는 마재윤선수의 근성에 제가 질릴정도였습니다. 저그라는 종족의 생명력과 끊임없이 나오는 물량이라는 특성은 원래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에이 안돼.'라고 몇번이나 생각하고 봤는데....... 어느새 프로토스의 자원은 다 말라버리고 게임 역전. 허허허....... 스갤의 어떤분은 마재윤선수가 계속 끈질기게 불리한 맵의 폭풍속에서 살아남는다고 해서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즉 '마박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때 3경기의 마재윤선수는 완전히 마박휘(ㅡㅡ)a였죠. 물론 그 결승 3경기에서의 마박휘의 의미는 불리한맵에서 해법을 찾아 끈질기게 살아남는다는 의미가 아니라(그때 결승 3경기는 루나였죠. 제 2의 국민맵이라고도 불리는. 적절한 밸런스를 갖춘 개념맵이였고요.),초반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버텨서........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으로 어느새 상황을 역전시키는....... 그런 의미입니다.
07/02/27 03:28
3경기 루나는 정말 토스팬으로써는 토나오는, 저그팬으로써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경기-_- 정말 질 줄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케텝팬이라, 정석선수가 져서 아쉬웠는데, 싸이언배를 거치면서 재윤선수 팬이 되면서 다시한번 그 경기를 보니 그 운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게다가 우주배때의 플토전에서 훨씬 발전된 기량을 갖추고 있는 마재윤선수... 이건 뭐 캐리어가도 답이없죠.
07/02/27 03:30
저도 김택용 선수가 마재윤 선수 한 번 밟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지만, 대 저그전 지존급 테란들이 극악의 테란맵에서도 못이긴 마재윤 선수를 프로토스가 과연 이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프로토스가 성큰 이외의 저그 건물 한 번 때려보고 GG 치면 선전한 거라고 말하는 사태가 안오길 바랍니다.
07/02/27 03:31
개인적으로 루나에서 박정석vs마재윤 경기는 참 인상깊은 경기가 나오는것 같더군요. WEF2005에서는 하드코어방어+연탄의 정석을 보여주었고, 우주배 결승에서는 정말 희대의 명경기라고나 할까요? 엘리트배 올스타리그에서는 전율을 금치 못하는 3방향 동시공격... 그 경기 중계하시는 KCM캐스터 께서 "아 공격들어갑니다. 울트라~러커~다크스웜~" 이렇게 말씀하시다가 옵저버가 다른 화면찍으니까 "어 여기도!" 또 다른 화면 찍으니까 "어 여기도!!!" 라고 말씀하시던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
07/02/27 03:38
V-MSL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죠. MSL에서 활약한 선수들중 한명씩 엄선해서 그선수들의 명경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경기가 끝난후 2006 월드컵처럼 그 소개하는 선수(월드컵은 경기 자체에 대해)에 대해 OOO은 무엇이다. 이런식으로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리곤 하는데.
우주배 결승 3경기 마재윤 VS 박정석 경기가 끝나고 V-MSL에서의 그 마재윤선수에 대한 평가...... '마재윤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다.' 이 말에 오싹함을 느꼈습니다.
07/02/27 04:16
정말 3경기 루나는 박정석 선수로서는 정말 아쉬웠던...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으로 박정석 선수가 그나마 마재윤 선수를 다전제에서 이길뻔한;; 토스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비록 스코어는 3:1 이었지만 만약 저 3경기 루나에서 박정석 선수가 잡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흑흑
07/02/27 04:18
근데 그때 3경기 루나 잡았어도........ 4경기를 마재윤선수가 잡았다면은...... 5경기 레이드였으니 힘든것은 마찬가지였을걸요.......
물론 경기 기세의 흐름이라는것이 있었으니 어떻게 될지는 몰랐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낍니다. 뭐,그래도 몰랐던 거죠. 만약 3경기 루나를 잡았다면 네오 레퀴엠에서 끝낼수도 있었겠죠. 만약 3경기를 박정석선수가 잡았다면은 좀더 침착한 운영을 할수도 있었겠고,마재윤선수는 심리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경기를 했어야 되었으니까....... 뭐 근데 결과론일뿐이죠.
07/02/27 09:41
그때 정말 3경기보면서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제가 소름이 돋은 경기가 또 있는데 바로 프링글스에서 박대만전입니다. 4게이트보고 '재윤이지겠네'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다 막는 신에 가까운 디펜스와 컨트롤..;;;
07/02/27 10:11
3경기 박정석선수가 승기 잡아놓고 이제 됐다 싶었는데, 걍 지상물량으로 가도 될껄 케넌 도배하고 커세어관광 태울려다가 어느새 역전당했던걸로 기억이...
07/02/27 11:01
전 이걸 해운대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박정석선수를 응원했는데ㅠ
마재윤선수가 정말 잘하기는 잘하더군요. 그때부터 2년도 안됬는데 본좌급으로 성장한걸보면 참 대단합니다. 마재윤선수.
07/02/27 23:03
당시엔(물론 요즘도) 대 저그전 장기전 돌입했을때 토스들의 필승 공식은 '타 스타팅 개스 멀티'확보 였지요. 정말 4개스 체제만 토스가 가지고 간다면, 저그가 이길수 없는 병력조합이 나옵니다.
본진 다 밀리고 역전한 박용욱, 김성제 선수의 경기도 그렇고, 백두대간 반땅한 강민 선수도 그렇고.... 아마 루나에서 박정석 선수는 다른쪽 개스멀티를 정말 역대 토스 중 최고로 안정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스타 좀 볼 줄 아는 사람들이면, 마재윤 선수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결국엔 4개스 토스의 병력을 근성으로 막아내는 그의 포스란....
07/02/28 07:58
마재윤만 아니었다면.
증슥이 우승한번 더 했다카이...ㅜㅜ 우주배를 드라마로 장식하면서... 그 결승 3경기가 박정석선수의 다시찾아온전성기의 핀치였죠. 그걸 지는 바람에 급격한 슬럼프...... 마재윤 플토로선 답이 안나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