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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6 17:30
물론이죠, 몇가지 덧붙이자면, 기욤의(당시로서는) 환상적인 리버 아케이드 때문에 슈팅리버, 혹은 슈팅셔틀이라고 불리곤 했죠. 아마고수하니까
천상테란도 생각나구요. 임성춘선수의 대저그전 꾹참고 한방도 멋졌죠. 또 임요환선수와 김정민 선수에게는 각각 '뭘 해보지도 못하고 지는' '뭘 해도 지는' 테란이란 말도 있었죠. 아~ 그립다....
07/02/26 17:58
1.07 버전도 재미있었지만
1.04 패치 이전도 지금생각하면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라바패치 이전이라 2해처리가 지금 3해처리 정도의 생산량이고 성컨이 거의 무뇌(?)수준이라 오로지 병력으로 수비하던때이고 토스의 리버는 슈팅리버였고 레이쓰가 m 200 g100 하던 시절이고 드라군 사정거리업해도 5이던 시절이고 (가격은 150 50) 아무튼 그때가 스타 제일 잼있었습니다
07/02/26 18:00
아 기억납니다 천상테란.. 지금은 어떻게 되셨는지..
그리고 당시 기욤 패트리 대 변성철 4강전은 정말 최고였죠. 원래 기욤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지만 그 4강전 이후로 완전 팬이 되었습니다.
07/02/26 18:05
[NaN]Kill이라는 아이디의 김동구 선수도 1.07시절을 논할때 빠질수 없는 선수죠. 마린과 탱크만 가지고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일리스트였습니다. 그리고 패스트레이스 전략의 창시자이기도 하죠.
07/02/26 18:06
테란으로 저그상대할땐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죠. 9드론 6저글링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내는 것이 목표였고, 여차저차 잘 막았다 싶으면 들어오는 러커 두마리.. 이것도 어찌어찌 운좋게 막아내면 뮤탈 잠깐 보였다 들어오는 가디언. GG요..ㅠㅜ
07/02/26 18:15
기욤 선수와 변성철 선수간의 그 스페이스 오딧세이 맵에서의 경기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커세어로 오버로드 잡다가 히드라에게 맞으면 다시 쉴드배터리로 쉴드 채우고 다시 오버로드 사냥 이런식으로 페이스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었고 압승을 거두었죠. 섬맵에선 저그가 토스에게 도저히 안된다는걸 똑똑히 보여주었죠. (물론 결승에선 이맵에선 강도경 선수에게 패했지만......)
07/02/26 18:18
프리챌배 24강 정글스토리 맵에서 봉준구 선수와 김동준 선수의 가난했지만 치열했던 명승부도 기억나네요. 메딕 대여섯마리를 방패로 디펜시브 매트릭스 걸린 탱크 한마리가 히드라 서너마리를 상대하던 장면이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07/02/26 18:25
지금 보면 약간은 우스운 경기내용이지만 그때 느꼈던 충격은 지금 느끼는 것과는 한차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초보여서 더 그래보였는진 모르겠지만 건물을 띄워서 전략적으로 사용한다던지 본진이 아닌 지역에 건물을 짓는다는지 하는 건 처음 보는 입장에선 정말 경악 그 자체였죠^^;
07/02/26 19:12
제가 저런선수의 팬이예요- 하하.
혼자서 생각하는 거하고 이렇게 써있는 거 보는게 새삼 다르구나... 라는 느낌이 드네요. 저때의 기욤선수는 정말..... 대단했었는데...
07/02/27 01:18
천상테란...으하하 엄밀히 말하면 천상플토 천하테란이죠.
기욤선수는 초대 본좌였습니다. 세계최강이라는 칭호를 받은 게이머였구요. 발상 자체가 천재적이었죠. 러커에게 옵티컬 플레어를 걸고 마린 메딕으로 민다거나, 완전히 다 진 경기를 4다크 드랍으로 역전하고, 딥퍼플에서 국기봉 선수 상대로 성큰+챔버 라인을 전구러쉬로 뚫어낸다던가... 당시 국내최강이라던 이기석 선수와의 플토 vs 플토 경기에서 이기석 선수의 리버를 리버 아케이드로 잡아내는 모습은 신기였습니다.(지금은 공방양민도 하는 플레이지만, 전 그때 리버 스캐럽을 셔틀에 태워서 피하고 내려서 쏘는 그 아케이드를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tech85님께서 말씀하신 봉준구 선수와 김동준 선수와의 경기는 제 마음속 베스트 명장면에 꼭 들어갑니다. ^^ 임요환 선수의 데뷔 이전 저그천하던 시절 배틀넷에서 테란의 희망이었던 두명을 꼽으라면 비블레이드 리더와 판타케리건이었습니다. 이 두분 다 지금 명 해설자로써 일하시고 계시니까...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네요. 하핫
07/02/27 01:20
아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1.04 버젼은 제가 스타를 잠시 중단하게 만들었던 버젼이기도 했습니다. 배틀넷에 접속해서 막 배틀넷을 배워가던 시절... 내 기지로 러쉬오는 무적드론 한부대-_-
07/02/27 09:46
임요환 선수의 대 봉준구전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아마 게임큐 쪽 경기였던 거 같은데... 그때 해설이었던 엄재경 해설이 배럭을 올리는 걸 보고 상당히 의문스럽다는 식으로 해설을 하다가 옵티컬 + 클로킹 레이스 작렬 후 정말 열광적으로 칭찬을 했던.. ^^;
기욤 선수의 4다크 러쉬도 생각나고.. 제가 스타리그를 보기 시작한 게 1.07 끝자락인 겜큐 마지막 대회와 한빛소프트배 때라서 많은 경기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지금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교한 게임과는 또다른 거친 맛이 있었던 거 같아요. 참 그립습니다. 물론 지금 그런 경기가 나오면 양민 게임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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